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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 수학..

학부모 조회수 : 816
작성일 : 2008-10-10 10:56:20
기초가 하도 안잡혀 있어서
5학년 무렵부터 개인과외를 했어요.
중학생 되면서부터는 동네 수학전문학원을 다녔구요.
아이가 좀 어리고. 일단 공부에의 의지도 없고 아무 생각없이 사는 편인지라.
비용과 시간 투자 대비 큰 효과를 못봤죠.

중학생되고나서 친구가 정말로 중요한 것이.
외모에 신경쓰고 옷에 신경쓰는 아이들과 어울리느라
매일 투덜거리고 옷 사달라고 하고...머리 기르고 싶어하고..

중간에 빡쎄게 시키는 학원도 보내보고
대학생과외도 해보고...(이 부분이 제일 후회됩니다)
제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체력이 딸려서... 저도 한때 과외선생을 했었구만.
아이를 직접 잡고 가르치지는 못했어요.
옆에서 좀 돌보아 주었으면 좋았겠지요. 아 후회됩니다.
이제는 제 말 듣지도 않고 혼자 알아서 한다고 '엄마 나가셔요' 합니다.

그러다가 2학년 2학기 되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과 어쩌다 어울리다보니
조금 공부를 하더군요.
이번 중간 고사에는 생전 들쳐보지도 않던
암기과목 교과서도 다 읽어 보고..

지금 수학학원 큰 곳에 다니고 있어요.
문제푸는 속도도 연습시키고 좀 어려운 문제도 다루게 할겸.
그런데 수학 성적이 위에 열거한 수학 공부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그다지 없어요.
거의 비슷.....살짝 상향이라고 하기도 그렇고...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90을 도통 못넘기네요.
이번 시험이 서술이 매우 어려워서 만점짜리가 없다고는 하지만.
객관식이라도 다 맞거나...해야하는거 아닌지...
성적표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닐지라도
또 판단지표가 되기때문에 아예 무시하고 계속 밀고 나가기엔 좀 불안해서요.
아이 말로는 수학 내용은 다 이해하고 있다는데
이 상황에서 어찌해야 할지.
계속 그 학원에 다니게 할지
아니면 또 다른 학원으로 옮겨야 할지.
사실 학원들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어느 학원이나 장점 단점 나름 있거든요.
또 얘가 학원 선정에 있어서 나름 까다로와 가지구..
지 맘에 안들면 어찌나 툴툴거리고 말도 많고.........심지어 병까지...나거든요. 참 내.

아이가 대학생 과외 선생 누나를 너무~나 좋아해서
학원도 다니고 과외를 차마 못끊고 일주일에 한 번 와요.
일단 과외 선생이 너무 너무 성실하고 개인적으로 아주 이뻐요
하는 행동도 그렇고 얼굴도.....ㅎ
아이가 누나가 오면 마음에 위로가 된다구........ㅜㅡ
그래서 학원 다니면서 적응할때 마음 잡으라고
하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과외선생도 오게하고는 있어요.
제 입장에서 그닥 효과는 없는것 같구만.
순전히 정서적인 효과를 위해서.....ㅜㅜ
아이구 요즘 물가 오르고 정말 돈때문에 죽갔시요.
확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경제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 아이는 짐짓 가만있어요.
그만 둔다고는 절대로!!!  안하구요.

지금 현재 뭔가 넘어야 할 턱이 있는 것 같은데
저로서는 감도 안잡히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옆에서 엉덩이를 손으로 살짝 밀듯이 튕겨주면 좋을 것 같은데....

결국 본인의 문제이긴 하지만
아이가 워낙 아무 생각없어 보이는 아이라서...
제가 지적해주면 그래도 듣긴 하거든요.
본인도 방법을 모르겠나봐요.
음...... 엄마로서 어찌 해야할지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211.244.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08.10.10 11:09 AM (222.106.xxx.172)

    제가 보는 견지는 성적이 오르려면 우선 학교 수업시간이 아이들에게 생명과도 같기에 수업시간에 필기도 열심히하여 집에 와서는 인터넷에서 유사문제들을 찾아 풀어보는 습관이 먼저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내는 문제는 수업시간에 다룬 응용문제들입니다.
    학원이 만능이 아니란 의미입니다.
    특히 영어도 그렇거든요.
    같은 단락의 문장에서 내는 문제에 대한 견지도 교사가 보는 눈과 강사가 보는 눈은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성적이 오르게 하기 위해 학원에 맡기는 것은 감이 언제 떨어질까를 알아맞추기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학생의 공부에 대한 의지가 먼저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학교공부를 어떻게 해오느냐 입니다.
    노트에 충실하게 그날그날 배운 내용들을 잘 정리하는 것도 성격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2. 저도 중2
    '08.10.10 11:13 AM (121.254.xxx.158)

    중2 여자아이에요 이번 수학 진짜 어려웠다고 해요 참고 여긴 수원 ,근데 님은 울메나 해야잘했다고 하는지 ㅠㅠㅠㅠ저 갠적으로는 중2 수학이 아주 상위권 아니면 80-90정도는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전 울아이가 1학년때는 90이상이더니( 학원안보내고) 2학년올라와선 70점대로 뚝 그래서 대학생 과외 붇히고 2달만에 시험 봤는데 82점 나오데요 잘했다고 칭찬해줬죠 젤 어려웠던 마지막문제
    주간식을 맞혔거든요 희망있으니까 좀더 열심히 하라고 인터넷 1318.class.com강좌를 신청했어요
    님 아이는 90왔다갔다하면 충분히 가는성 있네요 좀만 분발하면 올라갈거 같아요 넘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ㅋㅋ

  • 3. ^^
    '08.10.10 11:20 AM (210.218.xxx.174)

    수학이란 과목은 얼마만큼은 머리가 타고나야되는거 같아요..
    저는 큰아이 초등부터 개인과외했는데 맨날 7~80점대
    작은아이는 과외 중1때 잠깐했는데 거의 만점아니면 하나틀려요..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수학적머리 타고났다고 그런데 이런애들이 노력안하죠.머리믿고
    그래서 큰아이를 생각하면 수학이 엄청어려운과목인데 작은아이를 보면 수학이 너무 쉬운과목같아요..제겐 ㅎㅎ

  • 4. 학부모
    '08.10.10 11:26 AM (211.244.xxx.119)

    ㅎㅎ 예 이번 수학 시험이 다른 지역에서도 어려웠나봐요.
    특히 서술 맨 마지막 문제요 맞힌 아이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뭐 저도 잘했다고 생각해요. ^^;;;
    다만 시간과 노력 돈 투자를 많이 하는데
    좀 발전하는 모습이 안보이고 몇 년째 그대로라서요.
    뭔가 2%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걸 보완해주고 싶어서요.

    사랑이여님
    님 글 읽고 아이에게 수업시간에 대해서 물어보니......역시나....
    선생님이 갑갑해서 수업시간에 아예 안들었다네요 어휴.
    앞으로는 잘 듣고 열심히 하겠답니다.

    님들 조언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 5. 학부모
    '08.10.10 11:29 AM (211.244.xxx.119)

    ^^님
    그렇네요.
    아이마다 소질이 달라서요.
    얘는 심지어 적성검사에서도 이과 문과 비슷하게 나왔다니..
    제가 어느 방향으로 밀어주고 끌어주어야 할지...고민입니다. ㅎ

  • 6. ....
    '08.10.10 9:40 PM (210.117.xxx.137)

    제가 학교 일을 해서 선생님들과 자주 얘기 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그정도 점수면 잘하네요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선생님께서 말씀 하시는데
    중학교 는 혼자서도 스스로 한다면 다따라 갈수 있으니 학원에 너무 내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정도 실력이면 심화쪽으로 조금씩 해보심이 내신은 그만하면 되고 고등학교 올라가면 심화하지 않으면 정말 힘듭니다 우리애도 중학교때 거의 한두개 정도 틀려서 걱정 안했는데
    막상 올라가니 정말 성적이 안나오더라구요 지금 고2인데 일주일에 4번씩 개인과외해서
    많이 올랐습니다 애도 고생많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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