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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싸가지없는 집주인
친정어머니가 저희 아이를 돌봐주시기 때문에, 친정옆에서 살기위해서 이렇게 되었죠.
지금 살고있는 전세집 집주인이 너무너무 재수없어요.
나이는 저랑 동갑이고 학교 선생님이라는데..
첫인상은 예쁘장하고 깔끔하게 생겨서 괜찮았거든요. 근데 몇번의 일을 겪고 나서, 완전 치를 떨게 되었어요.
1.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의 일이에요. 집주인앞으로 귤 한상자가 택배로온거에요. 그래서 전화로 귤 한상자 경비실에 맡겨져있으니 찾아가라고 전화를 해줬죠. 근데 그날밤 10시 넘어서 집으로 때르릉 전화.."제 귤 가져가셨어요?" 날카로운 날선 목소리...저 완전 황당했죠. 아니 귤 찾아가라고 전화해준게 전데 저보고 귤 가져갔냐뇨..제가 도둑입니까? 경비실에 귤이 없다는거에요. 저 안가져갔다고 해명하고요. 그날밤 어찌나 찜찜하던지...잠을 다 설쳤어요. 며칠뒤 확인해본결과, 경비아저씨 착각으로 귤이 있었는데도 없었다고 했나보더라구요. 그날밤에 결국 귤 상자 잘 가져갔더라구요.
2. 집주인 앞으로 세무서에서 뭔가 우편물이 온적 있었어요. 집주인이 저희 아랫층이랑 친하게 지내놔서, 모든 우편물은 아랫층 우편함으로 넣어달라고 부탁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넣어놔주고 까먹었는데 그날 밤 또 전화..
"왜 우편물을 함부로 뜯으신거에요? 거기 안에 주민등록번호가 다 있어서 신상정보 노출되는건데요. 블라블라블라" "저 뜯은적 없는데요. 그냥 아랫층 우편함에 그대로 넣어드렸어요."
"아랫층에서는 자기네 우편함에 있을때부터 뜯어져있었다고 하던데요. 그렇게 남의 우편물을 함부로 뜯으시면 안되죠. 블라블라..." 완전히 처음부터 제가 우편물을 뜯었을거라고 확신하고 쏘아붙이더군요.
남한테 의심받는게 얼마나 불쾌한 일인지 그때 처음 알았어요. 얼마나 치가 떨리던지...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여자는 자기 할말만하고 훈계 내지는 경고조로 다시는 그러지말라고 끊구요. 참 어이가 없어놔서...
쪼만한 아파트 하나 갖고 있는걸로 얼마나 유세를 떨려고 하는지, 오죽하면 "저도 집 있거든요"고 하고 말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더군요.
그런데 이번 겨울이 전세만기에요.
저는 집주인이 싫기는 하지만, 이사다니는게 귀찮아서 왠만하면 전세금 올려주고 그냥 계약연장하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집주인, 내년 여름이나 가을쯤 자기가 다시 이 집에 들어와 살게 될것같다며, 계약연장을 최소 6개월에서 1년으로 하자는거에요. 인상된 전세금은 한달에 얼마씩 월세로 받고 싶다나요.
그 여자랑 계속 얽히는것도 싫고, 계약기간 불안하게 사는것도 싫고, 월세 내는것도 아깝구요.
그냥 이사나가려구요.
이제 칼자루는 제가 쥔거 맞죠? 어느 누가 6개월 살자고 이사를 들어오겠어요.
1. ㅋㅋㅋ
'08.10.10 10:31 AM (121.183.xxx.96)저도 전세자 입장
이제 집주인 이라는 말만 들어도 깜짝 놀라게 됩니다.
진짜 이상한 집주인 있더라구요 60,70년대를 사는 집주인이요.
야...진짜..님 심정 이해합니다.
저도 집주인이 뭐...싶어서 계속 살았는데,,역시 지금 드는 생각은
이사 귀찮고, 이사비용 부담스러워도 그때 그때 이사했어야 옳았다 싶습니다.
그 여자 자꾸 귀찮게 하거든 그 여자 다니는 학교 가서
따져버리세요. 얼굴 먹칠하게...뭐 그런 여자가 다 있담.2. caffreys
'08.10.10 10:31 AM (203.237.xxx.223)헐 지 편하자구 부탁하면서 오른 것만큼 월세를?
뻔뻔하군요.
싫다고 하시고 이사나가세요.
어차피 나가셔야 하잖아요3. 저라면
'08.10.10 10:44 AM (218.153.xxx.229)당장 이사 갑니다
4. carmen
'08.10.10 10:47 AM (125.188.xxx.86)이런 사람들에게는 대처 방법이 있지요. 그 쪽에서 경우 빠진 말 한 마디하면 이 쪽에서는 열 마디합니다. 전화를 끊으면 다시 전화 걸어서까지 아주 학이 떨어질 정도로 해 퍼붓습니다. 이렇게 해야 아 저 사람은 나 보다 훨씬 더 쎈 사람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 이쪽에서 무슨 전화라도 올 까봐 겁이 날 정도로 세게 나가야 그런 싸가지들을 꼼짝 못 하게만듭니다.
5. ..
'08.10.10 10:48 AM (116.120.xxx.169)그 주변에 계속 계실 것같으면...그 주변에 다른 아파트 알아보심이 좋읗듯.
새로이 이사가도 더 좋은 집주인이 나선다는 보장은 없지만...
정 저렇게 나온다면...
새로이 빠져나오는 것도 좋아요.이사비용만큼 저렴한 아파트추천요.
별것아닌것같지만..
택배왔다고 전화해주고 편지 꼬박꼬박 지정된 장소에 넣어주는 사람 몇있을까요?
있을 귤이 없다고 하니 열내서 전화도 했겟지만..그 어투에 사람무시하는게 보이네요.
가보니 귤이 없다라고 해야지 그거 어쨌냐고 하다니..어허~~
이전에 울옆집인간이랑 똑같네요.
전번은 그집으로 주소는 울집으로 해놔서
매번 울집으로 택배가 날라오길래 그집꺼싶어서 왔다 가져가라고 하니 가져다달라네요?
내가 택배기사인가?그것도 한두번이지..
그이후로 택배오면 누구앞으로 왔냐 물어서 제꺼 아니다.본인이랑 연락해보고 거취장소 정해라고 합니다.
물건은 여기로 오지만 배송전번때문에 본인이 다 알고있잖아요.6. 이런
'08.10.10 10:49 AM (59.10.xxx.219)무조건 이사...
젊은사람이 인격에 문제가 많군요..
또한번 월세 어쩌구하시면 한마디 하세요..
"미쳤다구 월세내고 삽니까"7. ㅋㅋㅋ
'08.10.10 10:51 AM (121.133.xxx.110)칼자루 쥐게 된거 축하 드려요 ^^
8. 축하
'08.10.10 11:03 AM (218.39.xxx.237)계약날짜 되면 연장안한다고 전세금 정확히 달라고 집주인에게 미리 미리통보해놓으세요.
혹시나 모르니 거래한 부동산한테도 말해놓으세요.
이런싸가지들은 들은적 없다고 할지 몰라요 (특히 자기가 불리한 상황이니)
1년 연장을 누가 한답디까? 월세는 누구좋으라고 지네 맘대로 받구요 넘 웃기네요.
연장안하는 이유 물어보면-> 전세 가시더라도 집사서 가는거라 연장할필요 없다고 말하세요 ^^*9. ㅋㅋ
'08.10.10 11:22 AM (121.53.xxx.123)축하드려요
저 같아도 연장 안하겠어요
집 가진게 뭐 대수랍니까?
전세 만료 되는 날 정확하게 전세금 돌려달라고 하세요10. ....
'08.10.10 11:31 AM (58.226.xxx.126)그런 집주인 적지 않습니다.
저는 별거 아닌 일로 집주인한테서 내용증명이라는 것도 받아봤어요.
깜짝 놀라서 아는 변호사께 물어보니.... 웃으면서 말도 안되는 협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집주인은 이사하는 날 오셔서 애들있어서 집주면 안되는데, 자기가 착해서 주는거라구... 집이 조금이라도 더러워지면 책임을 묻겠다고.... 수도 없이 얘기하더라구요.
오죽했으면 이사짐쎈터 직원이 "사람 사는데 집이 어떻게 안더러워지나요? 그걸 바라면 세주지 말아야지." 할 정도였어요.
저도 님처럼 우편물갖고 말도 안되는 어거지도 여러번 들었고,
집 망가지면 책임지라는 말도 늘 곁들어 들어요.
저도 집이 따로 있으니 서럽진 않지만, 정말 오래 살고 싶지 않네요.11. ㅎㅎ..
'08.10.10 11:32 AM (221.138.xxx.9)당연히 이사 가셔야죠..왠 연장이요....대신 꼭 미리 통보해놓으세요..
저도 전세주고 전세사는데..그맘 너무 이해해요...12. ㅉㅉㅉ
'08.10.10 4:29 PM (125.178.xxx.15)제같음
귤은 봉지에 담아서 좀드시라고 나눠주고 오겠구만 ....13. ㅉㅉㅉ
'08.10.10 5:12 PM (221.143.xxx.106)완전 또라이.
자기가 애매하게 이사오고 싶으면 세입자를 구슬려야지
어디서 전세금을 인상하고 그것도 월세로 받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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