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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두면 후회하겠죠?
지금 아기는 시댁에서 봐주고 계시고 아기 맡기는것 땜에 시댁 초근접한곳에 이사와서 거의 한집으로 살고 있어요.
밥도 전부 시댁가서 해결하고 딱 청소랑 저희 빨래만 하고 살아요.(살림이 힘들지는 않다는겁니다.)
제가 출근이 좀 빠르고 야근도 종종 해야하고 남편도 아침에 운동가고 야근은 수시로.. 게다가 회사가 멀어서 6시에 남편이 전 7시에 출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아버님 어머님이 많이 젋다는겁니다.
남들은 부러워 하죠. 아직 젋으니까 애기 봐주신다고.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젋다보니 사회 활동을 많이 하시고 밖에 다니시는거 좋아하고 게다가 시댁에서 조그만 공장을 하시는데 시어머님은 가끔 가셔서 일을 하셔야해요.
그러면 아버님이 애기를 보시는데 워낙 사회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보니(일주일이면 5일이 술약속) 저녁에 애기 보는거 싫어하세요..
충분히 이해 한다지만 어머님이 낮에 일하시다가보면 운동을 못하셔서 저녁에 갈려면 그때 제가 늦게가면 화내고 장난도 아니라는거지요..
얼마전에도 어머님이 한달에 한번 필드 나가시는거 이제 겨울 다가오면 못 나간다고 꼭 가겠다 하고 전 회사에 중요한 발표가 있어서 남편이 휴가내서 애기을 봤어요..
근데 이 철없는 남편이 회사에 회식 있다고 저녁에 아기를 아버님에게 맡겨놓고 가버린거 있죠..
저 발표 자료 준비하다 7시 30분에 집으로 달려가고 아버님 화나서 말씀도 안하고
아기 보다가 9시 넘어서 어머님 들어오셔서 맡기고 다시 출근했어요. (어머님도 저 때문에 식사 하다가 들어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어머님은 100% 제 편이십니다..)
안그래도 회사에 회식있거나 일이 있어서 9시만 넘어서 들어가면 꼭 한마디씩 하셔서 스트레스였는데
정말 그날은 미쳐버릴것 같더라고요..
본인 술 드시러 가는거(맨날 동네분들이랑 드세요) 하루만 안가시면 큰일 나는줄 알고 계시니...
그런일 있을때마다 저보고 회사 관두라 하십니다.
근데 저 정말 회사 관두고 싶어서 돈때문에 안되거든요...
제 연봉이 5500만, 신랑이 35000만..
게다가 전 강의하고 책쓰고 하면서 소소하게 생기는것도 일년이면 1,2백정도씩은 되니..
신랑은 자기 월급으로 살수 있다고 큰소리만 치고..
그러면서 그제는 핸드폰 새로 샀다고 자랑하네요 ㅡㅡ; 미쳐..
제가 아무리 머리 굴려봐도 서울에서 연봉 3500으로 3식구 살려면 저축도 포기해야 하고(저희 집도 없어요)
신랑한테 아무리 애기해도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하니 완전 벽창호가 따로 없네요.
에라 모르겠다 확 관두고 애만 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그러면 후회 하겠죠?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회사에선 나름 인정 받은 핵심 인재인데 ㅋㅋㅋ
이거 국가경제학적(거창함다~~~) 으로 봐도 손해잖아요..
그 일 있고 신랑이랑도 완전 대판 싸우고 아직도 아버님이랑 서먹서먹...
그냥 시어머님만 믿고 살련다...이러고 있습니다..
에휴...
그냥 답답해서 끄적거리네요..
내일이면 주말이잖아요!!!!!
밥은 시어머님이 해주시니까..ㅎㅎㅎ
아기랑 실컷 놀아줄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어제 첨으로 배밀이 했다는데 그것도 아직 못봤고.. ^0^
직딩맘들 다들 파이팅하세요
1. 도우미
'08.10.10 8:34 AM (121.131.xxx.64)차라리 도우미 분을 구하시는게 마음 편하시겠어요.
2. .
'08.10.10 8:36 AM (203.229.xxx.213)와아아아 진짜 편하게 아이 키우시는군요....
저녁에 불편하시다면 6시 이후부터 아이엄마 귀가할때까지 아이 봐줄 아줌마 근처에서 구하시고 그냥 회사 다니세요.
그런데 부인이 계속 능력 발휘하면 남편은 점점 더 놀려고 해요.
긴장감을 잃거든요.
남편에게 뭔가 목표를 부여 하심이?
예를 들어서 아이가 대학 졸업 할때까지 들어가는 현찰의 크기라든가..
아이 한명 당 맘 먹고 투자하면 대략 2~3억 이거든요.3. ..
'08.10.10 8:39 AM (125.139.xxx.27)도우미 쓰셔요. 두 분 연봉이면 입주도우미도 가능하시겠고만. 자식들은 참 이기적이지요? 실컷 키워놓으면 끝이 아니네요.
4. ^*^
'08.10.10 8:44 AM (121.165.xxx.126)절대로 사표 내지 마세요.
5. ....
'08.10.10 8:51 AM (211.178.xxx.72)연봉 충분하신데 도우미 쓰세요. 베이비시터 업체에서 괜찮은 분 정해놓고 일주일에 몇번씩 필요하실 때 저녁에 부르세요. 저녁이면 추가요금 있겠지만 한달에 다 합해도 다른분들에 비하면 얼마 안될 겁니다. 가족이 아이 키워주는 경우 전적으로 가족에게만 맡기겠다고 생각하면 보통 문제가 생깁니다. 가족이 해줄 수 있는 부분과 시간,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시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잘 배분하셔서 되도록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 그정도 직장을 그만두시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6. 아이고
'08.10.10 9:03 AM (122.17.xxx.154)시부모님이 하루종일 애 봐주시는데 저녁에도 애보느라 집에만 계시다 툴툴거리시는 게 불만이신건가요?
주말에도 시댁가서 식사 해결하시고...그래도 시부모님이 부족하다 느껴지시나봅니다...
보면 그런 분들 계시대요...손자인데 어찌 그러냐고...시부모님 위해 아이 낳은 거 아니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애들 키울 때 그러잖아요...빨리 애들 키워놓고 우리도 놀자고...
시부모님 아무리 젊으셔도 나이들어 애 보는 게 보통일인가요. 젊은 사람도 힘든데.
역지사지...시부모님 입장도 좀 생각해보세요.
돈 좀 얹어주고 저녁에 도우미 부르세요.7. 뭔고민..
'08.10.10 9:06 AM (121.138.xxx.35)아줌마 쓰세요..
8. .
'08.10.10 9:06 AM (211.108.xxx.239)도우미를 알아보시던가 보육기관에 맡기는 건 어떨지요.
어설픈 도우미보다는 라이센스 있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http://children.seoul.go.kr/operate/c_search.html
법인이나 국공립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9. 직딩맘
'08.10.10 9:14 AM (211.255.xxx.38)제가 생각해도 저 너무 쉽게 사는거 같아요 ㅎㅎ.
친정 엄마도 항상 시어머님한테 고맙다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울 어머님이 워낙 호탕하시다보니 내 손준데..이러시면서 그냥 웃으시네요.
첨에 도우미 쓰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시어머님이 도우미 쓰는거 절대 반대하세요.
아버님도 집에 모르는 사람이 와서 일하는거 싫대요..
그리고 시댁에선 제가 얼마, 신랑이 얼마 버는지 몰라요..
그러니 도우미 돈 주는것보다 니가 쉬는게 낫지 않냐 하시거든요..10. ...
'08.10.10 9:26 AM (124.111.xxx.95)절대로 회사 그만두시지 마세요.절대로...^^
11. 저도 직딩만
'08.10.10 9:27 AM (203.247.xxx.205)저랑 비슷한 점이 꽤 많으신데요~~ (저도 시댁 5분 거리에 살아서 밥 할일이 없어요) 다른점이 있다면 저 야근해서 12시에 퇴근해도 죄송해서 전화드리면 아기 잘 노니까 걱정말고 맘 편히 일하라고 하시는거, 시아버지&시어머니는 무엇보다 일순위가 아기라는거.
신랑 연봉은 서로 비슷하고, 제가 님 연봉보다는 작긴한데 (저희 신랑보다는 많구요.ㅋㅋ) 전 직장 그만 두고 싶어도 주변에서 말려서 못 그만 둡니다....ㅎㅎㅎ 그게 부럽네요~ 신랑분도 그만 다니라고 하시고 (저희신랑 현실적이어서 자기 연봉으론 세식구 저축하며 살기 힘들다는거 알지요.) 시아버님도 그러시고~~ 저흰 집도 있고, 시부모님도 경제력 탄탄하신데 저보고 그만 다니란 소리는 안 하시네요...저도 집에서 아기 보면서 살고 싶어용~~~12. ㅇ
'08.10.10 10:24 AM (211.227.xxx.200)어머님 월급 얼마나 드리시나요?
혹시 조금 드리는거면 그냥 맞춰서 사시구요 ^^(모라하는거 아님)
많이드리시는 거면.. 아파트 근처에 아줌마 구해서 대체 하세요...^^13. 남편월급이?
'08.10.10 5:22 PM (203.244.xxx.6)남편월급이 35000만원이면? 근데 맞나요? 도우미 아주머니 쓰시고도 남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