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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부러워하는 사람도...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네요......
타고난 머리로 좋은 대학..s대학 가서...
집안도 그냥저냥, 외모도 그냥저냥.. 이었는데
같은s대 법대나온 (과 CC는 아니구요.. 얜 마이너과)
사법고시 일찌감치 패스하신 천재적인 분 만나서...
결혼에 골인....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달까...
경제적으로나 학벌로나 참.. 무슨 걱정없이 살까 싶고...
많이 부럽기도 하고.. >.<
나도 죽어라 공부했으면 저렇게 능력있는 남편만날 수 있을까 싶어
공부안한 지난세월을 끈덕지게 후회스럽게도 만들어주시고;;
암튼 그런 애인데...
얘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네요.
같은 사시출신남자라도.. 집안 차이가 나는 사람들은 삶이 다른가봐요.
얘 남편은 집안이 어렵고 시부모님도 능력없으셔서 모시고 살고 있는데..
게다가 장남.. ㅎㅎ 외아들....
같은 변호사인데도 강남 30평대에서 떡하니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고...
같은 시부모님이래도... 모시고 사는 건 커녕
때되면 명품옷에 용돈에 ... 외제차 한대씩 거뜬히 뽑아주는 시부모님도 계시고..
(물론 저에겐 별세계의 얘기입죠;; 이런얘기 듣다보면 아.. 정말 저런 세상도 있구나 싶은..)
똑같은 변호사 남편 가진 여자래도
시댁이 어떠냐에 따라서 또 차이가 엄청나다구....
아니면 같은 s대... 그 과에서도
특출나게 머리가 좋다던지, 정말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무리 밤새워 공부하고 따라가려고 해도
그 사람들 놀면서 하는 것도 못 따라간다고 (무려 이런 조건을 갖춘 애가)
자격지심 갖고;;;
전 잘 살고 있다가도
문득문득 얘를 생각하면 상대적인 박탈감과
내가 갖지 못한.. 앞으로도 가질 수 없는
그런 좋은 것들에 대한 부러움과 슬픔이 엄습하곤 하는데;;
제가 너무나도 부러워하는 저 애도
본인이 전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맨날 우울하다고 하고... 가끔 죽고싶다고도 하고...
=_=
이래서 사람이 높은 곳만 바라보는 동물이라고 하나봐요...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올라갈 곳이 보이는 거죠...
못 올라가는 자신을 탓하고 우울해하고;;
근데.. 그런게 있어요
너무 격차가 벌어지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만나기가 힘들어지는 거 있죠.. 왜..
그래서 친구도 형편이 비슷해야 친구라는 건가봐요.. ㅠㅠ
1. ..
'08.10.9 2:44 PM (219.255.xxx.52)초등학교 동창들 모임에서..변호사인 친구와 의사인 나...둘다 다른 친구로부터는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데...우리가 천재라고 하는 부류가 또 따로 있습니다... 변호사 친구 왈....그 애들은 우리와 품종이 달라.......카이스트 나와서..다시 의대편입해서 의사된 후배들도...말합니다..
정말 천재는 따로 있다고...자기는 과학자로 성공할 가능성이 없어 보여...의사가 되었다고.
그렇지만....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유년기에 느낀 행복감이 평생을 간다고 하더군요.
유년기를 불행하게 보낸 사람들은....--물질이 아닌 마음의 문제로...인생을 살면서..우울하게 살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재벌 딸이 뭐가 부족해서 자살하였겠습니2. 그렇죠..
'08.10.9 2:51 PM (202.130.xxx.130)상대적인 박탈감... 그거 병이예요...
저두 한동안 그런 마음의 병에 시달렸는데요..
내용인즉. 저희 신랑 연봉 세후 8천 정도 되고, 저두 세후 4천이 넘으니 합이 1억이 넘는데..
그게요.. 저희 회사 여직원들 남편분들이.. 워낙에 '사'자 직업을 가진분들이 많고,
직원들 자체들도 워낙 부잣집 자제분들이 많으니...
차들도 기본이 BMW, 벤츠.. 아우디....
명품에 때되면 해외 나들이에...
그에 반해 부모님 일찍 여읜 저희 신랑과 가진것 없는 친정 부모님을 둔 저..
결혼할때 맨손으로 시작해서 힘들게 이루고 살았지요...
매일 보는 직원들이니.. 그들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 당연히 느끼고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는데...
얼마전 대학 동기들 모임에서 깨달은 바 있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요...
마음의 병이더군요... 치유 노력중에 있답니다.3. forever
'08.10.9 2:53 PM (59.5.xxx.115)후배중에 스카이대학 나온애 있는데.. 회사 취직하니 유학파에 박사학위 기본이더랍니다.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 아니 컴플렉스 쪽이겠구나..
많이 느끼더니 결국은 영국으로 고고씽..박사학위 따서 온다네요..4. 살다가
'08.10.9 2:54 PM (118.36.xxx.61)죽을때... 내가 더 잘살았어야하는데... 누가 부러웠었네... 하는 생각은 안들겠지요~
행복했던 기억들 입가에 웃음으로 남고, 다시 못볼 사랑하는 사람들 눈에 넣어두고...
잘못했던일 가습으로 뉘우치고 죽으면 인생 이기는거 아닙니까?
얼마전 길에서 신랑 친구를 봤어요.
학력고사 전국 일등으로 서울 법대들어간 대단한분입니다.
지금 나이 35에 아직도 사시준비합니다.
그분 지금 잘 안되어있다고 안됐다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생사 앞서다가 뒤쳐지다가 그러는거겠지요...
저도 순간순간 빨리가려고 연연해하고 늦다고 조급해하는 마음 버리고 살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네요 ^^5. 과연..
'08.10.9 2:57 PM (121.174.xxx.13)"유년기를 불행하게 보낸 사람들은....--물질이 아닌 마음의 문제로...인생을 살면서..우울하게 살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이 말 심히 공감 가는 부분입니다.
가끔 아무 이유없이 가라앉는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을 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왜 이렇게 우울한 거지 ... 갑자기 기분이 왜 이런거야? 이유가 뭐야?...
나 자신도 알지 못한 감정들 때문에 우울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땐
그저 저런 몹쓸 감정에 무기력하게 나 자신을 맡겨 버립니다.6. 나 또한
'08.10.9 4:04 PM (211.226.xxx.166)우리아이 학교부모들이 거의 다 "사"자직업에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게들 살더군요
학교모임있어 갔다오면 상대적인 박탈감에 내생활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맞벌이 열심히해도 외벌이보다 못하고, 경제적으로 부족함없이 아이들한테 해주고픈데 안되서 다음에 사줄께 좀 참으라고 할때도 그렇구.....열심히 살면 40중반에 미래가 보일줄 알았는데...더욱 안개속입니다.7. 전..
'08.10.9 6:59 PM (115.138.xxx.199)남편이랑 결혼한다고 할 때 대학원 선배언니들이 언니들 남편 친구 소개해준다고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펄펄 뛰었다지요..
결혼 후 지금까지 사자남편 부러워본 적 없고..(사실 사자 전 남친한테 데였음..)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고 시작하는 사람들 부러워해본 적 없습니다..
가끔 남편 구박할 땐 써먹습니다..ㅎㅎ
전 저희 힘으로 저희가 노력해서 일궈나가는 작은 행복이 너무나 소중합니다..8. 흠..
'08.10.9 9:52 PM (121.183.xxx.96)유년기를 불행하게 보낸 사람들은....--물질이 아닌 마음의 문제로...인생을 살면서..우울하게 살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 저도 공감합니다.
무슨 문제가 생겼을때,
그것이 큰문제든 작은문제든 너무 암울하게 생각하는것도 저런 이유 때문인것 같아요.
형광등 하나가 나가도 마음이 엄청 무겁고...사실 별것 아닌데도 그러네요.9. 주변과
'08.10.9 11:48 PM (218.153.xxx.229)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나름대로 굳게 지키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
어떤 그룹에 속해서 그 안에 재력이 빵빵한 사람들과 섞이려니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부럽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라 뭔가 주눅 드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건 다른건가요 ?
암튼 그런 느낌 너무 싫어서 그 그룹에서 일단 빠져 나왔는데 지금은 주눅드는 기분 없어서 좋네요10. ...
'08.10.9 11:51 PM (222.98.xxx.242)저는 직업좋은 남편보다
날 배려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 만나는 친구가 부러워요
다른것도(시댁이나 친정 등등) 저보다 낫지만
남편이 아이봐주고 소소히 집안일 해주고 사랑해주고
친구가 하고 싶어하는걸 해주고.....
사실 직업은 울신랑이 낫고 나중에 돈이야 더 벌어다주겠지만
능력없는 시댁 친정(밑빠진독)
화나면 폭언하고 신경질 내는 남편....
어디다 위로 받아야할데가 없어서 혼자 삭히는게 넘 싫어요
나도 어디 가면 예쁘고 공부도 잘했고 직업도 괜찮고
아이들도 똑똑한데 말이에요......
그래도 계속비교하면 한도 없지요..11. 아~~~
'08.10.9 11:55 PM (211.214.xxx.62)요즘...
이 주체할 수 없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때문에....
아무것도 하기싫고 할 수 없고....
주책없이 버스 안에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앉아
내가 왜 이러는걸까....?
갱년기....?
우울증....?
결론은....
왜 저렇게 무능력한 남편을 만나 내가 왜이렇게 고생을 하며 사나.....
하면서 계속 '이혼... 이혼....' 생각만 합니다...
주변친구들과 지인들은 부러워합니다...
남편이 저나 아이들에게 무지 잘하고....
무조건 제가 제일 예쁘고 잘났나고 사랑한다고 하니까....
그런데 울신랑 정말 열심히 사는데 일이 잘 안풀려 금전적으로 자꾸 힘들어 지네요...
아무리 사랑해도 계속 풀리지 않으니까
남편이 싫어지고 미워지고 사랑이 식어버립니다....
제 친구는 돈은 무지 많은데 남편의 무심함과 언어폭력으로 우울증에 병원신세도 몇번 졌다는데....
뭐가 행복이고 뭐가 불행인지....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라는데....
이젠 생각 자체가 안되네요....12. ,,,
'08.10.10 12:53 AM (221.143.xxx.25)"위를 보면 나를 잃고
밑을 보면 나를 찾는다",,,,,,,,,,친구는 수준이 같아야 됩니다
그리고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창문을 열고 나간다"13. ...
'08.10.10 2:13 AM (122.32.xxx.89)그냥...
주변에 아는 사람...
남편.. 정말 최고의 대학에 최고의 학부 나와서 세상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직업 가지고선...
시댁...
음.. 엄청나게 부잡니다... 거의 몇백억대 부자인것 같아요...
거기에 시아버지가 좀 까탈스러워서 그렇지 시엄니도 참 좋다고 하고..
거기에 애 똑똑해..
근데 이 아짐..늘상 우울증에 시달려요....
나 같으면 그냥 나 죽었소 하고 남편도 업고 다니고 시댁에도 정말 잘할것 같은데..
근데 또 안그렇더라구요...
늘상 우울증에 시달리고..
다른사람과 비교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이 아짐 보고선..
세상사람.. 욕심 끝이 없다 싶었습니다..정말..14. 그러게요
'08.10.10 8:38 AM (220.86.xxx.148)저도 재벌딸이랑 최진실씨 자살 하는거 보고서 돈이 다 무슨 소용이랴 .. 하고 맘 접었습니다.
정말 위를 보면 끝이 없어요. 그냥 그러려느니 .. 어느집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걱정근심 없는 집이 없습니다.15. ...
'08.10.10 1:25 PM (121.131.xxx.162)제가 아는 친구부부..
남편 야근 일쑤에 회사에서 돈도 많이 안 준다 투덜투덜..
이건 어디서 얼마고, 뭐가 싸고,... 매일 그 소리에 제가 좀 넌덜머리나는 점은 있지만,
그가정 제가 본 중 가장 다정하게 잘 살아요.
가정적인 남편에 알뜰살뜰한 아내와 똑똑한 아들.
돈으로 절대 해결 못할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