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좀 골라주세요~

[생신]

저희아빠 생신이라,남자친구가 찹쌀떡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외국에 있어서,인터넷으로만 보고 결정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는 절대미각(맛을 잘 몰라요ㅡㅜ)의 소유자라
직접가서 시식해보구 결정하는건 더 어렵습니다.

남자친구가 상견례하고 처음 맞는 아빠 생신이라 챙겨드리고 싶어하는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두 한국에 없구 결혼전에 월급쟁이가 이런거 다 챙기다보면
돈 못모은다고 선물하지 말고,그냥 넘어가라고 그러세요.ㅡㅜ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그냥 넘어가는건 예의가 아닌거같아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찹쌀떡을 선물하기로 했어요.

맛있는 떡집으로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여의도떡방,대장금,압구정공주떡집을 추천해주셨더군요.
이 세곳중에 떡이 많이 안달구,어른들 입맛에 맞는곳은 어디인가요?
돈많이 쓴다고 부모님한테 혼날까봐 5만원정도로 하려고하는데요,
선물셋트 포장되어있는건,갯수가 몇개나 있는지 감이 안오더라구요.
사진상으로 봐서는 상자에 한단정도 있는것같아서,
남자친구가 너무 빈약해보이는거같다구 반말정도 그냥하자 그러네요.
혹시 이 세곳중에서 선물셋트 사보신분 계신가요?
사진상으로보기에는 높이가 낮아서 그냥 한단정도만 있는거 같은데,
5-6만원정도 선물셋트는 갯수가 보통 얼마나 되죠?
아님,찰떡 여러가지 모아서  5-6만원정도 포장해달라고하는게 더 실속있나요?
부모님이 포장이나 모양은 별로 안따지세요.
오히려 선물 받으셨을때 포장이 과한걸 싫어하셔서,
포장이나 모양보다는 맛이 더 좋은곳이였으면 좋겠어요.
쓰고보니 제가봐도 너무 까다롭네요.
죄송한데,추천 좀 해주세요~~~^^

혹시 대방동 공군회관 근처나 여의도(지촌당 말구요),영등포쪽에 맛있는 떡집있으면 추천해세요.

[앗.. 저희 집과]

가까우신 분인가봐요..^^ 야밤에 잠안자고 댓글달고 있습니당..

대방동 근처는 아니구요..저희 회사에 결혼하시고 신혼여행 다녀오신뒤
강남 은마아파트 지하상가 떡집에서 떡해서 돌리셨는데요.. 참 맛났어요..

그리고 저는 건강떡집인가 이 떡집도 이곳 82쿡에서 알게된 집인데요..
저희애 돌때 남편회사에 떡 돌렸었거든요. 근데 참 친절하시고.. 떡도 아주 맛나다고
다들 좋아하셨어요...

[떡순]

각종 찰떡? (여러가지 고물 묻혀진 거) 말씀하시는건가요?
제가 떡순이라 저 3군데에서 다 주문해봤는데
1년 넘게 주문안해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1년전쯤은 여의도떡방 이랑 대장금 둘다 맛 비슷비슷했어요. 포장도 맛도 비슷.
여의도는 아크로비스타던가에 분점이 있어서 강남쪽은 택배비가 조금 더 싸고요,
(거리마다 택배비 받아요) 고급 포장도 있어요...종이랑 나무색 나는 스티로폼 중 고르죠.
저는 한번씩 먹어보고 맛이 비슷해서 그냥 택비 아낄 겸 해서 그냥 여의도에서 2번 더 주문했고요.

저는 은마쪽 사시는 맛따지는 분께 소개 받았는데, 당시 대세는 대장금이라고 했는데
요즘 대세는(?) 모르겠네요. ㅎㅎ
제가 살때는 한개당 1000원 꼴이었어요. 절대 더 주는 일 없고요. 많이 사도 안줬어요.
6만원이면 60개였어요. 지금은 훨씬 올랐겠지요. 아마 한개당 1200-1500?
5-6만원이면 40-50개? 이 쯤이겠네요.

사람마다 입맛이 틀리겠지만,
조금 단거 좋아하시면 여의도 떡집, 대장금의 찰떡이에요. 떡 자체는 안단데, 고물이나 안에 들어간게 (팥, 완두앙금 등) 단 맛이 있어요. 안단거 좋아하시면 공주떡집이에요. 공주떡집은 떡 자체가 별로 안달거든요. 맛도 5가지(호박, 콩, 쑥 등)가 있는데 골고루 담아달라면 해주고요.
골고루 다 담으려면 하루 전에 주문해야 하고요.
여긴 가격이 훨 비싸요...저 할때는 60개에 8만원이었는데 이젠 9만원이네요.
제가 10박스까지 사봤는데, 여기 역시 에누리 전혀 없었고요.

제가 공주떡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 선물용으로 고급스럽기는 공주떡이에요.
이 떡 선물했을때 칭찬 안받은 적이 없었답니다.
9만원 60개는 박스도 넘 크고 냉동실에 넣기도 좀 그러니 대략 액수에 맞춰서 해달라고 하세요.

[^^]

애기하신 떡집은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고 얼마전에 시어른생신이라 떡케익 했었는데 괜찮았어요..
그냥 인터넷에서 떡케익 찾았는데 참시루라는데가 있어서 주문했었거든요..
일단 떡은 별로 안 달고 맛있었고요..
종류가 많아서 오신분들 나눠드리기 좋았어요..

[떡은]

광화문에 비원떡집이라고 유명해요.고위층들이 혼사때 떡을 부탁한다는 곳이거든요.
홍할머니떡집이라고도 하고 엣날 찹쌀모찌가 참 맛있어요.손으로 하나하나 만드는데죠.
다른떡도 많아요.가격을 잘 모르는데 떡은 맛있어요.

[원글이]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82에서 이웃분의 답글을 보니,더 반갑네요.
지금 추천해주신곳들 인터넷으로 보고있으려니,
떡먹구 싶어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