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 가슴이 답답해요..

직장녀 조회수 : 752
작성일 : 2008-10-08 21:24:26
직장에서 바로 윗 기수 때문에 직장이 너무 힘들어요.

그 기수가 직장내에서도 일 못하기로 소문난 그룹이거든요..

아예 사장님이고 그 윗사람이고 그 사람 없으면 대놓고 욕할 정도...

그런데 일은 정말 너무너무 못하면서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어요..

들어보면 말은 맞는 말인데, 정작 실무는 왜 그렇게 엉망으로 해 놓는 걸까요?

실무상에서 아랫 기수인 저도 안 하는 온갖 사고를 다 치고 다녀요...

너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아랫기수인 저에게도 안 붙는 온갖 사고 예방책이 그 사람에게 다 붙고 있죠...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한데 (기수별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아랫 기수가 대신할 수 없는 일이 있답니다.)

안 해놓고는

왜 넌 일을 안 하냐고 호통을 치면서, 무능하다는 식으로 몰고 가지 않나..

누가 봐도 쓸데 없는 일을 다 시키고는(그 윗기수가 할 필요없다고 했던 일들..), 이런 것을 다 제대로 해야 제대로 된 직장인인 것처럼 난리치고...

윗 기수 선배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 정말 깨갱하고 꼬리내리는 게 보여요...

그럼 하지 말라고...조그맣게, 부드럽게 얘기합니다...

오늘은 자리를 뜰 수 없는 일이라서

자리를 뜨면 다른 사람에게 대신 봐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일인데

저보다 아랫 기수에게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자리 좀 봐 달라고 얘기했더니

(이건 아랫 기수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오래는 못 하겟지만, 그 윗 기수도 종종 이렇게 시켜놓고 자리를 한참 뜨는 게 다반사고, 전 그야말로 화장실만 다녀오만 되는 거니 자리 비우는 건 고작 15분 미만일 거거든요.)

할 일 있으니 이따 가라고 화를 내더군요..

제가 임신 6개월인데, 임신해서 일 덜한다는 얘기 안 듣습니다..

안 들으려고 노력도 하고, 사실 그런 것으로 배려해 주는 곳도 아니구요..

야간 당직이니 뭐니 다 남들만큼 하고 있거든요...

근데 화장실 못 가게 하는 것은 정말 눈물 나더군요.

나중에 따로 불러서 또 화를 내더군요.

자기 놔두고 아랫 기수에게 얘기하다니 자기 무시하냐면서..

아랫기수가 그걸 제대로 볼 수 있냐고, 자기가 봐야 하는데 자기한테 얘기 안 했다고...

정작 그러는 자신은 맡겨두고 자리 한 참 비우는 일이 다반사이면서...



너무 속상해서 투덜거리려고 들어왔어요...

에효..
IP : 163.152.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8.10.8 9:28 PM (61.109.xxx.152)

    얼마전에 사수땜에 정말 괴로워서 눈물로 회사다니며
    사직서까지 냈던 저로써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지금은 부서가 바뀌어서 괜찮지만...
    어딜가든 그런 되먹지 못한인간들은 꼭 하나씩 있나봐요.ㅠㅠ
    그냥 멍멍아 짖어라...이렇게 맘먹는게 젤로 나은데..이게 또 제일 힘들지요.
    님 화이팅! 멍멍아 짖어하 냅두시고 기분푸세요. 곧 해뜰날 올꺼예요

  • 2. ..
    '08.10.8 9:55 PM (222.112.xxx.94)

    어휴... 정말 그런 인간들 꼭 있죠.
    근데 유난히 그런 인간들 치고 잘난놈은 별로 없다는거~
    뭔가 문제있고 부족한걸 남도 알고 본인도 잘 아니까 오히려 더 오버해서 난리치는거 같아요.
    괜히 별거아닌걸로 발끈하구요.

    전 그냥 똥개야~ 뭐래니~ 생각 합니다. 그러든가 말든가~ 듣고 따귀로 술술~
    그런 똥같은 인간 때문에 내 인생이 우울해지는거 너무 속상한 일 아닙니까.
    어차피 평생 보고 살 사람도 아닌데요.
    기운내세요!!

  • 3. ㅡㅇ
    '08.10.8 10:58 PM (122.36.xxx.144)

    저도 인간하나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회사 옮기려다가..어쩌다 보니 병가쓰고 안옮기게 되었는데요. 그 인간을 내쫒아야지 나는 못나간다는 마음으로 다음달부터 복귀할껍니다!

  • 4. 꼬옥
    '08.10.8 11:08 PM (124.49.xxx.204)

    그런 인간들이 있더군요.
    저도 첫 팀에서 빡세게 고생 했습니다... 속이 거북하다못해 맨날 체해있었지요.
    그러던지 말던지 개가 짖는구나하고 흘려주세요.
    귀 더러워집니다. 원글님 몸 축나는 것도 아깝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843 간장위에 몽글몽글 거품같은것이 떠있는데 이게 뭐죠? 1 유기농 2008/10/08 240
238842 약 먹이다 사레 걸린 듯 2 놀란맘 2008/10/08 283
238841 저소득층 혜택요건에대하여 2 궁금해서요 2008/10/08 492
238840 김밥쌀때 햄 볶나요? 22 김밥 2008/10/08 2,099
238839 YTN 돌발영상 살리기 청원참여.. 3 목요일..... 2008/10/08 217
238838 라텍스 배게..세탁은??? 6 (라텍스) 2008/10/08 1,107
238837 한복 2 소심녀 2008/10/08 221
238836 인터넷에 파는 화장품.. 7 .. 2008/10/08 788
238835 천벌은 언제 내려오나요 36 화남 2008/10/08 3,612
238834 트레인스포팅(영화) 보는 방법? 3 트레인 2008/10/08 258
238833 전세 2500이면 월세 얼마인가요? 8 집없는이 2008/10/08 967
238832 펀드? 변액연금? 해지? 1 심한 갈등중.. 2008/10/08 429
238831 기계식 비데,전자식 비데....? 1 추천이요. 2008/10/08 265
238830 부산에서 살아서 좋은점2 11 부산댁 2008/10/08 1,133
238829 시장 음식들... 괜찮을까요? 15 2008/10/08 1,348
238828 이 학교 어찌해야죠? 8 꼴통학교 2008/10/08 1,187
238827 역시 삼양입니다.. ^^ 3 단칼 2008/10/08 968
238826 [논쟁으로]***한미 FTA 오늘 슬그머니 비준 동의 요청 *** 펌>> 홍이 2008/10/08 191
238825 미국등 전세계 금리인하 단행! 12 급보 2008/10/08 1,025
238824 메트라이프에 종신보험 넣었는데.... 2 몰빵 2008/10/08 2,510
238823 최진실괴담유포자, 넘 화나요펌) 11 정말.. 2008/10/08 4,047
238822 이제 중국도 싸게?갈수있는 나라가 아니네요 4 중국 2008/10/08 933
238821 소득공제에 대해서입니다. 3 행복연장 2008/10/08 293
238820 너무 스트레스 받아 가슴이 답답해요.. 4 직장녀 2008/10/08 752
238819 호박고구마 어떤게 맛있나요? 궁금. 2008/10/08 189
238818 원두커피에 곰팡이균... 2 커피... 2008/10/08 752
238817 간수치가 높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2 GPT140.. 2008/10/08 731
238816 이런 것도 변비인가요? 2 초보엄마 2008/10/08 270
238815 남편 돌아올까요 10 영효 2008/10/08 1,815
238814 노래 반주? 음치 패밀리.. 2008/10/08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