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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님 어떠세요

동서가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08-10-08 17:32:32
제 남편은 삼남 1녀의 막내로 저와 결혼한지 13년입니다

첫째 큰형님은  교통사고 돌아가셨고(사별후 형님10년 홀로 사시다 재가했어요50중반)
둘째 형님이  대신합니다 (형님은 첫째형님과 동갑)
세째가 시누이
저희가 막내로 남편이 늦은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시어머니 혼자 사십니다 (가계임대로 사시구요)

결혼과 동시에 큰형님이 재가 하셔서 둘째형님과 집안대소사를 하고 있습니다
헌데 결혼초엔 꽃꽃이 강사로 일하신다며 제사엔 늦게 오셔서 설겆이 상차리기 합니다 장만 봐주고요
그러더니 방송통신대에 다닌다고(학생)중간고사 기말고사엔 오시지 않았구요
방송통신대 졸업을 하는내내 그러더니 이번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다고 4년을 내리 참석을 안하시고 대학교 졸업한 딸만 보내 같이하라 하였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짜증만땅으로 내시고 일 도와주시지는 않고 잔소리 심합니다
제가  일하기전엔 절대로 장봐놓은거 손도 대지 안았구요

유난히 약했던 아이들 키우며 시집살이 엄청했습니다
동서 시집살이가 더 무섭다고 하더니 역시 그렇습니다
아무도 없을땐 살벌나게 말합니다

남편은 그 형님편이어서 제가 무슨소리 하면 듣질 않고 오히려 화만내곤 했습니다  
그런 남편도 13년이란 세월이 흐른뒤에는 편들지는 않지만 공감하는 눈치입니다

작년에 공인중개사 합격하더니(50중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나갑니다
이젠 일을하니 집안일  모르구요
그것도 몇달 접더니 이젠 컴퓨터 배워(구청에서) 컴퓨터 강사를 한다고합니다

그사이 저 제사 시어머니 뒷일 명절 다지내왔구 동서 미안하다고 말할때마다 누구든지 형편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내색하지 안았습니다
올 추석에도 김치담가 오라구해서 김치(오이소박이 포기김치 백김치 ) 해가고 일 열심히 합니다
대보름엔 보름밥해서 식구들 대접하고 형님네 오곡밥할거리 장만해뒀다가 싸주고 나물 볶아서 싸줍니다
형님 전화해서 아주버님께 물어보니 시장에서 나물 1만원어치만 사서 먹으면 된다고 그러구 전화합니다
제가 당연히 하는걸 알면서 말입니다
시어머니 당근 반찬 장만하여 둘째아이 2살부터7살까지 1주일에 1번 반찬해다 드렸더니 형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어머니 모실거 아니면 그렇게 버릇들이지 말랍니다

그뒤로 남편도 실직을 했구저두 반찬해드리는거 그만 두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반찬타박이 이만저만 아니었구
남편은 누가 너더러 반찬해다드리라고 했냐고 그러더군요

절실한 기독교 집안의 권사 장로 집사님들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하고 형님한테 목 내놓고 살았습니다

큰아이가 5학년이고 작은아이가 2학년입니다
학원에 학교 뒤치닥거리로 제사에 지난 한번 늦게 갔더니 성질을 내고 말도 안합니다

낼이 제사인데 낼 작은아이만 데리고 가더라도 늦을수 밖에 없는데...
아침에(시댁 같은 시내권) 반찬이라도 하고 올려고 했더니  시어머니는 저녁한끼라고 그냥간단하게 하자그러고

형님은 반찬해오라 합니다
뭘 할거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뭘 할까요 되물었습니다

기분 나뻐하더군요
제가 아이 학교 끝나면 바로가서 일해야 맞나요
낼 학교갈 준비도 해야하고 숙제봐서 하고 학원 보내지 말고 시댁에가서 일해야 하나요
(기독교라 제사없이 예배보구 저녁식사합니다)

이런형님 어떠세요










IP : 210.216.xxx.1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08.10.8 5:41 PM (211.181.xxx.27)

    예전엔 착한것이 다 좋은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내다보니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고마운걸 아는 사람한테 잘해야지 그렇지 않은 사람한테 잘하면 이용만 당합니다.
    이용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에게 너무 잘할 필요도 없고
    딱 그만큼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한번정도 나몰라라하고 안하시는것은 어떤지?
    잠시는 기분 나쁘겠지만 아니 영원히 나빠질 수 있지만 '나 힘들다'라는건 말해야 알것 같습니다.

  • 2. .
    '08.10.8 5:42 PM (61.66.xxx.98)

    형님이랑 잘 지내겠다는 생각 접으세요.
    형님이 죽이기라도 하겠어요?
    지금까지 하실만큼 하셨는데,에라 모르겠다 배째라 하세요.

    원글님께서 모른척 해봐야 아쉬운건 그형님이지 원글님이 아니죠.

  • 3. 에고고...
    '08.10.8 6:17 PM (59.27.xxx.133)

    동서 시집살이가 정말 맵지요...
    원글님 너무 착하신거 같아요.
    그런데 보석같은 원글님을 돌멩이 취급하는 시월드는 뭐랍니까?
    아무리 해 바쳐도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네요...
    게다가 골수?? 기독교인거 같은데요...
    제대로된 기독교 집안 같았으면 어른들이 벌써 교통정리했을텐데요...
    아마도 둘째 형님이 큰 형님 대신에 맏며느리 노릇하느라 입이 나왔나봅니다.
    무시하세요... 오죽하면 욕심 많아서 천당까지 가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했을까요...
    넘 맘쓰지 마시고... 어차피 좋은 소리 못듣고 욕먹을거 뻔할바에야...
    할 만큼만 하시고 선 그으세요... 내색도 생색도 내시구요...

  • 4. 원글이
    '08.10.8 10:28 PM (210.216.xxx.189)

    글을 쓸땐 전화받고 난 뒤라 생각이 정리 되지 않았습니다
    기분나쁘지만 안 볼 사람도 아니고 알면서도 당해주는 심정을 형님은 아는지
    무시하자니 남들앞에서는저에게 천사표로 대합니다
    없을땐 바로 돌변하구요

    시월드세계도 이젠 저의 형님 본성을 이제야 파악해가구 있습니다
    시월드에게서 맘 떠난지 오래됐습니다
    기독교란것에도 맘떠난지 오래구요
    남편에게도 맘 떠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어
    아이들 제대로 키워내려고 좋게 해결봐 왔는데

    오죽하면 형님 닉네임을 이쁜이라고 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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