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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으며 자란분 있나요?
심지어는 어리끄뎅이도 잡혀봤더랫지요
엄마가 사준 옷만 입어야했고 가끔 내가 맘에 들어 사오면 눈이 뼜댜는둥 하도 야단하셔서 도로 바꿔입
어야했죠
엄마가 직장다닌것도 아닌데 왠 집안일은 다 시키는지 아니 제가 알아서 다했습니다
그 습관에 지금도 친정가면 일부터합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반찬맹글고.........
친정가면 일하는게 더 편합니다. 지저분해서 앉아있지 못합니다
사춘기전에는 내가 잘못했느이 당연히 혼나고 맞나부다 했는데 사춘기가 지나면서 맞는게 억울해서
따졌던니 더 팼습니다
아마 지금시절에 그렇게 아동을 학대했으면 저희엄마 잡혀갔을 겁니다
맞을 짓을 했냐구요? 아니요
저 모범생이었습니다. 집 학교만 아는 순둥이였는데... 지금 30 대후반인데 맘에 응어리가 있네요
1. ...
'08.10.8 4:33 PM (121.142.xxx.159)저두요 동감입니다
응어리 안풀려 얼마전 여기다 풀어놨었죠........
저 서른중반에 엄마한테 얼굴도 맞았죠
지금 왕래 안합니다
살만합니다
저도 쉬면서 나만의 공간에서 내맘대로 사니 정말 살것 같습니다2. 저요
'08.10.8 4:37 PM (210.121.xxx.54)친정엄마 새엄마였습니다.
엄청나게 맞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은 다음날은 화풀이 대상이였죠.
길거리가다가 뺨도 맞아봤고요. 오빠가 셋이지만 도움은 안 되었습니다.
지금 노인네 날 그렇게 안했으면 술집여자가 되어 있을거라고하네요.
그거 말이라고 하는건지....그런대도 인연 못 끊고 버는대로 도와주고 삽니다.3. 큰딸
'08.10.8 4:41 PM (122.46.xxx.37)그래요? 윗님 저두 결혼하고서도 맞아서 넘 슬프고 억울했었는데...
갑자가 손이 날라오니 방어할 틈도 없었어요. 허벅지를....
지금도 전화가 뜸하거나 친정에 안가면 막 야단히고 난리가 납니다 " 니 년은 엄마 죽으면 올꺼냐" 아휴...4. 전..
'08.10.8 4:41 PM (124.56.xxx.110)친정엄마는 일나갔었고 그새 친할머니한테 매많이 맞고 자랐어요. 험한 말도 많이 듣구요.
대학때까지 그랬답니다. 그래서 집이 너무 싫었어요. 누가 말리거나 편들어주거나 하지도 않았거든요
다 내 잘못이라고 했었기떔에..
지금은 그비슷한 시엄니를 만나서 신혼초에 억수로 고생했죠. 성질 더러운 시엄니가 얼마나 괴롭히던지요.
그래도 십년차되고 시엄니 혼자 되니 이제야 살만하네요..5. .
'08.10.8 4:42 PM (220.92.xxx.146)저요, 밖에선 천사. 누구보다 못지 않는 자상한 분으로 알려진 아버지께
훈육이라는 명분아래. 개패듯이 두들겨 맞았구요 머리카락도 가위로 잘렸습니다.
슬픈건 엄마도 냉담하게 모른척 하였습니다 옆에 계셨던거죠
누구에게도 보살핌 받지 못했고 보호받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저를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이 읽은 게시물에 부자집 딸 이야기를 보면서 슬프게 슬프게 울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도 모르게 부정적이고 피해의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저의 그런아픔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6. 큰딸
'08.10.8 4:42 PM (122.46.xxx.37)그리거 저희 엄만 친엄마에요. 날 배 아파낳아준..
7. 저도
'08.10.8 4:43 PM (116.125.xxx.151)근 서른살까지 맞았어요.
울 언니들 많은데, 언니들도 맞고 자랐어요.
언니들 엄마 엄청 미워합니다.
어린시절 고생시켰다고 엄청 미워했습니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 오지 않았지요.
왕래도 안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언니들 미워해요.
당시 엄마의 삶을 생각하면 그래도 지금 우리들의 삶은 훨씬 편하다는 생각 많이 들어요.
불쌍한 노인네들,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
모든 것은 가슴에 응어리가 남은 채 남아 있지만 어찌하겠어요.
그래도 저는 저의 엄마보다는 훨씬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덮어둡니다.8. 아~
'08.10.8 4:45 PM (218.159.xxx.43)아버지한테 대학 졸업 때까지 맞고 자랐어요.
고등떄 엄마 돌아가시고 새엄마 들어와 그때부터 시작이었지요.
엄마 생전에는 형제중 제일 귀염둥이였는데...
정말 윗분 말씀처럼 언니 오빠 다 도움이 안되더군요.
나중에는 출가한 언니들이 새엄마, 아버지 편에 서있더라구요.
왜그랬을까?
저 우등생이었고 모범생이었고
학원 한번 안다니고 이대 들어갔지요.
아버지는 대학도 못보낸다 하셨어요.
집에서 살림하라고.. 새엄마는 뭐하고...
동네북이었지요.
때리고 책 던지고, 발로 .....
그러면서 늘 그러셨지요.
너도 애 낳아 키워봐라..
근데요, 지금 제 아이가 그때 내 나이가 되었는데
아버지 말대로 아이 낳아 키워보니 더더욱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요.
아~ 제겐 인생을 뒤흔드는 상처에요.
아버지도 돌아가셨지만, 그리고 새엄마도 돌아가셨지만...
가끔 TV에 아동폭력 나오면 내가 저거였구나 싶어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래서 아버지를 이해하기 전에 나를 많이 위로해주려 해요.
상처가 너무 깊어서...9. ..
'08.10.8 4:47 PM (203.177.xxx.139)원글님 착하시네요.
그래도 친정가고..친정가서 일해주시구...
저요? 비슷한데...... 친정 안간지 오래되었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해야한다고 강요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은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기르는거라고 생각해요.
효도는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부모에게 해당되는거구요.
전 제 친정엄마가 그런 자격없다고 생각하거든요.10. ㅠㅠ
'08.10.8 4:53 PM (221.133.xxx.253)친정 가지 마세요. 가더라도 일하지 마세요.뭐라하면 더 가지 마세요. 한 마디 하시고요. 나이 들었겠다, 아쉬울 거 없잖아요. 엄마도 아쉬운 걸 알아야 고쳐요. 무서워야 고쳐요. 당하고 사지 마세요. 속 병 들어요. 엄마도 깨달아야 합니다. 지저분하면, 지저분해서 못 오겠다고 하고 가지 마세요. 원래 못된 사람은, 착한 사람이 착한 걸 모르고 '바보'로 알고 더 부려먹습니다. 참지 마세요. 윗 글 읽기, 마음이 다 아파요.
11. 전
'08.10.8 4:58 PM (222.234.xxx.237)간장달인물에 손 넣으라고, 한마디로 장지지라고 위협도 당해보고
한복끈(?) 으로 목졸림도 당해보고
그냥 맞아도 보고.. 6~7세즈음에는 발바닥 하도 맞아서 걷지도 못하는데 라면 안사온다고 또 혼나고..
쓰다보니 울컥하네요.
전 3년전부터 왕래없이 소식없이 살아요.
친정부모님은 니가 못된거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 위협들 기억에 숨도 못쉬겠어요.12. 저두요~~
'08.10.8 5:00 PM (211.230.xxx.6)저랑 같이 붙들고 펑펑 울어볼까요?
한많은 어미 밑에서 한풀이 대상으로 살았죠 (상처입은 애미와 단 둘이 살면서)
저도 애들한테 폭력은 이어지고..결혼 후에도 엄마와의 갈등 뒤에 자책감과...미칠것 같은 위기에서 정태기교수 내적치유 3년 공부 후에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 우리의 왜곡된 삶의 형태 뒤엔 다들 아픔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회복되어야 우리 모두가 살아요..님! 힘 내세요 동질감을 느끼며 누군지 모르지만 제 회복된 애정어린 사랑을 보냅니다 후~~~13. 불량머슴 싫어
'08.10.8 5:01 PM (219.255.xxx.59)부모도 자격이 되는 사람들이 되어야하는데...
정말 듣기만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
제가 안아드릴꼐요14. 초보엄마
'08.10.8 5:12 PM (117.20.xxx.41)저두요..
밑에 글의 리플에서도 썼는데
아빠가 바람 피시고..엄마가 그 화풀이로
항상 절 때리셨어요.
어릴땐 왜 맞는지 몰랐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나니..
엄마가 날 때리는 이유가 아빠와의 문제 때문이란걸 알고..
어른에 대한 기대, 존경심 등..다 버린거 같아요.
전 책상 정리 안 해놨다고 엄마가 제 교과서, 문제지
다 불태우시고..너 같은 X은 나가서 뒈지라고..
매일 욕하고 그러셨어요.
고등학교땐 혼자 뭣때문에 화가 나셨는지
제 목에 칼을 대시기까지...
초등학교땐 엄마가 화가 한번 나면...3시간이건
5시간이건..엄마 화가 풀릴때까지 맞았어요.
구석에 몰아놓고 제가 울어서 거의 혼절할때까지
때리셨어요...
죽어라, XX년 같은 욕은 기본이었구요.
지금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이런 엄마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우리 딸한텐 잘할려고
노력 많이 해요.
아직까지 화 한번 낸적 없고 얼굴 한번 찡그린적 없네요.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자기 자식에게 어쩌면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요.
엄마도 이제 나이 드시고..본인의 행동을 많이 후회하십니다.
저한테 잘못했다고 눈물도 흘리시고..사위에게도
내가 얘 어릴때 너무 못되게 한게 후회된다고..항상 그러세요.
결혼전까지 엄마를 너무 증오했지만..지금은 그러지 않아요..15. ....
'08.10.8 5:19 PM (211.117.xxx.73)머리끄댕이요 ㅠㅠ혼자있을때나 패면 다행이지요 .빨래터 어디 가리지도 않고 머리끄댕이 쥐어뜯어서 그 모멸감이란 ㅠㅠ근데 그거 엄마당신은 기억 못하셔요 .어쩌다 하나씩 잘해준것만 기억 하시더라는 ㅡ,ㅡ;;그래서 엄마 미워했냐고요?아니요 .그냥 그럴때마다 어린맘에도
난 나중에 결혼하면 내아이한테 이러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컷고 ...그래도 사랑했고 정성을 다했고
결국 돌아가실때 눈물로 후회하셨다지요 .미안하다 미안하다16. 저도..
'08.10.8 5:34 PM (118.216.xxx.149)이유없이 많이 맞으며 자랐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크게 잘못한일 없는데
항상 너무 모질게 때리셨어요. 항상 종아리에 피멍이 들고..회초리 다 부러질때까지...
물론 막 때린적도 있고..따귀도 맞아보고...여름방학이나 방학때는 그냥 맞으며 방학
보낸기억나네요. 나중엔 너무 맞다 맞다 꾀병으로 다리가 아파죽겠다고 입원한적도있어요.
어릴때 맞을땐 그냥 엄마가 나 잘되라고 하는거다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한번은 맞은 다음날
옆집아주머니랑 하시는얘기중에 아빠문제 때문에 속상해서 어제 괜히 애들 잡았다...고
말씀하시는것 듣고 정말 황당하고 억울했던 기억도 나네요. 저도 지금은 엄마랑 의절 했어요~
의절할때 엄마지만 제가 네가 인간이냐..라고 했네요.뭐 패륜이라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단지 때린일때문에 그런건 아니구요. 정말 친엄마 맞는지...아니 사람이 맞는지..못할짓 많이 했거든요.
초등학교때부터 딸한테 염병하다 따말할년 이라는둥..육시럴년이라는둥..별별욕도 서슴치않고...
오죽하면 전 지금도 저런엄마랑 결혼하신 돌아가신 아빠가 안쓰럽답니다.
지금 아이를 낳아보니...더더욱 정말 더욱더 엄마의 행동들이 이해가 안가네요.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닌것을..전생에 무슨죄를 지어 저런엄마에게서 태어난건지.....17. 저요
'08.10.8 6:03 PM (211.213.xxx.63)정말 개패듯이 맞았네요
온몸에 피멍이 가득... 분풀이용으로 맞은적도 많구요
저 상담 다녀요
낼모레면 40인데 월세방사네요.신용불량자구요 (제명의로 남편이 각종 카드를 긁어놔서)
이 이야기 많이 하는데 저 상처가 너무 많아서 상담 몇년째인데도 진도가 잘 안나간답니다 ㅠㅠ
친정과는 1년전부터 의절하고 살구요.
상담전에는 친정엄마 미움받는게 너무 무서워서 의절 생각도 못했어요.
그나마 상담 3년째엔 의절할 용기가 생기더이다.
상담 받으세요..상담외엔 우리의 무의식을 바꿀길은 없답니다.18. 읽다보니
'08.10.8 6:04 PM (119.196.xxx.21)정말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이 있네요.
치유쪽으로 공부했던 사람인데... 정말 가슴 아픈 건 그렇게 대하고 자란 사람이 또 그것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물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내가 의식적으로 자각하고 끊어버리지 않으면 나의 자녀들에게 고스란이 물리게 되지요.
그게 가장 무서운거지요.
여기에 글 올리신 분들은 그래도 그 고리를 끊어 버리려 애쓰시는 것같아 좋네요.
자녀들을 우리 것인양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겠죠~~~19. 아..
'08.10.8 6:11 PM (58.232.xxx.254)저두 많이 맞고 자랐는데..아가씨때는 사치하고 뭐 그런다고 다 잊고 있었는데
요즘 아이 키우다보니 그 기억이 나서 밤마다 참...슬플때가 많네요
저 위에 위에님....어디가서 상담을 받나요? 상담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나요?20. 흠
'08.10.8 6:24 PM (116.122.xxx.243)머리끄댕이, 칼, 욕... 정말 어디하나 빠지지 않게 당했다고 말할 수 있죠. 그렇다고 공부를 못했나, 사고를 쳤나... 아니거든요.
저는 사위될 사람 데리고 인사간걸 마지막으로 거의 연 끊었어요. 얼굴 안보고 살죠.
그때도 뭐 사위 앞이라고 엄하게 키웠다는둥 뭐라하는데... 저도 모르게 웃었어요. 기가 막혔거든요.
원글님도 연을 끊기 바랍니다. 얼굴 안보면 기억도 희미해져요. 가끔 불쑥불쑥 치밀기는 하지만 곱씹지는 않게 됩니다.21. 저도..
'08.10.8 6:26 PM (210.210.xxx.13)고등학교때까지 맞았던것 같아요.
저는 아직 자식이 없구요. 집에서 아이들 개인교습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제 말에 순응하지 못할때(숙제를 안해 온다거나 복습할때 같은부분을 틀리는것...)
끓어오르는 화를 잘 참지 못해서 바로 혼을 냅니다.
때론 별것 아닌것에도 화를 잘 내구요.
그런데 한번 탄력을 받으면 이러다 정말 아이들에게 손찌검도 하겠구나 싶도록
극도로 솟구치는 불덩어리 같은것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가고 나면 많이 반성합니다만.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잊어버리고 버럭 화내는 못난 모습의 저를 발견합니다.
때는 이미 늦은거지요.
이런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아이를 낳는다면
저도 저희 엄마처럼 아이를 때리며 키울것 같습니다.
점점 아이낳기가 두려워져요.....세상도 혼란스러운데 정말 아이는 포기해야 할것같습니다.
자신이 없어요........ㅠㅠ22. ........
'08.10.8 7:21 PM (125.184.xxx.223)많이 맞고 살았죠... 지금은 때리지 않으십니다만..몸이 아파서 맞아서 잘못되면 목숨도 간당간당할 수도 있으니...
그런데 한편 대단하다싶은것이...맞고 사신분이나 성장과정에서 가정불화로 상처 많이 받고 자라오신 분들도 결혼하고 자식 낳는것이 대단하다 싶어요... 뒤집어보면 그런것들을 다 잊고, 극복해냈기때문에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은거 아니겠어요..
저는 잊긴했지만 ..이젠 가슴에 상처가 거의 없어졌지만 온전한 극복은 안되고 자신도 없네요...그래서 평생 가정을 꾸리기도 싫고 자식도 싫어서 독신으로 삽니다.
자식있고 가정 꾸리신 분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극복하고 잊으셔야해요..안그럼 대물림될테니깐요...자신없으신 분은 아이 안낳는게 좋다고 봅니다...저처럼...23. 엄마가 화나시면..
'08.10.8 7:38 PM (211.36.xxx.223)아무거나 손에 들고 때리셨었죠. 제가 맏이이고 밑으로 넷...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살림밖에 모르던 엄마는 밖에 나가 돈 벌어야 했어요. 그때 엄마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지금의 내 나이보다 훨씬 젊었을 텐데도 앙상하게 야위고 무표정한 모습에 눈물이 날라 합니다.
어려서는 히스테릭한 엄마모습이 너무도 싫었고 엄마가 능력없어서 우리가 고생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이든 지금은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어찌되었든 그래도 우리를 어디 보내지 않고 모두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라구요.24. 매도맞았지만
'08.10.8 8:00 PM (211.173.xxx.198)다들 너무 상처많으시겠어요 저만 그런줄알았더니. 저는 말도 못꺼내겠네요
부모님을 존경한다는 친구들이 젤 부러웠어요 지금도 미워하거든요 잘하려고 하다가도 순간순간
어려서 당한것이 생각나고 불끈 화가납니다.
우리는 자식 그렇게 키우지 말자구요.25. 어머나~
'08.10.8 10:03 PM (116.36.xxx.151)매맞고 자란분들이 이렇게나 많네요...
전 50대인데도 매 안맞고 자랐는데...ㅜ.ㅜ
저희가정도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셔서 엄마가 마음고생 말도못하게 하셨지만
자식들 야단은 치셨어도 매는 들지 않으셨거든요...
가엾은 울 어머니...지금은 고인이 되셨지요26. ...
'08.10.8 10:09 PM (222.112.xxx.94)저희 엄마... 가족을 위해 헌신하시고 고생도 많이하시고... 애 많이 쓰신건 알지만...
유난히 예민하고 신경질적이신분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거 같아요.
늘 짜증... 화... 신경질... 게다가 성적에 아~주 유난하셔서 죽도록 많이 맞았습니다.
처음에야 회초리로 시작하지만 화가 솟구치면 마구잡이로... 머리채 잡히는거야 뭐...
지금이야 마음약하고 자식에게 의지하는 할머니가 되셔서... 안쓰럽기도 하지만...
어릴때 일만 생각하면 한참 좋다가도 울컥 눈물이나요.
이해하면서도... 평생 못 잊을것만 같아요. 마음에 확...평생... 박힐것만 같아요.27. 많이 맞았습니다
'08.10.8 10:25 PM (121.134.xxx.40)아버지한테 맞아서 고막이 터진 적도 있습니다. 귀에서 피가 흐르는데 눈도 깜짝안하던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도 왕래 안하고 산지 3년째 되어갑니다. 얼굴만 떠올려도 홧병으로 가슴이 터질것 같아서 애써 생각 안하고 삽니다.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살아야겠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발 끊고 삽니다. 남들이 뭐라든...
28. .....
'08.10.9 2:57 AM (221.138.xxx.225)저도 그렇게 자랐는데..식모에 종년같이 자라고도..어찌된게 불쌍해서 외면이 안됩니다.
거역하면 안된다는 세뇌라도 되어있는 걸까요. 엄마아빠 보약, 치과치료비, 생활비,..등등
여윳돈 되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는데.. 엄마도 돈 필요한데 작은오빠한테만 돈
빌려줬다고 며칠동안 전화도 퉁명스레 받으시네요...그 돈 갖다드리려면 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다 참고 해드리는건데....어쩜 친정식구 모두가 평생 도움은 안되고 이렇게
결혼한 후까지 족쇄같이 매달려 있는건지..29. 아버지에게
'08.10.9 3:32 AM (125.177.xxx.79)결혼전까지 개패듯이 맞고 살았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기까지..
찌그러진 괴물이라고 생각했지요 아버지를...
아버지의 그런 행동을 부추기는 엄마의 잘못이 더 큽니다
아버지를 조금씩 이해하고 용서할려고 시작한 것이 사십넘어서입니다
평생을 나도 모르게 우울증에 걸린줄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벗겨내고 또 벗겨냅니다
내 속에 가득 담겨진 멍들을...
결국 내가 스스로 물들인 멍인것 같아서..
내 책임인 것을
내 힘으로 벗겨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한테서 간격을 두고 바라보고삽니다
그냥 부모님이나 나라고 하는 자식이나 다 똑같은 부족한 인간인것 같습니다
세상에 나와 인생공부를 하고 있는...
다 모자라거나 모르거나 안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것들,,,
그래도 관대하고 온화한 남편 덕분에 제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고쳤습니다
남편이 저 땜에 많이 힘들었지요
그런데도 아직 저의 생각 마음 행동들에서 상처가 그래도 묻어납니다
잘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자꾸 반성하고 고치려고 하면서 삽니다30. 상담은요
'08.10.9 5:44 AM (211.213.xxx.65)저는 한국가족치료연구소에서 받고 있어요
지금은 돌아가신 임종렬 박사님께 상담 받다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잠시 쉬었어요. 그리고 이럼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분께(여전히 가족치료연구소) 받구있구요
임박사님은 45분상담에 15만원이셨어요
일반적으로 상담비는 10만원가량하는거 같아요.
http://www.kfti.re.kr/
상담은 장기간이에요.최소 일년이상은 하셔야 되요.그래야 효과가 있거든요.
월세살고 통장엔 잔고가 없고 빚은 산더미인데 무슨 상담이냐..상담비 있음 그걸로 저축을 해라..하는분도 계시겠죠..하지만 상담은 저에게 남은 마지막 지푸라기랍니다..
그리고 이젠 상담의 효과를 절실히 느끼기에 전 상담 계속 받을거예요. 오늘 저 상담가는 날이네요 ^^ (매주 목요일마다 전 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