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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뭐 갖다줄때 남편눈치 엄청보게돼네,,(내가돈을번다면 안그럴텐데 ㅠㅠ)
친정엄니가 혼자 사십니다(78)
치아가 하나도없어서 항상 걱정입니다,그래서,내일 콩자반(푹 익혀서)하고 약밥,미싯가루,청도반시,,
가지고 갈려고하는데,약밥하고 콩자반할려면 간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 사러 마트에 좀 가자고
저녁 9시쯤 말을 했더니 가기싫다고,,돌아눕네요(여긴 아주 깡시골이에요)
왜 하필 지금 가자고 하냐고하네요,,솔직히 말 못했어요
요양원에 계신 엄니도 좀 드리고 친정엄니도 좀 드리고 했더니
엄만 그런거 갖다주면 안됀다고 요양원에서 그랬잖아,,괜히 또 무슨 일 나면 어쩔려고?
하네요,,사실 시엄니가 계신 요양원에는 먹는걸 가지고가면 다른 할머니들꺼 꺼정 다 가져가야하고
시엄니한테는 적게드시고,,그 많은 할머니들꺼 까지는 못해 가잖아요
그리고 자식들이 음식해서 가져가는거 못 가져오게 하더군요,시엄니는 늘 배고프다고 하는데
요양원에서는 대변을 못 보신다고 많이 못 먹게하시고,,암튼 그래요,,,
시엄니가 불쌍해요 살이 너무 빠졌더군요,,
집에 자꾸 오고싶다고 남편팔을 붙잡고 사정하네요
대소변만 가리셔도 형님이랑 상의할텐데,,
암튼 이리저리 맘 아파요,,
1. 로라
'08.10.7 11:32 PM (122.46.xxx.37)남편눈치를 그렇게 보시면 지혜롭게 하셔야죠
남편모르게요2. 여자란
'08.10.7 11:40 PM (59.19.xxx.151)친정갈때 남편이랑 같이 가야해서 모르게 못하게돼요, 일부분은 알게돼요,이런내자신이 너무 비굴하고 싫어요 그런친정엄니도 불쌍하고요,미숫가루 그거 빻아오면서 시골길을 얼마나 걸엇는데요 ㅠㅠ
3. 맘아파
'08.10.8 12:09 AM (218.237.xxx.223)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남편이 조금만 더 너그러운 분이시면 좋을 텐데...
그렇게 고생해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면 좋으련만, 혹시 택배로는 불가능한가요?
남편이 아는 게 그렇게 부담이 되신다면 조용히 택배로 부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4. 조금
'08.10.8 12:19 AM (117.20.xxx.41)더 당당해지시면 안될까요?
저도 전업주부지만...밖에서 돈 버는 신랑만 힘든건 아니잖아요.
집에서 애보고 집안을 윤택하게 만드는...주부도 큰 일꾼입니다.
꼭 눈에 보이는 돈이 있어야 되나요..집에서 아이 키우는 것도..
큰 일이잖아요.
본인에게 좀 더 당당해지세요.
전 뻔뻔해서 그런지 몰라도..신랑한테 집에서 일하는 나도
큰 일꾼이라고..나도 그래서 좋은거 먹고 좋은거 입어야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우리 신랑..사람이 좋아서 그럼, 그럼, 당신이 나보다 더 좋은거
입고 해야지! 그러면서 항상 좋은것만 사주구요..
돈 버는 신랑만..자기 집 챙겨주는게 옳은게 아니라..
집안일 하는 와이프 집..즉 친정도 챙겨줘야죠.
여튼 결론은..조금 더 당당해지세요!5. ...
'08.10.8 1:03 AM (116.39.xxx.206)님, 저는 돈을 벌지만 친정에 갖다줄때는 남편 눈치가 보이는거 사실이에요. 시댁이랑 친정 공평하게 하고자 하지만...웃긴것이 남편은 시댁갖다줄거 챙기고 저는 친정갖다줄거 챙기죠.
그러니까 내가 돈을 못 벌어서 그런다고 생각 마시고 당당하게 하세요.6. 저두요.
'08.10.8 7:17 AM (220.71.xxx.193)저도 제가 돈을 벌지만, 남편보다 월급이 더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친정에 뭐 해드리거나 갖다드리거나 할 땐 괜히 남편 눈치 뵈더라구요.
하지만 원글님, 생각보다 남편들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을 때가 많더라구요.
조곤조곤 얘기 잘 하시고 좋은 얘기 듣든, 혹은 나쁜 얘기 듣든 일단 말은 해 줘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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