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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저에게 계속 존대를 하세요
2남 중 막내와 결혼했구요. 신랑보다 세살 위 아주버님 계시고 형님, 시조카~ 이렇게 단촐한 시댁가족^^예요. 아버님 어머님 계시구요.
82보면 호칭에 관한 얘기가 많이나오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너무 뜨끔한거예요-.-
저희 형님 저보다 2살 많으신데 결혼 전부터 제게 존대 해주셨어요. 사실 결혼전에 뵌건 몇번 되진 않았는데 어찌 저찌 하다보니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도....그렇게 되고 말았어요.
아주 극존칭은 아니여도..항상.
동서, 잘 왔어요? 잘 있어요.. 밥 먹어요. 내가 할께요.. 등등요..
다들 형님 스트레스도 많다고 하는데 저희 형님 정말 너무 천사같고 고우신 분이라 결혼 후 한번도 제가 마음상했던 적이 없어요.
그런데 당연히 제가 그랬어야 하는데 왜그랬는데 한번도 형님 말 놓으세요... 그런 말을 드린적이 없는거예요-.-
형님이 제게 존대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한것도 결코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로 말을 놓으셔야 할텐데 생각하고 있었는데..그걸 형님께 말씀드려본적이 없어요.. (아참 저희 신랑은 한번 이제 편하게 말 놓으시라고 아주 초반에 한번 말씀드린적은 있어요)
형님이 속으로라도 참 이상한 아이다 그러셨을것 같아요. 어머님 아버님이 형님께 니가 말 놓으라고 그래라 하셨는지 어쩌셨는지는 몰라두...-.-
그래서 증말 제가 오늘 뜸금없이 메신저에 형님이 계시길래 한참 얘기나누다가, 형님 저한테 말 놓으세요...하고 슬쩍 말씀드렸더니 웃으시면서.. 서방님(제 남편)도 4살이나 어린 형수(제 남편이 형수님보다 나이가 많아요^^)한테 얼마나 깍듯하신데요. 내가 그게 편해요. ...
속으로 ' 참 빨리도 말한다; 그러셨을거 같기두하구..
이렇게 계속 나이들어서 4,50대 되어서도 서로 존대하시는 형님-동서 지간 있으세요?
전 솔직히형님이 말을 놓아주셨음 좋겠어요
아주버님 뵙기도 좀 민망스럽고 해서요.
어떻게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요, 아님 정말 형님이 편해서 그러시는건지...
1. ..
'08.9.24 8:58 PM (211.186.xxx.49)뭘 복잡하게 생각하세요.
형님이 그게 편하다는데...
아마도 형님이 천사같이 곱게 느껴지시는 이유도 그렇게 존칭쓰면서 존중해주니
서로 조심하면서 살아서 그런 거 같은데요...
저는 가족 사이에도 서로 존중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손윗사람이든 손아랫사람이든 존칭하는게 편한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구요.2. 내가 형님
'08.9.24 9:06 PM (218.37.xxx.228)아직 습관이 안되어서 그럴꺼예요..저두 시동생이 2년정도 연예를 했는데 솔찍히 함부러 말 놓기가 뭐 하더라구요..꼭 미영씨..라고 불렀어요..나이는 4살 차이고요..결혼 하도고 쉽게 반말이 나오지 않아 반 존대로 원글님의 형님처럼 ~~요 라고 했어요 , 내 나름대로 동서를 존중 해 준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한 날은 동서랑 술 한잔 하는데 "형님 왜 저 한테 자꾸 말 높이냐고..말 놓으라고 "하길래..
저두 담 부터는 한번에 말 놓지는 않았지만 자꾸만 연습하다 보니 말 놓게 되었어요
그러니 원글님도 형님에게 먼저 말 놓으라고 해 보세요..울 동서는 "형님 내가 불편해서 그래요? 아님 날 존중해서 그래요? 그래도 아랫동서인데 말 놓으세요" 하니 한결 편했어요..3. ..
'08.9.24 9:09 PM (211.179.xxx.24)저랑 동서는 한살 차이인데요 처음 결혼하고는 동서에게 제가 말을 놨거든요 (큰동서 임)
그런데 나이가 드니 오히려 말을 높이는게 편하네요.
같이 늙어가는데 히히.. 한번 말 놓으시라고 했는데도 안놓으시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서로 높이고 사세요. 지내보니 괜찮아요.4. 어쩌면
'08.9.24 9:14 PM (122.202.xxx.211)자기방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분들 말에 쉽게 상처받고 내색은 안하지만 오래 맘에 묻어두고 삭히는 스타일
존중를 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하고 높고자하면 낮아지는 뭐 그런것의 실천주의5. ㅎㅎㅎ
'08.9.24 9:15 PM (61.105.xxx.96)우리 언니가 밑에 동서한테 말을 높여요.
ㅎㅎㅎ 혹시 원글 형님이 우리 언니 아닌가?
몇번 형님께 얘기해보시고, 서로 허물없이 좀 편해지시면 자연스레 말을 놓게 될거라 싶네요.
암튼 저는 그런 형님 두신 님이 무지 부럽네요. 천사처럼 곱다는 말도요.
우리 형님은 절 처음 보는 순간부터 무슨 며느리 대하는 시어머니처럼 어찌나 딱딱 말을 놓든지...
그 뒤로 하는 행동도 그 말과 같이 시어머니보다 더하더이다.
저보다 한 10년은 더 위인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5살 차이더라는 ㅋㅋㅋ
5살 차이인 그 울언니는 저랑 친구처럼 지내거든요~6. 꼭
'08.9.24 9:31 PM (85.179.xxx.156)꼭 윗동서가 말 놓아야하나요? 저도 곧 동갑인 동서가 생기는데 (제가 윗동서) 저는 말 놓는거 무지하게 어색하거든요. 모임 등에서 여러번 만난 사람들도 언니 말 놓으세요 하는데 어지간해서는 그게 안되요. 전 그냥 말 높이고 지내고 싶은데 아래동서가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시동생과는 서로 존대하고 남편도 동서될 사람에게 존대할텐데 저만 말 놓는것도 이상한거 같은데7. 전
'08.9.24 9:35 PM (118.222.xxx.30)아랫동서가 저보다 결혼을 먼저했어요. 제가 한 5년정도 시댁에 늦게 합류(?) 한 거지요.
나이는 저보다 한 살 아래입니다.
동서는 말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도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말 쉽게 놓지 않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가까운 후배말고 단지 **학번이라고 소개받는 몇 번 만나지 않는 후배에게는 원래 말을 놓는 성격은 아닙니다. 제가.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조금 더 편해지면, 가능할거 같습니다.
저희 형님이야 저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많으니 그래? 저래? 하는 거 하나도 불편하지 않구요.
신경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8. 부럽네요
'08.9.24 9:51 PM (116.122.xxx.44)저희는 단 두동서인데요. 결혼해서보니 손위 형님이 중학교 후배더라구요. 당 연히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형님은 당연한 형님이죠. 전 깎듯이 형님 형님 하고 존대 해드리는데 우리형님 가끔씩 말을 듣기 않좋게 하더라고요. 그럴땐 속으로 서로 존중하고 존대하면 더 아름다운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을 때도 있더군요.
9. 제가그형님
'08.9.24 9:54 PM (121.151.xxx.149)저는 동서랑 친하게 지내고싶은마음이없어요
기본적으로 동서도 시댁식구이다라는생각을 하니까요
그래서 예의로 하는것이고요
저보다 다섯살 아래이고 지금 동서가결혼 6년째이지만 저는 평생 존대하면서 지낼겁니다10. 좋으시겠어요
'08.9.24 10:09 PM (61.255.xxx.84)저의 형님은 저보다 6 살이 어려요. 나이는 어리지만 저는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불렀어요.
결혼 후에 잠깐 서로 존대 부위기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전화로 말을 놔서 황당했어요.
제가 서로 존대하자고 강력하게 말을 해서 지금은 서로 존대합니다만 서로 소닭보듯 합니다.11. .
'08.9.24 11:20 PM (125.53.xxx.194)서로 존중하면 좋은거라 생각해요..
나이가 많다고 존대하고 어리다고 반말하는거 저는 싫더군요...12. .
'08.9.24 11:24 PM (122.32.xxx.149)저도 동서들에게 존대를 써요. 제가 결혼을 제일 늦게했고 결혼한지 2년... 동서들보다 제가 나이는 훨씬 많구요. 남편도 연하인지라. ㅋ
워낙에 저는 친해지기 전에는 존대말을 쓰는지라 아랫사람들에게도 처음 볼때는 존대하거든요.
처음에 시어머니가 말 놓으라고 하셨는데 나이 많고 손위라고 덥썩 말 놓기엔 어색하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존대를 하기 시작했는데 1년쯤 지나고 나서는 말을 놔도 될거 같은 관계가 된거 같은데
동서들 둘 다 말 놓으라는 소리를 안해서 여태 말 못 놓고 있어요.
뭐.. 그렇다고 동서들이 말 놓으라는 소리 안한다고 해서 서운할것도 없고 존댓말 쓰는게 억울하거나 하지도 않구요..
반말을 하면 더 친한 느낌이 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원글님 형님도 저랑 비슷한 입장이 아닐까 싶은데요.13. 원래
'08.9.25 12:41 AM (125.178.xxx.15)옛날에는 결혼하거나 성인이면 친 동기간에도 말을 반높임으로 했어요
아래는 위에 높이고 위는 아래에 반높임말쓰고
오히려 요즘이 말을 제대로 잘 못쓰는거지요...전통을 몰라요
친정 친인척분들 만날수 있는 경조사에 가면 나이든 어르신들 동서지간이라고
말을 함부로 낮추지않아요 시골이고 전통이 남아있어서인지 오히려 더 교양있고 말에 폼새가 있더군
아랫 동서에게 이것좀 자시게...먹어라는 말이죠...처럼 완전히 낮춤말은 안쓰세요14. 전
'08.9.25 1:13 AM (118.37.xxx.184)저정도 부드럽게 요 자만 붙이는 화법은 꼭 '존대'라고 하긴 그렇고
'존중?' 정도 아닌가요?
막상 말 확 놓고 얘기하는거 들으시면 기분이 또 다르실거예요.
전 남편나이가 내남편보다 많다는 이유로
너무 윗사람 노릇하고 나를 아랫사람으로 보는 것 별로예요.
저도 실은 아랫동서한테 저정도로 말을 하는데요.
동서는 자꾸 말 놓으라고 하지만 어려워서 존대하는 것도 아니고
아랫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동등한 위치로 본다는 의미기도 하고요.
왠지 말놓기가 미안하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형님이 속으로 ' 왜 말 놓으라는 말을 안할까..혹은 빨리도 말한다 ' 라고
생각하시진 않았을거예요.
그런말 기다리면서 존대한거라면 지금까지 계속 하지도 않았을걸요. 알아서 말놓지..15. 우리집은
'08.9.25 10:23 AM (220.76.xxx.225)두살어린 아랫동서 저보고 너라고 하던데 ~~~
16. 저도
'08.9.25 2:35 PM (125.129.xxx.58)윗 점 한개님 처지랑 똑같아요..연하에 늦게결혼했고..제 나이도 젤 많고...
전 4년됐는데 여전히 동서한데 존댓말 해요 동서랑 띠동갑^^::
울 엄마는 말 놓으라고 하지만 전 존댓말이 편해요^^
아마 형님도 그게 편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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