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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단 인사 듣고 싶다구욧..

애기엄마 조회수 : 1,593
작성일 : 2008-09-24 11:53:25
저는....
아이들 용품 취급하는 회사엘 다녀요..
그래서.. 조카가 한살 되던 해에 시집 와서.. 지금 7살될때까지...
주구장창... 아이들 용품 사다날랐지요..

물론, 처음엔 이쁜 조카 생각이 나서 내 돈쓰고도 아깝지 않았구요..
지금은.. 조금 지쳤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제 아이가 생기고 나니, 조카보다는 제 아이가 우선인게 당연!!
더불어.. 공짜로 생기는 물건이 아닌데도..
형님은 아주 쉽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몇달 전에도.. 조카 녀석이 필요한게 생겼는데,
조카 녀석이.. 숙모한테 사다 달라고 하더라는 전화를 넣으셨더라구요..
그렇지만 형님의 친구분도 필요한게 있어서 같이 쇼핑할 겸, 자신이 사러 나갈테니,
아는 매장에 뒤에 언제쯤 이야기 좀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기분 참... 그렇더라구요..
그치만 지금 당장 나오겠다고 하시는것도 아니고 해서.. 알았다 말씀드렸는데..

회사에서 마침, 직원 세일에 조카 녀석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거의 원가 값에 나온거예요..
정말.. 우리 아이 물건 하나도 못 사고..
조카 녀석이 원한다는 그 물건.. 몸 던져 구했는데..
그 기쁜 소식 들고 전활 드렸더니..
으음... 그랬어? 그럼 우리가 잘 받기만 하면 되는거지?  이러십니다..

순간 열이 확 오르면서.. 이걸 주지 말까.. 어쩔까.. 하는 생각에 전화기를 힘주어 꽉 쥐었는데..
호호호.. 잘쓸께... 보내줘... 그럼서 전활 얼른 끊으시더군요..

지난주에, 신랑 편으로 형님네 보냈습니다.
형님이 댁에 안 계셔서, 시아주버님이 받으셨다네요..
1주일 지났는데.. 아직 연락 없습니다.
댁에 직접 가셔서 전달해 드렸고, 아주버님께서 받으셨고, 작은 물건도 아니니...
못 받으셨을리 없는데.. 참..


어제... 여기까지 쓴 이야기를 신랑에게 주절 주절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자기더러 어쩌라는거야.. 이럽니다.
저두 순간 열이 나서...
"당신더러 어쩌라는게 아니라.. 사실이 이렇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섭섭해 하는거, 당신도 알아달라고 하는 소리야... " 라고 소리 지르고 말았네요..
"알았어 알았어.. 이젠 주지마.. 아무것도 주지마.." 하는 신랑에게 한마디 더 하면
싸움 날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아니... 형님...
그거 판매가 아시죠? 6만원 넘어요...
제가 6만원 다 주진 않았어도... 뒀다가 우리 아이가 써도 되는 물건인데...
받으셨으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셔야 하는거 아녜요?
뭐라고 하면 " 동서네는 둘이서 벌잖아..." 하시는데..
제가 나가서 돈 버는데 형님이 보태준거 있으세요?
정말 죽어라 죽어라 하면서 아이들 떼놓고 나와서 이러고 있다구욧...

저도..물건값은 고사하고...
이제... 겉치레라도.....고맙다는 인사 좀 듣고 싶다구욧!!!!!!!
IP : 202.130.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4 11:56 AM (125.241.xxx.138)

    토닥토닥...^^

  • 2. 에효...
    '08.9.24 12:00 PM (59.11.xxx.199)

    저도 토닥토닥..

    원글님, 주신대로 나중에 다 복받으실꺼예요.
    복을 쌓고 계신거네요.
    화이팅!!!

    그리고 담부터는 과도하게 잘해주지 마세요.
    병나기 쉬워요.
    그냥 이정도면 이라고 선을 그어놓고 더이상은 잘해주지 마세요.

    다시한번 토닥토닥....

  • 3. 너무
    '08.9.24 12:00 PM (121.188.xxx.77)

    지나치시면 고마움을 모르는것 같더라고요..당연하다고 바당들이고요..이제는 센스 있게 거절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근데 그 형님 참으로 못 됐다

  • 4. ..
    '08.9.24 12:06 PM (211.179.xxx.24)

    지난건 할 수 없고 앞으로는 뭐 구해다라 그러면 돈 달라고 하세요.
    무조건 출시가가 얼마인데 (예를 들어 100원)
    내가 직원이라 조금 싸게주고 사서 이제껏 보내드렸었다. 80원보내라.
    동서 둘이 벌잖아~ 그러면 제가 돈이 많으면 뭐하러 둘이 벌어요.
    돈없어서 돈 벌러 나왔잖아요 해버리세요. 이왕 이렇게 된거 돈이라도 다 받아내세요.
    고맙다는 인사도 못 받는거 앞으로 착하게 굴지마세요.,

  • 5. 절대
    '08.9.24 12:07 PM (218.147.xxx.115)

    다음부터 해주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 평생 받기만 할 줄 알지 베푸는 거 몰라요.
    그리고 아주 구구절절 필요하다 난리치면
    구입가 말해주고 비용 달라고하세요.

    꼭요~

  • 6. 니앙
    '08.9.24 12:09 PM (121.131.xxx.64)

    다음에 또 형님이 그러면 그냥 못들은척 넘어가세요.
    그리고 애기물건 사느라 조카꺼까진 못알아봤다라든지..
    회사에서 금액 제한을 둬서 애기꺼 사느라 여분 없다고 하시든지...

    무심해지세요!!!! 많이 많이 당하셨잖아요!

  • 7. 그만하세요
    '08.9.24 12:14 PM (211.183.xxx.145)

    본인은 애쓰는데 아주 당연시 하는 군요.
    이제 그만 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뭐하러 보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내 시간, 돈, 또 섭섭함에 부부싸움
    까지 ...됐어요.
    원글님도 아기 있으시면서...본인 아이가 잘 챙기시는데 좋을 듯합니다.
    세상에 안변하는거 없습니다. 상황이 변했으면 변한 상황에 맞게 행동해야죠.
    글구 원글 형님도 참! 친구까지 엮으려 들다니....
    첨 할 때가 어려워서 그렇지 하고 나면 쉬우니 거절하세요.

  • 8. 동감..
    '08.9.24 12:26 PM (12.162.xxx.196)

    너무 잘해주면, 감사한 마음들이 덜해지는건지.. 공짜라도 내내 고마워하고, 뭐라도 보답을 하겠구만.. 정말 고마워하면 , 해주는 사람도 기분좋은데, 참 서운하시겠어요.남 많이 챙겨주는 사람들도, 똑같이 힘들고, 빠듯한 살림은 마찬가지인데, 그걸 사람들이 잘 몰라주는듯해요.너무 힘들게 도와주지 마세요. 좀 여유 있을때 도와주세요. 남들처럼요..

  • 9. 해주지 마세요.
    '08.9.24 12:34 PM (210.97.xxx.35)

    해주시고 고맙단 말도 못듣고.. 사람들이 너무하네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천금과도 같을 수 있는데.. 왜그리 감사하는 말에 인색한지.. 너무 당연하게 구네요.

    저라면 더이상 그런거 안해줘요. 뭐라하면 요새 직원할인가나 그런거 회사차원에서 없어졌다고 해버리고요.

  • 10. 미워
    '08.9.24 12:38 PM (59.10.xxx.219)

    형님이 너무 얄밉네요..
    담에도 또 그런얘기하시면 지금 회사가 엄청바빠서(감사라든가) 그럴시간 도저히 없다고 하세요..
    괜히 해줄건 다해주고 속상하시면 넘 열받잖아요..
    글구,, 신랑 넘 못된네..

  • 11. 그동안
    '08.9.24 12:41 PM (165.243.xxx.127)

    고생많이 하셨네요..
    저도 위엣분 처럼 회사에서 그런 할인제도 같은게 없어졌다고 할것 같아요.
    아님 다른 부서로 가서 그런 혜택 못받는다거나..
    그래서 정상가로 사야한다고.. 말끝 흐리시면 알아들으시겠죠..

  • 12. 전 졸업햇어요
    '08.9.24 12:43 PM (118.37.xxx.93)

    저도 조카들 것 출장다님서 무척 사날랏엇는데 이젠 졸업햇어요
    출장다녀오면 당연히 선물 사다 주는 걸로 알더니..다 커서 대학생되어도 절 봉으로 알더군요.
    받을 수록 양양이라니까요.

  • 13. 애기엄마
    '08.9.24 12:45 PM (202.130.xxx.130)

    원글이예요...

    저요..
    예전에.. 형님네 둘째 아이 기저귀 사다 나른다는다는 글을 올린 적 있었어요..
    저희가 다니는 코스트코 기저귀 싸게 판다고 한동안 사다 드렸지요..
    서울서 경기도까지... 형님네 둘째 아이와 월령이 같은 저희 아이 데리고,
    기저귀 배달도 했습니다...
    뭐.. 저흰 기름은 어디서 퍼다 쓰는줄 아시지요...
    그때도.. 제가.. 뭐라 그래서 기저귀 사다 나르던거 관뒀거든요..
    자꾸 제가 이러니.. 형제들 사이만 나빠지게 한다는 불평을 들을까 맘도 불편하구요..

    그치만... 이참에 다시 맘을 다잡아 보렵니다... 아자..!!

  • 14. ...
    '08.9.24 1:12 PM (211.210.xxx.62)

    내마음에 부담되는 선물은 안하는게 좋다~

  • 15. ...
    '08.9.24 1:20 PM (116.122.xxx.243)

    끊으세요. 핑계야 만들면 되죠.
    양심이 있으면 그거 끊었다고 싫은 소리 못할테고,
    싫은 소리 하는 사람이면 여태의 선물 간 것만으로도 아까운 일이니 앞으로 더욱 선물은 없는거죠.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에게 선물을 왜 합니까. 하지 마세요.

  • 16. 남편분께
    '08.9.24 1:22 PM (222.98.xxx.175)

    남편분과 싸우지 마시고 여기 댓글 보여주세요.
    그 형님이 뻔뻔하시고 후안무치 하시고 염치가 없으신게 맞아요.
    아니 어린 내새끼 떼 놓고 일하는게 형님에 애들 좋은거 사줄려고 하는건가요?
    원글님이 그만큼 성의를 보이셨으니 이젠 그만두세요.
    솔직하게 형님에게 왜 돈 안주시냐고도 물어보세요. 그냥 담담하게 그런데 왜 돈은 안주세요?
    하고요. 뭐라도 대답하시는지 들어보고 싶네요. 나원참...

  • 17. 이게 인사죠
    '08.9.24 3:56 PM (119.64.xxx.39)

    호호호.. 잘쓸께... 보내줘...
    -------------------------------
    아마 그럴껄요? 또 다른 새로운 인사를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게 왜 처음부터 너무 몸던져서 일을 만드셨나욧 !! (과유불급!!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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