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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꽝인 아들,줄서는 대학이라도 보내야할까요??(돈아까워)

아들아? 어쩜 좋니??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08-09-24 11:50:11

솔직히,

아들이 웬만하기만 하면 전문대라도 보내겠는데요,,고등학교 2학년이 매일 컴으로 유치원들이 보는

만화보고, 아님 총 칼 싸움하는 게임하고 그게 다 입니다

학교갈때 가방은 빈가방 책 몇권 넣어서 다니고요

아이는 착합니다 한마디로 어리석고 뭘 모르죠( 그또래 수준에 비하면)


학교샘은 그래도 전문대라도 다 가는 추세라고 보내라 하는데,,

솔직히 졸업장만 따기위해서 간다고 생각하니 돈이 아까워요

전문대도 일반대학못지않게 회비도 거의 같은수준이던데,,

아이와 대화를 했어요

네가 하고싶은게 뭐냐?? 나는 모르겠다 아무것도하고싶지 않다 이러네요

그렇게말하지말고,,글면 네가 관심있는게 뭐냐,,하니까,,

무조건 우리나라 역사에만 관심있다고 하고 역사이야기만 나오면 대통령이 따로없어요

다른건 전혀 무지하고요 영어도 아마 알파벳도 잘 모를걸요(대문자 소문자 이런거라도요)

곧 3학년인데 걱정입니다

제눈에 보기엔 또래 아이들하고 비교를 하자면 너무 어려요
IP : 59.19.xxx.16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4 11:54 AM (219.250.xxx.122)

    역사라 하시면 관광가이드 이런 거 어떨까요?
    박물관 같은 곳에서 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을 목표로 두시면 좀 쉽지 않을까요 ^^

  • 2. 아들아? 어쩜 좋니??
    '08.9.24 11:56 AM (59.19.xxx.164)

    저도 그걸 생각해봣는데요 그래도 다른것도 어느정도 따라가야 하지않을까요??
    그리고 방법을 모르겟고요

  • 3. 그래도...
    '08.9.24 11:56 AM (211.187.xxx.197)

    우리나라 대졸과 고졸의 시각이 하늘과 땅차이만큼 심합니다. 어디에 취직하든 4년제 졸이라도 되야 원서라도 내봅니다. 그리고 대학이나 군대갔다오면 또 맘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일단 남들 하는 것은 따라가느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4. 공부에
    '08.9.24 12:02 PM (222.109.xxx.173)

    소질 없는데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다시 물어봐서 기술쪽으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일찍이 직업쪽으로 돌려 보심이 좋을꺼 겉네요...

  • 5. ..
    '08.9.24 12:05 PM (61.41.xxx.28)

    일단 2년제 넣으시고 4년제 편입 시키시더라도 졸업 시키시는 게 나중을 위해 좋을 거 같아요.
    제 주변인은 아니고..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인데... 전문대 갔다가 자퇴하고 군대 다녀오더니 지방대 4년제 졸업했어요 정말 고등학교 땐 연애와 술, 싸움으로 인생을 보냈는데, 군대 다녀오니 정신차리고 공부하더군요. ;; 일단 하고 싶은 일을 물어 보시고 그 일을 위해서는 최소한 어느정도 까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해주세요.

  • 6. ..
    '08.9.24 12:06 PM (61.41.xxx.28)

    전문대도 국립대는 100만원 안되더군요. 사립 전문대는 3~400만원까지 가서 놀랬었어요.

  • 7. 남자애
    '08.9.24 12:10 PM (116.125.xxx.153)

    키우는 엄마입니다. 고2구요. 님의 아들과 성향이 비슷하네요. 남자들 중에 단순하고 소박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습니다. 관심가는 것 빼면 진짜 책 한줄 안 읽고. 눈치 없고. 자기 좋아하는 것 얘기에만 정신이 번쩍. 에휴.... 이해가 가지요.

    그런데 역사를 좋아한다니, 한줄기 희망이 있는 것 아닐까요? 이런 아이들은 늦되기도 한다니까. 집에서 읽고 싶은 역사책을 죽어라 방학때 읽게 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역사 소설로 인터넷 작가가 되게 한다든지.

    일단 아드님이 머리가 나쁜 것인지 아닌지 먼저 알아봐야겠는데요. 머리도 안 나쁘면서 저러는 아니들은 좋아하는 것을 맘대로 하게 되면서 실마리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 8. 원글녀
    '08.9.24 12:16 PM (59.19.xxx.164)

    머리 엄청 나쁩니다 그래서 더 걱정인거죠,,,머리가 좋으면서 그러면 저도 걱정안하겠어요 님이말한 그 성향 딱 맞아요,,,학교에서 애들이 4차원이라고 한다네요 ㅠㅠㅠ

  • 9. 4차원
    '08.9.24 12:19 PM (125.140.xxx.109)

    이라고 다 머리 나뿐가요? 더 창의적일 수도 있지요.
    아이큐 테스트를 정확하게 하시고 하는 말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건 아닐거 같아요.

  • 10. 역사를 좋아하는
    '08.9.24 12:19 PM (211.178.xxx.242)

    아드님 그래도 희망있네요.
    세상에 나온 이상 뭔가 하려고 나오지 않았을까요?
    기대해보세요.

  • 11. 지나가다
    '08.9.24 12:20 PM (115.41.xxx.190)

    2학년까지 6-7등급하던 우리아들 3학년 되어서 정신차리더니 지금 3학년성적만 3등급이상 만든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매일 새벽2시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어서 큰기대는 안하지만 경희대를 목표로 정시를 노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50일 남았는데 성과가 안나올수도 있지만 가능성을 믿습니다.
    3학년 올라가서 열심히하면 충분히 수도권 4년제 대학 갈 수 있습니다. 격려와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12. 그러면
    '08.9.24 12:20 PM (220.75.xxx.247)

    군대부터 보내세요.
    어차피 그정도면 군대갖다와서 잊어버리고 말고 할 것도 없으니
    간혹 군대가서 뒤늦게 철들어 공부하는 애들있는데
    자기 필요에의해 하는 거라 무섭게 파고 들더군요.
    전문대도 좋은과는 못갈 거고
    전문대 나와 군대갔다나와 빌빌거리는 거보다는
    저라면 입대부터 시키겠어요.

  • 13. 저라면...
    '08.9.24 12:20 PM (211.42.xxx.1)

    일단 군대에 보내겠습니다. 제 주변에도 군대에서 철들어 제대후 공부해서 명문대학에 들아간 사람 있습니다. 군기가 들어선지 자기관리를 아주 잘하고 집중력도 놀랍더군요. 재수종합학원에 꼴지로 들어와서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1등을 하더군요. 놀라운 정신력...뭐...모든 사람이 군대에서 철들리는 없겠지만 저라면 일단 그렇게 할것 같습니다.

  • 14. ..
    '08.9.24 12:28 PM (203.250.xxx.190)

    사이버 대학은 어떠신가요?
    제가 예전에 지방전문대에 근무했었는데 근처 자취촌에서 아이들 동거하고 성적으로 문제일으키고, 사고치고 그랬습니다. 대학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가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고등학교때는 불가능했던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는게 문제죠.

    사이버 대학에 보내시고 과는 아이한테 물어서 정해보시고, 한 일년 사이버대학에 적응하고 군대보내세요. 군대 다니면서도 사이버 대학 다닐 수 있어서 남자아이의 경우 시간을 벌 수 있고, 나중에 군대갔다오고 사이버대학 졸업하고 나면 정신차릴테니 그때 좋은 대학 학사편입시키세요.

    학사편입은 대입이나 일반편입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워요. 돈도 절약하고 시간도 절약하고..

    그리고 여행도 좀 시키시구요(배낭여행 등..) 여러가지 경험을 하다보면 아이도 생각하는 바가 있겠지요.

  • 15. 군대
    '08.9.24 12:29 PM (218.232.xxx.31)

    일단 군대 보내세요. 혹시 체력은 어떤가요? 제가 아는 분 아들도 공부 못해서 고졸하고 이런저런 잡일하다가 군대 갔는데 군대가 적성에 맞는다면서 말뚝 박은 경우도 있어요. 지금은 직업군인으로 아주 잘 살고 있어요.

  • 16. 원글녀
    '08.9.24 12:29 PM (59.19.xxx.164)

    군대는 아마 못갈거 같아요 눈이 너무 나쁘거든요 달력 글씨도 안보인대요 마이너스 인거죠.

    시력이 너무 안좋으면 군대 못가는거죠?(전 그리 알고있는데)

    저도 군대부터 보냈음 좋겠어요 정신이나 번쩍 들게,,

  • 17. ..
    '08.9.24 12:36 PM (61.41.xxx.28)

    마이너스 몇 디옵터 인지 측정을 해보셔야 될 듯 합니다.
    시력이 너무 안 좋으면 군대는 못 가지만, 공익으로 빠지게 됩니다.
    마이너스 13디옵터 까진 공익 가는 거 같더군요.
    (제 후배 중에 -9 디옵터 인 애가 구청 공익 하더라고요)

  • 18. ..
    '08.9.24 12:38 PM (61.66.xxx.98)

    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없고,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고,
    군대 갈 상황은 안되고....
    그러면 아무 대학이라도 보내세요.

    고졸 과 대졸...입사원서 넣을 수 있는 범위자체가 달라지쟎아요.

    대학 안가겠다는건...집에 먹고 죽을 래도 돈이 없거나,
    자기 나름 뚜렷한 확신이 있거나 이런 사람에게 해당되는거고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하게 때맞춰 해야 할 일 하는게
    여러모로 나은듯 합니다.

    가이드를 꿈꾸면 관광학과 같은곳도 알아보시고요.

  • 19. 남자애
    '08.9.24 12:38 PM (116.125.xxx.153)

    키우는 엄마가 또 씁니다. 제가 아는 친구 아들넘이 눈이 너무 나빠서 군대를 못가게 되니까 라식 수술을 받고 입대를 하더라구요. 이렇게 게으르고 무심하고 생각없는 남자애들은 군대를 보내는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군요. 제 아들넘도 올 봄까지만 해도 만화책 빌려가지고 가방에 넣어다니고 하더니, 요새 갑자기 조금 공부하려는 마음이 생겻나봐요. 그렇다고 새벽 두시까지 공부하고 뭐 이정돈 아니고...그냥, 50분은 긴데 1년은 짧다라고...갑자기 그러더니 공부하는 폼을 잡기 시작했다는거죠.

    이게 근데, 여름에 아빠랑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서 수영을 가르치기 시작했거든요. 새벽반 수영을 다니면서 굼벵이 같은 넘이 첨엔 뜨거운 물에서 안 나오고 노인네처럼 졸다가 나가곤 하더니 어느샌가 수영하는 재미가 들면서 좀 생기가 돌고 빠릿해지고 ...생각도 하게 되고...소통도 좀 되고 이러드라구요.

    이런저런 계기를 함 만들어보세요. 뭐 하나가 필이 꽂히게 될지 인생 아무도 몰라요.

  • 20. 요즘
    '08.9.24 12:39 PM (211.42.xxx.1)

    눈나쁜 아이들 많지 않나요? 우리아이도 마이너스인데...전 우리아이가 눈때문에 군대에 못갈거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교정시력이 정상이면 가는것 아닌가요? 약시는 안되겠지만...

  • 21. @@
    '08.9.24 12:41 PM (220.92.xxx.146)

    일단 성격 좋은것 그 자체로 커다란 장점인것 같구요..아니 굉장한 장점이죠

    그점을 염두에 두시고 고2이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대학진학한다는 가정하에.
    아이랑 함께 의논해보세요
    전 대학 진학 그리고 요즘은 진학하자마자 바로 신검받고 1년후에 군대 입대하더라구요
    그럼 자신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22. ...
    '08.9.24 12:41 PM (61.254.xxx.226)

    고등학생이 알파벳도 모른다면...우선 학습장애 요인이 뭔지 부터 진단을 받으셔야 하고
    그전에 보험 부터 들어 놓으시기를...꼭 학습장애 요인이 뭔지.
    영어 알파벳도 모를 정도라면...전문대 졸업도 어려울듯 합니다....

  • 23. 에휴
    '08.9.24 12:43 PM (61.104.xxx.203)

    역사 전공하려면 한문, 일어, 중국어까지 빠삭~해야 합니다...
    박물관은...일하는 분야가 좀 많긴 한데요, 웬만한 석사는 명함도 못내미는게 현실이고요

    만약 역사를 계속 공부하고 싶다면 대학은 꼭 가라고 말해주세요..

    역사소설 작가, 답사여행가, 역사를 반영한 게임개발자(예를들면,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역사드라마작가, 사극전문 PD....여러 직업이 있다는 걸 말해주시고요.

  • 24. 휴~
    '08.9.24 12:48 PM (59.21.xxx.25)

    님 글을 남 일 같지 않아서 열심히 리플들 까지 읽었습니다
    그런데 역사에는 관심있고 역사 얘기만 나오면 대통령이 따로 없어요,란 대목에서 전 희망을 발견했어요.
    선진국에서는 한 가지만 특출나게 잘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는데..
    그래도 그거라도 어디에요
    구박하지 마시고 속 터지더라도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더 빠져 들 수 있도록
    님께서 도와 주심이 어떨까요?
    울 아들은 학교 공부는 제쳐 두고 스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꿈이 프로게이머 아님 연예인 이래요..
    저 암담합니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인데..ㅠ.ㅠ
    참,작년 휴가때 강릉 오죽헌 갔었는데
    아드님 역사를 좋아하면 그쪽으로 더 깊게 공부하라고 해서
    나중에 문화재 관리 부서에서 일하는 건 어떨런지요
    대학도 관련 과 전공시키면 되지않을까요?
    전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분도 언급 하셨지만
    그런 아이가 오히려 창의력을 많이 갖고 있을 거에요
    잠자는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주는것이 우리 부모의 역활이라고 하잖아요

  • 25. 일단..
    '08.9.24 12:51 PM (210.97.xxx.35)

    자제분이 목표자체가 없네요.
    (저역시 그랬던 터라 20대에 무척 방황했었어요. 진로문제로요)

    우선 급한건 목표의식부터 심어주는 것인 것 같아요.

    자제분이 역사쪽으론 너무 좋아하는 것 같으면 그쪽으로 꿈을 심어주세요.

    네가 할수 있는 진로는 이거이거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니? 그러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라면서

    원하는 과를 정해 진로를 보여주세요.

    그리고 조금 더 신경쓴다면 그쪽의 전문가를 만나 상담하게 하면서 그 분야의 꿈을 심어준다면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저는 제가 20대에 중후반까지 겪었던 암울했던 진로문제 때문에라도 우리 아들에게는 그런 부분에 대한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진로를 보여주고 싶어요.

  • 26. ..
    '08.9.24 1:01 PM (124.56.xxx.39)

    지방 줄서서 들어가는 예고 선생 경험이 있습니다.(서울에 있는 모 명문 예고와는 차원이 달라요. 맨날 정원 미달이라 말 그대로 일반고 못갈만한애들이 줄서서 들어옵니다.)
    그 중에서도 바닥을 치는 애들은 진짜 대한민국 최저라고 할수 있는데, 공부 바닥인건 이해가 가는데 소위 예고다닌다는 애들 그림이 초등학생 발바닥으로 그린 그림 같은.. 뭐 그런데지요.
    그런 바닥애들도 가는 학교가 있어요. 어이가 없지만 그런 대학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 애들이 나중에 어떻게 되냐?? 나름 밥 먹고 살아요.
    정공 살려서 근사한 직업을 가지는것은 기대도 마시구요..
    사실 직업이래도 대부분은 대학 졸업장은 필요없는 것 뿐이긴 하지만.. 이를테면 남자애들중에 허우대 멀쩡한 애는 백화점에서 구두 팔고 있기도 하고, 정수기 기사하는 애도 있고, 집이 좀 되는 애는 가게 뭐 하나 차려주면 장사하기도 하고..
    어쨌든 중요한것은 그들도 그렇게 한 사회의 일부분으로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바로 위의 에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런 근사한 직업을 기대하지는 마시구요, 그 나름대로 존중해 주세요.
    제가 선생입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머리 나쁘고 사고뭉치인 애들이 더 정이 가는경우가 많았어요. 잘 다독여 주시면 사고 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그런데 제일 나쁜것, 아이들 공부 못하면 대부분 학교에서 아웃사이더로 내팽개쳐져 있어요. 무관심 속에 패배감으로 일관하면서 점차 삐뚤어지기도 하고요,
    그런 애들이 약지 못하고 철도 없어서 스스로 자제심 없이 여자친구랑 일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저 아는 애들중에 몇이 그랬어요. 좋은 쪽으로 보자면 아이 아빠가 되니까 철이 확 들어서 어떻게든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노가다라도 한다고 하는 애들도 있고요,
    여자애들도 딱 같은 수준인데, 걔네들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지요. 그런점에서 같은 입장이라도 여자애보다는 남자애가 좀 더 낫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래요.

    꿈이 없다는것은 학교와 사회에서 제시하는 대부분의 직업군이 본인과 너무나 동떨어지다라는것을 스스로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할수 있는것, 할수 없는것,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하는것(언젠가는 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것..) 잘 제시하시고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잘 이끌어 주세요.

  • 27. ㅋㅋㅋ
    '08.9.24 2:10 PM (210.182.xxx.48)

    남자는 집밥 먹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안타깝고 가슴 아프시겠지만 매몰차게 내치세요.

    대학 억지로 보낸다 한들 가서 변할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천만원 허공에 날리는거죠.

    일단 군대를 보내세요~ 그것도 힘든쪽으로 보내세요~ 해병대 같은곳 좋겠네요

    가서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걸 몸으로 느껴야지 인생의 목표도 세우고 그럽니다.

    자꾸 집에서 뒷치닥 거리 해준다고 생각하면 목표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인생 휩쓸리는대로 사는거죠..

    아님 일년정도 휴학시키고 용돈을 끊으신다음 직접 벌어보게 시키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남자 인생에서 일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한 6개월 알바하면서 돈모으게 하신다음 나머지 6개월을 여행을 보내세요~ 다행이 역사를 좋아한다 하니 중국이며 캄보디아며 유럽이며 배낭여행을 한번 보내시고 세상 넓다는걸 가르쳐 주세요~

  • 28. 소위
    '08.9.24 2:53 PM (210.4.xxx.154)

    원서만 내면 들어가는 대학, 솔직히 의미 없습니다.
    일단은 군대부터 보내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많은 분들이 그래도 고졸이랑 대졸이랑 다르다고 하는데..
    그건 그래도 사람들이 대학 이름이라도 좀 알 때 얘기구요..
    또 본인이 확실한 목표 가지고 뭔가 차근차근 계획해서 해나가려는 의지, 실천력이 있어야 해요..

    그런 거 없이 그런 대학 가면 비슷비슷한 애들끼리 모여서 공부도 안하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도 그냥 쉽게쉽게.. 애들이 못따라오니까.. 교수들도 기대를 안하구요..
    그런 데에서 뭘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자녀분은 어느 대학을 가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성인이 되면, 독립적인 한 사람으로서 일단은 뭐해먹고 살거냐, 어떻게 살거냐부터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목표를 정해야 길을 생각하죠..

  • 29. ..
    '08.9.24 3:32 PM (58.143.xxx.238)

    좀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엄마가 절대 인정을 안하셨어요.
    저두 고등학교때 알파벳은 다 아냐? 이런 얘기도 듣고 1등해가두요.그냥 무시하고 인정못받고 그러다보니 내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안되는구나 이런 마음에 자포자기했습니다.
    지금 낼모레면 40대인데 막막합니다. 누가 뭐라고해도 열심히 공부해서 안정된 직장인이 될걸
    대학공부 포기했더니 이도저도 할게 정말 아무것도 없네요.
    옆에서보시기 답답하셔도 넌 할수 있다! 이마음으로 잘 잡아끌어주세요.
    역사에 깊은 관심이 있다면 거창하게는 역사학자가 될수도 있잖아요.
    끝까지 포기마시고 잘 이끌어주세요.

  • 30. 저는
    '08.9.25 9:30 AM (125.57.xxx.5)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보건계통 전문대 나왔어요 (지금 40대초반)
    전문대중에서도 보건계통이나 간호계통은 괜찬은편인데요.
    저 학교다닐때 같이 학교다니는 남자애들 은근 무시하고 같이 얘기도 안했었는데요.
    지금보면 다들 잘살더라구요.
    정말 공부안했던 남자애 하나는 지금 삼성*울병원다니는데요 국제면허도 갖고 있구요 (우리나라에서 이거 갖고 있는 사람 많지 않아요) 또 한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팀장 됐더라구요..
    대학은 보내셔야할것같아요..
    아이 잘 이끌어주세요

  • 31. 가까운
    '08.9.25 3:27 PM (222.109.xxx.35)

    조카 중에 한 아이가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
    부모가 전문대라도 보내서 졸업장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재수까지 해서 전문대 갔는데
    군대 갔다 와서 철이 들어 주말엔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3년 내내 타고
    졸업 하자 마자 대기업에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
    본인이 원하면 대학 보내세요.
    돈 들이면 우선은 헛 짓 하는것 같아도
    나중엔 그 값어치 있어요.
    아이의 인생이 달라져요.

  • 32. 윗글에
    '08.9.25 3:32 PM (222.109.xxx.35)

    이어서 고졸 84%가 대학(전문대 포함) 진학 한다고
    해요. 학벌 위주의 사회에선 대학이 필수 같아 보이는데요.
    결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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