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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직장 내팽개치고 한국 가겠다는 남편

모라구 조회수 : 2,601
작성일 : 2008-09-24 00:00:17
남편과 저 둘다 40대 중반이예요.

둘다 유학생으로 미국와서 대학원 다니다 만나서 결혼했구요.

남편과 저 둘다 바이오쪽 전공이라 지금같이 안정되기까지 정말 고생많이 했어요.

학생때는 남편 졸업하고 교수되면, 회사는 싫고 무조건 학교에 남고 싶다고 남편이 고집 피워서요, 좀 낫겠지 생각하며 힘들어도 꿈만 믿고 살았던거 같네요.

하지만, 막상 교수 되어보니 월급은 작고 그랜트, 리서치, 인간관계등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남편은 늘 초죽음 되어 학교다니고 집에서 남편 얼굴 보기도 힘든생활 정말 힘들었어요.

저는 저대로 직장이 있으니 직장생활 풀로 하는대도 남편은 학교일이 바뻐 집안일과 아이들까지 혼자 다 돌보느라 이렇게 살아야하나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구요. 포닥 시절, 남편 조교수시절을 다 합한 8년동안은 깨지않는 악몽 같았어요.

신분도 불안하고, 매년 비자 연장할때마다 될까 안될까 마음 조렸구요.



남편이 3년전 괜챦은 대학에서 테뉴어 받고. 저도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이제 드디어 살만한데.

사는게 즐겁다고 드디어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남편이 한국에 자꾸 돌아가자고 하네요.

이곳에선 어느정도 자리 잡혔다고 하지만, 미국생활 돈 모으기 힘들고 지난 15년간 미국생활하며 모은돈 다 모아도 3억 될까 말까인데 남편은 자꾸 학교 관두고 한국에 돌아가자고 하네요.

남편에게는 생각해 보자구 이야기했지만, 저는 자꾸 화가나요.



지난 15년간 뭘 위해서 그렇게 아둥바둥 살구 힘들게 고생했나 싶어서요.

그땐 힘들었지만, 일단 미국생활에 적응하고 자리 잡으면 안정된 미래가 있어서 다 참아 왔던 건데.

그당시 너무 힘들어 몇번이나 한국 돌아가자고 남편에게 이야기 꺼내 봤지만,

자긴 꼭 미국에서 교수 되겠다고 우기는 남편 의견을 존중해서 지난 십몇년을 즐기지도 못하고 갖은 궁상떨며 힘들게 힘들게 지내왔는데.

지금 한국 들어가면 다시 적응하느라 힘들고.

가진 돈 3억으로는 경제적 안정과는 거리도 멀어 다시 허리띠 졸라매고 예전 힘든시절과 같이 살아야 할텐데 이러려고 내가 그렇게 긴 시간동안 외국에서 눈물흘리며 고생스럽게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기적인 남편이란 생각밖이 안들구요.



당신도 나이가 있어 자꾸 한국이 그리운가본데. 지금 그리움으로 생각하는것과 막상 가서 느끼는 한국은 많이 틀릴수 있으니. 직장 관두지 말고 1년정도 안식년 받아 한국가서 살아보자고 제안했어요.

교수생활 몇년 해보니 자기는 이런식으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데요.

미련없이 미국생활 접고 싶다구요.

돈 없다고 고민하지도 말래요.

한국가서 남해나 전라도 해안 근처에 가서 농사짓고, 낚시질 원없이 하며 살고 싶다네요.

그곳이라면 저희 가진돈으로 충분히 집도 사고 땅도 산다면서.

제가 이제껏 사십몇년동안 책만읽던 당신과 내가 무슨 농사야.

나 호미질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당신도 집에있는 나무 한그루 제대로 못 키우쟎아 했더니.

누군 태어날때 호미들고 태어나냐면, 자긴 배워서 잘할 자신이 있데요.



이제껏 남편 위주로 살면서도 남편을 위해 절 희생한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적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부쩍 왜 이렇게 자기 밖에 모르는 남편에게 제가 다 맞추어 주며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저도 제 직장이 있고. 저는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지금 하는 일이 좋은데. 제 의견은 남편에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가봐요.



전 농사지으면 사는 삶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이런 속상한 심정 털어놓고 이야기 할 사람도 주변에 없고.

속이 터질것만 같네요.
IP : 72.203.xxx.13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은
    '08.9.24 12:05 AM (59.22.xxx.201)

    아빠로서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해보시면 마음이 바뀔까요.
    아이도 있으시다면 교육에 신경쓰야 할테고 무작정 시골로 가서 3억으로 기반잡고 정신차리고
    애들 교육시키고 할 정신적, 물질적 여유가 있을런지.

    너무 힘드셔서 그런 생각 하시는 듯한데 말씀하신대로 안식년해보시는게 좋을텐데요.
    나가야해서 길게 적지도 못하고 ㅠㅠ.

  • 2. como
    '08.9.24 12:13 AM (122.34.xxx.7)

    그냥지나칠려다....
    요즘 생명공학(바이어쪽)이면 대전서 자리잡기 어려워요.어디든 연구소 자리도 잘 안나고...
    이명박이 생명연 통폐합하려하기 땜시...박사님들 연구소앞에서 조용히 대모하시고...분위기가 그래요. 정 오시고 싶음 남편더러 직장을 한국에 있는 연구소로 옮기라 하세요.

    외국 생활서 연구라느라 지쳐 그런거 같은데....그대로 계세요. 오면 백방 후회합니다. 울남편도 가방끈 긴데 ,연구에 지치니 맨날 시골가서 농사나 짓자....노래를 부릅니다. 막상 와서 생활해보면 평생공부한거 억울하고 ...하여든 현실이 안따라줍니다. 선후배 모두들 좋은일자리 정착하고 사는거 보면 견디기 쉽지 않아요.

  • 3. como
    '08.9.24 12:15 AM (122.34.xxx.7)

    결론적으로 연구소나 학교로 이직이 불가능하면 들어오지 마세요.

  • 4. 일단
    '08.9.24 12:17 AM (123.248.xxx.236)

    휴가 내서 한국 방문 한번 해보시자고 하세요
    바빠서 그동안 못오셨을것 같네요
    한국 요즘 어떤지 한번 오셔서 생각을 정리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미국 살다가 일년만 있다가 와도 한국은 확 변한게 느껴지는데 말이죠
    미국서 오래 계셨으면 한국 와서 적응도 좀 힘들어요
    특히나 애들은 초등 1학년 정도면 모를까....
    결국 애들만 다시 유학보내는 경우도 봤어요

    저는 남편 바이오 전공하고 포닥하다가 들어왔어요
    남편은 미국선 교수 어플라이하면 거의 될 상황이었는데
    부모님들...그리고 제가 한국을 선택해서 남편도 동의하고 왔거든요
    포닥하고 테뉴어까지 받으셨다면 정말 고생은 다하신건데...
    하긴 매번 그랜트 따려면 그 스트레스도 심하고 이해는 가지만요
    차라리 미국내에서 조금 여유있는 직장을 찾는 방법도 있을텐데....
    3억 가지고는 아무리 지방이래도 말이 안되고요
    솔직히 아무것도 없이 출발하기엔 미국이 집장만하고 안정적으로 살기엔 백번 낫잖아요

  • 5. 그 정도
    '08.9.24 12:17 AM (59.22.xxx.201)

    마음이라면 미국에서도 너무 긴장속에서 지내지말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마음 편히
    교수 생활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이야기해보시면 어떨까요.

    현실적으로 애들 교육과 애들 미래, 노력했던 것들 생각하면 여기서 이렇게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당신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것 같으니 그럼 최후에 다 접을 작정하고 조금
    느슨하게 일단 학교 생활 해보면서 최대한 이 속에서 행복을 찾는 노력을 해보자. 그러면서
    조금 더 경력이 쌓이거나 기회가 닿아 한국에 교수로 가는 길도 한번 찾아보고 그래서 전공을
    살려서 돌아가면 더 좋지 않겠냐고 달래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눈 딱감고 한 일주일 비워 휴가라도 다녀오시면서 천천히 대화를 나누시며.

    외국에 계시면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하시지만 그 곳에 오래 계셨던 분들은 막상 돌아와서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 듯해요. 서로를 건드리지 않는 것(물리적 공간 같은 것) 이런 것에 둔감한
    것 등등 사소한 것부터 짜증스러워지고 그러다보면 다시 미국이 그리워지고 그런 분들도
    있고. 또 애들도 한국에 오면 초등생쯤은 될건데 한국 학교에 넣어서 적응시키려면 너무 고생이고
    그나마 고학년이면 따라가는 것이며 적응도 조금 힘들고 그렇다고 외국인학교 보내려면 학비가
    너무 쎄고. 등등 너무나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 6. ...
    '08.9.24 12:51 AM (58.120.xxx.245)

    40대중반이시면 한국오셔서 일자리잡기가 많이 힘드실것같은데
    그래도 요즘 이mb지시로 대학에 외국인 교수 티오자리 새로 만들어서
    (한국인교수는 동결이고 외국국적 교수 늘리라는지시가잇엇다네요 ㅡ.ㅡ)
    엄청 많다하니 혹시나 거기 국적이시면 한번 알아보세요
    대책도없이 달랑 3억 가지고 한국오셔봐야 몇년안이면 다 바닥 날테고
    한국에서 직장 구해지면 가자고 설득해보세요
    40대중반이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30년이상이신데
    무슨 대책으로 사실려고 그런 무모한 결정을 하실까요??

  • 7. 그것도 그거지만
    '08.9.24 12:52 AM (121.128.xxx.148)

    귀농?

    아무나 하는 일 아닙니다.
    바로 땅에 심으면 뭔가 나올것 같죠? 천만에..입니다(못된 말을 써서 죄송합니다).
    남편분 잘 다독여주시고, 차라리 한국에 어플라이하셔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전까지
    한국의 상황이 얼마나 안좋은지를 귀에 끊임없이 블라블라 되뇌어주십시오.

  • 8. 남편분이 정신적
    '08.9.24 12:54 AM (59.21.xxx.25)

    으로 아주 많이 지쳐 있는것 같아요
    저도 사업을 했었는데 너무 골치 아프고 늘 긴장 해야 하는
    그 삶이 너무 힘드니까 어느날 부터 인가 돈이고 명예고 다 싫어지고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전원 주택 짓고 어느 누구와의 경쟁도 없고
    머리 굴릴 필요 없이 단세포 동물 처럼 살고 싶어 지기 시작하더니
    님 남편분 처럼 모든 것이 다 싫고 버겁고..
    아마도 지금까지는 남편분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또는 님이나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으로 부터 자신에 대한 기대감에
    부흥하려 이 악물고 노력하며 지금의 그 자리까지 왔지만
    힘에 버거운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님의 심정도 또 남편분의 심정도 충분히 알것 같습니다
    님은 부인 입장에서 여러모로 안타깝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며
    미래가 불안할 수도 있겠지만
    남편분은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 있을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님의 글을 읽으니 대략 6~7년 전이였나
    황신혜,배종옥,그리고 남자 주인공 이름이 현재 드라마 세종에서 왕위 물려 준 전의 왕
    그 탈렌트 이렇게 셋이 주인공이였던 드라마가 생각 나는 군요
    그때 황신혜와 그 남자 탈렌트가 부부였는데
    어느날 남편이 회사 그만 두고 다 싫다며
    시골에 가서 농사짓고 살자고 해서 황신혜가 화 내고..
    결국 배종옥이 혼자 시골가서 살고 있는 황신혜 남편과 같이 살죠
    원래 두 사람이 먼저 사귀였던 관계였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남편 분의 뜻에 따라 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만..
    조금만 마음을 비워보세요..
    님이나 남편 분이나 쟁쟁한 학벌과 실력을 갖고 계시는데
    한국에 꼭 연구소 관련 일 아니면 일자리 없을까요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못한다고 했습니다

  • 9. 에고..오타났네요
    '08.9.24 12:56 AM (59.21.xxx.25)

    부응입니다

  • 10. ......
    '08.9.24 1:26 AM (203.228.xxx.197)

    저도 너무 지쳐서 심각하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고비가 지나가서인지 그냥저냥 일 하고 있어요.

    남편분께서 이기적이시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많이 지치셨나봐요.

    한국에서 계속 살던 사람도 귀농 힘듭니다.
    얼마전 자게에 귀농에 대한 생각을 접게 해 준 글이 올라왔었어요.
    찾아서 남편분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3억으로는 아주 시골에 집과 땅은 살 수 있겠지만
    맘 편히 낚시만 할 수 있는 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혹시 안식년이 가능하시다면 1년 한국 오셔서 미리 체험해보시고 휴식을 취하심이 어떨까요?

    예전에 강원도로 귀농하신 분께서 하신 말씀이
    남자가 귀농을 주장한 집은 귀농에 실패하고
    여자가 귀농을 주장한 집은 귀농에 성공한대요.
    아무래도 여자의 일이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자녀 교육도 문제고요.
    그 분께서도 아내와 아이들은 도시로 돌아가고 혼자 계시더군요.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라는 책 추천 드립니다.
    그냥 싫다라고 하시면 해결이 힘들것 같아요.
    공감과 이해를 표명하시면서 설득을 해보심이...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기운내세요.

  • 11.
    '08.9.24 2:12 AM (116.123.xxx.245)

    농사 지으면서 낚시질?
    농사일 우습게 보지 마시라 전해 주십시오.
    시부모님 농사 지으시는데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일만 하십니다.
    비 오면 비 와서 걱정이고 안 오면 안 와서 걱정이고
    흉작이면 흉작인대로 돈 못 건질까봐 걱정이고
    풍작이면 풍작이라 값 떨어지고 판로 없어져서 걱정이고...
    그리 일하셔서 두 분 인건비도 안 나옵니다.
    남편 분 같은 마인드를 가진 분은 절대 농촌으로 가시면 안될 것 같아요.

  • 12. 휴,,
    '08.9.24 2:43 AM (119.201.xxx.6)

    남편분,,철없는소리하시네요,,~~
    님이 달래셔서,,, 안식년 1년 가지시고,,,좀 쉬고나시면,,더 나아지시지않을까여?
    그리고,,, 돈 더모아서,,, 오세요,,,
    아깝자나요,,지난세월이,,꼭꼭 남편분과 타협하시길빌게요~

  • 13. 헉,,
    '08.9.24 3:15 AM (211.201.xxx.45)

    요새 한국에서 농사짓는 사람 죽을 맛입니다,,

    농사짓는 거 쉽게 생각하지마십시오,,식구들 먹을 것만 해도 뼛골빠집니다,,,

    3억가지고 집사고 땅사고 얼마나 남을까요,,당장 농사지어서 생활비 버실수있나요?,,,경치좋고 좋은

    땅은 시골도 비쌉니다,,그냥 미국에서 일단 주말농장처럼 몇달이라도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 14. 귀농?
    '08.9.24 5:45 AM (222.234.xxx.205)

    허.
    귀농 준비 수년하는 한국 사람도, 귀농 엄두내기 힘듭니다.
    3억에 귀농이라?
    죽어라 해도 일년에 천만원 벌기 어렵고 그 3억 다 쏟아부어야 그 정도 수입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접을라고 해도 그 돈은 못 뽑지요...
    세상물정 정말 모르는군요.
    지금 서울도 귀농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금액 알아보면 정말 엄두가 안나서
    다들 꿈도 못 꿉니다.
    그런데 무슨 귀농을...

    죽어라 말리세요.
    님과 애들 위해서요.

  • 15. 귀농?
    '08.9.24 5:47 AM (222.234.xxx.205)

    계속 우기면요, 장기 휴가 받아서 한국 보내서 시골생활1년 혼자 해보라고 하세요.
    그렇게 보내보세요.
    정신 번쩍 납니다.

    시골에서 호미질 해보고 낫질 해보고 그래도 손에 쥐는 게 없다는 걸 봐야 정신차립니다.

  • 16. 남편분이
    '08.9.24 7:25 AM (211.172.xxx.122)

    아프신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병이 들면 상황판단이 안되지요
    지금도 지금이지만 노후는 어쩌시려구요
    미국에서는 연금보험이 해결해주지 않나요
    교육 문제나 노후문제를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농사는 아무나하는 것 아닙니다
    농사야말로 요즘 가장 밥먹기 힘든 직업이 된지 오래지요

  • 17. 7년 전에 귀농
    '08.9.24 8:02 AM (121.188.xxx.77)

    하였습니다.서울에서 제주로 신랑이 서울 태생입니다..허리 꺽어지게 일해도 1년 생활비 벌지 못합니다.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자동차 팔고 핸드폰 팔아 재벌들 먹여 살리면서 농업은 수입 농산물로 국민들 먹거리 해결 하고자 하는개방정책입니다.정부에서 .농민들 구조조정 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농촌에서도 농사일 말고 다른 일을 찾아 나서는 농민들 많고요.품질 좋은? 농산물로 서로 경쟁을 해야 하는 농민들 서로에게 농사 짓는 법 안 가르쳐 줍니다..시골 ,타지 사람들에 대한 배타 의식 강합니다.

  • 18. 윗글에 이어서
    '08.9.24 8:10 AM (121.188.xxx.77)

    시골에서의 생활, 전원생활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여 온 신랑, 복잡한 서울생활 인간관계에 치이지 안아 좋다고 합니다 만은 인간관계 ,사람 사는 곳이라 여기에서도 부대낍니다.농촌생활, 농업이 아니고 다른 직업을 가지면 아주 살기 좋은 곳입니다.농사를 짓는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 불쌍한 눈으로 쳐다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 19. 내려온다고
    '08.9.24 8:22 AM (121.188.xxx.77)

    하였을 때에 정말 말리지 못한 것 가슴을 치며 후회 합니다. 농촌이 기계화 되었다고 하지만 기계들 상상 초월한 가격 입니다. 하우스 농사? 하우스 병 있습니다. 노지 농사? 농촌 일손 모자 랍니다....나는 우선 애들에게 미안합니다. 일하고 오면 지쳐서 저녁 밥 차려줄 기력이 없습니다..공부, 이번 농사 지어서 돈이 될려나 라는 생각과 지쳐서 내 팽겨 칩니다..아이들 독립심과 자립심은 키워 질지도 모르겠지만.

  • 20. 농민
    '08.9.24 8:25 AM (121.188.xxx.77)

    우리나라에서 최하층으로 분류 됩니다..한국에 오셔서 가는 곳 마다 푸대접과 무시와 멸시를 받을 각오가 되셨다면.....................

  • 21. ...
    '08.9.24 8:52 AM (211.175.xxx.30)

    그냥 미국에서 귀농하세요...*^^*
    근처 조용한 마을에 땅 조금 구입하셔서 직접 집 짓고, 텃밭 가꾸고...
    주말 농장 수준으로 생각하시구요..
    아니면, 자주 자주 야영이라도 해보시던가요.

    남편분이 막연한 동경과 기대는 현실과 너무나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아실만한 분이실 것 같은데
    원글님께서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요..

    세상에 쉬운게 어디 있겠어요.
    미국에서 힘드신 만큼, 한국에서도 힘드실겁니다.

  • 22. 미국에서 귀농
    '08.9.24 9:02 AM (220.75.xxx.162)

    저도 미국에서 귀농에 한표 드립니다.
    미국에서 쭉~~ 계시면 연금이라도 제대로 나오죠.
    한국에서는 돈 한푼 안나오는 노후생활입니다.
    한국 사람들 지금 돈 없어서 죄다 나라 뜰 생각만 한다고 전해주세요.

  • 23. .
    '08.9.24 9:06 AM (121.146.xxx.33)

    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 24. ...
    '08.9.24 10:37 AM (128.134.xxx.85)

    귀국해서 학교에 계속 있을게아니고
    단지 귀농.. 이라면
    그건 신기루 같이 사라져버릴 허상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쉬고 싶으신게 아닌가 싶어요.
    학교에 안식년이 있다면
    안식년 휴가를 내서 1년정도 한국에 다녀오게 하심이 좋을듯..

    40대 중반은,
    바닷가에서 낚시하고 농사짓고 살다가
    다시 후회하고 복귀하기엔 늦는 나이가 아닌가 싶은데요..

  • 25. 참으로
    '08.9.24 3:37 PM (203.142.xxx.72)

    어려운 문제인데요.
    온가족의 삶의 터전을 바꾸기가 쉽지 않죠.

    저희도 미국에서 유학후 귀국했는데요.
    남편이 포닥 할때 참으로 힘들어하고,괜시리 아프기도 했답니다.
    결혼생활동안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 처음보았지요.

    지금은 교수로 자리잡았고,한국에서도 미국보단 덜하지만
    메이져 대학에서 버티는 것이 예전같진 않아 힘들기는 하지요.

    혹 남편분 출신이 지방분 이신가요?
    꼭 지방출신 아니더라도 저희 남편 같은 경우
    정서적으로 미국사회와 맞지 않았던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도 자리 잡기까지 힘들었지만
    미국에서와 달리 기꺼이(?) 참는 다 할까요
    그런점이 달랐습니다.

    두분이서 온 가족이 행복한 방법에 대해
    좀더 토론해 보시고,
    꼭 한국을 방문해 보신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생각과 현실은 다른경우가 많아서요.

  • 26. 허허
    '08.9.24 6:17 PM (210.4.xxx.154)

    귀농은.. -_-;;;
    안식년 뒀다 뭐하나요.. 한 번 1년 와보세요.. 그거 밖에는 답이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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