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제 남자는 뒷끝이 없습니다
파파팍 화 나서 심통부리고 저녁식사 예약한거 어디 놀러가기로 한거 다 파토내고 돌아서서 화냈다가
맥주 한잔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하고 나면 혼자 풀려서
자리에 눕자마자 쿨쿨 잘 자고 그 다음날 너무나 명랑한 모습으로 돌아와요
저요?
일단 남자가 화를 내면 두고 봅니다..뭣때메 화가 났나~~살펴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할때는 맥주 한잔 같이 마셔주면서 그랬구나~그랬구나~장단맞춰주고
상대방 잘못이 이!! 따만큼이도 제 잘못이 요!!따만큼이더라도
일단은
"그래서 심통났구나~미안해용" 합니다...그러면 이 남자 " 아냐..내 잘못도 있는데 뭐 " 이럽니다
그리고 잘려고 불끄고 자리에 누우면
저는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서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몇일동안 이 남자에게 할말을 정리해요
그러다 기회가 오면 제가 하고 싶은말 하고
"자기가 그때 화가 나서 말을 안했었는데
난 그때 이러이러했고 자기가 이러해서 섭섭했으니까 사과해주고 안아줘요...." 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안 먹힐때가 있어요
더군다나 타임이이 잘 안 맞을떄가 있잖아요?
다툼이 있었던 다음부터 남자가 계속 바쁘다던지~계속 늦게 들어온다던지~뭐 이러면은
얘기할 타이밍을 자꾸 놓쳐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린다는거...
그 사이 저는 할말 쌓아놓고 기다리고 있고 가슴은 아직도 답답한데
이 남자는 까마득히 잊어버린다는거.....
그러면 결국 열흘이나 또는 그 이상 지난다음에 이야기를 꺼내는 제가 완전 유치해지고 속좁은 여자처럼
된다는거가...너무 싫어요
제가 너무 배려해주나요? 몇날몇일 바쁘게 들어오고 출장다녀오면서 주구장창 운전해서 온 남자라도
딱 잡고 제 할말 해야하나요?
지금 거의 일주일 지나고 있는데 얘기를 아직 못했어요
남편분들과 다툼 끝 어떻게 푸시나요? 특히나 뒷끝타이밍(?) 이 다른 두 분이시라면요...
각자 가지고 있는 노하우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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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끝없는 남자 뒷끝있는 여자의 싸움
어려버 조회수 : 733
작성일 : 2008-09-20 22:51:01
IP : 121.162.xxx.2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편지를
'08.9.20 10:53 PM (121.149.xxx.17)써서 보여주시는게 어떨지요?
서운한맘 고대로 정리해서 편지로 써서 전해주면 그 편지 적으면서 님마음도 정리될테고
남편님도 님의 마음을 더 잘 알수있지않을까요?2. 편지
'08.9.21 3:20 AM (121.188.xxx.77)정말 좋은 방법이네요..저도 당장 실천 합니다..문자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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