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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 다녀 왔습니다

spoon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08-09-17 15:03:39
제가 별것도 아닌일을 굳이 아이디 걸고 올리는 이유는
미미하고 작은 촛불 이라도 켜고 싶은 마음과
게시판에 올려서 제스스로를 다 잡고 싶은 마음.. 때문 입니다

사실 추석 당일날 너무 힘이 들어(명절 일로..) 가지 말까? 도 싶었지만
제가 자게에 가겠다고 약속한 것이 있어 힘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아이들 보내고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그만 아침시간을 훌쩍 넘겨서 도착 했습니다

젠틀맨님 어머님을 뵙고 늦어서 죄송 하다고 했더니
지금 밥을 먹을까 어쩔까 생각중 이었다 면서 마침 잘됐다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청천 벽력을 맞으신 분께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할수 없는 제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지킴이 분들은 범인이 검찰청에 이송되어 검찰청앞으로( 기자회견? 항의? ^^;;)
하러 가시고  한 분도 없으셨어요.
지킴이분들 드리려던 도시락은 조계사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별것 아닌 먹거리에 반가워 하시는 분들을 보니
제가 준비한것이 너무 약소해서 죄송 했어요
그 약소한 중에도 계란말이와 김을 빼놓고 갔으니... 에혀^^;;

매국노 저격수님은 치료중 신데도 오늘도 여전히 나와 계셨구요
어느 저녁에 "저 혼자 조금 다쳐 죄송 합니다.." 하시는데 울컥 했습니다


조만간 계란 한판 말아서 가져 가렵니다!!!  ^^;;


또 여러분께 부탁 말씀 드립니다
조계사 방문 하실 분들은 수고 스럽지만 먹거리 택배때 함께 오는
아이스팩을 얼려서 가져다 주시면 유용하게 쓰실것 같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 해지니 담요가 아주 아쉬운 모양 입니다
집에 남는것 있으시면 가져다 주시길 부탁 드릴께요

오프 모임때 가져 오셔도 됩니다


카레님 죽통을 제가 가져 왔어요..4개
반찬 나를때 쓸께용~^^ 감사해요..

IP : 222.111.xxx.4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소연우
    '08.9.17 3:06 PM (116.36.xxx.195)

    대단하세요....
    조계사에 도시락 갖다 드릴때 몇인분 준비해야 하나요?
    글구, 계면쩍어서 조용히 건네드리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2. 노을빵
    '08.9.17 3:06 PM (211.173.xxx.198)

    스푼님 감사합니다.
    힘든중에도 열심이시라 , 제가 부끄럽네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 3. 언제나
    '08.9.17 3:09 PM (59.18.xxx.171)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부끄럽네요.

  • 4. 노을빵
    '08.9.17 3:14 PM (211.173.xxx.198)


    그리고 이런글을 자꾸 올려주셔야해요, 왜냐면 잊고있다가 생각나기도 하고,
    또 자극도 받거든요^^
    겨울점퍼같은거라도 보내드리고 싶은데, 입던옷을 정말 보내드려도 될지, 걱정이 됩니다.

  • 5. ........
    '08.9.17 3:15 PM (203.142.xxx.30)

    스푼님 감사합니다.
    아이스팩 집에 여러개있는데... 혹시 기회되면 가져가야겠네요.
    모두의 쾌유를 빕니다.
    아울러 천벌받을짓 한놈들 정당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 6. 메지로
    '08.9.17 3:17 PM (211.218.xxx.93)

    그저 게시판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습니다.
    spoon님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7. 풀빵
    '08.9.17 3:24 PM (61.73.xxx.6)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월동 성당 때도, 기륭 때도 늘 앞서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어요.

  • 8. 감사
    '08.9.17 3:24 PM (125.241.xxx.138)

    정말 감사드립니다.
    님 덕분에 사회가 아주 망가지진 않을 것 같아요

  • 9. 달팽이
    '08.9.17 3:28 PM (116.121.xxx.155)

    스푼님 고맙습니다.
    스푼님이 하신 일도 고맙고, 이렇게 올려주신 것도 고맙습니다.
    마구마구 빠지던 기운이..다시 조금씩 나는 것 같습니다.

  • 10. ...
    '08.9.17 3:31 PM (211.215.xxx.46)

    감사드립니다. 요즘 갑자기 회의도 많이 들고
    아무도 믿지못하는 심정이었는데...아직 님같은 분들이 있어 행복하군요.

  • 11. 에헤라디어
    '08.9.17 3:35 PM (220.65.xxx.2)

    담요 챙겨갈게요. 스푼님.. 감사합니다.
    계란 한판 말이가신다니... 침이 고이는 전 정녕 주책이죠?

  • 12. .
    '08.9.17 3:35 PM (121.166.xxx.204)

    감사합니다. 수고하셨네요. 5월 3일 부터 주말마다 촛불들러 나가면서 지금까지 그 마음을 접지 않았던 이유는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 생면부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고 아무 댓가없이 희생하던 이들과의 연대감, 동질감.. 아마 그런 것들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외롭지만 누군가 어딘가에서 그 외로움을 걱정해주는 또다른 이들이 있다는 믿음.. 그것이었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걸어온 동지애를 나누며 자축할 날이 오겠죠.. 그날을 기다리며 또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그날까지 촛불을 들었던 여러분들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 13. 감사합니다.
    '08.9.17 3:37 PM (211.47.xxx.2)

    고생 많이 하셨어요...
    눈물이 핑도네요.. 젠틀맨님 빨리 쾌유 하시길 기도할게요...
    집에서 담요 찾아볼게요...
    촛불 사랑합니다.

  • 14.
    '08.9.17 3:40 PM (220.85.xxx.183)

    진정 열마디 말보다 한번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몸소 보여주셨네요..

    부끄럽습니다..
    저도 어여 정신챙기고 도울수 있는부분 있는지 찾겠습니다.

  • 15. ..
    '08.9.17 3:41 PM (221.153.xxx.137)

    감사해요.
    헌혈 자꾸까먹는데 오늘은 꼭 다짐합니다.

  • 16. 홍이
    '08.9.17 3:45 PM (219.255.xxx.59)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7. ...
    '08.9.17 4:03 PM (121.139.xxx.98)

    완쾌를 기원합니다.

  • 18. 수고
    '08.9.17 4:38 PM (122.42.xxx.40)

    많으세요 세삼느끼지만 82맘들의 열정에 감동먹습니다
    송금조금하고는 잊고있었는데 부끄럽네요 하지만 추석에가서 이런일도 있었다고 얘기 했습니다
    애기듣고는 얼굴에 칼꽂는 사람은 조폭이 맞지 보통사람은 아니라고 문제가 있다고들 이야기 하시네요

  • 19. 다들
    '08.9.17 5:06 PM (220.94.xxx.231)

    감사해요~~!!

  • 20. 정말..
    '08.9.17 5:14 PM (125.187.xxx.199)

    스푼님 감사드려요.
    저두 가야지 가야지 생각은 많은데 아이들 챙긴다는 핑계로 못 갔는데요.
    시간내서 먹거리 좀 챙겨서 조계사와 병원에 다녀오려 합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 21. 뒤에서 숨어
    '08.9.17 6:26 PM (125.252.xxx.38)

    마음만으로 응원하는 제가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세상이 좋아지고 바뀌고 하나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계신 분들께서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 22. 한사랑
    '08.9.17 7:22 PM (58.225.xxx.104)

    수고 많으세요..감사하다는 말씀만을 전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 23. 감사
    '08.9.17 7:34 PM (121.88.xxx.149)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글 읽으면서 눈물이 계속 나네요.
    내가, 여러분이 다칠 수도 있었을텐데 저희들 대신 몹쓸일 당하셨어요.
    스푼님 정말 마음이 천사같으신 분이시네요.

  • 24. 우리마음
    '08.9.18 3:25 AM (202.136.xxx.79)

    spoon님~~
    고생 많으세요~~~

    늘 행동으로 실천하시는 spoon님이시네요^^*

  • 25. 보나맘
    '08.9.18 5:57 AM (116.36.xxx.16)

    스픈님! 땜시 게시판 보고 속상한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아요.
    님 때문에 저도 힘내서 다시 해 볼까 하는 마음 듭니다.
    감사합니다.

  • 26. spoon
    '08.9.18 8:03 AM (222.111.xxx.41)

    에공..
    별일도 아닌데 칭찬해 주시니 숨고 싶어요..
    이건 제 마음을 다 잡는 저 혼자의 약속이예요..
    결국 저를 위한거죠...
    부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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