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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10만원으로 끝내는 가족

정액제 조회수 : 6,108
작성일 : 2008-09-16 20:47:19
저희 남편은 어릴때부터 현금으로 선물을 받았대요.
저는 선물하는거 좋아해서... 뭐 가끔 사드리기도 하지만
(예, 이번 설엔 후라이팬 셋트 - 좋아셨어요~)

모든 일에 10만원으로 처리합니다.
아버지 생신 - 10만원
설, 추석 - 10만원.
원래 제사에는 안보냈는데 - 어머니가 좀 보내라고 (좋게좋게 남편한테만) 말씀하셨어요.
그것도 10만원이면 되지요.

ㅡㅡ; 제 생일에도 10만원 주시구요.

뭐;; 다 10만원빵이네요.
부담도 없고... 편하고... ^^
항상 감사하다고 하시고...

뭐 주는거 없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10만원 주시는 것도 좋고...

아~
지난 구정때 저희 돈으로
일본 여행 다녀왔더니 그때 50만원 주셨네요.
(놀고싶어 이성잃은 며느리 돈 다댈테니 가자고 꼬심
- 환전한다고 전화하셔도 때밀이타올만 가져오라며 일본 온천으로 고고)
출혈이 크니 살림에 보태라구요.

그냥 게시판 보다가 드는 생각이
애기 낳고 10만원주셔도 별로 안섭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122.36.xxx.14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네요
    '08.9.16 8:53 PM (121.145.xxx.173)

    많네 적네 하지 않고 마음은 전달되니 부담도 적고 사실 요즘 10만원 가지고 선물 사려고 해도 돈 더 많이 듭니다. 돈으로 드릴려고 해도 10만원 적은데 아무 불만 없으시다니 좋으신분들 같네요

  • 2. ㅎㅎㅎ
    '08.9.16 8:55 PM (220.75.xxx.247)

    정액제라니 재밌습니다.
    갈등없어 좋으네요.

  • 3. 토끼네
    '08.9.16 8:58 PM (121.146.xxx.100)

    차라리 부럽네요. 저희는 결혼식 한달앞에 추석이라 선물+음식값10만원씩 각자 집에 드렸어요.
    예비시어머니... 웃으시면서 십만원??? 막내나 줘라. 하더라구요.
    시댁이 쫌 사는집이라 저 오갈때 차비로 일이십씩 턱턱 주기도 하지만...
    저희도 살림크기가 있는데 ... 어쩜 그리 서운한지..

  • 4. .
    '08.9.16 9:00 PM (125.186.xxx.173)

    울남편도 10만원은 애들 용돈이나 되는 돈이라고 해서 속상해요. 너무 부럽네요.

  • 5. 바나나
    '08.9.16 9:18 PM (116.41.xxx.19)

    아기낳고 십원도 못받은 사람 있어요~ ㅋㅋ 십만원이면 감사감사하죠

  • 6. ㅋㅋ
    '08.9.16 9:32 PM (222.234.xxx.80)

    놀고싶어 이성을 잃은 며느리...ㅎㅎㅎ
    시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나서기 싶지 않았을터인데...보기 좋습니다...^^

  • 7. 정액제 222
    '08.9.16 9:51 PM (59.7.xxx.35)

    우리집이랑 어쩜 이리 같으십니까??

    전 우리집만 정액제인줄 알았습니다..

    단지 출산때는 두번다 병원비 내주셨습니다.(병원은 개인 병원에 아주 순산을 해서 저렴하게 낳았어요 ㅋㅋㅋ)

    그이후로는 쭈욱~정액제로 가고 있습니다..ㅋㅋㅋ

  • 8. 좋아요
    '08.9.16 10:18 PM (124.216.xxx.59)

    저도 전엔 20만원이었는데 2년 지나니 이것참 안되겠더라구요.
    과감하게 10만원으로 줄이자고 했는데 모두 반가워했습니다.
    시댁이나 우리나 동서네나 다 없긴 마찬가지거든요^^;

  • 9. 333
    '08.9.16 10:38 PM (211.205.xxx.117)

    우리도 정액제랍니다.
    결혼 첫 해에 시어머니 생신에 예쁜 잠옷 선물해 드렸더니
    난 현찰이 좋아~~ 현찰다오~~~ 하신 어머니땜에
    편하게 그리되었어요.
    특별한 경우 (회갑, 칠순, 동생결혼 등등..) 빼고는 걍 10만원 오고갑니다.

  • 10. 부러워요..
    '08.9.16 10:47 PM (125.135.xxx.199)

    울 시어미닌 돈 말고 선물을 원하시는데 까다롭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짱나요..
    차라리 원하는거 선택하시고 청구서 보내주시면 좋겠어요..

  • 11. ㅎㅎㅎ
    '08.9.17 12:52 AM (222.98.xxx.175)

    드리는건 정액제로 10만원 맞아요.
    명절 생신때 모두다요.
    형제들 결혼이나 환갑등은 100만원입니다.ㅎㅎㅎ
    제가 받은건...둘째 병원비 내주셨고...생일땐 밥 사주셨고....생각해보니 돈으로 받은건 없고 현물로만 받았네요.ㅎㅎㅎ

  • 12. 우리도
    '08.9.17 11:54 AM (218.209.xxx.93)

    서로 오가는돈 모두 정액제 십만원.
    그냥 더 생각도 안하고 덜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십만원입니다.

    전에 한번 여행가신다해서 20만원드렸더니 뭘 이렇게 많이 주냐고..
    다녀오시더니 십만원 다시 돌려주셨어요.. 밥사먹으라고
    무조건 십입니다..

  • 13. 부러워요
    '08.9.17 1:50 PM (211.47.xxx.2)

    저도 10만원 정액제로 하고 싶네요...
    저는 생활비, 생신, 휴가비, 명절, 어버이날 다 챙기는데
    받은건 결혼 후 첫 생일만 10만원 아기돌 100만원, 돌반지 끝
    원래 시댁 식구들이(남편포함) 뭐 챙겨서 주는거 못해요...이젠 기대 안 하고 삽니다.

  • 14. 금액이 줄어요
    '08.9.17 2:07 PM (211.110.xxx.237)

    처음 결혼하고 시엄니생신..30만원드렸어요
    첫 제생일 20만원 입금해주시고..
    일년후 제가 20만원 보냈더니..제생일 10만원 보내주시고.
    쭉 20만원씩 저는 시엄니 생신때 보내는데..이제 시엄니.."미역국은 먹었냐" 전화한통화로 끝내시네요..ㅋㅋㅋ
    안받으니 차라리 속편해요..
    돈좀 주시고 생색을 얼마나 내시는지...
    명절음식..김치등등 안받고 싶어요..
    괜찮다 집에있다고 하면 또 안가져간다구 뭐라하고
    주세요..하면 있어도 다 달라구한다구 뭐라하니..
    이젠 시댁에서 출발할때 주방엔 안들어가요...하나하나 담으면서..일일이 설명에 생색에
    일일이 고맙다 인사하고...돈은 돈대로 드리고..짜증나요
    돈 적당히 드리고 제가 사먹는게 속편합니다...
    근데 시엄니들 음식주면서 왜이리 생색을 내실까요..그냥 싸주심 안되나...ㅡ,.ㅡ

  • 15. 부러워요~
    '08.9.17 2:44 PM (218.159.xxx.43)

    그저 부럽습니다.
    저는 종가집 외며느리로 시집와서 여지껏 맞벌이하며 생활비 부담했고
    아버님 돌아가시고 모든 제사 물려받아 열심히 모셨고...
    생전에 뭐 받아본 적 없지요.
    생활비 적게 준다고 아들 불러서 뭐라 하기도 하시고..
    계모 어머님 무스탕 안사준다고 만삭 며느리 냅두고 가출하시고...
    결국 내가 입던 무스탕 드리니 한번도 사양 않고 받으시고...
    그렇게 신혼 5년동안 월급 봉투째 다 드리고 살았는데(남편이 실직중이었지요)
    집파시고 어머님 돌변하셔서 쫒겨나듯 분가당했지요.
    정말 한푼 없이..(결혼 5년차에 월세부터 다시..)
    돌아가시기 전엔 병원비 대느라 뛰어다니고..
    에구 왜이리 불쌍하냐~ 내가...
    그렇게 18년을 살았더니
    작은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유서에
    집안 제사 모셔주는 큰며느리 몫-500만원. 하고 써놓으셔서
    처음으로 그것도 작은 아버님께 유산을 받았었지요.
    아.....
    쓰고 보니 폭폭하다~~

  • 16. ㅋㅋㅋ
    '08.9.17 4:01 PM (125.142.xxx.188)

    10만원...거라두 주는 사람 있으니 좋으시겠어요.
    생전 뭔 날에두 받을 줄만 알지 쓸 줄 모르는 시댁도 참 많더이다.

  • 17. zzz
    '08.9.17 4:04 PM (125.178.xxx.15)

    짠돌이 남편 땜시...
    일이백원에.. 빵하나에도...덜덜떠는 남편 땜시
    시댁에 드리는 돈도 액수가 적어서 10만원이면 당연시 하는 우리집 풍속,,,,

  • 18. 멋져부러
    '08.9.17 4:15 PM (124.54.xxx.42)

    부럽슴다.
    부모님 간만 커지신건지 기백정도 아니면 고맙다 소리도 안하네요.
    10만원 딱 좋네요.

  • 19. 이건뭐
    '08.9.17 4:47 PM (58.124.xxx.8)

    지금 자랑하십니까 흑흑
    저 시어머니 지갑 어떻게 생긴지 본적이 없습니다
    십원한장 시어머니 지문 묻은거 받아본적 없구요
    애 날때 결혼할때 기타 등등
    생일같은건 말할것도 없구요

    그래서 저도 돈 드리는거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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