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 드시는 시아버지

궁금 조회수 : 650
작성일 : 2008-09-16 19:33:07
시아버지께서 술을 좋아하는건 알았습니다
하지만.. 좋아한다는 의미가 어떤건지... 얼마나 마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술을 거의 드시지 않으셔서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저희는 할아버지 큰아버지 삼촌 등등 다 술을 즐겨 드시지 않습니다)

시아버지께서는 밥 드시기 전에 꼭 술을 드십니다
그 장면이 저에게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반찬에 술 안주거리가 될만한, 그리고 손님이 와서 밥상에서 술을 먹는다면 이해가 되지만...

저번날 낮에 국수를 삶았는데.. 아버님께서 식사하러 오시지 않아 부르러 갔더니
다용도 실에 있으셔서 식사하세요 했는데...
거기 쪼그리고 앉아서 소주댓병?? 아무튼.. 큰 소주병에 있는 소주를 드시고 나오시는겁니다
다용도실에는 소주 큰병이 얼마나 있는지...
냉장고에 들어있는 물통도 다 먹고 재활용되는 소주페트병입니다

시댁 갈때마다 관찰을 해 봤는데.. 계속 밥 먹기 전에는 술 드십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남편이 샤워하고 술 한잔 해야지 하면 너무 싫습니다
술 즐기는 것도 유전인것 같아, 우리 아기까지 닮을까봐 겁나고...
시댁에 가족력이 있습니다.
시댁 친가쪽으로 심부전증이 있어서 할머니 시아버지, 남편, 아가씨 다 심부전증입니다
시댁 외가쪽으로 위가 좋지 않아서 시어머니 남편, 아가씨 다 고생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이 사실을 알아서 그때도 충격이 컸었어요

내 아이가 이 모든것을 닮을까봐 전 너무 걱정이예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IP : 117.20.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
    '08.9.16 8:19 PM (119.67.xxx.27)

    술마시는건 유전까지는 아닌거같던데요...제가아는집안에 아버지는 알콜릭이었는데 아들은 술한잔만마시면 다음날 술병으로 꼼짝마라이던데요...

  • 2. ...
    '08.9.16 8:22 PM (125.208.xxx.55)

    저희 할아버지가 술 없이 못사시는 분이셨대요.
    그래서 저희 아빠는 술을 안드십니다.
    술때문에 안좋은 일들이 많았기때문이지요.
    근데, 저희 삼촌은 장난 아니게 마십니다 ㅠ_ㅠ

  • 3. 알콜중독
    '08.9.16 8:23 PM (121.140.xxx.180)

    우리 시아버지가 그러셨지요.
    항상 집에는 소주댓병이 여기저기 숨겨져 있었어요.
    시어머니 말리시고 시아버지 숨기시고...
    안주 없으면 깡술도 드시고...
    새댁인 저는 반찬상에 안주거리라도 한가지는 꼭 해드리고
    시어머니는 해드리지 말라 하시고...
    젊으실 때는 아무리 드셔도 얼굴도 안 붉어지시더니
    연세드시니 간기능 떨어지고 결국 알콜 중독 되셨지요.
    점점 한 시도 알콜 없이는 견딜 수 없게 되시고
    돌아가실 때는 간경화에 폐렴이셨는데
    결국은 모든것이 알콜 때문이었는걸요.
    아무리 말려도 안되고 노인들은 알콜클리닉도 소용없었요.

  • 4. 이런..
    '08.9.16 11:53 PM (121.174.xxx.244)

    글로만 보아도 시아버님 이미 알콜중독 증세이신 것 같군요. 주사는 없으신가요? 아버지 술 드시면 아들도 술 마실 확률이 높지요.

    알콜 클리닉도 그 때 뿐이고 다시 나오면 또 술 마십니다. 큰일이네요. 알코홀릭이 되면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는 않아요. 일어나자마자 한 잔 부터 시작해서 하루 종일 술 기운이 떨어진다 싶으면 홀짝거리며 마십니다.

    알콜성 지방간에, 내장 비만에 온갖 성인병이 숨어 있겠죠.
    노인들이 큰 병 없이 조용히 가시면 참 좋겠는데 말입니다.

    우리집에도 술 먹는 사람이 없어서 술을 지나치게 즐겨 마시는 사람에게 좋은 점수 안 주는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513 132회 촛불집회 5 생중계 2008/09/16 258
412512 고지혈증으로 의심된다는데요 7 저기 2008/09/16 874
412511 무개념시누이. 9 .. 2008/09/16 1,675
412510 술 드시는 시아버지 4 궁금 2008/09/16 650
412509 어제 방광염같다고 글쓴 사람인데요 7 아파요 2008/09/16 902
412508 홍콩 가는데요... 13 난생처음 2008/09/16 1,074
412507 생리대 인터넷 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5 딸내미엄마 2008/09/16 761
412506 일본수퍼마켓? 드러그스토어 에서파는 안지워지는 아이라이너가 뭔가요? 10 항상팬더 2008/09/16 913
412505 좀..서글프고 서러운 명절.. 11 며느리 2008/09/16 1,728
412504 포상기태 아시는분 5 궁금 2008/09/16 657
412503 월세만기 한달전에 연락해야되나요? 3 급해요 2008/09/16 562
412502 아이가 간수치가 좀 높아했었는데 홍이장군 괜찮을까요? 3 아이가 2008/09/16 582
412501 마클펌) 추악한 대한민국....필히 쓴맛을 보리라 8 동감!!! 2008/09/16 984
412500 저 오늘 동네마트에서 삼양라면 한 건 했어요~ 8 황태라면 2008/09/16 779
412499 변액연금보험과 MMF 1 EUJU 2008/09/16 517
412498 추석이야기(사소하지 않을 사소한 사건 두가지) 2 나의 2008/09/16 605
412497 [아고라]]####(((( 경악)))) 리먼인수는 제2의 미친소 먹이기 2 제2의 미친.. 2008/09/16 583
412496 에덴의 동쪽 보시나요?? 14 재밌어서.... 2008/09/16 1,611
412495 오늘자여론 mb지지도18% 12 아고라서 펌.. 2008/09/16 655
412494 명박칼퇴] 소름끼치는 복당녀 !!!!무조건 논쟁으로.....펌>> 12 홍이 2008/09/16 525
412493 월세or전세? 11 오르는 금리.. 2008/09/16 745
412492 5개월 된 아기가 "엄마!"하고 말할 수도 있나요? 18 헉쓰 2008/09/16 1,205
412491 두 종류가 차이가 많이 나는 건가요? 8 복도식? 계.. 2008/09/16 683
412490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합가하는 일이 없어질까요. 9 그날이 오면.. 2008/09/16 879
412489 한자급수따기 공부 어떡해 시켜야하나요?? 5 초등2 2008/09/16 698
412488 수험생들을 위한 강연회 hana 2008/09/16 257
412487 아이가 직업 탐방을 해야하는데, 대법원에 갈 수 있을까요? 6 학부모 2008/09/16 433
412486 추석연휴 마직막날 어제 조계사를 다녀왔습니다..펌>>> 3 홍이 2008/09/16 272
412485 2주 정도는 너끈히 먹을 밑반찬 아이디어 좀 나눠주세요.. 11 밑반찬 2008/09/16 2,384
412484 마포에 강변한신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아파트궁금 2008/09/16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