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복도식 아파트고요, ㄱ자로 꺽여져 총 5집 사는데 한쪽 끝집이예요.
양쪽으로 2집있고 가운데 한집있는...
좀전에 잠깐 외출하다 들어오는데 저희집과 옆집사이에 복도 물청소하면 하수 내려가는 관이 있어요.
그 관 밖으로 페인트가 빙 둘러 타고 내려왔고 물빠지는 입구에는 아이보리 페인트가 지름 40-50센티정도 튀어 있네요. 냄새도 나구요.
전엔 몰랐는데 윗층에서 내려오는 관이 어긋나있더군요.
그러니까 물같은게 내려오다 바로 떨어지는거죠.
저희집 대각선 집(옆집 위층)이 얼마전 올수리를 해서 그집이겠구나 싶었어요.
첨엔 남은 페인트를 그리로 부은줄 알았어요.
올라가니 현관 바깥벽을 자기집 주위로 방금 칠을 하고 주위는 물청소를 했더군요.
50대 중후반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말씀드렸어요.
이리저리 되있다고 내려가보시라고...
내려 오시더니 어쩌냐 저 관이 어긋난지 모르고 자기집 복도를 신나를 부어 청소하고 물청소를 했다네요.
관이 그리된건 저도 몰랐으니 관을 타고 내려온 페인트는 어쩔수 없고
복도에 튄 페인트는 지워 달라 했죠.
신나가 없는데 사러가야 하나 하시더니
칼을 갖고와 긁으시데요. 저희집 벨을 눌러서 나가보니 긁었는데 자국은 여전히 있죠...
아줌마, 저게 물청소로 지워지려면 얼마나 오래걸릴껀데 신나로 닦아주심 안되냐 했더니
젊은 사람(젊으면 이 말 하나면 해결)이 저 정도로 이해하고 그냥 두자는 식으로 얘기하시네요.
그래서 조용히 아줌마 복도는 닦으시고 그러시냐고 저같음 닦아드린다고
신나로 닦고 청소를 해야지 부어서 페인트랑 같이 관이 바로있건 없건 그러시면 어쩌냐고 그랬더니
그래 닦아줄께! 하곤 올라가셨어요.
힌참뒤 아이들 재우려고 누웠는데
신경질적으로 초인종 누르고 문을 쾅쾅 두드려서 나갔더니 물청소까지 하셨더군요.
그러면서 이제 됬냐 하시면서 젊은 사람이 자기 바로 밑 집도 가만히 있는데
(관이 저희집과 그 밑에집 중간에 있어요.)
오늘 같은날 닦으라 한다면서 (전 오늘 닦으란 말씀은 안드렸는데)
저같은 딸 있지만 자기는 그리 안키운다네요.
그래서 저도 저희 엄마도 아줌마 같지는 않거든요.하니 뒤돌아보지도 않고 올라가시네요.
제가 이상한가요.
그 페인트를 그냥 뒀어야 하나요?
저희 옆집이 와도 뭐라 그랬을텐데, 젊다고 만만히 보시는지...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제가 애 둘낳고 많이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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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면서
제가 너무한가요?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08-09-16 16:59:24
IP : 116.126.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뇨
'08.9.16 5:26 PM (222.107.xxx.36)이상하지 않아요
당연히 이야기해야죠
그 아줌마가 이상합니다2. ...
'08.9.16 5:48 PM (163.152.xxx.147)잘하셨어요. 경우없는 행동하면서 나이 들먹거리는거 정말 싫죠.
3. ..
'08.9.16 5:53 PM (221.163.xxx.144)근데 그 윗집 좀 이상하네요.
아파트는 현관 밖은 맘대로 페인트 칠 할 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관리사무실에서 아무말도 안 하나요...4. 원글
'08.9.16 7:51 PM (123.215.xxx.84)지은지 오래된 아파트라 내부 수리는 많이 해도
밖을 칠한건 저도 처음봤어요.^^;;
(아줌마가 칠해놓으니 물감 덧칠한듯 밖에서 보니 더 흉하던데...)
글을 올린건 최대한 어른 대우는 하려고 애썼고 아줌마도 제가 작은소리로 할말 하니
뭐 크게 소리 오간건 없어도...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나 싶어서요.5. 그냥
'08.9.16 8:19 PM (121.183.xxx.118)조용히 엿먹이심이...
외벽 마음대로 손대면 집값 안떨어지나요?
관리사무소에 얘기해 보세요. 지나가다보니 페인트칠이 돼있던데, 우리도 하고 싶어요. 해도 되지요.
할거예요. 저기도 했는데요. 하면서요.
원상복귀 시켜놔야 될듯한데..참 별난 사람도 다 있네요.
하긴 어느 복도식 아파트 막다른 집엔 자기집 이후로 더 다닐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창고처럼 만들어놨더라구요. 샷시하고 유리창 달고해서요. 그 아파트 관리 참 잘한다..저렇게 하는거 방치하면 그 아파트 사고 싶은 사람 없는데..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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