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몽골에서 살다오신분 없으신가요?

정보가 필요해요^^ 조회수 : 274
작성일 : 2008-09-10 22:11:54
아무거라도 몽골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 없으세요?
제가 급히 필요한 일이 생겨서요..
좀 도와주세요...감사합니다...
IP : 116.125.xxx.1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살다
    '08.9.11 2:08 AM (116.122.xxx.242)

    온 건 아니고, 여행다녀온 적 있네요. 제 짧은 지식이 도움이 되실지. 어떤 정보가 필요하신지 모르겠네요. 별 도움이 못되는 얘기만 하게되는 건 아닌지....
    몽골 사람들이 한국인을 참 좋아하더군요. 그들 말로 '솔롱고스'라고 한국을 얘기하는데 '무지개의 나라'라고 했던것 같네요. 넘 오래되서... 제가 만난 분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인한테 아주 호의적이고 순박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몽골의 울란바타르 대학에 십여년전만해도 삼보에서 기증한 컴퓨터 몇대가 전부였다는거. 글고 몽골어가 한국어랑 어순이 같고 몽골인들이 어학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 1주일만에도 제법 한국어를 따라 하더군요.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있고
    제가 있던 곳엔 맨홀에 뚜껑이 하나도 없었어요. 맨홀을 덮을 만한 돈이 없었던 거지요. 아이들이 마구 뛰어 노는 공터에도 뻥뚫린 맨홀이 입을 벌리고 있어 위험천만이더군요. 가끔 거기에 빠지는 사고도 있다고 들었어요. 또 울란바타르 시에는 모르겠지만 보통 중소도시의 사람들은 하루두끼 먹는 경우가 많더군요. 또 육식 위주로 피부노화도 빠르고, 그래선지 굉장히 일찍 결혼하구요. 마흔이 안되서 손주보는 경우도 있어요. 육식위주의 식생활 탓인지 얼굴은 한국사람처럼 생겼는데 체형은 허리가 짧고 다리가 긴 서구형이 많구요. 몽골 벌판에는 6세가 채 안되보이는 아이들도 말을 타더군요.
    글고 몽골 전통가옥인 겔이 생각보다 따뜻하고 그 안엔 옛날 우리나라식의 화덕같은 아궁이가 있구요.
    겔이 모여있는 저편 한켠으로 공동화장실을 두고 있어요.
    글고 몽골의 사막과 같은 벌판엔 길이 따로 없더군요. 이동시 그저 울퉁불퉁한 사막, 허허벌판을 운전자의 방향감각인지, 나침반인지에 의지해 목적지로 갑니다. 베테랑 운전자는 10시간에 가는 길을 길이 없이 가기 때문에 서툰 운전자는 두배의 시간이 걸려 가기도 해요.
    몽골의 전통 문화중엔 가끔 티비에서 본 어린아이들의 기기묘묘한 요가자세 같은 것, 서커스라 하긴 좀 그렇구요. 아이들이 넘 불쌍하기도 하고, 그냥 그들의 문화라 이해되기도 하고 ..
    또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그들의 노래입니다. 우리나라 창처럼 독특한, 목젖을 울려가며 하는 소리 같은데 몽골의 허허 벌판을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느낌, 그런데 그 속엔 옛 영화를 잃고 퇴락해가는 나라의 한이 서린듯한 노래였어요. 한번 꼭 들어보세요. 몽골의 맑고 파란 하늘과 광야를 연상하며 들으면 그 민족에 대한 연민이 생기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673 아이가 목에 염증이 있대요 3 에구구 2008/09/10 356
231672 추석 선물로 감자가 한박스 들어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10 감자보관법 2008/09/10 773
231671 경제문제 관련 가장 정확한 분석 최신글 5 지나가다 2008/09/10 938
231670 시댁에 가서 식사 준비 어떻게 해야 할지... 4 ..... 2008/09/10 741
231669 영문예방접종 증명서에 3 몰라 2008/09/10 310
231668 카처 스팀 청소기 어떤가요? 4 청소기 2008/09/10 450
231667 뒤늦게 정신차려서 대학 잘갈 수 있나요? 9 중2 엄마 2008/09/10 1,142
231666 쇠고기가 선물 들어왔는데... 13 드디어 2008/09/10 944
231665 돼지갈비찜 누구 레시피로하세요 3 2008/09/10 540
231664 몽골에서 살다오신분 없으신가요? 1 정보가 필요.. 2008/09/10 274
231663 여성위생,관련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3 학생 2008/09/10 378
231662 궁금해서요 2 문자 2008/09/10 177
231661 지나치게 까칠한 대학생 딸 31 플뢰르 2008/09/10 6,080
231660 한우 맞겠지요? 8 지니 2008/09/10 561
231659 탈모가 시작되고 있어요,, 미치겠어요ㅠㅠ 6 ㅠㅠ 2008/09/10 1,074
231658 <급질>지금 새마을금고 인터넷뱅킹 되나요? 3 돈돈 2008/09/10 290
231657 남편 일직, 당직일때 혼자라도 시댁가시나요? 16 명절없어졌으.. 2008/09/10 979
231656 4354 글 쓴 '국민'님 보세요(번호가 자꾸 바뀌니 잘 찾으셔야) 4 지나가다 2008/09/10 392
231655 아파트 경비아저씨 택배 잘 안받아주시나요? 14 택배 2008/09/10 1,044
231654 시어머니는 왜 그러실까요? 5 말하기싫어요.. 2008/09/10 1,141
231653 펌글)MB의 무서움 6 너죽고 나살.. 2008/09/10 683
231652 이래서 자식 키우나 봅니다 4 쌍둥맘 2008/09/10 946
231651 ytn 파업 가결, mbc 간부 퇴진운동 5 언론 2008/09/10 362
231650 한실림 화장품도 괜찮나요? 17 한살림 2008/09/10 1,233
231649 뉴욕에서의3박 괜찮을까요 9 봄날 2008/09/10 590
231648 말한마디의 차이점 11 .... 2008/09/10 1,111
231647 더듬더듬 읽는 아이 계속 읽어주는게 좋을까요? 6 7세 2008/09/10 483
231646 펌글)젠틀맨님 의식돌아왔다네요.. 30 너죽고 나살.. 2008/09/10 1,072
231645 양파 5 양파즙 2008/09/10 572
231644 대학원 영어면접 어느정도 수준인가요?(무플민망) 2 궁금 2008/09/10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