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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산 소고기를 먹겠다는 우리엄마 어쩌죠!!!

슬퍼라 조회수 : 384
작성일 : 2008-09-09 21:57:32
정말 가슴이 먹먹합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네 사학법때문인거 같네요...

전에는 안그러셨는데... 엄마 독실한 기독교신자세요.

우리나라에서 한손안에 드는 대형교회 다니시구요...

참여정부때 사학법개정문제로 저희교회 목사님들 투쟁열심히 하셨고, 심지어는 삭발까지 하셨다눈...

그때 전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수긍하는 부분도 약간은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 시기쯤 엄마가 한나라당쪽으로 완전 전향하셨나봐요...

대선떼부터 엄마와 말이 잘 안통했습니다.

몇번 얘기를 했지만, 이명박을 옹호하시는 발언 엄마 차라리 투표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고요...ㅜㅜ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그다지 좋게 보시진 안더군요...

살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의 말씀도 간간히 드렸지만, 내심 심기가 불편해 보이시더군요..ㅠㅠ



제가 직장맘이고, 엄마가 울아들을 봐주세요... 넘 감사한 일이죠.

오늘 퇴근후 저녁을 먹으면서 엄마께

"이번 추석때 고기 뭐 사다드릴까요?

기냥 코슷코에서 LA갈비나 찜용갈비 사드릴까?"  말씀드리니

그러던지 아님 미국산 소고기 사드신다고......헉!!!!


이건 무신말씀이신지... 그때부터 제가 열네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다른분들 시댁부모님들이 그렇다라고 글올리신거 보고, 어머나 세상에 그랬는데...

울 엄마가 이럴줄 꿈에도 상상을 못했네요...ㅜㅜ


작년에 교회성가대에서 미국순회공연을 다녀오셨는데,

그때도 미국소고기 아무문제 없이 잘 먹었고 아무문제 없는 고기다.

지금 사상이 이상한 사람들이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거다 미국산 소고기 안전하다...

교회에서 나오는 월간지가 있는데, 그곳에 미국교민이 미국소고기가 안전하다는 글을 올렸나봐요..

아~~~놔!!! 왜 교회 소식지에 저따위글을 올리는 이유가 뭘까요???


정말 국민을 우민화하려는 작태를 보면서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될지 정리가 안되네요...ㅜㅜ

저 어쩌죠!!!


그렇다고 조.중.동 보시는 분도 아니고, 주변에서 교회분들한테 말씀을 많이 들으신듯 하고요.

아무래도 자료를 뽑아서 엄마께 전해드려야 하나... 정말 눈물납니다.

괜히 저몰래 미국산 소고기 사서, 울아들한테 먹일까봐 걱정도 되고요...ㅠㅠ
IP : 222.238.xxx.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
    '08.9.9 10:21 PM (121.142.xxx.242)

    혹시 주위에 어머님이 믿고 신뢰하는 분이 있으신가요. 그분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라면 자연스럽게 잘 말씀해 드려주십사 부탁하거나 아니면 아드님이 다니는 병원 의사나 약국 약사와 교류가 있다면 어머님께 설명을 좀 드려달라 부탁해 보시는것이 어떤지요?

  • 2. 저도 기함...
    '08.9.9 11:35 PM (221.146.xxx.39)

    수입고기 냄새 나서 안 드신다던 분이었는데....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바뀌시다니

    조금 전에 소 갈비 40% 할인한다고 그거 사러 어디 매장에 가신다길래...
    어디꺼예요? 했더니...
    믹욱

  • 3. 에헤라디어
    '08.9.10 8:55 AM (220.65.xxx.2)

    설명을 자세히 해드릴 수밖에 없을 듯해요.
    미국내에서 내수용으로 풀리는 고기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고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셔야할 듯합니다.
    더구나 광우병의 실체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차라리.. 미군부대내에서 고기를 구하실 수 있으면 그건 먹게다고 해보세요.

  • 4. .....
    '08.9.10 10:13 AM (222.98.xxx.175)

    저는 말 안통하는 사람하고는 안 싸웁니다. 결론이 안나잖아요?
    그러니 저라면 대신 친정어머니에게 살날이 창창한 내 아들에게 나 몰래 미국산 쇠고기 먹이는 날에는 인연끊고 다시는 얼굴 안보고 살겠다고, 대신 엄마는 맘대로 맛있게 드시라고 어차피 사실날 길지 않으시니...
    엄마는 치매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내 아이는 치매걸려서 10대에 죽게만들수 없다고...엄마도 자식키워봐서 내맘 잘 알지않냐고 말씀드려보세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난리 난리 날겁니다. 불효막심한 어쩌고 저쩌고...
    딱 잘라 막말을 하는게 오히려 잘 먹힐때가 있지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어요.

  • 5. ...
    '08.9.10 10:56 AM (125.247.xxx.130)

    점심에 시부모님과 냉면과 수육먹으러 갔었습니다. (남편은 일때문에 저만 따라간 상황)
    원산지표기 호주산으로 되어있었는데 시아버지는 미국산소고기 좋은데 왜 미국산은 없냐며 큰소리로.. 정말 창피해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답니다.. 아버님.. 드시고 싶으시면 혼자 드세요.. 저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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