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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주말이 더 피곤해요..
13년 직장생활중이고 아이 낳고 2달만에 출근했더니 그냥 살이 쪽쪽 빠져서 지금은 임신전 몸무게 보다 2kg 줄었네요.
근데 남편이란 작작.. 금요일 밤에 직장 동료들이랑 술먹고 12시에 들어왔고(뭐 이해합니다.. 지가기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 풀어야죠..근데 나는??)
토요일 아침에 골프치러 가고
일요일엔 아침 먹였놨더니 1시까지 자네요.
깨워서 라면 끓여 먹이고 아기좀 보라고 했더니 아기 앞에 안고 TV 삼매경입니다.
아기도 같이 TV 삼매경..ㅠㅠ
주중에 시부모님들이 아기 봐주셔서 항상 미안한지라 주말엔 제가 시댁일 많이 도와 드립니다.
두집 청소하고 설겆이 하고 아기 이유식 만들고 2집 빨래 돌리고 하니 완전 녹초가 되었네요..
밤 9시 쉬러 집어 왔더니 어머님 밭에 가셔서 열무를 한보따리 따 오셔서 안피곤하면 좀 같이 다듬어 줄래~ 하시는데 울 어머님 저보다 더 피곤하시다는거 아니까..저희 김치 얻어 먹어야 하니까...ㅠㅠ 저 피곤하니 못하겠어요~ 할수도 없고..
신랑은 또 TV 봐주시고 계시네요..애는 칭얼칭얼..
10시에 집에 와서 분유만 타서 니가 알아서 해라~ 하고 바로 스러져 잤는데 11시 넘어서까지 애기 못재우고 울리네요...
자다 일어나서 머리는 미친녀자처럼풀어 해치고 젖 물려서 겨우 재우고
아침까지 기절한듯 잤네요.
일찍 출근하는 회사 다니는탓에 5시 반에 깼는데 회의도 한판 했는데 아직도 비몽 사몽..
정신 못차리고 82하고 있었어요..
다른 직장맘들은 어떠세요?
1. 저도..
'08.9.8 9:41 AM (203.244.xxx.254)팔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몽롱..하네요 커피 두잔이나 마셨는데..
엄마 회사 가치가자고 우는 딸 달래놓고 나오느라 더 마음이 아파요..2. 동감
'08.9.8 9:42 AM (125.246.xxx.130)저야 아이들 다 커서 한결 수월하긴 해도 밀린 빨래에, 청소에, 다림질에...
어제는 벼르던 차량 수리까지..헐...지금도 멍~합니다.3. ...
'08.9.8 9:42 AM (128.134.xxx.85)힘드시겠어요..
여기 댓글들 죽 올라오면 남편분 꼭 보여주세요^^
아기가 170일인데 남편분이 주말에 골프라니요..
저희 남편은, 주말에 하는 일은 모두 가족과 함께인데.
그리고 TV는 절대!! 안되는데요!
자폐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꼭 알려주세요..4. -_-;;
'08.9.8 9:44 AM (121.138.xxx.66)맞.아.요!!
직장맘들 주말이 더 힘들죠..
오죽했음 차라리 주중에 사무실에 나와 일하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이 될까요..
저 역시 아침부터 커피 두잔을 연거푸 들이부었는데도 비몽사몽..
옆자리 선배가 너무 안쓰럽게 쳐다봐요..
(그 선배는 너무나 화려한 씽글 되십니다... ㅠ.ㅠ)5. 동감!!!
'08.9.8 9:54 AM (203.229.xxx.213)저도 직장맘이었습니다. 그것도 둘이나.. 시집살이 할때 였는데 이틀간 밥 차리고 치우고 장 봐 냉장고 채우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6. 미초미초
'08.9.8 10:20 AM (203.233.xxx.1)흐흐 울고싶은사람 여기잇어요
저는 남편이 3시에 출근하는사람이라 도우미아줌마 불르기도 뭐하고
또 토요일일요일은 집에서 하루종일 딩굴고 밥도해놓아야하고 채려주어야하기도하고
애들은 온통 내몫이고 흐 청소도 해야하고 완존 돌겟어요
저보고 게으르다고하고 다른주부들 다하는걸 가지고 그런다고해요
어제식당에서도 아들둘 보고 어떤아줌마가 엄마가 정말 힘들겠다고 남편앞에서 하더군요
남편은 그래도 니가하는게 뭔데 식이예요 ㅠ.ㅠ
직장맘인지 모르고 그 아줌마는 아들 둘이라는것에도 고생한다고 하드마 쩝 남편이란 작자는..
미초요
저도 출근해서 커피 두잔으로 정신차리고 있네요 ㅠ.ㅠ
저 나이 38에 첫애낳구 41에 둘째 낳앗어요 6살 3살이네요 애들이 ㅠ.ㅠ7. 에효
'08.9.8 10:32 AM (211.59.xxx.195)이땅의 여자들 너무 힘이 드네요.
그러니까 아들교육 잘시켜야 할거 같아요.
나중에 내집에 들어온 남의집딸이 똑같은 고민안하게.....8. 워킹맘
'08.9.8 10:57 AM (203.247.xxx.205)쓰신글 읽는데 저랑 똑같은게 너무 많아서 놀랐어요~~ 저희 아기는 227일. 전 출산 3일전까지 출근하고, 4월 중순에 복직했는데 이제 너무 지쳐서 만사 다 귀찮고 의욕이 없네요.. 남편도 보기 싫고. 친정, 시댁 정말 많이 도와주시는데도 (남들은 너처럼 복 많은애 없다 할 정도로..) 이렇게 힘드네요.. 전 아기 낳기 전보다 4kg 빠져서 젖 끊고.. 지금 친정엄마가 다려주신 보약먹고 있어요... 저 글쓴분하고 연락처 교환하고 친구하고 싶어요...ㅠㅠ
9. ㅡㅡ;;;;
'08.9.8 11:21 AM (122.45.xxx.30)여기도 눈 못뜨고 있는 사람 있습니다
2돌 안된 아이가
주말엔 6시부터 놀자고 해서 늦잠도 못자고
아이 낮잠잘땐 밀린 빨래며 등등,,,,,,
암튼 헤롱헤롱~~~~
점심 먹으면 좀 나으려나
다들 화이팅 하세요10. 콜린 왕팬.
'08.9.8 11:42 AM (211.109.xxx.9)지금이 젤 힘들때예요. 애기땜에 빨래도 많고 집안에 치울것도 많고... 내가 무슨 파출부로 시집온거 같이 생각되고...남편은 왜 안도와주나 원망스럽고..... 지금이 그럴때예요.
조금만 힘내시고 아가 생각해서 버티시면 좋은날이 옵니다. ^^ 너무 힘드시면 다 잘할라고 하지 마시고 도우미 도움도 좀 받으시고 배짱도 좀 부리시고 쉬엄쉬엄 하세요. 하루 이틀에 끝날일이 아니예요.
남자만 둘 키우며 주말마다 골프가는 남편이 둔 15년차 직딩입니다.11. 피곤
'08.9.8 12:45 PM (211.255.xxx.38)위킹맘님.. 저도 친정 시댁 복 정말 많거든요..
일요일 아침에도 시어머님이 저희집 오셔서 저 깰까봐 조심조심 하면서 애기 2명(신랑포함) 데리고 가시더라고요.. 모른척 하고 잤죠..^^
콜린왕팬님.,.. 아기가 혼자서만 놀아도 좋은날이 될것 같은데 형부가 "애 기기시작하면 조지는기다~" 하시네요 ㅋㅋ12. 다들
'08.9.25 11:46 PM (58.227.xxx.189)비슷하시네요. 저희 남편도 비슷해요. 저는 항상 이를 박박 갈죠. 내 마음이 그런데 아이(당시 3살)한테도 그런 마음이 전해지죠. "너는 아빠 없어 엄마만 있어"라고 항상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리고 남편한테는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어줄께"라고 말하고 정말 대전으로 (사는 곳은 서울) 지원해서 멀리 떠나 있을까 심각하게 생각도 했었어요. 저는 뭐 시댁이고 친정이고 아이 봐주는 거 아니었으니까 대전가나 서울 있으나 똑같거든요
아빠가 소원하니 아이도 아빠한테 호의적이지 않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변하니 아빠가 좀 위기의식을 느끼긴 하데요. 약효는 얼마 안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