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인데 발음이...

속상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8-09-08 08:59:15
  저희 딸 59개월 6살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혀짧은 소리를 합니다. 말을 할때도 가끔씩은 계속 같은말을 하면서 다음말의 단어를 생각하는 것 같은 행동을 합니다.
  평소 행동을 보면 남 배려할 줄도 알고 착하고 하지만.....너무 답답해요....아직 한글도 모르고 - 그건 제가 열심히 안 가르쳐서 그렇지만요... -
  숫자도 잘 몰라요....가르치다 보면 속이 뒤집힙니다...1은 하나, 2는 둘...뭐 이렇게 연결을 못 짓더군요...
  좀 느리게 배우는 아이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가끔씩은 걱정스러워요....혹시나 장애가 있는건 아닌가 하구요...

  2살 어린 자기 동생이랑 놀때도 거의 수준이 비슷해 보입니다. 동생은 놀리고 언니는 울고...
  그림을 그려도 4살 동생은 꼼꼼하게 선도 안넘고 잘 칠하는데 언니는 선도 많이 벗어나고 꼼꼼하게 칠하질 못하네요...이건 그냥 성향이겠죠?

  왜 저러나 싶으면서 화가 날때도 많고 크면 괜찮겠지 싶기도 하고....가끔은 어디가서 문제가 있는지 검사라도 받아야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첫애를 낳을때 무통을 했는데 감각이 없어서 애 머리가 저한테 껴서 멍이 들었었거든요...그때 숙모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 XX도 꼈었는데 너도 애 공부 잘하는 건 포기해야 겠네..."

  검사라도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아니면 그런 아이가 있는건지요?
  
IP : 219.251.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08.9.8 9:05 AM (218.238.xxx.76)

    큰 아이를 부족하다 여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압니다.

    발음은 8세 정도 되면 거의 완성된다고 합니다.
    아직 6살이면 아기 발음을 내는 아이도 있어요...우리 아들도ㅡㅜ
    한글이나 숫자는 더 늦게 알아도 문제 없어요.
    4살에 아나 8살에 아나 10살 되면 다 비슷합니다.

    염려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 정 염려스러우심 가까운 언어치료소를 찾아가 보세요.

  • 2. 원글..
    '08.9.8 9:08 AM (219.251.xxx.91)

    그런가요? 혹시나 애가 그렇게 느낄까봐 다른 부분쪽으로 칭찬은 많이 해줍니다...
    자기도 스트레스 인가 보더라구요....5살때 유치원 친구들이 누구누구는 애기 같다..는 둥 우리 아이 발음을 흉내내면서 놀리고 그랬었거든요....
    첫애라서 그런지 소소한게 다 걱정이 되네요...;; 제가 고쳐야 겠죠?

  • 3.
    '08.9.8 9:26 AM (114.145.xxx.65)

    제 조카는 학교 들어갈 때까지 에데데 완전 애기 발음이었는데요
    솔직히 학교가기 전엔 애가 얌전하기만 해서 별로 똑똑하단 생각도 안들고 그랬는데
    언니는 왕따 당할까봐 걱정 많이 했거든요. 영어유치원 이런 데도 따로 안보내고 사교육 별로 안시키는데
    공부 잘하니 아이들이 무시못하고 지금은 4학년인데 이젠 거의 안그래요.
    걔도 맨날 두살 아래 동생한테 치여살았어요. 장난감 뺏기고 울고불고...

  • 4. 혹시나..
    '08.9.8 9:48 AM (59.29.xxx.152)

    저희 아이는 7살까지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은 말을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아빠도 제게 통역을 부탁했어요. 때 되면 나아진다고 믿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어 언어치료실에 갔는데..검사 결과 혀가 짧아서 였습니다.
    하루 입원해서 설소대 절제수술 받고 1주일만에...아빠가 모든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나아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언어치료실 6개월 다녔는데..지금 초등 1학년...의사소통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아직은 발음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게...3살 이후부터 아이의 발음이 굳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늦게 할 수록 좋아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더라구요.
    말이 안통했으니 역시나 공부도 못 시켰습니다. 겨우 제가 책만 읽어주는 정도 였어요. 하지만 1년사이 모든게 확 달라졌어요.
    지금 초등 1학년인데, 한글 배운지 1년이 된거지요. 수학도요....학습능력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엄마가 진작 몰라서 아이 고생시킨것 같아..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혀가 짧았던 관계로 먹는 것에도 문제가 많았었는데...왜 진작 몰랐었는지...ㅠㅠ
    혹시나 다른 이유가 없다면 이비인후과에 한번 여쭤보세요. 혹시나 정말 아이가 혀가 짧아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 5. 로긴
    '08.9.8 9:53 AM (218.49.xxx.237)

    울 아들은...더 심햇어요..
    현재 7살..
    작년엔 아이때문에 심하게 고민해서..
    큰 병원 검사까지 받아볼까 해서 예약까지 했었어요..
    하지만...결론은..아이를 믿는것..
    어쩜 이 모든 고민이...엄마의 병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제가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조차 들었어요...

    어린이집에서도...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고
    주변분들도...제게 도움을 많이 주셔서
    느긋하게 기다렸어요..
    솔직히..작년엔..제 아이가..경계성 지능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햇었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일년유예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도요...

    근데...올해는..정말 아이가 다르더군요...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도...생기고..(저..아직까지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학습지 외엔...사교육하나도 안 시키고 있어요...아마 대한민국에서
    이런 엄마는 저 하나뿐일꺼라고..^^;;
    아이는 아직 받아들일 때가 안 됬는데...
    무작정 들여붓는건 경제적으로나 아이한테나 스트레스만 줄꺼란 생각이 들어서요..
    대신...책은 무진장 많이 읽어줬습니다...

    요즘은 영어도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추석끝나고 나선 시켜볼까 해요..
    한글도..한자한자 늘어서..책 읽을때마다 아는 글자 나오면..아는 척 하는것..
    말도..정말 많이 늘어서..이젠 기본적인 대화도 하고..
    숫자 셈도 잘 하고..

    더딘 아이때문에...맘 고생 정말 많이 햇습니다..
    느리게 키운다는 맘으로..천천히...기다리고 있는데...
    제 뜻에 아이가 보답이라도 하듯..요즘 변화하는것 보면..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더불어...둘째를 배려하는 맘을 보면..
    정말 의젓해졋구나 싶어서..늘 안아줍니다..
    아이도...제 사랑을 느끼는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어린이집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되있다는 말을 들을때 정말 기쁩니다..

    천천히...애정을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시나브로..아이는 변할꺼에요...

  • 6. 원글
    '08.9.8 10:04 AM (219.251.xxx.91)

    답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 애는 애기처럼 "맞제?" 경상도에요...^^; 를 "맞데?" 라고 발음을 하는 거고 말은 다 알아듣습니다...그래서 혀가 짧은 건 아닌것 같아요... 저도 맘편히 애를 믿고 기다려 보겠어요....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 안되는데..그게 참 쉬운게 아니군요...^^;;

  • 7. 원글...
    '08.9.8 10:05 AM (219.251.xxx.91)

    참...비염때문에 오늘 이비인후과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의사쌤께 여쭤봐야겠네요...혹시 애 혀가 짧냐구....^^; 감사해요~!

  • 8. 저도
    '08.9.8 1:31 PM (219.251.xxx.181)

    울 아들 7살인데 ㅕ 발음이 안되요,라면이 아니고 라먼이 되죠,이비인후과에선 수술을 하던지...이러면서 강력히 권하진 않던데 저도 어쩔지 고민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803 20-30대 인터넷 쇼핑몰..어디 많이들 가세요? 5 쇼핑 2008/09/08 1,045
230802 남편옷여 1 남편옷 2008/09/08 191
230801 신일 믹서기 어때요? 2 여기 왼쪽에.. 2008/09/08 472
230800 갈비 6 초보 2008/09/08 378
230799 40대 분들 안경.. 어떻게 하시는지요? 7 사학년오반 .. 2008/09/08 1,015
230798 장터에 쪽지가?? 1 레벨8 2008/09/08 349
230797 내성적인 7살남아 키즈리더쉽센터 도움이 될까요? 타고난 성격.. 2008/09/08 196
230796 요즘 죻은 핸드폰이 뭐가 있나요.. 추천해주세요^^ 4 뭘몰라 2008/09/08 414
230795 점심시간에붙박이장설치하러오신분에게점심드려야하나요? 8 ㅋㅋ 2008/09/08 742
230794 직장맘, 주말이 더 피곤해요.. 12 피곤 2008/09/08 843
230793 아고리언들이여 기뻐하세요..펌>>>> 15 홍이 2008/09/08 644
230792 버섯 문의 드려요. 백화고.. 3 엄마.. 2008/09/08 233
230791 추석때 뭐 해 먹을까요? 4 명절 스트레.. 2008/09/08 516
230790 연예인도 82쿡 할까요? 11 연예인 2008/09/08 6,932
230789 6살인데 발음이... 8 속상 2008/09/08 500
230788 추석음식 하기 싫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16 게으른 며느.. 2008/09/08 1,280
230787 만나는 사람이 약간의 사시인거 같습니다.. 11 고민중..... 2008/09/08 2,682
230786 의료보험 민영화의 신호탄 (부제 :의료보험 민영화는 시작되었다 ) 3 꼼수 2008/09/08 282
230785 깨끗한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되나봐요.. 16 비닐 2008/09/08 978
230784 땅콩 선생의 <행복을 배우는 경제수업>을 읽고 3 리치코바 2008/09/08 263
230783 MBC 박명종 PD, 혁명의 불길을! 6 리치코바 2008/09/08 466
230782 회식날 남편 일찍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요.. 2 어떻게.. 2008/09/08 648
230781 음성 농민약국 개국...충북에서 처음, 전국에서 8번째 2 리치코바 2008/09/08 344
230780 친환경 집 나도 지어봐?①] 내가 미국식 목조주택을 신봉하는 이유 3 리치코바 2008/09/08 741
230779 경향/한겨레 가판일기 15 리치코바 2008/09/08 502
230778 아이 이름 좀...^^;; 11 예비맘 2008/09/08 1,274
230777 [펌]오늘 여의도 촛불소풍후기...82쿡 자봉글 있어서 퍼왔습니다 10 82쿡만세 2008/09/08 440
230776 스포츠타월 추천부탁드립니다 5 추천부탁 2008/09/08 1,728
230775 가스렌지 vs 전기렌지 10 하늘이 2008/09/08 1,018
230774 추석 부모님 용돈은 얼마가 적정선인가요? 21 새댁 2008/09/08 4,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