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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웃긴 고딩 편지...

축하편지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8-09-01 10:19:59
아이가 남녀공학 고교에 다니는데 엄마 생일이라고 주변 친구들에게 압력(?)을 넣었는지
아님 스스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앉은 친구들’ 이라고 쓴 봉투에 10명의 축하 편지를
받아 왔는데 내용이 너무 웃깁니다.
제 아이는 여학생입니다.

그 중 두 녀석의 편지...ㅎㅎㅎ---아래글을 쓴 녀석들은 고1 남학생입니다,


1.
안녕하십니까? ** 어머님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 공책 찢어서 쓰네요 .
**  키우시고 길러주시고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 낳고 미역국 드시고 얼마나 행복하셨습니까?
아무튼 ** 어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는 우리 반에서 착하고 청소 잘하고 성실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언제나
저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착한 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2.
*** 이 어머님께 안녕하세요. *** 친구 ***라고 합니다.
무더위가 가고 찬바람이 곧 가을이  다가오는 걸 알려주는 듯 하여 마음이 설레 입니다.
날씨가 추우신데 몸 건강은 챙기고 계신지요. 저는 여름방학 지내고 다시 학교에 다니고
풀어졌던 마음을 되잡고 있습니다.
먼저 *** 어머님 생신 축하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시길 비는 마음으로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저의 급우 ***이는 언제나 과목수업 시간에 대답과 질문을 잘 하는 우등생입니다.(우등생 아님.^^)
저는 언제나 ***이게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곤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입시지옥 속에 갇혀 있지만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오늘 우리사회가 활기차고 희망이 넘쳐나길 기대하고
기다리는데 날이 갈수록 답답합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그래도 웃어보아요.^^
IP : 121.149.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 10:24 AM (121.134.xxx.222)

    아 예쁘네요. 실화라니 더 예뻐요.

  • 2. 간만에
    '08.9.1 10:37 AM (125.178.xxx.31)

    입가에 미소짓게 하는 글이네요.
    얼마전 아들 생일이었는데 (고1)
    고딩이 되니
    새벽에 나가 늦게 귀가, 생일 챙겨줄 시간이 없잖아요.
    아들이 외롭고 서운하겠다 싶었는데
    학교 친구들이랑 동아리 선후배가 맛난것 너무 많이 사줘
    배터져 죽겠다하며 행복해 하더군요.
    학교...재밌나봐요^^

  • 3. ^^
    '08.9.1 10:52 AM (121.152.xxx.174)

    아고 예뻐라~~~
    친구 엄마 생신이라고 공책 찢어서 진지한 표정으로 글 쓰는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주변에 앉은 친구들'이란 것도 너무 웃겨요. **친구들도 아니고 ㅎㅎㅎ

    인기 있는 따님 두셨네요. 생신 축하드려요~~

  • 4. ^^
    '08.9.1 11:00 AM (125.191.xxx.16)

    아~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요즘 아이들은 정말 재기발랄한것 같아요
    제가 학생이라면 저도 엄마께 해 드리고 싶네요
    생신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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