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노라면

희망의바다 조회수 : 321
작성일 : 2008-09-01 07:24:41
이른 새벽 부터 빗줄기는 굳세게 내리고 있었나 봅니다.
이른 저녁 단잠이 들어서 그렇게 몇날을 기다려 왔던 이친구를 이제서야 봅니다.
문을 열고 나가서 어린애 처럼 살짝 손등에 묻혀 보기도 하고
푸르른 나뭇잎에 떨구어져 흐트러지는 빗방울은 상큼한 미소로 다가 옵니다.

어제 종로 조계사 KTX 이렇게 세곳을 다녀 왔습니다.
이 빗줄기에 40미터 철탑은 안전 할지 걱정이 되는 군요.

노랫말 처럼 한 인생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일도 있어야 하는데 시간의 흐름속에 수없이 외쳤던 진실들이
묻혀만 가는 것 같아 조금은 서글픕니다.
어떠한 댓가를 바라고 공명심을 위해서 거리에 나선 것도 아닌데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 또는 우리 내부에서의 편견들이 차갑게 느껴 집니다.
저들의 탄압은 가속화 되고 진실의 편은 소리 없이 침묵으로 흘러 들어 갑니다.

하지만 빗줄기는 더욱 굳세어져만 갑니다.
한번 내리는 깨긋하고 순결한 빗줄기는 그누구도 멈출수 없습니다.
설령 진실이 파괴되어 암흑천지가 된다 한들 우리 마음속 영원한 횃불은 아무도 꺼뜨릴수 없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슬퍼도
참된 고결함을 버릴수 없기에
우리는 밟히면 밟힐수록 횃불을 치켜들어야 합니다.

IP : 119.207.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의바다
    '08.9.1 7:26 AM (119.207.xxx.232)

    http://cafe.daum.net/PlusSTOCK/2VOA/25

  • 2. 지나가다
    '08.9.1 7:54 AM (115.41.xxx.183)

    나찌가 제일 먼저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라 가만히 있었다.
    다음은 유태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다음은 가톨릭을 핍박했다. 나는 가톨릭이 아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개신교를 숙청했다. 그때 아무도 없었다.

  • 3. 이 빗줄기에
    '08.9.1 8:17 AM (211.187.xxx.197)

    지금도 그 고공의 철탑에서 지내고 계신다는건가요? 세상에...어떻해요?
    춥고 힘드실텐데 다들 어떻해요?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763 에효.. 애기 낳는거 힘드네요... 14 임산부 2008/09/01 842
228762 레진이 빠졌어요.. ㅠㅠ 강남쪽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1 치과 2008/09/01 403
228761 아들은 낳지 말아야 하나? ㅡㅡ; 11 2008/09/01 1,327
228760 며칠전 시아주버니 돈해내라는 건으로 11 ... 2008/09/01 1,025
228759 아이를 시댁? 친정? 중 어디에 맡겨야 하는지..고민이에요 19 직장맘 2008/09/01 842
228758 강아지 데리고 9 ... 2008/09/01 524
228757 유아기부터 아이를 외국에서 키우신분들 - 조언부탁드려요 5 kmj 2008/09/01 506
228756 그분이 나타나셨다 ㅋㅋ...길방쇠님글 간단하게 넘어가주세요^^ 10 짝퉁듣보잡 2008/09/01 255
228755 미국에 고분거리지 않는 나라 명단에 그대로 남아 있어도 무방하다 8 길방쇠 2008/09/01 241
228754 사노라면 3 희망의바다 2008/09/01 321
228753 盧 "미디어편중 심해"…한나라 "정치 안한다더니 6 미친 2008/09/01 383
228752 깔깔대던 중학교 소녀에서, 비정규 해고자로 다시 만나... 3 KTX승무원.. 2008/09/01 476
228751 강아지교배 8 강쥐사랑 2008/09/01 514
228750 나의 결혼생활 산들바람 2008/09/01 895
228749 선릉..무슨 일이죠? 자고싶은데 2008/09/01 488
228748 반찬 택배 보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5 택배 2008/09/01 2,286
228747 22개월 아기가 읽으면 좋을책 추천해주세요 1 추천요.. 2008/09/01 316
228746 과연 명품 로스를 믿으시나요? 15 여러분은 2008/09/01 1,705
228745 샴푸형 리체나 염색제 써 보신 분들, 어떤가요? 3 ... 2008/09/01 870
228744 낙성대전철역앞 현수막 사라졌는데 아시는분? 2 광화문 2008/09/01 261
228743 인터넷가계부 좋은 것 좀 추천 바랍니다 6 이번엔 진짜.. 2008/09/01 471
228742 아침식사로 돼지 목살 한 쪽.. 어떨까요? 14 고기사랑 2008/09/01 1,554
228741 서울역 45m 철탑에 올라간 KTX/새마을호 승무원들 이야기 2 이루 2008/09/01 212
228740 안경테 온라인 구입처 1 안경 2008/09/01 422
228739 식당의 음식물재활용▶다그렇지 않습니다. 11 1234 2008/09/01 1,310
228738 ㅎ트로트 가수 매니저 거문도 앞바다서 익사체로 발견 2 트로트가수 2008/09/01 4,250
228737 박진영이 청와대에서 강연을 했군요 13 드.디.어 2008/09/01 1,005
228736 자전거 트레일러. 이거 눈길이 가는데. 3 하늘이 2008/09/01 616
228735 금방 도둑맞을뻔 했네요 ㅜㅜ 3 오토바이도둑.. 2008/09/01 860
228734 시어머님이 명절을 나눠가지라시는데 18 작은며늘 2008/09/0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