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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가 있기에.......
여자 사치는 화장품에서 시작해 옷과 핸드백을 거쳐 그릇으로 끝난다고 했고,
남자 사치는 자동차에서 시작해 여자(ㅡㅡ;;)와 보신약을 거쳐 회원권으로 끝난다고 했습니다.
밑에 남편의 차욕심 때문에 걱정하는 글과 댓글들을 읽으니 일면 수긍도 가지만 일면 우리 한국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금방 알겠더군요.
우린 너무 남의 눈을 의식하죠.
사치라는 것 자체가 자기 만족이겠지만 그 만족은 누가 봐서 "좋다"고 인정해줄 때 더 기분좋은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결국 자기 만족이란 것도 남의 시선을 일부 의식한 심리겠죠.
각설하고,
차차차~ 원글님, 차는 그야말로 사는 순간부터 급격히 가치가 떨어지는 재화이고 시시각각 더 낮아지는 물건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를 보아 투자가치 없는 물건에 큰 돈을 들일 이유가 없는 시기입니다.
남편을 잘 설득하셔서 헌차 조금 더 타시거나 가정경제에 큰 무리가 없는 차종으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현금보유!가 시급한 때라고들 합니다.
현명한 결정하시길....
1. .
'08.8.31 12:53 PM (119.203.xxx.85)불경기니 제2의 IMF니 해도 음식점 가봐요.
줄서서 먹어야 하고 ....
신차 줄시되면 금방 신차 들이 도로를 누비고,
그것이 알고 싶다 보니 저도 자식 키우는 사람이지만 사교육에
올인하는 모습 허걱~이고
과연 그사람들이 공교육 바로 잡으면 사교육을 접을런지,
특목고생도 99% 사교육 받는다던데...
아무튼 우리나라는 남과 비교해서 남과 똑같아야 맘편한 증상은
대부분들 있는것 같더라구요.
뭐든지 그놈의 남들이, 남의 시선이, 남의 말들이 발목을 잡는군요.2. 저도
'08.8.31 2:37 PM (123.109.xxx.38)우리집도 지금 차를 바꾸려고 하는데요...
제 남편도 지금 타는 차가 6년정도 되니 차를 바꾸고 싶어해요.
저 역시도 남편이 야간운전을 많이 하다보니 기왕이면 좋은차 사기를 바라죠. 비싼 외제차를 사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는 좀 크고 안전해보이는 그런차를 사라는거죠.
그리고...제 남편, 6년전 차를 사고 난 직후부터 후회를 했었어요. 그때 예산에 맞춰 맘에는 들지 않지만 적당한 걸 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타고 다니면서도 툴툴툴...
글쎄요...한국인들이 남의 시선을 많이 따지긴 하지만 제 남편의 경우 남 시선때문에 차를 바꾸겠다고 하는건 아니고 비유가 맞느건지는 모르겟지만 카메라에 필 꽂힌거랑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남자들은 남의 시선때문이 아니라 어떤차에 한번 꽂히면 정신을 못차리더라구요.
저도 기왕 사는거면 가격만 따지지 말고 그 차의 안정성이나 이런걸 따져서 사라는 주의구요.
차라는게 사는 순간부터 돈 잡아먹는 기계임은 틀림없지만, 사람을 싣고 다니는 중요한 거라 기왕이면 좋은거를 더 따지는거 같고 비싼게 왠지 더 안전할거 같은 그런 생각을 저도 그렇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비싼 외제차나 아주비싼 국산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타는것도 있지만 그런차가 더 안전할거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