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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베란다에서 놀때 주의해서 살펴보시길...(수정)
매주 주말이면 두 아들을 데려가셔서
일요일에 데려다주시던지
아님 우리 부부가 시댁 들러 밥먹고 놀다가 데리고 옵니다.
애들도 아직 어려 할아버지댁 가는걸 최대의 낙으로 알고 있고
물심양면으로 사랑을 표현하시는 조부모님덕에
짠순이 엄마한테서는 기대할 수도 없는
조악한 장난감, 온갖 과자, 길가의 정크푸드까지
호사를 하고 오지요
가끔은 뻣뻣한 아들놈들 없이
우리 부부끼리만 주말을 보낼 수 있는게 참 행복하고
또 부모님께 감사할 일이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네요.
예를 들어 애들이 아플때도 데려가려 하시니
며늘인 저로서도 짐 떠넘긴것처럼 죄송하고
아픈 아이들이 할아버지께서 사주셔서 이것저것 간식으로 먹었다고 자랑처럼 얘기할때는
제가 가슴을 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을 혼내거나 사랑의 매를 드시거나 큰소리를 내시지 않는 시아버지께서
오늘 일찍 큰아이만 데려오셨어요.
낮에 작은아이와 수퍼에서 과자부스러기를 사가지고 오셨는데
베란다 방충망앞에 식탁의자가 자리잡고 있더랍니다.
혹시 일하다 놓아두었나? 싶어 주의주시려고
어머니께 의자 갖다 두었느냐고 물으셨겠지요
그런데 어머니는 모르는 일이었고
큰아이의 얘기를 들어보니 작은아이와 할아버지가 수퍼에서 올 시간이 되었다고
식탁의자를 베란다로 옮겨 방충망에 얼굴을 묻고 10층에서 내려다 보았던거더랍니다.
너무 놀라신 시아버님이 아이를 엄청 혼내키고
바로 집으로 데려오신거지요
아이는 그런 할아버지 모습을 처음 보고
서운함에 화가 나서 씩씩거릴뿐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구요
첨엔 놀랐지만 일단 아버님을 배웅하고
아이를 간단히 야단친후
인터넷을 조회해 같은 사례로 일어난 추락사망사고를 조회하여
큰소리로 읽게 하였습니다
아이에게 좀 심한 대응인거같았지만
이녀석은 자신이 이해해야 수긍을 하거든요
나중에 할아버지께 전화드려 사과하게 하고
저도 다시한번 다짐받고 끝냈어요
큰아이 아홉살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베란다에는 딛고 일어설만한 물건 안두었고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지 말라고 주의도 주었지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아직 어린 아이들 있으신댁은 꼭 애들 교육시키시고
아이들이 베란다에서 놀면 신경써야겠어요
집에 어른들이 없을때 그런 사고가 잦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같은 사고가 종종 있네요.
유리창 바깥쪽을 닦다가 너무 높은데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유발되는 현기증으로
중심을 잃고 떨어진다던가
키가 작은 할머니가 의자를 딛고 서서 이불을 널다가 넘어져 떨어진다던가...
끔찍한 사고이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므로
미리 조심해야겠어요
자는 아이 얼굴을 다시 보니
세상을 잃을뻔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요.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1. ...
'08.8.31 12:10 AM (218.49.xxx.237)저희 동서네 집에 집들이 갔을때...
4살난 동서네...아이가..(원래 좀..용감무쌍합니다..늘 주변인을 당혹케 하는데...)
전실..입구에...장식으로 쓸...울타리를 올라탈려고...발 올리는것 보고 기함을 했답니다..
저..정도 실력이면..베란다 넘어가는건..일도 아니겠다 싶어서..
저 뿐만 아니라..동서네도 놀랐는지..
당장...업체 불러서...베란다..높이는 작업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주의해야 합니다..2.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08.8.31 12:15 AM (222.238.xxx.132)손이 말을 잘 안들어서... ㅡ.ㅡ
3. 그래서..
'08.8.31 12:18 AM (121.165.xxx.105)추락방지 방충망 있어요.. ^^
저희집은 1층이라 방범때문에 설치했는데.. ^^
일단.. 아이들이 방충망에 기대도 찢어지지 않구요...
방충망에도 잠금장치가 3중 4중으로 되어 있어서
성인인 제가 열려고 해도 양팔을 다 뻗고, 잠금장치를 누른 상테로 열어야 해요..
그러니 아이들은 도저히 혼자서 열수가 없도록 되어있어요...
고층에 사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참고로 저희는 큰~~~창 2개 하는데 50만원정도 들었어요.. T_T)4. ..
'08.8.31 2:17 AM (152.99.xxx.133)저희도 추락방지시설 전베란다에 했어요. 34평인데 베란다창 있는곳 모두 했습니다.
100만원정도. 비싸서 망설였지만 아이잃으면 세상을 잃는다는 생각하니 아깝지 않더군요.5. 몇년전
'08.8.31 2:18 AM (58.231.xxx.88)우리 아파트에 정말로 똑같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집이 있었어요.
엄마아빠는 맞벌이를 하시고 할머니가 손자둘을 봐주셨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저녁찬거리 사러 잠깐 슈퍼간사이에 큰손자가
할머니 오시나 볼려고 의자갖다놓고 내려다 보다가 그렇게 됐어요.
망연자실하던 그 부모들이 눈에 선하네요.
그때 우리 아이들도 어려 방충망에 구멍을 내고 열지 못하게 고리를
달았던 기억이나네요. 항상 아이들 키울땐 방심하면 안돼요.
오늘도 이마트 갔는데 카트에 아이들 혼자 두고 엄마가 잠깐 물건
고르는 사이에 아이가 쿵 떨어져 머리가 바닥에 부딪혔어요.
저는 정말 아이들 카트에 태우는거 불안해보이고 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6. mimi
'08.8.31 1:52 PM (58.121.xxx.178)가까운 이웃동네에서 작년에 엄마 쓰레기 버리러간사이에....5살 여자아이가 엄마구경한다고 지 의자갖고와서 거기 올라가서 엄마~ 부르다가 밑으로 추락해서 죽었어요....진짜 사실이에요...절대 쓰레기버리러나갈때도 절대로 혼자두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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