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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식당들

산전수전 조회수 : 4,232
작성일 : 2008-08-30 02:19:49

여러가지 장사를 하다가 이제 정말 집에서 쉬고 싶다고 다 접었을때 신랑이 보증을 섰습니다

통장에 넣어두고 보기만 해도 배부르던 돈은 순식간에 날아가고 신랑은 신랑대로 저는 저대로 날품팔이 떠돌이 생활을 하며 몇년을 지낸적이 있습니다

2001년 봄부터 2005년 가을까지 입니다

계속 가게를 했다면 벌면서 갚으면서 했을텐데 장사를 다시 해볼려고 해도 뭐가 있어야 말이지요

오봉순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오봉순이란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를 뜻하는 말인데 저는 일본어가 섞이기는 했지만 나르대로 귀엽게 느껴져 저는 저 말을 썼습니다

아이 둘 낳고 막상 빈 몸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니 아줌마 할일은 별로 없더군요

예전에 제과점 했던 경험도 있고 서빙이 거기서 거기겠거니 하고 덤볐는데 ;;; 밤마다 울지 않는 때가 없었습니다

처음 일했던 곳은

광주 *데 백화점 후문쪽에 있는 *궐 이라는 식당이었는데 저는 그 뒤로 누가 거기서 밥 먹었다고 하면 차라리 굶고 그 돈 거지들이나 주지 싶습니다

식당하시거나 일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텐인레스 반찬통에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반찬 가져가기 쉽게 위는 열려있고 아래는 냉장고

거기 안주인과 두 딸들이 하루 세끼를 반찬통옆에서 해결합니다

작은 접시에 먹을만큼 덜어다 먹는게 아니라 밥그릇 하나 들고 거기서 먹습니다

손님들은 안주인 딸들이 먹다 남긴 반찬 돈내고 사먹는거죠

쥐가 쥐가 얼마나 많은지 고기 썰고 있는 아래서 쥐들은 줄줄이 기어갑니다

고기 구워먹은 불판은 락스와 세제통에 푹 담궜다가 쇠수세미로 뻑뻑 문지르고 샤워기로 한번 쫙 뿌리고 끝입니다

상 치울때 밥과 김치는 절대 못 버리게 합니다

상추며 고추도 다 재활용 들어갑니다

싸구려 반찬 오뎅볶음 정도나 버릴까

롯* 백화점 후문과 마주보고 있어서 저녁이면 백화점 아가씨들 엄청 오는데요

누룽지 좋다고 먹는 모습 보노라면 참 .......

더욱 더 가관인 것은 광*은행이 있는데 점심시간에 우르르 몰려오고 회식도 자주 엽니다

고기 시키면 나가는 된장국 맛있다고 드시는데요

여기저기서 모은 된장국 다시 한 뚝배기에 끓여서 내는 경우 많습니다

고기 먹고 밥 먹고 나가다가 마루에 있는 냉장고 열어서 물통에 입 대고 벌컥벌컥 마시는 광*은행 직원분들 많았는데요

그 병 씻을려고 했다가 주인 마누라에게 혼났습니다

할일 많은데 쓰잘데기 없는 짓 할라고 한다고

특히 새컵 꺼내면 안 씻고 바로 갖다주는 경우 많습니다

점심 시간 끝나고 한번 저녁 시간 끝나고 한번 숟가락 삶아 주면 수건으로 닦습니다

그런데 그 수건을 제가 거기서 일한 두달 반 동안 한번도 안 빨았다는걸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종이로 수저 싸면서 머리 가려우면 수저로 긁고 다리 가려우면 다리도 긁고 등도 긁고

저는 안 긁었습니다 진짜루요

그러다가 빚쟁이에게 들켜서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고등어 조림집이었습니다

여기는 그나마 깨끗했습니다

쥐가 무리지어 다니지도 않고 수저로 머리도 안 긁고

하지만 이곳도 남은 김치 밥은 무조건 재활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작은 곳이라 수저 닦는 수건 같은건 제가 빨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주인 아줌니가 저보고 너무 깔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왜 그렇게 반찬을 버리냐고 신경질 내기도 아끼지 않았던.....

여기도 들켰습니다

아니 빚쟁이들은 왜 그리 사람을 잘 찾아내나요

저는 그 사기꾼들 잡을래도 못 잡겠더만

그래서 다시 옮긴곳은 **탕집 이었습니다

텔레비전에도 나오는 아주 큰 **탕집

깍두기 , 김치는 무조건 재활용

밥을 버리면 그날로 해고에요

보증을 섰어도 같이 벌어서 해결하려고 했지 이혼 생각 안했던 신랑이지만 **탕을 먹으면 이혼 한다고 했습니다

보증 서는것도 바보지만

식당가서 밥 먹는건 더 바보에요

하지만 식당 주인 양심없다고 욕하기 전에 자신들부터 한번 뒤돌아봐야 옳을겁니다

그릇에 수북히 올려줘야만 좋아하는 손님들이 자꾸 반찬을 재활용하게 만듭니다

다 먹지도 않을 거면서 자꾸만 더 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식당 주인보다 훨씬 더 나쁩니다

에너지 절약이네 뭐네 입바른 소리 하면서 목욕탕에서 수도 꼭지 안 잠그는 사람 밉네 곱네 하면서 왜 마시지도 않을 물은 컵마다 줄줄이 따라놓나요

목욕탕하고 어떻게 비교가 되냐고 하신다면 식당물은 어찌됐던 정수기 물입니다

정수기 가정마다 있으셔서 알겠지만 물한통 받기 위해서 다섯통정도의 물이 허비되는걸 아실겁니다

목욕탕 물을 앞질렀으면 앞질렀지 뒤지지는 않을 겁니다

물 가져다주면 컵마다 따라놓는 못된 습관 버리세요

지구 온난화 말로만 걱정하지 말고요

반찬이 많든 적든 밥은 집밥이 최고고 여건이 안 되시면 그나마 주인이 깔끔한거 좋아하고 종업원들이 어수선하지 않은 식당가세요

**탕집은 되도록 멀리 하시구요

IP : 59.3.xxx.10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08.8.30 2:32 AM (121.158.xxx.8)

    공감.. 합니다.
    제 경험을 덧붙이자면.. 생전처음 집근처 김밥@@이라는 곳에서 3개월 일해봤습니다.
    나름 머리 굴린게.. 고깃집 아니니 불판도 없고 뭐 간단한 분식정도니까.. 이렇게 우습게 봤다가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시간줄여 아르바이트로 3개월 채웠답니다.(후임이 안구해져서 ㅠㅠ)
    하루는 손님이 떡볶이를 시켜먹고 계란이 남았어요. 전 아무생각없이 음식쓰레기통에 부었죠. 뭐 양념이랑 야채조금이랑 빨갛게 양념에 물든 계란.. 주인언니 보더니 그걸 왜버려~ 이러고 주워서는 수도물에 한번씻더니.. 다음손님 떡복이로 슝..
    그런 분식집에도 된장찌게니 김치찌께 순두부같은 백반같은 식사있잔아요. 거기보면 간단하게 반찬을 김치랑 오뎅볶음 계란말이 이런거 조금씩 나오잔아요. 나름 잘되는 김밥집인데 정말 반찬을 하루에 냉면기로 한그릇만들어요. 그걸 쓰고 또쓰고.. 그러는거죠. 난 그렇게 충당되는게 더 이상했어요.
    아는게 병이라.. 그후로 몇년째인데 분식집 한번도 안갔어요

  • 2. 이어서
    '08.8.30 2:37 AM (121.158.xxx.8)

    참 .. 다시주워넣는 계란을 본후에 계란남아 나온 접시 있으면 정리하는척하고 손가락으로 계란 꾹 눌러 으깨버려어요. 재활용 못하게 ㅋㅋ (계란한판에 2천원도 안하는거 쓰면서)

  • 3. 6년전알바
    '08.8.30 2:38 AM (219.255.xxx.185)

    식당은 아니고 마트 정육부에서 - -;; 일했었는데요
    어느날은 빨간 불 들어오는 손님한테 보여지는 냉동실같은 유리선반 뒤에서 고기 꺼내오다가
    삼겹살 한 점을 흘렸길래 쓰레기통에 버렸더니 고기써는 아저씨가 왜 버리냐면서 다시 집어다가
    매대에 올려놓으시는 걸 보고 완전 만정이 떨어졌었어요. 어차피 구워먹는거라 병 안걸린다고;;

    제가 팔던 삼겹살 옆에 양념육이 있었는데 왠 파리가 그렇게 끓는지..
    아저씨는 손님없을땐 심심풀이로 맨손 파리 때려잡기도 참 잘하시고 -.-
    그러더라구요;

  • 4. 혼잣말
    '08.8.30 2:48 AM (59.9.xxx.84)

    이건 뭐..-_-
    쮝쮝이 발밑에서 기어다닌다는 건 정말 충격..

  • 5. 아우...
    '08.8.30 3:03 AM (59.10.xxx.61)

    정말 이렇단말인가욤...ㅠ.ㅠ

  • 6. 원글님
    '08.8.30 3:05 AM (211.178.xxx.183)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근데요. 물한통받기위해 다섯통의 물이 허비된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 7. 충격
    '08.8.30 3:07 AM (125.180.xxx.13)

    어느정도는 더러울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외식도 끊어야 되나봐요
    에긍~~ 믿을놈들이 없네요 ㅠㅠ

  • 8. 진짜루
    '08.8.30 3:32 AM (210.123.xxx.190)

    외식 자제하고 엄마표 아내표 집밥 먹어야겠습니다. 도시락 싸들고 다니고....먹는게 젤 중요한건데...더러워서...

  • 9. 마.딛.구.나
    '08.8.30 3:33 AM (220.79.xxx.47)

    이제부터 외식은 개(犬)나 시켜줘야겠군요.

    그리고 배달오는 음식도 다 개밥이었군요...제기랄

  • 10. 쥐새끼
    '08.8.30 5:18 AM (58.76.xxx.10)

    베이징 올림픽 때도
    역도 이배영 선수 4년간 땀 흘리면서 준비 했는데
    고놈의 쥐 때문...

    어디 가든
    쥐새끼가 꼭 말썽이네

    식당은 안 가면 되지만

    앞으로 4년2개월 동안 어떻해 참고 살어...
    이민 갈 수도 없고... ㅠ.ㅠ

    더러워서 못 살겠네...

    쥐잡는데 어떤게 좋은가요?
    1.쥐덫 2.쥐약 3,끈끈이



    1.http://cafe.daum.net/twincamp/4ukw/78

    2.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389037

    3.http://cafe220.daum.net/_c21_/album_viewer?grpid=13K9G&fldid=GXHm&dataid=308&...

    4.http://yasu.tistory.com/493

  • 11. ....
    '08.8.30 7:08 AM (58.120.xxx.84)

    길가에서 간식파는 포장마차들 있죠?
    저희 동네에도 튀김, 떡볶이, 어묵파는 곳 있어요.
    튀김 참 좋아하지만 그런 곳 기름이 못미더워서 지날때마다 간신히 참고 가는데...
    어느날 우연히 보니
    고기깻잎튀김에 쓸 깻잎을 한 번 물에 헹구지도 않고 시장에서 사온 그대로... 쓰더군요.
    다른 먹거리도 오죽할까싶어 그 다음부터는 눈길도 안줍니다.

  • 12. 에고~`
    '08.8.30 8:32 AM (222.238.xxx.165)

    요즘 너무 힘들어서 튀김이랑 순대 사다 먹이고 밖에서 외식도 잦았는데
    이젠 힘들어도 집에서 해 먹어야 하니..
    장사하는 사람들 저렇게 아껴서(?) 돈 벌어서 좋겄다..
    부자 되겄다..에라이 신발들아/``

  • 13. 그럴겁니다
    '08.8.30 9:03 AM (211.172.xxx.88)

    요즘 장사도 더 안되는데 인건비 써가면서 채소 닦고 재활용 안하기 힘들지요
    무조건 싼 식재료에 눈에 안보이는 건...무조건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집에서 생채소에.. 급하면 그냥 삼양라면이나 먹어야겠네요
    압구정에 만두집 만두 재활용 한다고 해서 안 갑니다

  • 14. 아침에먹은
    '08.8.30 9:04 AM (211.173.xxx.198)

    밥이 올라오려고 하네

    내동생은 식당할때 김치만 씻어서 재활용하던데....
    설겆이도 흐르는물에 몇번씩 씻고, 남은 반찬은 재활용안하고 다 버렸는데...
    동생은 나이가 젊으니까 위생관념도 좀 있고, 양심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나이든 노인들은 뭐든지 아깝게 생각해서 좀 더하는거같더라구요
    나가서 안먹을수 없을때는 보통일이 아니네요
    무슨 대책이 있어야겠어요

  • 15. !
    '08.8.30 9:09 AM (211.115.xxx.133)

    제가 참 좋아하던 식당이 문닫았어요ㅠㅠ
    반찬이 집에서 먹는것 처럼 ( 사찰 음식 전수자 이셨는가 그래요)
    순수한 맛이 나던 집이었는데
    접시에 조금씩 담아주었죠
    전 그게 참 맘에 들었어요

    적은 반찬 양을 보고 사람들의 얼굴이 싸늘해지면
    "남기시면 아까워서 그래요. 필요하시면 더 드립니다'
    이렇게 협조를 구해도

    반찬 수북히 안 준다고
    이렇게 성의없이 해 준다고
    막 성내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제 생각엔
    그런 사람들의 맘때문에
    폐업한거 같아요

    그 뒤론
    가고 싶은 식당이 없어요ㅠㅠ

  • 16. 고양이
    '08.8.30 9:30 AM (220.118.xxx.198)

    쥐새끼님 어쩜 그렇게 쥐새끼 같은 말만 하고 돌아다니며 참견할데 안할데 없이 끼어드는감?
    그러니 쥐새끼지

  • 17. 경악
    '08.8.30 10:14 AM (125.187.xxx.226)

    원글님의 글을 읽으면서..너무 과장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동감한다는 글을 읽고 나니..
    참.. 어이 상실입니다.
    직장인이라 점심은 늘 사먹고,
    저녁도 야근이 있는 날은 어김없이 밖에서 먹는데...


    집에서는 유기농 두부니.. 야채니.. 안먹어서 매주 주말마다
    버리는게 반인데..

    회사 늦게 가도 도시락이라도 싸가야 할것 같아요.

  • 18. 원글이
    '08.8.30 10:53 AM (59.3.xxx.106)

    원글님 / 식당에서 통에 담아 내오는 물 정수기에서 받아 냉장고에 넣어둔 물이거든요 그 물한통을 받으려면 정수기에서 그 다섯배 정도의 물이 그냥 버려집니다 그걸 말한 거였어요 어쨋든 식당 가시면 컵마다 물 따르는 습관 버리고 마실때만 따라 마시세요

    손님들이 너무 헤프게 행동하니까 식당 주인들은 어찌됐든 아끼려고 더 재활용하는 겁니다 결국 그 피해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는 거에요

    반찬도 먹을만큼 되면 그냥 먹으세요 망등산만큼 수북해야 좋아하는 습관 이제 버릴때 되지 않았나요?

  • 19. 감사해요
    '08.8.30 11:07 AM (116.44.xxx.196)

    원글님 이런 거 다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설겆이하는 거 보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반상회때 얘길했더니 사람들이 별로 반응이 없었어요.
    걍 세제 푼 물에 한번 담갔다가 옆에 받아놓은 물에 한번 담갔다가 끝이더라구요.
    아이가 휴게실 가락국수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ㅠㅠ

    일본여행 할때도 그런 휴게소에서 설겆이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한두 과정쯤 더 거치는 거 같았어요. 내가 보는 걸 신경 쓰는 것 같아
    오래 보진 못했지만요. 마지막엔 스팀 살균기 같은 곳에 넣더군요.
    전 살균 보다 세제의 화학성분이 더 무서운데요.
    암튼 온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가만히 있음 안되겠어요.
    자꾸 밝혀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 20. 아이고~
    '08.8.30 1:47 PM (222.238.xxx.132)

    그 식당 대*에서 울아부지 회갑잔치 했었는데...
    그런식당은 널리널리 소문내서 아예 발길안닿도록 해야하는데...

    그런데 우리의 모습에서도 반성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네요.
    외식 못하겠어요

  • 21. 저야
    '08.8.30 4:21 PM (218.48.xxx.212)

    외식 안하면 되지만
    하루 두끼 꼬박 사먹는 남편이 불쌍해지네요...
    고교생 이상 애들은 또 어쩌죠?

  • 22. 질문
    '08.8.30 4:36 PM (211.183.xxx.163)

    스파게티 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양식집은 어떤가요 ? 외식을 할거면 차라리 그런 곳이 나은 건가 고민중이에요.

  • 23. 학교급식
    '08.8.30 6:49 PM (211.207.xxx.180)

    학교 급식도 꼭 직영으로 해야 합니다.
    학교 급식도 위탁인 경우 이윤을 남기는 게 목적이라 재활용은 아니라도 위생상태 엉망입니다. 재료도 싸구려 많구요.
    서울시 의 학교 급식 조례 한나라당 서울시의원들이 개정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서울시 조례에서 학교 급식은 직영으로 전환하게 했는데 지금 교장샘들이 학교 선택으로 하게 해 달라고 청원하려하는 것 아시죠?
    공정택 교육감도 교장편인 것 아시죠?

  • 24. 스파게티
    '08.8.30 8:15 PM (122.37.xxx.116)

    제가 스파게티 프랜차이즈 가게를 하는데 음식 특성상 재활용 불가능하고요
    남은 음식은 전량 음식쓰레기통으로 갑니다.
    피클이나 할라피뇨도 마찬가지고요.
    사용안한 원재료도 유통기한 지나면 아무리 새것이라도 버립니다
    도마도 재료에 따라 3가지로 사용하고요
    매일 마감뒤에 주방은 세제풀어 덕트까지 물청소해야 직원들 퇴근합니다.
    모든 식당이 지저분한것은 아니여요^^;;

  • 25. **
    '08.8.30 9:52 PM (58.124.xxx.25)

    저도 어제 보면서 여기저기서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촬영한 것 보고 이제 식당 출입은 끝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속이 울렁울렁.

    윗분이 패밀리 레스토랑 물어보셨는데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전 우리나라에서 철수-아무래도 망한 듯;;-한 칠리*에서 아르바이트 했었는데요.
    위생쪽으로는 철저했어요.
    자주 미국 본사쪽에서도 나와서 위생에 대해 강조하고 검사하고 손님들이 남긴 음식은 100% 다 버렸습니다.
    어느정도인가하면 주방에서 주문 잘 못 받은 음식을 조리했다면 그것 조차 다 버렸습니다.
    주문 잘못 받아 한 음식 아깝다고 직원들끼리 먹다보면 습관되어서 일부러 주문 잘 못 받았다고 하고 먹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음식 재료들은 철저히 유통기한 확인하고 그랬어요.
    한 예로 연어 요리가 한 가지 있었는데 일주일에 하나 나갈까 말까하는 요리였는데
    이미 해동을 시켜 놓는 것이라 해동 시켜 놓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가려고 하면 하루나 이틀 전에
    조리해서 직원들 먹었어요. 뭐 이것도 가끔이었겠지만요.
    그리고 세스코인지 그런 업체랑 계약을 맺어서 벌레는 한 마리도 못 봤습니다.
    여름에 가끔 모기가 나와서 손님들을 물긴 했지만요.
    제가 보기에는 여기는 음식도 맛있고 괜찮았는데 홍보가 덜 됐었다고 생각돼요.
    아직도 여기 화이타가 생각납니다. 미국에서는 1,2위를 다툰다는데 한국에선 이젠 못 만나겠지요.ㅡㅜ

    그러나 패밀리 레스토랑이 다 깨끗한 것은 아닐거예요.
    예전에 좋은나라 운동본부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나왔었는데-칠리*는 아니였음-유통기한 지난 것도 그냥 쓰고 위생상태도 최악이었으니까요.
    예식장 부페도 재활용한다는 얘기 들었고 안 그래도 예식장 갈비탕 나오면 손도 안 대는데 부페도 찝찝합니다.

  • 26. 웅이원이맘
    '08.8.31 1:52 AM (121.162.xxx.184)

    제 아는 분도 무슨 길옆 고기집으로 유명한 곳서 몇달 알바 해보고 외식 끊었다 하더군요. 반찬 재활용은 기본이고 고기 찍어먹는 간장이 있는데 그걸 다시 부어 쓰기 때문에 기름이 둥둥 뜨기 때문에 거기 야채를 더 넣고 한다구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밥해먹기 힘들때도 있지만 외식은 한달에 1-2번 할까, 차라리 라면 끓여먹습니다. 아직 한번도 야식배달시켜 먹어본 적도 없구요, ㅠㅠ

  • 27. 휴가때
    '08.8.31 2:07 AM (58.231.xxx.88)

    어쩔수없이 외식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항상 배가 안편하고 사르르 아파서
    힘들었는데 아마도 재탕된 반찬들을 많이 먹어서 그랬던거 같네요.

  • 28. 김치는
    '08.9.2 10:31 AM (222.239.xxx.106)

    그렇다치고,
    밥을 못버리게 한다 하셧는데,
    밥도 재활용하나요? 어떻게요?
    상상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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