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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82횐님들과 함께한 후기입니다.

은석형맘 조회수 : 595
작성일 : 2008-08-25 23:40:57
유모차부대 영등포서 집회 해산 후

전 다른 82회원님들과 합류해서

구름님의 정리가 싸악 되는 연설을 들은 후 압구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 중 지하철에서 피켓 앞뒤로 하나씩 달고 영등포역서 돌리던 전단지 남겨온 것을 마저 돌렸네요..

그중에 잠시 DMB로 감동의 야구 금매달 장면도 보며 환성을 질러주었구요..함께 MB OUT도 외쳤습니다.

그리고 흥분된 맘으로 압구정역 1번 출구로 올라왔는데..

일행이신 구름님이 들고계신 '뉴라이트의 실체'피켓을 이유로..

아이셋<4,5살 아이둘과 초등저학년 여자아이>과 여자 5명 그리고 나이드신 교수님과 아이 아빠 한분...

이렇게 10명을 한소대가 빙 둘렀습니다..한소대가 몇명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4~50명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전과는 전혀 다른 그들의 모습입니다..

뭐 여러번 당한 일이었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우릴 막어서던 전견넘들이었지만..

마구 막말해대며 윽박 지르는 그들에 놀래서 마구 울어대는 아이를 가운데 두고..

정말 여러대의 카메라로 채증을 해대며 고작 그 피켓 하나로 우릴

"선량한 시민의 탈을 쓴 폭도"라 윽박질러대더군요.

아이셋과 여자 5명과 연세드신 교수님..그리고 단한명의 힘쓸만한 남자하나...

우리가 구호를 한것도 피켓을 손 높이 든 것도 아닌

단지 영등포서 받은 걸 넣을 가방이 없어 손에 들고 인도로 걸어가고 있던 상황이...

폭도라 불리워질 일이었을까요?

그리 그들이 흥분하고 지랄을 떨어야 했던..한소대가 다 뛰어나와 우릴 둘러싸야 할 이유가 되었을까요?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전화기나 카메라를 들어 함께 채증을 했고

풀빵님은 피아니스테님과 전화하며 가까운 기자단 있으면 보내달라고 도움을 요청,

또 구름님께서..모대학교수라고 밝히고 있다보니

그넘들..지휘부가 아마도 문제될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퍼득 생각이 되어진건지..어쩐건지..

그 긴 실갱이를 풀어 가게하라 하더군요..미친~

왜 막았냐구요...도,데,체!!!!

막말을 해대고 인도로 걸아가는 시민을 위협한...아이들과 함께가는 우리를 위협한 그들의 머릿속엔..

도데체 뭐가 들어있냐구요...

이 나라에 살아지기가 하루하루 참 힘겹고 종이한장 들고 다니는 것도 내가 폭도로 몰리는 상황이라는....



절대 이대로는 못살겠죠...



전..

어느분들처럼 이민가서 살 생각도

그냥 이대로 살아갈 자신도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촛불을 더 질기고 끝까지 들려합니다.

제 세 아이를 위해서

이 세상은 꼭 변해줘야 합니다..

촛불이 승리해야합니다.

=========================================================================================

이날 함께 해 주신..82회원님들..
이 일을 듣고..놀래 모임중에 다시 강남으로 뛰어오신 나미님과 남편분...
그리고 아기천사맘님과 일행분...
후배님들과 좋은 시간 중에 풀빵님의 전화에 놀래 뛰어오신 피아니스테님
그리고 몇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만나서 넘 반가웠어요..초등학교 후배분..ㅋㅋ그리고 선배님..ㅎㅎ
도데체 왜 닉넴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지..
그날은 다 익히 뵙던 닉넴의 분들인데..지금은..기억이 까마득하네요..흑~~
하여간 넘넘 감사했습니다..
강물처럼님 저 잘 들어갔어요^^*
그외 다른 82회원님들..항상 맘으로 지지해주심 또한 넘넘 감사드려요.

딜님..힘든 일 하시고 퇴근 후..정말 쉬고 싶으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을 새고 촛불들 옆을 지키시며 얼마나 큰 일을 하고 계셨었는지..
그날 밤에 정말 아주 잠깐..차가운 아스팔트위에 몸을 뉘이셨던 모습 잊혀지질 않아요..
힘 내세요..
지지하고 또 지지합니다.
촛불을 방해하려 별 일을 벌이는 저들입니다..
금방 이겨내시고 다시 저희들에게 맛나 두유와 주먹밥과...
또 다른 아이디어 먹거리들을 내어주시길 기다린다면..
넘 욕심이 클까요..ㅠ.ㅠ

그동안 넘 감사했고 수고 많으셨어요..좀 쉬시고 다시 뵈어요.


#글을 넘 못써서 이런글 잘 안남기는데..읽기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IP : 203.142.xxx.2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5 11:50 PM (121.131.xxx.43)

    수고하셨어요...늘 감사합니다....

  • 2. 정말
    '08.8.25 11:54 PM (59.10.xxx.235)

    감사하구요~~모든님들 늘 건강하시길~~

  • 3. 저도
    '08.8.25 11:57 PM (211.176.xxx.232)

    감사합니다.

  • 4. 다른
    '08.8.26 12:19 AM (124.57.xxx.145)

    모임 소속으로 자주 집회에 참가하는데 82회원님들 보면 아는체 해도 되겠죠?^^

  • 5. 별님이
    '08.8.26 12:25 AM (222.112.xxx.99)

    고생하셨어요 저는 영등포에서 KBS로 갔어요
    지금은 출구가 보이지않는 터널속이지만 싸우고 견뎌내노라면 터널의끝은 다가올 것입니다 ...

  • 6. 강물처럼
    '08.8.26 12:32 AM (122.43.xxx.101)

    그날 정말 황당한 상황이었죠...
    그날 찍은 동영상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려야 할거 같아서
    아직 카메라에 그대로 가지고 있네요..

    정말 어이없는 나라가 되어가네요..

  • 7. 수고하셨어요.
    '08.8.26 12:53 AM (210.123.xxx.190)

    정말 어이없는 나라가 되어가네요. 기가 막힙니다. 그럴수록 강하게 끈질기게 알리고 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8. 우리마음
    '08.8.26 1:24 AM (202.136.xxx.79)

    은석형맘님~~ 요기 초등학교 후배여~ㅋ

    그날 로데오에서 얘길 듣고 어찌나 놀랐던지,,,
    퇴근 후 집에서 쉬신다는 대책위분께 압구정역으로 와 달라 부탁하구,,,

    저도 부랴부랴 택시타고 압구정역으로 이동하면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아시는 분들께서 다들 압구정역으로 와 주시는 중이었는데,,,
    다행히 상황종료라 해서 와주신다 하셨던 분들께는 감사하고 죄송했지만^^;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 날 명동에서도 그런일 있었다고 얘길 들어서,,,
    언제까지 경찰들이 그런 어이없는 행동을 할지,,,

  • 9. 은혜강산다요
    '08.8.26 3:54 AM (220.83.xxx.65)

    수고하셨습니다 다들..ㅠㅠ
    함께 하지못한 제마음 다 아시죠?
    그날 5분도 안돼서 아고라 베스트글된거 아시나요?...ㅎㅎ
    그만큼 우리 유모차부대는 그들에겐 참기힘든 부대인가봅니다..ㅎㅎ
    알바글 엄청 났고요 반대 게시판에 올렸는데 급 논쟁으로 가서 논쟁글로 계속 갔습니다
    다들 어디 어느장소에 있든 마음으로 또 온몸으로 촛불을 밣히자구요
    사람합니다 유모차부대 그리고 82쿡님들...*^^*

  • 10. 구름
    '08.8.26 7:38 AM (147.47.xxx.131)

    어른들이야 그런일로 겁먹을 사람들도 없지만 아이들을 빙둘러 한치의 공간도 두지 않고 윽박지르듯이 방패로 둘러싸는 전경들을 보고 정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저들도 학교 다니다 왔을텐데.... 그래서 교수라고 하고 저들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너네들 학교 다니다 왔는데 아무리 지휘를 받아도 어떻게 이렇게 하느냐고... 참 한심한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지휘를 받아서가 아니라 잘보이려고 움직이는 그들을 보면 젊은이라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 11. 빈선맘
    '08.8.26 7:42 AM (121.166.xxx.104)

    애들이 있는데도 저러다니....미쳐돌아가는군요...미친 전견들....
    에휴 고생많으셨어요.. 그 자리에 같이 있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ㅜ.ㅜ

  • 12. 에헤라디어
    '08.8.26 8:22 AM (220.65.xxx.2)

    후기 감사합니다.
    아..그래도 아무도 연행되거나 다친 분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놀랐겠어요. 그 전경들이 우리 회원님들 얼굴에서 빛나는 진실의 빛을 보고 두려웠던 것 같아요.

  • 13. 아이들눈에
    '08.8.26 8:57 AM (211.209.xxx.11)

    비치는 경찰들의 모습이 어떨지 그들은 생각을 못하네요.
    전,의경이야 아직 결혼을 안해서 그렇다쳐도 지휘하는 경찰들은 결혼해서 아이들이 있을텐데 자신의 아이가 친구들에게 경찰은 '나쁜 사람이야' '무서운 사람이야' 이런 소리를 듣게되면 마음이 어떨지..
    요즘 제아이가 티브이에 나오는 경찰을 보면 아빠에게 '경찰은 나쁜 사람을 잡아가는거야?'를 몇번씩 되묻습니다.
    이런모습 마주하는거 힘듭니다.

  • 14. 에구구
    '08.8.26 9:54 AM (211.216.xxx.143)

    황당한일 겪으셨네요~~~~ 힘내세요~~!!! 아자잣

  • 15. 님...
    '08.8.26 9:55 AM (218.237.xxx.210)

    고생하셨네요...같이 동참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조만간 뵐게요...

  • 16.
    '08.8.26 11:11 AM (220.85.xxx.183)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아이들이 놀래진 않았는지...?
    화가 치밀면서...울컥하고...저도 모르게 눈물만 나려고 합니다...
    이 긴싸움.. 지치지 않고 끝까지 누가 이기나 함 해보고 싶은 마음만 다시 드는군요...

  • 17. 면님
    '08.8.26 4:29 PM (58.140.xxx.205)

    그날 집으로 바로 돌아왔다가 그 소식듣고 어찌나 놀랬는지 모릅니다. 그것으로 끝난걸 감사해야할 현 시국이 어이없네요. 사람들이 독을 품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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