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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보고

순이엄마. 조회수 : 386
작성일 : 2008-08-25 17:56:16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이들 유치원 가 있는 시간에만 시위를 합니다.
주말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했는데
일명 저주받은 삭신(몸이 하두 약해서)이 드디어 반응을 보였습니다.
입안이 헐고 또 주말은 완전히 넉다운 되서 잠만 잤네요.
애들에겐 tv보면 안된다고 종이하고 크레파스 쥐어줬더니 둘이서 방안 가득 그림 그려놓고 책 읽고 던져 놓고
그랬네요. 고맙다고 했네요. 엄마가 보지 말란다고 정말 tv 안보고 이렇게 훌륭하냐고 칭찬해 줬네요.

일인 시위 끝나고 나면 항상 제 손에 장바구니 아닌 장바구니가 생기네요.
지나가던 시민들이 음식을 나누어 주셔서요.
할머니가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검정 봉지에서 노란참외를 꺼네주시네요.
너무 고마워서 받기도 힘들고 안받기도 힘드네요.
제가 설명하려고 하니 안다고 고생한다고 하시네요.
지나가던 할아버지 고생한다고 격려해주시고
아주머니는 토마토하나를 주고 가시네요.
젊은 분들은 타고 가던 차를 멈추고 비싼 (오렌지 쥬스 또는 델x트에서 나오는 쥬스) 그런거 주고 가시고요.
제일 뿌듯했던건 초등학생이 오란씨 환타 주고 가네요. 고맙고 감사하네요.
오늘은 82.쿡 회원님의 남편을(현대로고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있었네요) 만났네요.
오셔서 아내가 82.쿡 열성회원이라면서 부군되시는 분도 많이 동참하신다고 하면서
사과랑 과자 그리고 음료를 주고 가시네요.
광주에도 82.쿡 회원님이 계시구나 싶었네요.
우리 회원님들 회원수 늘리기 운동해요.
여기만 와도 사람이 건강해지는것 같아요.
홧팅
IP : 218.149.xxx.18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08.8.25 6:02 PM (121.151.xxx.149)

    역시 광주는 틀립니다
    여긴 경북
    제차에 안티조선스티커와 우리집은 광우병스티커를 붙히고
    주차시키고 시내에 볼일을 보고 주차장에 갔더니
    키주는아저씨가 뭐씹은 얼굴로 저보더니 고향이 전라도입니까하더군요 ㅠㅠ

    탄핵때는 시골에 살았는데
    탄핵무효을 붙힌것이 아니라 집회갔다가 아이들이 트렁크위에 막올려놓은
    구호가 보였는지
    5일장갔다가 할아버지들이 제차주위에 몰려있으면서 빨갱이니 소리질려서
    제차에요 소리도 못하고 택시타고 집으로 와서 남편 퇴근후 남편이 찾으려 갓답니다 휴
    그런곳에서 잇다보니 위축되기도하는데
    이번 명박이는 욕을 많이하긴하네요
    물론한나라이긴하네요 ㅠㅠ

    감사한다는 말을 쓰고싶었는데 제 하소연이 되었네요
    너무 감사하고요 고맙습니다

  • 2. 음~~
    '08.8.25 6:02 PM (125.180.xxx.13)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푹 주무시고 병나지않게 몸관리하시면서 하세요
    감사합니다

  • 3. 순이엄마님
    '08.8.25 6:18 PM (218.51.xxx.33)

    애쓰셨어요.
    다행히 주위에 따뜻한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맘이 놓이네요.
    건강관리 소홀하시면 안됩니다!

  • 4. ㅠㅠ
    '08.8.25 6:19 PM (92.229.xxx.236)

    이거 뭡니까.. 너무 배고파서 양푼에 밥비벼 진짜 무식하게 먹고있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지네요.ㅜㅜ 순이엄마님 글 이전부터 잘 읽고 마음으로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
    엄마닮아 아이들도 참 착하네요. 힘내세요..

  • 5. vina
    '08.8.25 6:22 PM (218.235.xxx.89)

    멋지네요~
    수고하십니다...ㅠㅠ

  • 6. .
    '08.8.25 6:37 PM (121.166.xxx.176)

    화이팅! 부끄럽습니다.

  • 7. 인드라망
    '08.8.25 7:20 PM (121.129.xxx.157)

    감사합니다.

  • 8. 순이엄마님..
    '08.8.25 7:25 PM (125.137.xxx.245)

    감사합니다. 울 부부는 어제 같은 교회에 다니는 치과의사 부부랑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교인들 대개가 다 mb편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농담삼아 말했습니다. 한우 먹는 사람 상류층, 호주산 먹는 사람 중산층, 미국산 고기 먹는 사람 하층민이라고..어제 우리가 한우 샀거든요(상류층 함 해봤습니다.*^^*)
    우린 미국산 고기 잘 먹는데요? 하더군요..흐..가슴으로 답답했지만..그러세요? 하고 씩 웃고 말았습니다. 금방 달라지진 않겠지요..하지만 서서히 깨우쳐주겠습니다. 어찌 그리 많은 사람이 그렇게 절절하게 부르짖었는데도 어찌 그리 눈 감고 귀 막고 맹목적인 충성을 하는지...참...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칠해져있는 그 무지가 참으로 갑갑하기만 합디다.

  • 9. 멋쟁이
    '08.8.25 9:11 PM (219.255.xxx.14)

    정말 멋지세요.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10. 뭔가
    '08.8.25 9:38 PM (221.151.xxx.201)

    거친거같으면서도 삶이 뚝뚝 묻어져나오는 순이엄마님의 글 기다렸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왠지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길게 가야지요. T.T

  • 11. 수고하세요
    '08.8.25 10:13 PM (124.51.xxx.152)

    순이라는 이름도...넘 우리 이름....정겹군요....리나...혜진...소리...보다 정다운....

    순이 엄마 전염성이 있어서 나도 따라쟁이 될지 몰라요....힘내세요

  • 12. 에헤라디어
    '08.8.25 10:21 PM (117.123.xxx.171)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순이엄마님게 얼마나 큰힘을 얻고 잇는지 모르실 거예요. 아는 사람들에게 순이엄마님 이야기 요즘 자주 합니다.
    너무 건강 축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방안 가득 그림 그리며 노는 아이들도 정말 대견하고 사랑스럽네요.

  • 13.
    '08.8.25 11:24 PM (125.176.xxx.130)

    늘 응원합니다~ 순이엄마님의 실천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듯 합니다..

    항상 힘내세요~ 홧팅!!!

  • 14. 나미
    '08.8.26 2:03 AM (221.151.xxx.116)

    님.... 저에게 동기부여 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계속 노력해요...

  • 15. 와~~
    '08.8.26 10:35 AM (211.216.xxx.143)

    수고많으세요~~~!!! 건강 잘 돌보시고요 ^^/

  • 16. 순이엄마님
    '08.8.26 12:54 PM (66.215.xxx.89)

    건강 살피시면서 하세요. 오늘 눈물 나게 하시는 회원님들 글이 너무 많네요.

  • 17. 면님
    '08.8.26 3:18 PM (58.140.xxx.205)

    순이엄마님 댓글을 안남기면 죄가 될것같네요. 건강 조심하구요. 너무 존경합니다.

  • 18. 그 아자씨 각시..
    '08.8.26 10:23 PM (222.238.xxx.132)

    여깄습니다 ^--------------------^ 손 번쩍!!!
    어제 귀가해서는 혼자 실실 웃으면서 82쿡 회원 한분을 만났대요.
    그래서 누구? 했더니 모르는 사람이래요
    어디서?했더니 길에서 만났다며 살살 약을 올려요.
    약오르지? 이러면서...
    그런데 울 영감탱이 어찌나 맹물같은 사람인지 약오를 일이 별로 없거든요.
    제가 물은것은 어떤 경로로 어떻게 계시는 회원님을 만났느냐 이거였는데.... ^^;;

    암튼 애기 핑계로 혼자 열내고 기껏 댓글 달거나 성금보내는게 고작인 제게
    순이엄마님이 지대로 양심을 찌르셨습니다요...

    또한 이리 열심히 묵묵히 일하시는분도 계시구나... 새삼 알았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모쪼록 건강 주의하시고 가정도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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