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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초4)

걱정맘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8-08-25 08:11:42
초4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들을 영어를 너무너무 못하고 하기도 싫어하고 해서 참 걱정이 많아요.
사실 우리 아들이 7살때 제가 이혼을 했습니다.
그때 남편이 아이를 맡았는데 남편이 혼자 아이를 키우기가 힘드니까 형님네 집, 고모네집, 등 등 으로 옮겨다니며 컸어요 ㅜㅜㅜ
저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만났고 방학때는 한달씩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시켰구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방학때 한달정도 선행학습 시켜주면 학교공부는 별 문제없이 잘 따라하더라구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일이죠.
제가 아들이 친척집에서 눈치밥 먹는 거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 한거는 남편 정신차리라고 그런거였어요.
아들이라도 있어야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해 돈도 모으고 집이라도 장만하라고...
아들 볼때마다 너무 미안하고 맘이 아팠지만 아빠랑 같이 살 날만 손꼽으면서 아들은 참더라구요.
그때도 아들은 자긴 아빠랑 살거라고 아빠가 제일 좋다고 항상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작년에 제가 저도 안정이 좀 되고 남편은 아직도 그모양... 형님네 사정도 안좋아져서 더이상 눈치밥 먹여서는 안될 것 같아 데리고 왔습니다.
아빠가 집장만 할때까지 라고 데리고 왔는데 데리고 오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지금껏 아이한테 너무 잘못한 것 같아 아이 잠든 모습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근데 좋은 건 좋은거고 영어공부에서 정말 트러블이 많습니다.
학교공부는 잘하는 편이에요. 학원도 안다니고 학교공부만 열심히 하고 시험때만 제가 잠깐 봐주면 평균 90점 이상은 나와요. 물론 아직 저학년이니까 그렇겠지만요.
근데 영어는 초등 4학년인데도 알파벳도 몰라요.
너무 충격 먹어서 학원을 보낼까하다가 학원비도 솔직히 부담스럽고 알파벳도 모르는데 학원부터 가면 뭐하나 싶어서 구몬영어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시작한지 6개월정도 됐는데 6개월동안 파닉스만 해요. 다른 영어 학습지도 그런가요?
처음에는 듣고 읽고 잘 따라하는 듯 하더니 지금음 너무너무 하기 싫어합니다.
단어만 외우라고 하니 재미가 없어서 그런건지....
영어단어를 일주일에 6~7개는 외워야 하는데 한시간을 써도 단어 한개를 못외워요 ㅠㅠㅠ
아주 간단한 단어인데두요. 발음기호도 매번 설명해줘도 매번 까먹고...
요즘은 영어 땜에 아주 전쟁입니다.
저는 어떻게 한시간동안 단어한개를 못외우냐, 집중을 안해서 그렇다,, 등등 혼내고
아들은 왜 영어를 해야 하냐고, 영어 안해도 잘 살수 있다고, 영어 땜에 죽고 싶다고 합니다. ㅠㅠ
우리 아들 영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학습지를 끊고 제가 테이프랑 단어집 사다 시킬까요?
아님 이제라도 학원을 다녀야 하나요?
아님 정말 영어에 소질이 없는 건가.. 포기시켜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지만 지금 포기하면 평생 영어 공부는 접어야 할텐데...
어릴때 영어를 접해주지 못한 제잘못이 제일 크겠죠 ㅠㅠ
이제라도 잡아줘야 하는데.. 고수님들 방법 좀 일러주세요 ㅠㅠ
IP : 218.209.xxx.15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5 8:16 AM (125.180.xxx.134)

    영어는 시간이 약인듯..
    초조해 하지마시고 꾸준히 학습지든 학원이든..
    엄마표든.. 해주시느네 중요한거 같아요..
    영어야 말로 빨리 따라 잡는게 어려운과목인거같아요
    시간투자 한 만큼 나와요..
    영어책 많이 읽어주시구요..
    파닉스도 웬만큼은 알아야 책 읽어요. 흉내라도..

  • 2. 제 생각엔
    '08.8.25 8:22 AM (211.187.xxx.197)

    알파벳도 안된 상태에서 구몬은 별로란 생각입니다. 돈은 더 들지만, 윤선생영어 시키세요. 듣고 보고 쓰고가 되니까 시작은 이걸로 하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하면서 꼭 입모양 크게해서 따라하게 하세요. 소리내서 읽는 것은 어학공부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 3. ^^
    '08.8.25 8:23 AM (222.237.xxx.228)

    솔빛엄마의 '엄마표 영어연수'책 한번 읽어보세요 ~꼭이요~
    아마 학원도 다른 아이들과 수준차이가 나서 1학년과 같이 해야될터인데 그
    러면 아이가 다니기 싫어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구 '애플리스'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보시면 도움이 많이되요~

  • 4.
    '08.8.25 8:26 AM (125.186.xxx.143)

    흥미가 관건인거 같아요. 요즘 다 초등학교때 영어학원 다녀도, 못하는 아이들 여전히 많잖아요.~ 공부도 잘한다니, 크게 염려 안하셔도 될거같은데용

  • 5. ..
    '08.8.25 8:31 AM (124.49.xxx.204)

    속상하시겠어요.. 상황이 그래서 아들 공부가 더 그런것 같아서 저도 속상하네요..
    친구 아들이 늦게 영어를 시작했는데.. 지금 님 아들처럼 4학년2학기 올라가요..
    알파벳만 겨우 아는 상태에서 기본적인 회화같은 것도 당연히 안돼고.. 요즘 유치원생들이 그 아이보다 더 잘할 .. 그런 상황이었는데..
    윤선생 3개월하고 토스학원으로 바꿨어요. 윤선생 파닉스에서 베플리..( 저는 잘 모릅니다 윤선생을.. ) 가 재밌다고 나름대로 따라했고.. 그 덕에 처음보는 단어도 곧잘 읽는다고하더니
    토스로 바꿔서 지금은 잘 합니다.
    학원.학습지 선전하느라 달은 것 전혀 아니구요.. 제 생각엔 윤선생으로 몇달 파닉스 잡아주고 알파벳적응 시킨 후 토스같은 입틔고 영어부담 없는 학원으로 보내주면 좋겠어요. 다른 학습적 학원과는 공부방식이 달라서 .. 길게보면 도움되는 건 확실한데( 저도 보내는 중이거든요 ) 짧게 보면 이게 무슨 공부가 되나 싶고 단어도 못 암기하는 듯 보입니다만 영어부담은 확실히 적어요. 공부도 재미있고.
    여하튼 구몬은 아닌듯해요. .. 상황이 상황인지라 더욱 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6. 저도 윤선생 추천
    '08.8.25 8:32 AM (220.75.xxx.218)

    제 아이는 1학년때 일년동안 동네 영어학원 매일반을 꾸준히 다녔는데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윤선생으로 시켰어요.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엄마가 함께 해줘서인것 같아요.
    원글님 혼자 계획표 짜서 가르치시려면 좀 힘드실테니 윤선생처럼 시스템 잘 되있는 학습지로 하시는게 학원보다 효과적일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엄마의 사랑에 굶주렸을테니까요.
    저도 직장 다니다보니 작년 1학년 아이를 학원으로만 돌렸더니 아이가 스트레스만 받고 왔더라고요.
    아직 초등학생이고 원글님도 아이 교육에 적극적인신분인것 같은데, 꾸준히 엄마가 학습도우미 과외선생 역할을 해주세요.

  • 7. 독학
    '08.8.25 8:41 AM (121.161.xxx.113)

    옥스포드 클래식 테일즈라는 책을 첫단계부터 사다가
    거기 나오는 모르는 단어를 외우게 시키고
    그 책 한 권을 다 외울 때까지 반복해서 테이프를 들려 주고 읽게 시켜 보세요.
    길게 보고 욕심 안부린다면 책 한권을 한달 반복해서 들려 주니 외우더이다.
    그렇게 1~2년 하다가 문법 시작하면 안어려워 할거예요.

  • 8. rosti
    '08.8.25 8:57 AM (211.243.xxx.123)

    걱정 마세요. 초4년이면 알파벳 몰라도 됩니다. 전 중1때 알파벳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위 전국구 영어강사입니다. 시대가 다르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세상의 풍조에 밀려서 너무 초초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영어에 소질 없는 아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자주 인용하는 말인데 "미국 거지도 영어 잘 해요" 그러니까 소질 있고 없고는 큰 의미가 없어요. 학원이나 학습지 보다는 만화영화가 백배 좋습니다. DVD면 더욱 좋을 것이구요. 미피나 뽀로로 영어로 된 걸로 한번 시작해 보세요.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면 뭐든 상관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초초해 하지 마시고 그냥 만화를 보고 즐기세요. 영어를 즐겨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화를 보시고 즐기세요. 그리고 님도 같이 보시면 TV가 주는 부작용(대화없슴)도 줄일 수 있고 님도 덩달아 영어에 눈을 뜨셔서 헛된 학원이나 더 헛된 학습지에 돈을 낭비 하지 않게 된답니다.

  • 9. ...
    '08.8.25 8:58 AM (123.109.xxx.200)

    동네 영어공부방 같은곳을 먼저보내세요.
    체인학원은 같은나이 아이들과 차이가 많이 나서 싫어할것 같네요
    영어공부한답시고 엄마와 관계가 나빠지면 안되죠
    그냥 다른사람한테 부탁하세요.
    아니면 쉬운 영어비디오테잎을 하루 하시간씩 보여주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아이가 영어를 왜 배워야하는지
    스스로 깨달아야해요. 동기부여가 중요하죠.
    설득도 해보시고, 가능하다면 여행을 다녀오는것도 방법이에요.

  • 10. 구몬영어
    '08.8.25 9:32 AM (58.140.xxx.3)

    문법적으로 잘 나와있는데......
    어떻게 외우게 하냐면,,,,한글 배우듯이 단어를 크게 써서 천장, 벽, 문, 테레비 등등,,,,아기가 한글 처음 배울때처럼 집안의 모든 물건에 영어이름써서 붙여놓고 하루에 한번 휭 돌면서 읽혀줘요.
    안되는건 벽에다가 단어들 좌라락 써놓고 읽게 하구요.

    영어는 언어에요. 처음에 영 모르는 언어들으면 속이 이상해지는데, 아이한테 외우라고까지하니 힘들지요.
    매일매일 영어노래 테이프....노부영....사다가 읽히면서 노래부르기 해주면 어떨까요. 아이가 나이가 많으니 받아들이는것도 굉장히 빠를거에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스토리북도 사놓고 따라읽게 하구요.
    다시 말해서 언어는,,,,,시간이 들어야해요.

    영단어 외우기도 처음에 안되지만,,,이게 자꾸 쌓이고 쌓이면 늘어나니 걱정 마세요.

  • 11. ..
    '08.8.25 11:30 AM (125.177.xxx.30)

    영어는 시간 돈에 대비하더군요
    아무래도 매일 가서 하는 곳이 낫겠고요 사실 1-2년은 해야 조금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우리도 유치원2년 다니고 1학년 년 다니고 나니 혼자 책읽고 쓰고 하더군요

    꾸준히 하게 하시고요 엄마가 책도 같이 읽고 영어비디오 보고 - 간단한거= 많이 들려주세요

  • 12. 엄마가
    '08.8.25 12:26 PM (220.75.xxx.15)

    해주실 수 있으면 테이프와 책으로 읽혀 공부 시키세요.
    알파벳은 꼭 안 외워도 됩니다.
    책 읽으면서 외우게 되니까요.
    일단 듣고 말하기가 되면 쓰기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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