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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모드네요.
친정엄마는 큰애 봐주시고 남편은 바쁘니 간병은 하루이틀 시어머니께 부탁하려 했는데
시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참... 섭섭하기만 하네요.
추석 앞두고 바빠서 갈수가 없다.
같은 서울인데...
둘째도 딸이라고 서운해하시는듯 한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오늘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인데 남편에게 부탁하니 가만히 누워서는 다음주에 버릴께 해요.
벌써 몇주째 다음주에 버린다고...
그래서 어유 지겨워 어유 지겨워 했더니 딸아이가 " 모가 지겨워요" 묻네요.
딸아! 너는 절대루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고 했더니 " 네네네네네" 하고 힘차게 답해주고는
어린이집갔어요.
결국 집안에 있는 박스며 이것저것 제가 다 갖다가 버리고 왔어요.
남편은 오늘 쉬는날이라고 좋아하더니 내내 자네요.
피곤한건 알겠지만 저런 사람과 내가 아이를 또 하나 낳게 생겼구나... 생각하니 그것도 우울하고
돈 아낀다고 이것저것 못사고 망설이고 있자니 삶이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요.
산전 우울증에 산후우울증이 겹치려나... 싶기도 하고...
집안청소도 좀 하려고 하는데 장롱위랑 침대밑에 청소좀 해달라고 하려는 참인데
또 다음주다음주 하면서 미루는 말 듣기 싫어서 제가 의자위에 올라가 극성을 떨어야 할까 싶기도 해요.
지금 완전 배가 산더미만한데...
배속에 있는 아이에게 참 미안한데 내가 왜 저런 사람과 또 둘째를...
이런생각도 드네요.
시아버지나 시어머니나 저나 우리 딸아이들에게 섭섭하게 하면서 내게 대접받겠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간병인도 물어봤는데 좋은 간병인 만났음 좋겠네요.
나중에 어머니 아버님 입원하시면 제가 간병인 쓰시라고 종일 간병인 쓰시라고 말씀드려야겠다 ...는
밴댕이 속같은 생각도 합니다.
친정엄마 아빠와 병원도 다녀오고 이것저것 도움 받았는데 저렇게 환자처럼 누워서 이 만삭의 배불뚝이에게
밥 얻어먹겠다고 밥차려라 쓰레기는 나중에 버리겠다 청소도 나중에 하겠다 하면서
손발하나 까딱도 안하는 남편이 친정에 부끄럽기만 하네요.
왜 이런 남편을 만났나... 왜 이렇게 둘째까지 가졌나 ... 왜 이런 시댁을 가졌나 ...
몇일전 산후조리원비용 줬다고 생색 있는데로 내는 남편...
그게 그렇게 특별한 보너스였나?
1. 나빠
'08.8.20 12:08 PM (61.79.xxx.222)시부모님도 나쁘고
남편분도 나빠요. 칫칫칫.
재활용품 버리는게 뭐 그리어렵다고 출산 앞둔 아내를 시켜요. 못됐어요. 칫.
추석 앞두고 뭐 그리 바쁘다고 먼거리도 아니고 같은 서울에서
핑계대시는 시부모님도 미워요. 칫칫.
에라이~ $^%&%$&^%&^*&^*&&
제가 막 욕했으니까 원글님은 스트레스 푸시고 맘 비우세요.
원래 그런 사람들인데 내가 뭘 기대했나. 미련버리자~ 하고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관리 잘 하셔서 예쁜 딸 잘 낳으시고요. ^^2. 남자들이란...
'08.8.20 1:15 PM (222.237.xxx.125)제가 딸만셋 키우면서 큰아이빼고 둘다 조리원도안가고 혼자조리했어요 (아까워서)
덩치 산만한 신랑 밥한솥씩 해대가며...
특별히 곰살맞지도 애정표현 잘 하지도않지만 주변 남자들 대부분 다 그래요.
언니보니까 12.3년 훌쩍 넘어가면 남편도 조금씩 변하고 딸들은 100%엄마편에
남편보다 멋진동지가되고 주변분들도 그렇다고하니 우울해마세요 ^^
얼마나 큰일하고계신지 남자들몰라요.
나중에 구박하세요.
지금 방학숙제땜에 긴글은 못쓰지만 남편 은근히 구박하는 노하우도 생겨요 ^*^3. 남편
'08.8.20 2:20 PM (121.138.xxx.45)한술 더 뜨는 사람이었어요.
영원히 변치 않는 점도 많고, 그 와중에 받은 상처가 깊이 각인되어 있어요
그러나 아이들 크면, 여러 상황이 달라질 거고, 사실 남편도 좀 변한답니다.
아이들 하가교만 들어가도 좋아지실겁니다.
그냥 견디세요.
저도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는 걸 알았더라면, 그 떄 좀 덜 힘들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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