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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인것같아요..
있어요..이거 임신맞죠?
사실 큰애 6살 둘째 20개월이고 셋째 계획은 없는데 여름휴가가서 그만...
그때 배란기가 아니것같았는데...ㅠ.ㅠ
선이 아주 희미해도 임신인건 맞겠죠?
아니길 바랬는데....
관계를 거의 안하다가 휴가가서 일쳤네요..ㅠ.ㅠ
아들만 둘이라 딸욕심도 약간 나긴 하지만 딸이라는 보장도 없고..
성별알고 지우는건 더 못할짓같고..
지금 아예 수술을 해야겠죠?
제가 이런수술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수술은 간단한가요?
바로 일상생활 할수 있나요?둘째를 맡길데도 없거든요..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남편보고도 빨리 전고나수술 하라고 해야겠어요..
다시는 이런일 생기기지 않도록..ㅠ.ㅠ
1. 휴..
'08.8.20 11:58 AM (222.118.xxx.220)오타예요..정관수술..
2. 음....
'08.8.20 12:06 PM (219.251.xxx.71)나름대로 맘고생이 있으시겠어요...
그러고 보면 세상은 참 불공평해요..
전 지금 38개월인 아들도 시험관아기로 낳았고
지금 37살의 나이임에도 둘째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 과정을 다시 한다는 것이 두려워서 (경제적, 육체적 고통...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임신이 되었을까..하는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기다람...등등...)
엄두도 못내고 있답니다.
그 아가가 제게 와 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3. ..
'08.8.20 12:10 PM (221.150.xxx.176)아... 그 아이가 저한테 와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슬픈 하루입니다...4. 음....
'08.8.20 12:11 PM (219.251.xxx.71)오타 정정합니다...
기다람....===> 기다림...^^5. 아웅.
'08.8.20 12:16 PM (220.85.xxx.202)하늘이 주신 귀한 아기인데.. 다시 생각해보세요..
너무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않다면 꼭꼭 다시 생각해보세요.. 하나의 생명인데요..
첫째도 , 둘째도 모두 소중하시잖아요.. 그아이들도 그럴떄가 있었을텐데..
아이들 많은집 부럽던데요.. 전 지금 첫째아이 임신중인데.,.세명 낳을 예정이에요6. 저도
'08.8.20 12:19 PM (61.79.xxx.222)그 아이가 저에게 왔으면..
2년 미루고 아이 계획 했더니 쉽게 오지 않네요.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했는데도
매번 좌절...7. 아기
'08.8.20 12:23 PM (122.34.xxx.13)수술 안 하셨음 해요.
저 첫째낳고 둘째 갖기 전에 준비 없이 임신이 되어 당황해서 수술했는데
15년이 더 지낭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고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또 지금 둘째가 아주 똑똑해서 최상위권 엄마라고 주변에서 부러워 합니다만
그 애도 낳았으면 정말 더 좋았겠다란 생각 얼마나 많이 한 지 몰라요.
좀 몸이 힘들어도 낳으시면 좋겠어요.8. 저도...
'08.8.20 1:27 PM (125.178.xxx.66)원글님껜 죄송하지만..
그 아기가 제게 왔었으면..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세상, 참 불공평하네요.....9. 간단합니다
'08.8.20 1:33 PM (218.55.xxx.222)원하는 날 병원가면 무슨 먹는 약 주고서 2시간 정도(정확히는 기억안남)후에 오라고 합니다.
아마 이완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다시 병원가면 수술 하는데 약 10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닝겔주사 놓고 주사액에 마취제 넣으면 10초도 안되 마취가 되는 것 같았어요.
마취 깨는데 2시간 정도 걸리고 그냥 택시타고 와도 됩니다.
하혈이 좀 있구요.
몸조리는 잘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병원비는 40-50만원 선인 것 같아요. 개인병원 저는 작년 2월에 했는데 48만원 들었습니다. 여긴 서울이구요.10. ...
'08.8.20 1:40 PM (121.157.xxx.68)아이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마음이 짠하니 아픕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 보세요
원글님의 댓글은 아니지만 댓글 단 님들이 동생같은 생각에 잠시 기원하는 마음 가져 봅니다11. 간단....
'08.8.20 1:43 PM (219.251.xxx.71)윗님 말씀대로 참 간단하네요...
간단...간단....
자꾸 머릿속에서 메아리 칩니다..
내가 그토록 바라는 새생명을
저리도 쉽게 보낼수도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원글님....간단한길 선택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위에 댓글들 보세요~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은 그리도 가절히 바라는 새생명인데...12. ...
'08.8.20 1:58 PM (124.54.xxx.28)하지마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몇년전에 셋째 생겨서 어리석은 마음에 수술을 했는데..
정말 정말 죄책감때문에 지금까지 고통스럽답니다.
저 아는 아주머니들도 모두 지금 50이 넘으셨는데 그 옛날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아이 지운거 무척이나 후회하시고 고통스러워하시더라구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제발..다시 생각해주세요.13. 휴...
'08.8.20 2:09 PM (222.118.xxx.220)근데 경제적으로로 그렇지만 저도 아기를 별로 좋아하지않고
지금 시아버지를 모시고살아 여러가지로 너무 힘드네요..
입덧도 예전에 너무 심했었고 이제 둘째가 두돌 가까워져 한결 나아진다
했더니 왜 이런일이.....
시아버지 스트레스에 애셋 키우는거 정말 자신없어요..
제잘못이긴하지만 왜 나에게 이런일이........14. 전..
'08.8.20 2:31 PM (125.135.xxx.199)아이 지우면 죄책감 많이 듭니다..
하지만..아이는 낳는것도 중요하지만 키우는것도 중요하며
태어나는것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이런 말도 잇긴 하지만..
아이 엄마 아빠의 인생도 소중합니다..
엄마 아빠의 삶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출산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것에 보태줄 것도 아니면서
도덕성을 내세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둘을 키우고 잇지만..생각지 않은 세째가 생긴다면
기존의 가족 구성원의 삶을 먼저 생각하고 결정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서민이 아이 하나 더 키우는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금전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실것입니다..15. 간단
'08.8.20 2:54 PM (218.55.xxx.222)제가 수술 찬성해서 위의 글 올린 것은 아니구요.
다른 분들의 답글이 모두 비슷하신 것 같아 제 경험을 올린 것입니다.
임신이 너무 잘되는 체질-제 경우 거의 100%- 은 잠자리 자체가 거의 공포입니다.
사실 임신이 잘 안되는 분이 부러워요. 약올릴려고 하는 얘기 절대 아닙니다.
임신은 잘 되는데 입덧 심하죠. 직장 생활하는데 아이 셋이면 거의 초죽음입니다.
아이 맡길 데 없는데 저는 늦둥이를 임신했었거든요.
체력도 거의 소진 상태, 심한 입덧, 짜증...
자연유산도 여러번 했었거든요.
저의 남편 쉽게 동의했습니다. 애 셋 절대 못키운다고.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4시경 같이 병원갔더니 너무 늦었다고 다음 날 오라고 하더군요.
생명을 잉태하고 키우는 것 아주 중요합니다.
그에 비해 수술이 간단하다는 겁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죄책감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 두 아이 잘 키우는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한 행동이고 그다지 후회 안합니다. 회복기 지나고서는 머릿속에서 그 사실을 계속 지워나가면, 그리고 일상이 너무 바쁘니 잊혀지더군요.
오해 없으시길 바라구요.
남편분과 잘 상의 하셔서 결정 하세요.
늦둥이 세째 낳은 주위 분들 아이가 어릴때는 오히려 정말 좋아 하시는데요. 초등 고학년 중학생 정도 자라면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후회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세째 아이 자체가 아니라 본인 삶이 너무 고단하다고...16. 셋 엄마..
'08.8.20 3:08 PM (211.228.xxx.25)키우기 힘듭니다..정신없구요..
하지만.. 행복은 몇 배가 됩니다..
지금 당장 먹고 살기 힘든 형편이 아니라면 낳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17. 아....
'08.8.20 3:28 PM (218.237.xxx.223)힘드신 현재 상황 200% 이해하는데요.
아,,, 그래도 낳으시면 안되나요.
전 신앙갖기 전에 아이 둘을 그렇게 별 죄책감없이 보냈어요.
요즘 성당가면 매일 눈물흘립니다.
엄마 잘못만나서 이 세상 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은 고백성사를 몇번을 봐도 가벼워지지가 않네요.
아이들을 다 갈갈이 찢어서 죽여놓은 무덤옆을 지나며 통곡하는 꿈을
자주 꿉니다.
제일 아니라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마음에 부담이 되실 얘기 늘어놔서
정말 죄송한데요. 최소한 많이 생각하시고 지금 있는 아이들이랑 똑같이
귀중한 생명이란거 여러번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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