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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집회 참여자의 이야기

제이야기 조회수 : 543
작성일 : 2008-08-15 09:11:58
저는 6월말부터는 거의 주중집회는 못나가고
주말집회는 빠짐없이 나갑니다

하지만 한번도 전경들과 대치한적도 잡혀 들어간적도없습니다
이 소심함때문인것같네요

저는 앞에 나서서 전경들과 대치한다면 무서울것같습니다
그러면 다시는 못나갈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할수잇는 만큼 하기위해서
절때 앞에 나서지않았습니다
물론 아이가 있다는 핑계이기도하고요

저는 뒤에서 문화제 참여하다가 거리시위 하다가 사람들이 빠지면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전철을 타고 돌아옵니다

제가 할수잇는일은 여지까지인것같아서
시위참여해서 한번도전경들과 대치하지않았다면 하면 다들 놀랍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끝까지 함께할수있을려면
제가 할수잇는 일까지만 해서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너무 비겁하고 안일한 이야기인것같습니다
그러나 저의 변명은 전 끝까지 싸우고싶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않은 범위내에서 열심히 싸우고 싶습니다
참 많이 모순된 말이기도하네요
하지만 전 그렇게라도 집회에 꾸준하게 내아이들과 내가족들과 참여하고싶습니다

전그래서 말합니다
위험하지않다 그러니 같이 나가자라고
내가 나가보니까 절때 위험하지않으니까
아니 나처럼 비겁한  행동을 하면 위험하지않으니까

난 나처럼하는것이 조금 비겁하고 뒤에있다가 도망치는꼴이라고 해도
난 그렇게 끝까지 참여하고싶습니다

한번두번하다가 안되니까 그만두지않는
질긴놈이 이긴다고
끝까지 끝까지 싸우고싶습니다

이렇게 싸우는것도 싸우는것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자위적은 생각인지 모르지만

전 오늘도 이곳에서 말합니다
저처럼하면 위험하지않습니다
그러니 함께 나갑시다
쪽수라도 채워주기위해서 우리 나갑시다
저처럼 비겁한 집회참여합시다

오늘 7시에 시청에서뵈면 좋겠습니다
질기게 가면좋겠습니다
패배감에 휩싸여서 주저앉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P : 121.151.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15오백만
    '08.8.15 9:15 AM (219.255.xxx.59)

    님..
    지방이라는 핑계로...
    아이들이 어리다는핑계로..남편만 어쩌다 보내는 저보다는...
    님이 용감하신겁니다
    행동하는 양심이신거구요 ..
    정말 고맙습니다

  • 2. 님...
    '08.8.15 9:22 AM (221.151.xxx.116)

    저의 마음과 행동을 그대로 적어놓으셨네요.
    같이 모인 다른 분들을 나두고 뒤 돌아오며 나의 비겁함에
    너무 속상했는데... 그래도 남아계신 분들 항상 웃으시며
    찔기게 해야되니 기운빼지 말라며 웃으며 다독거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3. 굳세어라
    '08.8.15 9:26 AM (124.49.xxx.16)

    7시 시청 어디에 있으실건가요?

  • 4. 제이야기
    '08.8.15 9:28 AM (121.151.xxx.149)

    7시쯤에 아마 방송차앞쪽에 있겠지요 오늘은 딸아이와 함께 갈겁니다 남편이 없어서 82쿡깃발아래서 있을수도있을것같네요

  • 5. 굳세어라
    '08.8.15 9:30 AM (124.49.xxx.16)

    저번에도 갔는데 깃발을 못찾아서.. 함께 하는게 좋더라고요. 시청광장쪽에 있는건가요?

  • 6. 제이야기
    '08.8.15 9:44 AM (121.151.xxx.149)

    저는 인사동에 퍼포먼스 꾸미는분들쪽에 쪽지보내서 함께할수 잇겠하겠습니다 님도 그렇게 해보시죠

  • 7. 한사랑
    '08.8.15 10:10 AM (58.225.xxx.110)

    질기게 함께함도 좋은 작전이예요,
    우리 아줌마들이 어쩌다 이케되었는지...^^
    오늘도 열심히 서울시내를 돌아봅시다.

  • 8. 별님이
    '08.8.15 10:14 AM (222.112.xxx.99)

    비겁 하다니요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우리 아줌마들이 중간에서 후미에서 열심히 고함지르고 응원 해줘야
    선두에 서신 분들이 힘을낼수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우리의 응원은 에너지 원입니다
    민주주의가 지켜지는 그날까지 화이팅 입니다....

  • 9. 구름
    '08.8.15 10:37 AM (147.47.xxx.131)

    비겁하지 않습니다. 몸으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생각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바른 말로써 싸우는 것입니다.
    때리는 자들에게 무력으로 이길 필요는 없습니다.
    저들은 저들이 가진 허구와 거짓으로 하여 지는 것입니다.
    끝까지 싸우는 길은 바른 생각을 하고 바른 말을 하며
    바르게 주위사람들을 이끄는 것입니다.

  • 10. 찰랑찰랑
    '08.8.15 11:04 AM (220.86.xxx.206)

    저도 그렇습니다.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소리치는데 어린 견찰넘이 카메라하구 비디오 촬영기 갖다 대길래 뻘쭘해 졌다는... 300만원의 압박이... 행사장에서 만난 일행(?)과 열심히 따라다니며 얼굴 살짝 가리구 소리는 열심히 질러 댑니다... -,.-;;;

  • 11. 초영
    '08.8.15 12:01 PM (116.37.xxx.99)

    저도 경찰에 안 잡혀가는 선에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잡혀가고 맞고 하는 분들 보면 죄송하기도 하지만 전 거기까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할수 있는 선까지만 하고 열심히 자료들을 퍼나르고 있습니다.

  • 12. 돈데크만
    '08.8.15 4:40 PM (210.123.xxx.155)

    님 절대 비겁하지 않습니다..오히려...뒤에서.....아무소리 않고 무임승차 하려는 사람들 아직 많습니다....그네들에 비하면..님은...절대 용감하신분입니다......박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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