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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 구입...누가 하세요?
남편이 너무 꼼꼼한 성격이라 피곤할 때가 많은데요, 문제는 모든 집안 물건들을 자기가 구입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겁니다.
제가 1,2 만원 짜리 소형 가전이라도 하나 사면 그 물건 망가질때까지 볼때마다 토를 달아요.
저거 잘못 산거다, 비기능적이고 비효율적이다.....등등의 이유를 대면서요. 그게 피곤해서 그냥 두거든요.
지금 집을 둘러보면 거실 장식장, 책상등의 모든 가구는 물론이고
남편이 가장 목숨걸고 사수하는게 전자제품인데요.
컴퓨터, 에어콘, 냉장고, TV, 전자렌지, 세탁기, 김치냉장고, 심지어 밥솥, 식기세척기도 자기가 골라서 정한 것들입니다.
하도 집안일이 힘들어 로봇 청소기를 사고 싶었는데, 안된답니다. 자기가 보기엔 아직 성능이 개발이 덜 되었다고 하네요.
올해말에 11년만에 집을 옮겨요. 그래서 가전제품을 몽땅 바꾸고 새집으로 들어가고 싶은데...벌써 남편이 걱정됩니다.
저보고 "냉장고며 TV는 @@사 제품으로 살거니까 그리 알아"하구요. 저는 그 제품이 싫은데 제가 사고 싶은 건 아마 또 안될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물건 구입할 때 누가 결정하시나요?
가전, 특히 주방가전은 여자가 정하는게 맞지 않나요?
1. 수연
'08.8.14 5:46 PM (221.140.xxx.74)당근
제가해요.
돈은 남편이 벌어오지만
집안살림은
절대 노-터치
그랬단 주금이야^2. 에헤라디어
'08.8.14 5:48 PM (117.123.xxx.97)어머, 좀 피곤하시겠어요. 전 대충 남편이 원하면 인테리어 포기하고 또 돈도 포기하고 남편이 하고 싶은 것 하라고 두는 편이지만 혹시라도 내가 구입한 물건에 대해서 두고두고 말을 계속한다면 싫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집을 분양 받아 들어오는데.. 벽지며, 인테리어며 커튼 색깔까지 남편이 나서서 혼자 정하길레..알아서 하라고 한발 물러섰어요. 가전제품도 딱히 누가 사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미 구입한 물건을 두고 계속 말씀을 하신다면 너무 피곤한 일이네요.3. 피곤한남자
'08.8.14 6:00 PM (220.79.xxx.32)혼자사는 거 아니죠
결혼은... 적어도 모든 일 50% 는 상대방에게 일임하는 것이죠
특히 집안 살림장만 하는거,,이쁜거 사는 재미가
여성에겐 남자들 섹스 만큼 중요하고 스트레쓰 푸는 요긴한 방법이고 중요한것인데...
그 남편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혼당하기 딱 1순위 남편 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이글을 쓰는 저도 남자랍니다
그런 남자에게 이런 부분 알려주고 싶네요
남자는 섹스만 만족하면 살수 있는 동물 이지만
여자는 섹스가 전부가 아니거든요
갖고싶은 장신구,,이쁜 옷들,,,이뿐 살림들,, 이런것들
구매하는 만족이 가장 큰 행복갘을 준다는거
제발 남자들이 확실히 알아 줬으면 합니다!!!!4. 피곤한남자
'08.8.14 6:09 PM (220.79.xxx.32)비효울적인 물건들 사지 않는 작은 효율보다
비효율적인 물건이라도 아내가 사고싶은 물건 소비욕구 충족시켜주어
아내가 행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효율이 가장 큰것인 것이거늘...
그 남편분...안습이네요 ㅉㅉㅉ
저도 남자이지만 짜증나는 스탈이네여...
되도록 이혼을 생각해 보세요
맞벌이 시면 어느정도 능력도 있으시니,..,
이런 남자들,,,같은 남자로써 종신좀 차려야 한다고 생각 해요5. ..........
'08.8.14 6:09 PM (125.208.xxx.160)글쎄요..
저희집같은 경우는 둘다 별 관심없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물건을 산다면 당연히! 제 마음대로 사지요 ^_^;
물론 사기전에 인터넷으로 이런거다! 라고 보여주기는 합니다만
물건을 사서 쓰는건 저니까 제 취향대로 골라요.6. dingoo
'08.8.14 6:17 PM (211.222.xxx.123)저 딱 저런 분 하나 알아요.
같은 직장 상사신데.. 그 분은 밖에서까지 본인이 다 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예를 들어 회식 장소를 정해도 자기가 모르는 데거나 맘에 안드는 데면
꼭꼭 회식하는 중간중간, 끝나고 나서까지 여긴 별로다, 내가 더 좋은데 안다.. 토 달아요.
정작 가족들은 불만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직원들 사이에선 인기 없어요.7. 댓글이...
'08.8.14 6:18 PM (203.235.xxx.31)피곤한 남자님 댓글이
읽어볼수록 피곤이 몰려오네요
갑자기 웬 이혼? 웬 섹스?8. 피곤한남자
'08.8.14 6:21 PM (220.79.xxx.32)제가 쓴글이 인간들 사는 핵심 아닌가요?
너무 사실적인가?
남자들은 섹스가 전부일테고...
여자들은 소비욕구 해소가 강한 행복감을 준다는거...
남자인 저도 소비욕구,,,대단하죠
갖고싶은거 사면 행복감 같은 만족감이 밀려 든다는거...
뭐 제가 맞는 말 했는뎁쇼...
인생 뭐 거창하고 별거 있는줄 아십니까?
그저 지구촌 안에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동물에 지나지 않습니다!!9. 저도
'08.8.14 6:21 PM (221.151.xxx.167)당연히 제가 거의 다 골라요...
규모가 큰것은 제가 미리골라 1~2 가지 중에 보여주면서 슬쩍 물어보기는 해요..
그것도 세탁기 , 청소기 이런거는 아예 물어보지도 않고
뭐 TV 라든가 ,쇼파라든가 뭐 이런거요...(남편의 사용이 빈번한 종류요)
하지만 대부분 제가 결정한걸로 결정될때가 대부분이예요...
저희 남편도 대답은 해주지만 아예 첨부터 제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주방가전이야 대부분 주부가 많이 사용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위주로 골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기능도 기능이지만 모양이나 색상도 정말 중요하잖아요....
거실 가전은 남편분이 고르시라하시고 주방가전은 원글님이 고른다고 제안해 보세요...
남편분이 주방가전을 다 고르시면 대신 사용도 남편분이 다 하시라고 하면 혼날까요?10. 피곤한남자
'08.8.14 6:24 PM (220.79.xxx.32)인간이란 동물은 먹고 싸고 자고 섹스하고 갖고싶은거 사고
그저 욕구 해소의 연속일 뿐이죠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여자들의 가장 큰 행복이 섹스가 아닌
장신구 옷 물건등 의 소비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것을 해결해 줄수 있는 경제력 있는 남자를 찾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여자들은 돈없는 남자와는 못삽니다
그런 처지의 남자들이 이혼 당하기도 수두룩 하구요
제가 틀린말 했습니까?11. 네~
'08.8.14 6:31 PM (203.235.xxx.31)틀린 말은 아니지만 적절한 말도 아닌 듯 싶습니다.
원글님도 남편의 잔소리 때문에 이혼까진 고려하지 않을거 같구요
비약이 심해서 좀 그렇습니다.
댓글 사양입니다.12. 우리
'08.8.14 6:32 PM (222.109.xxx.77)신랑 절대로 노 터치 입니다... 집안을 말아먹든 도통 관심이 없는데
예민한 신랑도 의외로 많네요...13. 음...
'08.8.14 6:36 PM (221.146.xxx.39)저 같아도 싫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미 남편분이 그렇게 생기신(?)분이니;;;
본인 취향으로 구입한 청소기, 김치냉장고, 밥솥, 식기세척기 같은 건
본인이 책임지고 전적으로 사용해 주면 좋겠네요...14. 피곤한남자
'08.8.14 6:39 PM (220.79.xxx.32)저도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단어 몆개를 썼습니다
그것이 "이혼"이란 단어는 삭제 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게 살면 그게 더 좋은거죠 히히히히히
우리 남자분들~~~ 애인 아내 더욱 배려해주고 생각해주고 더욱더 많은 사랑
팍팍 주며 삽시다!!!!!!
나 혼자만 생각하지 말구요 ^^히히히히15. 창공
'08.8.14 6:55 PM (211.210.xxx.30)저도 맞벌이입니다만, 결혼초 사용할 사람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세탁기 구입시 참견한 덕에 세탁기는 남편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는 제가 쓸 것이라 제 의견이 들어갔습니다. 물론 TV,오디오 같이 공동 사용하는 품목도 있습니다만, 더 애착을 가지고 있다든지 지식에 앞선 사람의 의견이 많이 반영됩니다. 대신 카메라,캠코더를 제가 산 덕분에 여행갈때마다 제가 찍사노릇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등은 물론 기다리면 가격도 많이 내려가고 기능도 좋아지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각자 무관심한 분야에 대해서는 구입을 미루게 되는데 만일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면 잘 타협하시고 언제까지는 구입해야 한다는 희망기간을 설정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16. 울 신랑도
'08.8.14 6:57 PM (61.83.xxx.145)웬갖것에 다 참견을 합니다. 모든 일이 자기의 안테나 안에서 일어나야 하지요. 일명 "고양이 띠"
제가 입는 옷은 물론이고 제 자유시간에 뭘 하며 놀지까지도 정해주십니다. -_-;
집안의 물건은 거의 자기의 주관이 다 들어가서 저랑 의논한다고 해도 자기 취향대로 ㅋㅋㅋ
그래서 누가 주로 쓰는 물건인가에 따라 결정권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냉장고는 내가 주로 쓰니까 내 의견 80% , TV는 신랑이 늘 보니 신랑의견 100%, 침대나 소파등은 둘 같이 쓰니까 서로 절대 안되는 점을 제외한 범위내에서 서로 조율, 밥솥이나 커피머쉰 뭐 이런 짜질구레한 것들은 신랑 관심 밖이라서 내가 사고, 컴은 내가 잘 모르니 신랑이 사고..
결혼 10년 쯤 되니 슬슬 조절이 되는 것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랑의 입김이 저보다 우세하네요.
영 꼴보기 싫은 것 아니면 어느정도 수용을 하지요.
서로의 선택을 지지해 주는 편이지만 내가 산걸 가지고 신랑이 두고두고 입을 댄다면.........
저같으면 내다 버립니다.ㅋㅋㅋ17. 대부분 ....
'08.8.14 7:10 PM (218.148.xxx.181)여자분들이 사시죠?
아무래도 주방 제품은 사용할 사람이 더 잘 고를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주방 제품 빼고 다른 가전제품은 어느것이 더 좋을지 몰라
남편에게 맡깁니다 . 사실 주방 제품도 다 골라 줘도 상관없구요
제가 원래 꼼꼼한 성격이 못되서 성능 가격비교 잘 못하고 ,,하기도 싢고
꼼꼼하게 비교해서 사오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가전제품 모양이야 다 거기서 거기 잖아요
남편분은 좋아서 하시는 일이니 마음넓게 양보하세요18. 음
'08.8.14 7:59 PM (118.8.xxx.33)저희는 항상 같이 고르는데 제빵기처럼 남편이 관심없는 건 전적으로 제가 고르고
컴퓨터 같은 건 제가 모르니까 남편이 고르고 오디오는 같이 골랐지만
인터넷으로 리뷰 뒤지고 이런 건 남편 몫이고 전 남편이 후보로 골라놓은 것중에
소리가 어떤 게 맘에 드는지 정도 얘기해줬네요.
냉장고는 제가 골랐지만 인테리어/살림살이 관심많은 남편이 색깔은 같이 골랐어요.
남편이 고르는 거 좋아하시고 원글님이 까다롭지 않으시면 그냥 남편 고르게 하는 게 맘편하지 않을까요?
저희 가구 고를 땐 남편이 좀 피곤하게 해서 남편 좋다는 걸로 했거든요. 남편이 보는 눈이 그래도 있긴 하고..
같이 돌아다니느라 너무 피곤했었는데 그냥 참았어요. 한두번 보고 못고르겠다는데 어쩌겠어요.
다 장단점이 있으니 원글님이 덜 피곤한 쪽으로 현명하게 판단해서 반응하시는 수 밖에요.
타고난 성향이라 바꾸기 쉽진 않을 거 같네요..19. 전..
'08.8.15 1:43 PM (61.41.xxx.232)제가 사요.
워낙 물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가구를 비롯한 모든 가전들.. 티비도 냉장고도 컴퓨터도 다 제가 알아서 샀어요
노트북 윈도도 제가 xp로 깔고 데몬툴 이용해서 프로그램 다 깔아 줬어요
덕분에 물건 하나 살 때마다 여기 저기 후기 읽고 기능 보고 매장 가서 보고
에누리 랑 백화점 디씨 가격 비교해서 사느라 힘들어 죽겠어요;;
(항상 칭찬 받긴 하더군요. 그때 약 3초간 뿌듯 -_-v )
근데, 다다음페이지에 '괜찮아요' 라는 글에 답글 썼지만-
저 진짜 야채/과일은 못 고르겠어요 ㅠㅠ20. 딴건 몰라도
'08.8.15 1:45 PM (61.41.xxx.232)주방 가전은 원글님께서 고르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 아부지는 두 분이 상의해서 고르시는 던데요.
아빠가 주방 가전에 관심이 많으셔서 이런 거 저런 거 추천하면
엄마가 디자인 보고 고르시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도 가사에 별 관심이 없으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고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21. ~
'08.8.15 4:54 PM (218.238.xxx.179)남편이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저희집도 남편이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티비, 오디오, 카메라등등 세탁기, 밥솥,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등등 가전 살때 함께 가요. 같이 고른다고는 하지만 거의 남편이 고릅니다. 그외에도 살림에 소소히 간섭하는지라 피곤할때가 많습니다만...전구 가는것, 공과금 내는것, 기타등등 일도 자기가 하니까 첨엔 자존심상했지만 이젠 그래 편하다 하고 살고 있어요.
22. ㅎ
'08.8.15 5:26 PM (119.149.xxx.79)로봇 청소기는 게으른 맞벌이에게는 정말 강추 입니다. ㅎㅎ
23. 다행
'08.8.15 7:33 PM (121.165.xxx.19)피곤한 남자.. 님이 내 남편이 아닌것에 무한감사..아마 동감이신 여자분들 많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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