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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뭐 받는게 어려워요...
임신사실 알았을 때부터.. 친정 엄마한테는 뭐해달라 뭐해달라 하고..
동생한테도.. 너 선물 뭐해줄꺼냐 해놓고는..
시댁 식구들한테는 뭐해달라 소리가 잘 안나오네요..
시어머니는 현금으로 주신다고하고...
손윗 시누이가 미혼이고 앞으로고 결혼계획이 없어서... 갚을길이 없다고 생각하니....
뭐 해달라기가 미안해요.. 그래서 십만원정도하는 걸로 해달라고 얘기했네요..
형님한테도 그 정도로 말씀 드릴려고 했는데.. 방금 백화점 가셨다고 유모차 해주신다고 하네요..
사실 유모차 누가 쓰던거 얻어다 쓰려고 가져다 놓았는데..
눈 꼭감고.. 고맙습니다.. 해버렸어요..
어제 친구가 출산선물 사준다고 백화점 갔다가.. 사준 물건 기다리는 동안 유모차 보여주면서 설명해줬는데..
방금 형님이 사시려고 하는거 설명이랑 똑같아요.. 그거 꽤 비쌌거든요..
전화끊고는 왜이리 심장이 벌렁거리는지..
제가 받을 선물 예산은 10만원~15만원... 이러다가.. 갑자기 금액대가 올라가니까 죄지은 느낌이랄까??
삥뜯은 기분이랄까??
머리속으로는 웃으면서 아주 행복하게 받아야지 생각했는데.. 미안한 기분 먼저 듭니다...
동생한테는 물건 정했으니.. 돈부치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친정 엄마한테도.. 새돈으로 빳빳한거 준비해놓으라고 더 주면 더 잘쓰겠다고 해놓고 아무렇지도 않았으면서요..
조카들이 숙모 새로 들어온다고 텃새부리지 않아서 정말 고마웠는데... 태어날 아이가 조카들처럼 컸으면 바랬거든요..
조카들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아직 심장이 두근거려요.. 남편한테 심장 벌렁거린다고 하니.. 믿지를 않네요.. 너처럼 뻔순이가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느냐구요.. 친정한테 하는걸로 봐서는 그럴 얘기 나올만하죠~
1. ^^
'08.8.14 12:58 PM (125.180.xxx.134)시댁이든 친정이든
받은만큼 돌려주셔야합니다.
시댁은 받은만큼 하신다는 맘가짐이 있으신거같은신데..
친정에는 없으시죠?
동생분도 결혼하면 내가 언니한테 이런거 사줬었는데..
하면서 기다릴껍니다.
제 지론은 그래요
받은거 만큼 아니 더 돌려주자..2. 임산부..
'08.8.14 1:02 PM (118.32.xxx.251)당연히 받은만큼 돌려줘야죠~~
친정에도 마찬가지예요.. 저희가 비슷한 때 결혼했는데..
동생이 저한테 해준거보다 60만원 더 비싼걸로 사줬어요... ㅋ... 잘했죠??
사실 친정은 제가 위라고 받은거보다 더 돌려준다는 맘에 받고 주지 하는 맘인데..
시댁은 저희가 막내다보니.. 받은거만큼 못 돌려줄까봐 겁나는 것도 있어요..
특히 시누이는 결혼계획도 없고.. 돈도 잘벌고하니.. 더욱 그렇거든요..
아주버님이나 시누이는 해외출장도 많아서 갈때마다 면세점에서 뭐라도 하나 사다주는데..
저희는 거의 그럴 일도 없거니와 형편도 그만큼 안되니.. 더욱 부담스럽답니다..3. ..
'08.8.14 1:03 PM (221.163.xxx.144)받은 건 돌려주고
줬던 건 잊어버리자.
생각보다 실천이 어렵긴해요.. ^^4. ..
'08.8.14 1:04 PM (211.179.xxx.24)맞아요 지금 받는거 다 빚입니다.
나중에 갚을거 생각하고 살살 삥 뜯으세요. ^^
임신 축하합니다.
건강한 아기가 무사히& 순산을 빕니다.5. ***
'08.8.14 1:06 PM (59.11.xxx.134)안받고 안주는게 제일 입니다.
받으면 그만큼 갚아야하는거 맞아요...
내 형편에 맞게 사는게 제일 배짱 편합니다.6. 근데
'08.8.14 1:07 PM (61.79.xxx.222)저는 솔직히 말해서 원글님처럼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는거 싫습니다.
내 자식은 내가 원해서 낳는거지 남이 낳으라고 해서 낳는게 아니잖아요.
물론. 손주,조카 이뻐서 선물 해줄수 있다고 하지만
그거야 선물 해주는 사람의 맘이지
받을 거 부터 리스트 작성하고 얼마 받을 건지 생각하는 거
죄송합니다만 전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또. 만약 내 형제가 그런식으로 표현해도 부담되고 기분 그럴거 같아요.7. 빙고
'08.8.14 1:09 PM (222.108.xxx.69)안주고 안받는게 제일이라는말.
그냥 편하게 글케 살고싶어요.ㅎㅎㅎ8. 임산부..
'08.8.14 1:15 PM (118.32.xxx.251)글을 잘못 읽으셨나봐요..
뭐 해달라 그러기 어렵다는 글이었는데...
시댁에서 자꾸 뭐해줄까... 물어봐서.. 나름.. 부담이 적은 금액대로 생각해서 말씀 드린건데..
형님한테 생각지도 못하게 비싼걸 받아서 맘이 불편하다는 글이었는데..
친정 동생이랑은 어릴 때부터 선물을 거래하듯이 해왔어요..
결혼때도.. 동생한테 120만원짜리 골라서 사달라고 했고..
받으면서.. 150만원짜리로 갚아준다고 했는데... 막상 사러 나가보니 제가 180만원짜리가 맘에 들어서 사줬어요..
암튼.. 그렇게라도 친정한테는 뭐해달라 소리가 편한데.. 시댁은 어렵다는 뜻이었답니다..
제가 글을 잘못썼나보네요..9. 동그라미
'08.8.14 1:20 PM (58.121.xxx.168)복많은 새댁이네요.
안주고 안받고 그러면 계산이 깨끗한데
안받았어도 꼭 줘야하는 그런 사람들도 많답니다.
전생에 업이 많나보다 생각하면서 사는데
지겹기도 하답니다.10. 근데
'08.8.14 1:22 PM (61.79.xxx.222)원글님 그런거였나요? ^^;
제가 잘 못 읽었는지.. 저는 글 윗부분에서 부터
친정이나 시댁에서 뭘 해줄까 하시기에 이러저러 했다. 라고 나온게 아니고
임신 사실 알았을때부터 뭐해달라고 정하고 그랬다 시기에 그렇게 받아
들였습니다.
가끔 그런 친구가 있더라고요. 임신해서 당연히 친정이던 시댁이던
그게 돈이던 선물이던 받아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원글님 글 읽고 답글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그래도 원글님네 친정이네 시댁은 어떤 선물 오가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서
그닥 부담스럽거나 불편하지 않으시겠어요.
그렇지 않은 곳은 선물 받아도 불편하거든요.ㅎㅎ
친정이나 시댁에서 일부러 선물 해주고 싶으셔서 그러신거면
적당히 맘 편한 선에서 받으시면 되죠.
어차피 나중에 또 선물을 해야 할 일이 올테니까요.
그래도 서로 주고받는 분위기라 괜찮을 거 같아요.^^11. 저도
'08.8.14 1:26 PM (203.247.xxx.172)이 쪽이나 저 쪽이나 받은 만큼 보다 적게 갚지는 않으려고 하고요
드린 건 잊으려고 합니다(건망증이 극심해서 쉽습니다. 그래서 받은 건 바로바로 답례를 합니다)
양가 부모나 어느쪽 형제도 생활수준과 자기 우선순위가 다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갚아야 하는 선물을 주는 건 좋은 뜻이라고 해도 그 쪽의 형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주고 안 받았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 그런 뜻 아닌가 싶습니다...12. 호수풍경
'08.8.14 1:31 PM (122.43.xxx.6)전 겹칠수도 있으니...
뭐 달라고 하는게 편하던데여...
어차피 줘야되니깐,,,
필요한거 주면 좋지요 ^^
내 동생네는 보니까 리스트를 쫙~~~ 뽑아놓고 고르라고 하던데...
오히려 편했어여...
근데 뭐 아무래도 시댁이니까,,,
뭐 달라고 하기 좀 불편하겠져 ^^;;; (내동생 와이프는 강심장? ㅋㅋㅋ)13. 해줄만하니
'08.8.14 1:37 PM (74.58.xxx.64)해주는거겠죠... 그냥 네네 하면서 고맙게 받으세요
안해주고 안받는게 편하다 하시지만 전 서로 오가는것도 좋아보여요...
유모차 사주시는거 쉽지 않을텐데 시누이가 능력이 좀 되시나 봐요...
손위 시누이들은 좀 제대로 챙겨주고 싶어하는 마음 있더라구요
꼭 금액 맞추어 같은걸로 갚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은 결혼계획없어도 언젠가 하시게 되면 그때 제대로 하나 해주세요
유모차 받건 안받건 결혼할땐 큰거하나 해주긴 해야 하잖아요...
시부모님 현금 주시는건 자연스러운것 같은데...
울 시엄니도 때마다 그냥 현금으로 주십니다. 애 낳을때 백일때 돌때...
그게 본인들 할일이라 생각하시나봐요 친정엄마처럼 소소한거 챙기기 불편하니
현금으로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남편 위신 생각해서 그러시는 것 같기도하고...
아니 제생각엔... 손자 손녀잖아요...
자기 자손이니 챙기는거 마땅하죠... 좋은 거 아닌가요 막상 시댁에서 모른척하면 엄마나 서럽겠어요14. 윗글...
'08.8.14 1:38 PM (74.58.xxx.64)시누이가 아니라 형님이 사주시는 거군요... 죄송...
그래도 손위 형님이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삭삭하게 얘기하고 받으시면 될듯...15. 그냥..
'08.8.14 1:54 PM (222.101.xxx.65)해준다 하면 받으세여..다 해주실만한 형편되니까 해주시는거겠지여..
저는 형님네한테 이것저것 무지 해드렸는데..
막상 6년만에 어렵게 애기낳았더니..봉투에 달랑 3만원 주시더군여..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동안 베푼거는 다 잊어야하는디 그게 안되네여..16. 임산부..
'08.8.14 2:26 PM (118.32.xxx.251)시누이나.. 형님네나 능력은 돼요.. 저희가 안되니 문제죠~
고맙습니다.. 하고 잘 끌고 다녀야겠어요..
갑자기 유모차가 2대가 되었네요..17. ...
'08.8.14 2:52 PM (211.210.xxx.30)맞아요.
친정오빠한테서 무심코 받은 십만원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도련님이 생일날 준 오만원짜리 상품권은 볼때마다 새롭죠.
아무래도 친정식구들은 내식구라 내주머니 라는 생각이 강하고
시댁 식구들은 피붙이가 아니라서 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친정에 더 잘해야지 하고 반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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