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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콩깍지 씌여서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오랫만에 통화한 친구와 간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친구는 억대 연봉의 아주 잘나가는 전문직 여성이예요.
결혼하기 위해서 선도 보고 소개팅도 하는데...적당히 조건 맞춰서 결혼하는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쪽도 괜찮다고 하고, 친구도 싫지는 않고,
조건은 아주 잘맞고...
그래서 결혼까지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20대 초반의 푸릇푸릇한 설레임과 쿵쾅거림 없이는 도저히 결혼까지는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나이에, 지금 사람을 만나서 그런 감정을 가지는게 가능할까...고민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변에 저희 나이에도 완전 콩깍지 씌이는걸 아예 보지 못한것도 아니구요.
여튼 친구는 결혼을 안해도 상관없다.
정말 미치게 좋은 사람 생기면 하는거고 안나타나면 안할거다..
뭐 이렇게 생각을 굳혔더군요.
제 주변에 정말 이기적인 친구가 한명 있는데요.
20대 초반부터 어찌나 남자들을 재고 따지면서 만났는지..
그야말로 다들 대단하다고 할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결혼한 사람은 전혀 기반이 안잡힌 고시생이었어요.
사람이 그렇게 변할수 있는가 싶을 정도로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구나 싶을 정도로 서너달 만에 결혼까지
초스피드로 골인 하더라구요.
또 다른 한친구도 집안 정말 빵빵하고 전문직에 부러울거 없었어요.
아예 소개팅도 판검사 아니면 쳐다도 안봤는데...
그에 비하면 훨씬 모자라는 평범한 회사원과 역시 4달만에 결혼골인 하구요.
전부다 최근에 있었던 일인지라...
나이 30넘어서도 이런 콩깍지가 가능하기는 하구나 싶어요.
초스피드로 결혼하고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서 결혼하신분들...
어떠세요??
우리 나이에 뭔가 새로운 감정이 생길수 있다는것 자체가 너무 놀라운거 같아요.
1. ^^
'08.8.10 4:06 PM (116.120.xxx.75)콩깍지 씌어지는건 나이상관 없는듯해요.
30대 초반이시면 넘 멋진 나인데요^^2. ...
'08.8.10 4:07 PM (211.33.xxx.86)다 사람 나름이더라구요...
그나이에 콩깍지가 씌여서 제대로 씌이는 사람도 있고..
아님 정말 이리 따지고 저리 따지다가 노처녀로 늙는 경우도 있구요..
제 주변엔 정말 너무 너무 재고 재고 또 재다가..
막상 결혼은..
좀 뜨아하게 하는 사람 있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람도 직업이 선망의 직업이다 보니..
정말 많이 재고 사자 아님 선도 안 보더니..
한 2년을 그러고 나더니 자기 처지를 알고..(정말 직업 밖에 볼것이 없는 상황...)
그냥 같은 직업인 사람 만나 결혼 초읽기 들어 갔는데..
더 웃긴건..
사랑의 힘으로..
18평 아파트도 아주 만족해 하면서....
시집 초읽기에 들어 갔어요..
제가 봤을땐 남자...
거의 의처증 초기 증상인데도.. 사랑의 힘으로 극복 할려고 하는데..
그냥 보면..
좀 글쵸 뭐...3. ........
'08.8.10 4:10 PM (124.57.xxx.186)30대 초반이면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
주변에서 보니까 결혼, 인연 이런건 딱 한명이니까 한 사람이 많이 경험해볼 수 없는 일이어서
그렇지 결혼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렇게 결혼하는 사람들 많아요
맞선보고 소개팅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도 안되다가 인연을 만나면 모든 일이
빨리 진행돼서 두달만에 결혼하고 그런 경우 꽤 봤어요
옆에서 보면 신기하지만 인연이라는게 그런건가봐요 ^^4. 가현맘
'08.8.10 4:17 PM (58.121.xxx.213)서른 잔치는 끝났다.
저두 서른이 지나면 정말 잔치는 끝이고 의무만 남은 밍밍한 삶인줄 알았어요
왠걸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설레는 맘도 갖고 싶고 불구덩인줄 뻔히 알면서도
뛰어드는 님들보면 이해한답니다.5. 바로 접니다.
'08.8.10 4:19 PM (59.3.xxx.17)눈이 눈썹위에 달려있다는 그 전설의 눈높이에
차라리 흙으로 빚으라는 비아냥을 듣던 제가...
소개팅 후 점심 저녁으로 데이트하느라 살 쫙 빠지고(이거 힘들더라구요)
5개월 후 결혼 했지요.
인연은 정말 따로 있더라구요.6. 빗소리
'08.8.10 4:20 PM (211.117.xxx.169)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자기 일 열심히 하는것 좋은 것 같아요.
결혼 그 자체를 위한 결혼을 하려고 애쓰는 것 보다는...
30대 초반이면 걱정할 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좋은 때입니다.7. 원글
'08.8.10 4:21 PM (121.125.xxx.13)제 주변에 초스피드로 결혼한 사람들은 나이 되어 적당한 선에서 합의보고 걍 결혼해버린게 아니라..
완전 남자한테 푹 빠져서 정신못차린 채로 서너달 보내다가 바로 결혼에 골인 하더군요.
와..너무 대단해요.8. 작년까지만해도...
'08.8.10 4:42 PM (211.172.xxx.28)문제덩어리 노~~처녀로..걱정거리 1호였어요~
선 같은거 들어오면 열심히 잘~ 놀고 들어와선...
애는 어째서 너무 싫고,
애는 기본이 안되있고.
앤 태도가 이상하고.
.
.
.
그러다가 지금의 짝꿍을 소개 받았는데...기대도 안했지요( 키가 넘 차이나서리 남-183 저-158)
근데...
한 두번 정도 만났을때
알았습니다.
나 이제 결혼하는 구나!
느낌이 들어서...입도 무거워지고, 행동도 신중해지고...
달라지드라구요.
그때 나이 36이였슴돠~~
30초반이면...하하하하!!!
할일도 많구. 자신한테도 투자할 시간도 넉넉하고, 여행도 하고 도전하고 싶은것
다 해보고....그러다 봄 좋은 인연 만날 시간에 임박되지 않을까요~9. ㅎㅎㅎ
'08.8.10 4:47 PM (222.98.xxx.175)친구 언니가 그 전설의 100번 선본 여자랍니다. 그런데 서른 넘어서 선본 어느날 바로 그자리에서 두 남녀가 바로 벼락을 맞아서 두달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하더랍니다.
어언 10년이 훌쩍 넘은 그 언니 이젠 돈 많은 넘 골라서 결혼한 친구들 보면서 신세타령 살짝 1절만(그래도 아직 콩깍지가 덜 벗겨져서....ㅎㅎㅎㅎ) 해주십니다.ㅎㅎㅎ
콩깍지는 몰라도 결혼할 인연이 있다는 말은 맞아요. 하지만 인연만 믿고 가만 앉아있으면 절대 안되고 본인이 할수있는 노력(소개팅정도나 뭐 이성을 만날 기회)은 해줘야 인연에 대한 예의 아니겠어요?ㅎㅎㅎ10. 로맨스
'08.8.10 5:21 PM (121.116.xxx.241)그레이라고 들어보셨죠?ㅎ
11. ....
'08.8.10 5:29 PM (119.202.xxx.160)제 아는 언니는 35에 선본 남자 (약간 대머리끼도 있었는데...ㅋㅋ) 콩깍지 팍! 씌여서 석달만에 결혼하더라구요. 첫키스...ㅋㅋ 하고 와서 10대처럼 설래서 얘기하는데...ㅋㅋㅋㅋ
저는 그 언니 사실 결혼하기 어렵겠다 싶었거든요. 언니 직업이 괜찮은 편인데 나이가 있으니 왠만한 나이 비슷한 총각이 눈에 차는 사람이 과연 있겠냐 싶었었죠...
역시 인연은 있는거 같아요...ㅋㅋㅋㅋㅋ12. 다
'08.8.10 11:46 PM (149.159.xxx.121)인연, 연분이 따로 있거든요. 제 사촌도 뭐 하나 부러울것 없는 처자였는데 잘난 남자들
엄청 재고 따지다가 7남매 별것없는 회사원 장손한테 맛이 가서 결혼했습니다.
나름대로 힘들었지만 제 보기엔 아주 행복해 하는거 같았구요.
여자는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고 남자로서 남편을 매력있게 여기는것도 아주 중요한
일 같아요. 솔직히 그 전 인간들 전부 제가 보기에도 그녀와는 좀.. 돈도 많았고 직업도
훌륭했지만 좋아하는 마음만큼 중요한 것들 못되더군요.
결혼은 그렇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치밀하게 재고 따지고 한 결혼이래도 한달 못되어 끝난 케이스 많이 봤습니다.13. ...
'08.8.11 10:08 AM (221.149.xxx.7)물론 연은 따로있겠지만..그래도 결혼은 조건 > 콩깍지라고 생각해요..
그 친구분...너무 씌어도 나중에 조건 안 본 거 후회할듯.14. 사또네방글
'08.8.11 2:34 PM (220.77.xxx.36)콩깍지.. 확실하게 있습니다.. 결혼 생각도 없던 제 나이 36에 완전 빈털털이에 결혼조건 꽝인 39 남편을 만나 도시처녀가 시골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하나 좋으니 모든건 다 용서가 되더이다.. 결혼 4년차에 아기가 없어 조금 그렇지만..지금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힘든 시골살이도 아름답게만 느껴진답니다.. 끝까지~ 콩깍지가 안 벗겨지면 행복하게 살수 있습니다.
15. 지금도 콩깍지
'08.8.11 3:04 PM (211.226.xxx.138)콩깍지 결혼17년차인데요... 지금은 시댁 형님이되신 분의 중매로 5개월만에 결혼
그것도 한달에 2~3번 만나고
근데 그래도 인연이어서인지 착한신랑이라서 행복했어요~~~
사람만 확실하면 적당한 조건이고 속썩이지 않으면 그저 그렇게 사는거죠.
요즘은 친구같은 편안한 사람생겨 그재미에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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