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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인 아이만 개신교에 나갑니다.
특정 종교가 없습니다. 더더구나 개신교쪽에
몸 담을 생각은 더욱 더 없습니다.
살면서 장담은 하지 말라 했지만
지금으로선 그럴 생각입니다..
그런데
옆집이 개신교교회 목사님집입니다.
그
목사님 댁의 딸이 저의 딸과 친구입니다.
같은반이기도 하구요,
내내 둘이서 붙어 다닙니다.
저는 그 목사님 부인과는 어느 정도 격의없이
왕래하며 지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교회엔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빌라이다보니
다른 친구도 없고
멀리 나가기도 쉽지 않고 해서 그런 지
집에만 오면 거의 둘이 붙어 놀고 다닙니다.
자연히 교회에 나가게 되었지요.
저는
일욜에 교회 갈 때마다 헌금 잘 챙겨 보냅니다.
이렇게
계속 아이만 보내도 될 지요,,
걱정이 좀 됩니다.
지금 어리니까 괜찮겠지..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일부 이상한 교회의 모습을 많이 보는 지라
걱정이 되네요.
조언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제가
'08.8.10 2:15 PM (58.237.xxx.106)똑같은 상황이셨네요.. 저희 가족중 딸아이만 1학년때부터 교회에 나가서 교회서 친구사귀고 그랬는데.. 그런거 없었어요.. 교회만 잘 다니면..샘물교회 때도 같이 욕하고 그랬어요..
2. 제가
'08.8.10 2:17 PM (58.237.xxx.106)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보통 어린때면 친구 사귀고 잘해주니까 가는경우가 많은데.. 괜찮아요..제 딸이 적어도 4~5년 다녔는데 그런거 전혀 없었어요
3. ...
'08.8.10 2:50 PM (222.109.xxx.70)저도 어렸을 때 교회 다녔는데...부모님은 무교이거나 혹은 불교였어요.(엄마만 절에 가시는 편)
부모님은 제가 그냥 친구들하고 놀려고 다닌다고 생각하셨고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었지 별 생각이 없었어요. 특히 부모님이 별다른 터치를 안 하셔서 그런지
좀 다니다 보니까....시큰둥하고 저랑 맞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중학교 가면서 부터는 안 다녔어요.
지금은 카톨릭 신자에요.
종교는 어느 시점에 자신이 선택하게 되어있지
아이때부터 다닌다고 해서 평생 신자가 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기독교 교회 가는 것이 걱정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도 제 주변에 이상한 기독교인들이 있어서 사실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 별로 좋지 않네요.4. dd
'08.8.10 4:03 PM (121.131.xxx.62)시간이 지날수록 압박이 들어올겁니다. 아이가 이렇게 기도하겠지요
"우리 엄마아빠 지옥 안가게 교회나가게 해주세요.." 눈물로 방언을 하기도 하겠죠.
성당을 같이 다니심이 어떠하실런지요.
참고로 전..집안 대대로 개신교 집안이랍니다.5. 가현맘
'08.8.10 4:22 PM (58.121.xxx.213)저희 딸래미(초2)가 어느날 심각한 얼굴로 말하더라구요
이번 일욜은 누구네 교회가야한다고....
왜 그러냐니깐 종이쪼가리 하나 주더라구요
반으로 나뉘어 예수 믿으면 천국, 믿지 않으면 지옥
천국가야하니깐 그 교회 가야한대요....
정말 포교를 이런식으로 해야 하는 건가요?6. ㅎㅎㅎ
'08.8.10 5:05 PM (222.98.xxx.175)저 어릴때 친구 이모가 교회집사님인가 해서 떡준다고 그날 가지고 꼬시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 따라서 떡 한봉지 받아오면서 다음주에 꼭 다시 오라고 귀에 못박히게 들었어요.ㅎㅎㅎ
그 뒤로 교회 열심히 다니는 친구는 살짝 경계하는 버릇이 생겼어요.ㅎㅎㅎㅎ
제 남편이 천주교를 믿습니다. 가끔 집에 오는 개신교 포교하시는 분들에게 남편이 천주교 믿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그냥 가시는데 가끔 그런데(?) 왜 가냐고 이마에 핏대를 세우는 분들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거 아니냐고 반문하면 어떻게 그거랑 이거가 같냐고 흥분하시던데요.
뭐 제대로 된 개신교도가 아닌게 분명하니 대놓고 경멸하는 표정을 지어보여주면서 본인스스로나 잘 살펴보라고 해줍니다.
아이 어린이집 담임선생님이 천주교를 믿습니다.
학부모면담을 갔다가 종교를 묻길래 남편은 천주교, 전 무교라고 말씀드리자 남편을 따라서 천주교를 믿어야 한다나요. ㅎㅎㅎ 아니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입니까? 아니면 인도처럼 남편이 죽으면 화장하는 불길에 부인도 따라서 몸을 던져야하는 시대입니까? 웃기지만 담임이니까 진지하게 대답해드렸습니다.
"제 남편은 감히 제게 그런 강요는 안합니다."
저희 집에서 정치와 종교는 금지되어 있습니다.(제가 은근히, 얌전히 독재입니다.) 남편이 아이를 성당에 데려간다기에 본인처럼 20살이 넘어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내버려두라고 딱 한마디 해두었습니다.
반대로 남편은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만 전 한겨레를 구독신청할뿐입니다.ㅎㅎㅎㅎ7. ^^
'08.8.10 6:33 PM (58.140.xxx.109)제 조카는요 하루는 절에가고 하루는 성당가고 하루는 교회가고 그래요
뭐 교회라고 다 나쁘기만 하겠어요?
주보 잘 살펴보시고 아니다 설득하세요
그나이 나름의 사회생활이라 생각해요 ^^8. ^^;
'08.8.10 10:31 PM (124.5.xxx.140)저만(우리 가족은 무교) 천주교 시댁은 불교, 시댁과 위아래층에 삽니다. 아이들 손목에 염주가 채워져 있고요....
어려서부터 아이 둘을 시어머니가 맡아 키워주셔서 나름 시어머니의 불교 영향이 아이들에게 큽니다.
아들은 어린녀석이 개신교 흉을(?- 어머니 영향인 듯^^) 가끔 제게 봐서 제가 바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 타인의 종교를 그렇게 폄하하면 안된다고....
시댁과의 트러블을 예상하고 저 혼자 성당을 나갑니다만 언젠가는 아이 둘도 천주교를 접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딸내미가 집앞의 교회에 열심히 나갑니다. ^^ 친구따라 간거지요.
어머니도 의외로 아무런 말씀 안하시고 저도 어려서 개신교 어름성경학교때의 추억이 있는지라 '잘 놀다 오라'고 웃으면서 보냅니다.
아이가 돌아오면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를 일러주는 정도구요.
제가 부모님 영향없이 종교를 선택해서 그런지 제 아이들에게도 그런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지금 제 마음은 저와 같은 천주교인이 되길(되도록 노력도 해야겠죠...분가후에요.^^)아이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미루고 있네요...
그리고 윗윗 'ㅎㅎㅎ'님께 잠시 천주교인으로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몇몇 개신교인들께서 '믿지 않으면 지옥'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열성적인 전도를 하지만 천주교도 전교를 신부님들이 많이 권하십니다.
- 개신교의 열성은 우리가 본받아야 한다고 하시는 신부님도 계시구요.
물론 천주교가 '불신 지옥'의 마음으로 전교를 하거나 그런 교리를 가르치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나름 배우자가 모두 천주교인이어야 한다는 의무(?) 같은게 있습니다.
물론 전해오는 천주교의 의무라니 조선시대 운운하셔도 뭐라 반발은 못하겠지만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원글님이 '무교'라고 하시니 하실수도 있을 말씀이었지 싶네요.
'감히 그런 강요'라고 표현하셔서 기분 상하셨을것 같아 제가 변명을 하게 됐습니다. ^^
- 물론 제 말도 비종교인의 입장에선 '지네 사정'으로 들리는건 압니다만, 너그러운 이해를 바라는 마음에서 ....
그리고 원글님, 지금은 두셔도 될것 같은데요.
저도 어려서 가족들 외출도 마다하고 크리스마스때 동네 개신교 행사에 혼자 참석하는 열성 신자였답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모두 의외의 제 선택인 '천주교'에 의아해 했었죠.ㅎㅎ9. 전 천주교
'08.8.11 11:24 AM (211.213.xxx.50)전 천주교예요
작은아이만 유아세례받았구요
큰애도 같이 성당다녔는데 재미없다고 -_- 해서 안다녔구요. 그러다가 작년부터 교회에 혼자 나갑니다 -_-
재밌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초등4학년)
큰애가 저에게 전도를 하면 전 "엄마는 종교가 카톨릭이야." 라고 말하죠 ^^
전 내심 큰애도 성당 같이 다녔음..하고 바래요..^^ 그리고 언젠간 성당 같이 다닐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 속으로만요. 종교는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어서요.^^10. 저희
'08.8.11 1:34 PM (118.45.xxx.209)부부는 성당에 가구요.
큰아들은 교회에 가요. 작은아들은 교회 한참 다니더니 심각하게
"제 마음속엔 성당이 있는것 같아요"하더니 요즘은 성당을 가는데요.
큰아들 중2인데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지만 우려할만한 일은 안일어나네요.
같이 샘물교회 이야기 하고 이명박 이야기하고 올바른 종교관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래요.^^
저희는 성당에서 아이 유아세례 주자고 했지만 저희가 반대했어요.
자라서 스스로 선택하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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