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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에 갑니다라고 쓰고 싶습니다.

에헤라디어 조회수 : 470
작성일 : 2008-08-08 19:52:34
뭐하는 말장난이냐고요?
푸념이고 넋두리입니다.

네. 다 제 잘못인 걸 알고 있습니다.
어제 약속 펑크낸 여파가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 미쳐서 내일도 직장에 나가야할 지경입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차마 제가 쉬자고 못 할 지경입니다.

더구나 남편에게 아직 내일 서울 가는 문제 말도 못꺼냈습니다.
얼굴을 봐야 조르든 사정을 하든 애원을 하든 할텐데..
남편은 골프치러 다니느라 바쁘고, (홀인원 턱만 있는 줄 알았더니..이글 턱이라고 또 약속 잡더군요)
어쩌다 남편 일찍 들어오면 제가 지쳐서 애들 끌어안고 자버리는 바람에..

오늘은 아이들 맡기고 서둘러 직장 다녀오니,
제가 오자마자 수원으로 놀러가버리네요. 내일 해뜨기 전에 온다고 하는데..
내일은 또 낮에 직장에 나가야하고(그때 아이들을 부탁해야하는데..) 집에 오자마자 또 서울 간다고 나서면 싫어할 것이 뻔해서 걱정입니다. 더구나 지나가는 말로 내일도 수원으로 놀러가겠다고도 했던 것 같고..

지난 화요일엔 남편 속이고 서울 갔다가
어찌나 맘이 불편한지 정말 다시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오늘 단판을 지으려고 했더니.. 훌쩍 놀러가버렸네요.

편지 작전은 이미 써먹었고,
어제 생일이었는데.. 상을 거하게 차리긴 커녕 초라한 상 차려서 오히려 마음 상하게 했고..
그나마 밤에 안마라도 했어야했는데.. 홀랑 애들 재우다가 자버렸고..

아.. 무슨 수를 써야 남편마음이 안다치고 내일 서울 갈 수 있을까요?

저는 돈도 다 남편이 관리해서 용돈 타쓰는 처지라서 돈으로 남편 매수하는 것도 어렵거든요.
사실 매수할 돈도 없습니다.

남편 마음을 돌리는 여러분의 노하우 전수 좀 부탁드려요.
IP : 117.123.xxx.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8 8:03 PM (220.94.xxx.231)

    신랑이랑 함께 다니니 ........... 노하우가 없네요 ㅠ.ㅠ

    뾰족한 수가 없으려나??

  • 2. 콩두
    '08.8.8 8:10 PM (119.149.xxx.172)

    전 남편과 조금전 둘이 산책을 했습니다.
    서울이라 거창하게 산책이라고 하지 솔직히 동네 한바퀴 돌은거죠.
    슬쩍 내일 청계천가는데 주먹밥 주문한다고 보는데서 주문하고,
    15일 얘기를 꺼냈답니다.

    남편 오랜만의 동네 한바퀴여서인지 순순히 "그래...다치지만 말고 다녀"
    이러고 승낙을 하네요.

    에어님 돈 관리를 남편분이 하신다면 돈으로 해결은 안될겁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남편하고 간만의 산책은 어떠신지요...
    가라고하면 기분 좋지만 만일 안된다고 하시면 가볍게 그래 다음주에 가지
    이런 마음으로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아직 우리의 길은 갈길이 먼데 지금부터 남편분에게 미움받으시면 님이 더
    힘들어지시잖아요.

    애효~
    오늘 낼 오실 님들 생각하고 주먹밥이랑 김밥이랑 주문하고 왔는데....
    매번 나갈때마다 다른님들께 신세진거 미안해서요.
    제 마음은 꼭 오셔서 같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 3. 에헤라디어
    '08.8.8 8:19 PM (117.123.xxx.97)

    함께 나오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5월까진 남편도 저따라 나오긴 했었는데 지금은 더 냉담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콩두님 당장 내일인데.. 산책할 새가 없었네요. 일주일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는데 남편에게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요. 뒤늦게 후회하는 중이에요. 15일 허락까지 받으셨다니 부럽습니다. '다치지만 말고 다녀' 남편분 말 속에 사랑 가득이네요.

  • 4.
    '08.8.8 8:27 PM (125.176.xxx.130)

    너무너무 열정적인 에헤라디어님...저도 에헤라디어님 뵙고 싶은마음 굴뚝같습니다만...
    상황을 쭈욱 읽어보니...한주 쉬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대신 제가 내일 촛불 두개 들고 있을께요~
    무리하지 마시고..15일에 맘편히 뵙는건 어떨까요?

    저도 몇일간 바쁘다보니 생업에 지장이 사알짝 있을뻔 했습니다..^^

  • 5. 빈곤마마
    '08.8.8 8:31 PM (125.132.xxx.42)

    맞아요~이번주는 좀 쉬시고..담주 15일에 뵈요~^^

  • 6. 나미
    '08.8.8 9:09 PM (221.151.xxx.116)

    남편만 눈치 보이는게 아닙니다. 저의 엄마는 생신을 내세워 고도의 삐짐작전으로
    저를 고민에 빠뜨려서 결구 제가 항복했습니다.
    누구 저의 초도 같이 들어주세용~~~~

    글구 에~님 충분히 최선을 다 하시는거 압니다. 너무 마음 아퍼하지 마세요.
    보아하니 남편분께선 에~님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인 것 같네요...

  • 7. phua
    '08.8.8 9:14 PM (218.52.xxx.104)

    걱정마세요 ,, 이 몸이 내일 촛불대신 횟불로 들겠습니다.

    끝까지 남는다곤 못합니다,, 전 늙은 신데렐라니까,,,,

  • 8. 에헤라디어
    '08.8.8 9:17 PM (117.123.xxx.97)

    아니, 여러분 아직 못 간다고 한 것도 아닌데.. 허락을 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기좀 보내주세요~

    그리고 나미님 남편이 제 걱정 많이 하고 저 많이 아끼는 것은 아는데(혹시 토하는 분들 계실까봐 약간 걱정이 됩니다만.) 가끔 절 너무 철없는 사람 취급할 때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푸아님 '늙은'이라니요. '큰언니'라면 모를까.

    뭔가 허락받을 만한 일을 해야겠습니다.

  • 9. 콩두
    '08.8.8 9:29 PM (119.149.xxx.172)

    밤새고 새벽녘에 오시니까 미안해서 보내주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요...에어님 남편분이 그렇게 밤새고 놀다오시면 에어님이 큰소리 안치세요?
    울 남편은 그렇게하면 나한테 주금인디...
    그걸로 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 10. 에헤라디어
    '08.8.8 10:42 PM (117.123.xxx.97)

    콩두님.. 큰소리 못칩니다. 평소 그런 문제로 큰소리 쳐보적 없습니다.
    내일 아침 근사한 아침상으로 점수 좀 딸까 합니다.

  • 11. 우리마음
    '08.8.8 11:16 PM (202.136.xxx.79)

    에헤라디어님~~~
    아자아자~!!!!

    늘 열정적인 모습 정말 보기 좋아여^^*

  • 12. spoon
    '08.8.9 12:20 AM (222.111.xxx.179)

    저도 내일 기러기 아빠인(요것만 아니라도 모임에 부담없이 빠지는데..) 형부생일이라
    가족모임이 예정 되어 있었는데
    고민 고민 하다 오밤중에 친정에 슝~ 날라 갔다 해결 하고 지금 왔어요..

    화욜 상황보니 한 사람 이라도 더 나가야 하겠기에.... ^^;;

  • 13. Pianiste
    '08.8.9 4:02 AM (221.151.xxx.201)

    에헤님, 815 퍼포먼스 회의가 좀전에 끝나서 막 들어왔어요.
    아까 보내신 문자가 회의 한창 도중이라서 답문자 못드렸네요 죄송해요.

    저는 결혼을 안해서....... 뭐라고 조언을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네요. ㅠ.ㅜ
    모쪼록 부디 서울에 오실수있길.. 그것만 기원해드릴수밖에요 흑

  • 14. 구름
    '08.8.9 7:30 AM (147.47.xxx.131)

    아니 에헤님. 바깥양반이 돈관리를? 허걱.....
    조선시대에도 금고와 창고관리는 안방마님 차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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