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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허리가 아파서 나가야 할 것 같다"
YTN노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퇴근 허용"
3박4일째 '사장실 숙식'... "안전 보장하면 주말에 출근 안 하겠다"
구본홍 사장이 2박 3일 동안 지쳤나 봅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 가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김선중 YTN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이 8일 오후 3시 30분께 조합원들에게 한 말이다. 2박 3일째 사장실에서 '칩거' 중인 구본홍 사장이 노조측에 퇴근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이다. 방송사 사장이 노조원들에게 '퇴근 허락'을 받아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김 직무대행은 "(구 사장이) 자신의 안전은 지켜달라고 했다"면서 "안전을 지켜주면 주말에 출근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래서 노조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퇴근을 허용하되, 사장실 앞에서 빠져주기로 했습니다. 직무대행인 저의 재량으로 결정했습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일정은 일요일날 공지하겠습니다."
조합원들은 김 직무대행의 결정에 따라 사장실 앞에 모여있던 조합원 10여명은 지금 현재 모두 빠져있는 상태다. 하지만 구 사장은 아직 사장실 안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YTN 노동조합은 8일 오전 8시에도 조합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17층 사장실 앞 로비에서 집회를 열었다. 김 직무대행 등은 어젯밤에도 이 곳에서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어제(7일), 사내 중간급 부팀장 협의체에서 중재를 위해 작성한 조정안은 새 노조 집행부가 선정될 때까지의 노사 간의 접점을 찾기 위한 최소안의 방안이었으나 사측은 이를 거부했고 7일 오후 5시 59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사발표를 강행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전 집회에서 "주말에도 구 사장이 계속 사장실에 있을 계획인지는 모르겠다"며 "어제와 바뀐 것은 하나도 없고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조정안은 어차피 부팀장들 사이에서 '중재해보겠다' 나선 것이고, 아직 개선되거나 변경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로부터 도착한 편지와 도시락
▲ YTN 노조원들에게도시락과 함께 전해진 쪽지
ⓒ 김정욱 YTN
8일 오후 12시 18분, 다음 카페 'YTN 지킴이'가 노조원들을 위해 도시락 30개를 보냈다. 노조원들은 "귀중한 도시락"이라며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고 있다.
도시락 봉지에 첨부된 편지에는 '직접 올라갈 수가 없어 마음만 올려보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김 직무대행은 노조원들에게 "나 그 카페에 가입하려 했는데 나중에라도 잘못 되면..."하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아래는 연좌농성 중인 노조원들의 한 마디 묶음.
"코미디 같은 상황이다. 드라마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사장 하겠다는 사람이 오히려 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하고 있다.얼마나 자신이 없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정당성이 없으면 이러나. 숨어서 나가지도 않고.이 사실 자체만 봐도 사장 자질이 의심스럽다."
"스스로를 감금하면서...실망스럽다. 이렇게까지 소모적인 싸움을 할 필요 있나."
"눈 앞에 벌어지는 상황이 믿기 어렵다. 너무 부끄럽다."
"현재 사장실 안에서 진상옥 경영기획실장이 문을 여닫는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입사 후 본 모습 중에 가장 정열에 불타는 눈빛이었다"
"다들 똑같은 마음인데...참 악질이라 생각한다. 구 사장이 언제 나올지 우리도 알고 싶은데 아마 주말까지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 12일 새 노조위원장이 선출이 되는데 아마 그 때까지 구 사장이 버티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 상황이 너무 당혹스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구 사장이 빨리 나가야 한다."
"도대체 (구 사장이) 사장실 안에서 뭐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
▲ 사장실 앞에서 농성중인 조합원들이 누리꾼들이 보내준 도시락을 먹고 있다.
ⓒ 김정욱 YTN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60200
1. 아놔
'08.8.8 7:46 PM (220.94.xxx.231)왜이렇게 웃긴지..........주말이 가까워오니 좀이 쑤시겠지 ㅋㅋㅋ 주5일 목표네~
2. 이명박
'08.8.8 8:03 PM (61.252.xxx.157)근처의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이 모양들인지...
제대로 된 인간은 고사하고, 하나같이 하는 행동이 수준 이하네.
정치는 권력을 나누고 타협하는 것이라던데,
법도 절차도 무시하고 모두 자기 맘대로 하겠다고 애처럼 고집을 부리니...
아그야...그렇게 혼자 처먹다 탈난다.3. 광팔아
'08.8.8 8:08 PM (123.99.xxx.25)허리가 아픈이유는 자신보다 자리가 무거운 게지요.
4. 초록마을
'08.8.8 8:55 PM (121.131.xxx.80)사장실에다가 방구탄 10개만 미리 터뜨려 놓으면 .. 출근 못할텐데 말이지요 -.-
5. phua
'08.8.8 9:17 PM (218.52.xxx.104)전기 끊으세요, 신사적인 방법 안 통합니다. 삼복더위 맛을 단단히 멕여 줘야 합니다.
6. ...
'08.8.8 9:31 PM (119.65.xxx.74)바나나우유통...이젠 다 사용하고 없나부다.
7. 웃긴다
'08.8.8 9:53 PM (116.32.xxx.250)phua~ 님 의견에 한표...
8. ㅇ
'08.8.8 10:30 PM (125.186.xxx.143)오늘 비올줄 알고 허리가 아팠나보다..
9. ..
'08.8.8 10:38 PM (85.18.xxx.16)그렇게라도 낙하산 사장이 하고싶은가.. 참 추하다.
10. 낙하산
'08.8.8 10:45 PM (119.149.xxx.239)줄끊어졌냐? 그래서 곤두박질치다 허리나갔냐?
가서 요양하면서 푹.....평생쉬거라...
반기는이도 없는데 무슨 출근. 청와대 경비로 가든가11. ㅎㅎㅎ
'08.8.8 10:45 PM (124.50.xxx.18)주말에는 출근안하겠다... ㅎㅎㅎ
남들도 대부분 주말엔 쉽니다. 구씨 아저씨.12. 홍이
'08.8.8 10:57 PM (211.49.xxx.254)주접이네요...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는데..왠일이랍니까...
저쪽 색휘들은...자존감이 없어요...
뇌가 없으니 그런 수준높은생각 할리가 없겠죠,,,13. 친일청산
'08.8.9 12:14 AM (58.140.xxx.34)정말 개콘보다 재미있네요.
14. 커다란무
'08.8.9 1:41 PM (118.39.xxx.120)스스로 감금..
넘 웃겨요.이말에 저 넘어갑니다.ㅋㅋ15. ㅈㄹ
'08.8.9 4:30 PM (221.143.xxx.125)그렇게도 사장자리가 탐나면 주말에도 지켜야지, 어딜 가~~~
이왕 보내준 것 월요일엔 출근 못하게 꼭 막아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