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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지는 남편

출산한지 13일 조회수 : 7,124
작성일 : 2008-08-08 17:43:33
오늘로 아기 낳은지 13일 되었네요...
어제 남편이 이혼하잡니다.

아기낳고 원래는 친정가서 몸조리 하려고 했었는데 보름이나 빨리 양수가 터져서
촉진제 맞고 아기를 낳았어요.

카시트가 오질 않아서 3시간 거리인 친정에 그냥 아기를 안고 가자니 불안해서 2-3일 기다렸다가
카시트가 오면 가기로 했었어요.

그런데...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셔서 산바라지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물론 감사한 일이긴 합니다만...저랑 주방 위생코드가 너무도 맞지 않습니다.

한가지만 예를 들자면 음식물 찌꺼기와 퐁퐁 거품이 둥둥 떠있는 설거지통에서 수저를 꺼내 헹구지도 않고
그 수저로 음식 간을 보시고 음식을 조리합니다....저한테는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된장찌개엔 미원을...다시다는 기본...뉴슈가를 설탕처럼...이렇게 쓰시는데
모유수유하는 저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처음 3일 정도는 어머님 마음 서운하실까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참았습니다.

그런데...우려했던대로 진짜진짜 스트레스 받더군요...

음식뿐만이 아니라 어찌나 불편하던지 조리가 아니라 명절같은 기분...


더군다나 신생아를 만지기 전에...절대 손도 안씻습니다.

날 더운데 조리하느라 저는 저대로 땀띠에 괴롭고...아기는 젖이 돌지 않아 배고파서 힘들고...
그러니 어머님이 더 신경쓰였습니다.
말 한마디도 더 서운하고 짜증나고...


남편한테 저 친정 데려다 줄거니까 내일부터 오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려 달라고 했습니다.
어머님 마음은 너무도 감사하나 아무래도 시어머님이다 보니 불편하다고...

근데 남편은 그게 서운했나봅니다...

앞으로 애나 한번 만져보겠냐는 둥...

원체 음식은 잘하는 사람인데...거의 이틀을 굶기더군요...
애기 낳은지 일주일도 안된 산모가 집에 미역국과 밥이 없어서 굶는 상황...
배는 많이 안고팠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그때 남편이 좀 아프긴 했었지만 전 남편을 잘 압니다...
자기 엄마한테 그랬다고 저러는 겁니다...
자기 엄마 불편하다고 오지말라고 했으니 굶어도 싸다...이거죠.

그 이후 말만하면 저한테 짜증입니다.
가뜩이나 아기낳고 몸도 맘도 힘든데...남편한테 기대고 싶은데
남편이란 분은 짜증에 화만 냅니다...

아기가 황달이 심해서 병원에 3일 입원했었습니다.
그 이후 아기 먹는 양에 남편도 저도 많이 민감하구요.
(아기가 2.6키로로 낳았는데...입원할때 2.2키로였거든요...)

아기가 젖을 잘 못빨아서 유축해서 먹입니다.
분유도 줘봤지만 잘 안먹어요...

어제 저녁...아기를 낳고는 계속 토막잠을 자다보니 피곤했습니다.
아기 잘때 같이 잤는데...새벽에 배고파 아기가 깼습니다.

얼른 일어나서 유축하고 있는데 남편이 한다는 말이
저보고 뭐했냡니다....짜증을 버럭 냅니다.

저같으면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피곤해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아기 젖주려고 유축하는거 보면 안쓰러울것 같은데
남편은 진작 유축해서 대령하지 못하는 제게 화만 나나 봅니다.

어머님 사건 이후로 남편은 제게 계속 태도가 저랬습니다.

어제는 진짜 눈물이 나고...내가 왜 사나...싶고...울다가
옷입고 새벽에 밖에 나갔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기껏 가봤자 아파트 1층 화단에 둘러놓은 바위에 걸터 앉아 눈물만 줄줄 흘리고 있는데
남편 전화 두번 하더니 내려오더군요...

남편이랑 말도 섞기 싫어서 그냥 혼자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방에서 우는데...갑자기 방으로 들어와서 멱살을 잡고 거실로 끌고 가더군요.

순간 저도 돌더군요.그것도 폭력 아닌가요...
저도 남편 멱살을 잡았습니다.
남편도 좀 놀랐는지 잘못했다고 비는데...사람가지고 노는듯한 기분...

그러더니 이혼하잡니다.
저랑 살자신이 없다고...(원래 지 기분 나쁘면 저럽니다...그래서 놀랍지도 않습니다.)
애는 자기가 키운답니다.

내 배 아파 내가 낳았는데 왜 당신이 키우냐고...내가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어쨌든...새벽시간이라 날이 밝는대로 이혼도...또 다른 절차들도 밟기로 하고 각자 따로 잤습니다.

아침에 아기 때문에 저는 깼는데...12시까지 자더니...아무말도 없이 나갔습니다.

또 이렇게 슬쩍 넘어가려나 봅니다.

그런데 전 이번에 용서 안될것 같아요.
이혼하자는 말보단...그동안의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평생 사무칠것 같아요.

아무것도 없이 만나서...결혼하고 제법 많이 가진것도 생기고...그토록 기다렸던 아기도 낳았는데
남편이 변했어요...예전에 그 무식하지만 순수했던 사람이 아니네요...
정말 재수없게 변해버린 남편...

이젠 진짜 같이 살고 싶지 않아요...

정말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9.64.xxx.143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8 5:46 PM (119.64.xxx.140)

    당분간 아이데리고 친정으로 가 계세요..
    산후조리나 끝나고 이야기 하자고 하십시요..

  • 2. 아이고...
    '08.8.8 5:51 PM (116.36.xxx.142)

    우선 친정가서 몸조리부터하세요...
    미역국도 먹고 몸도추수리고 아기도 살좀 찌게하고(2.2키로가 뭡니까?...)
    그후에 이혼을 하던지 죽기살기로 싸우던지~~~(^^)하시고...
    일단은 지금이라도 친정으로 택시라도 타고가서 몸조리부터 하세요..

  • 3. ..
    '08.8.8 5:51 PM (211.35.xxx.146)

    서로 쌓인게 있는거 같은데 그래도 남편분 너무하셨네요. 아기낳은 산모에게

    에휴~ 오늘도 무개념 남편들과 시모들 많이보네요ㅜㅜ

  • 4. 돈벼락
    '08.8.8 5:53 PM (125.180.xxx.51)

    에휴~가뜩이나 예민해져 있을 시기인데...제맘이 짠하네요ㅠㅠ남편분이 아내맘을 넘 이해못하시네여..잘해줘도 우울증이 생기던데,금방 아기 낳은 사람한테 그러고 싶을까요?남자들은 정말 생각이 짧아요.아기가 아직 어리니까,현명하게 판단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그누구의 말도 필요없이 두분이서 알아서 해결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힘내세요!!우울증 오면 더 힘들어져요~~아기얼굴보면서,참고 견뎌야지요^^*화이팅!!!

  • 5. 님남편분
    '08.8.8 5:55 PM (124.50.xxx.85)

    혼이 좀 나셔야할듯...
    이번엔 강하게 나가세요.
    당신이 원하는 이혼 해줄테니까 조리 끝나면 서류 마무리 하자고 엄포 놓으시고 친정으로 가십시오
    남편분 그런 저질 협박, 행태는 시댁 친정도 아셔야할것 같네요.
    제대로 혼내주세요.

  • 6. 그네
    '08.8.8 5:56 PM (211.217.xxx.100)

    마음이 아픕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친정에 가세요.
    아기 낳고 너무 힘드실 때인데 눈물이 나네요.

  • 7. 하는 짓
    '08.8.8 6:00 PM (222.234.xxx.241)

    봐서는 애기 남편에게 하루만 맡기면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하겠구만
    아이가 건강상태도 별로니 그럴 수도 없고...
    윗님들 말씀대로 당분간은 떨어져 지내는게 좋을 것같아요.

  • 8. 오 마이 갓
    '08.8.8 6:00 PM (125.186.xxx.214)

    글 읽는 내내 제가 화가 나는군요... 남편분 너무하셨어요. 시어머니 위생관념 꼭 울 시엄니 같네요ㅠㅠ....
    몸조리 잘하셔야 할텐데... 기운내세요

  • 9. 아 정말..
    '08.8.8 6:02 PM (121.97.xxx.134)

    때려주고 싶어요. 어쩌면 그렇게..

    아니 아기낳고 우울증 걸리는게 여자인데 왜 남편이 그런답니까?
    그리고 이혼소리 함부로 하는거고 님 겁주려고 하는거면 확실히 맘 다잡으시고 버릇 고치시고
    윗분들 말씀처럼 친정에 가셔서 산후조리하세요.

    그리고 맘 편히 가지세요.
    평생 아내 아끼지 않는 남편과 살면서 속 썩느니
    몸은 힘들어도 맘 편히 사는게 더 좋아요.

    이혼이 쉬운건 아니지만 아내를 아낄줄 모르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 남편과 사는일도
    만만치 않게 어려워요.
    우울증 걸리지 않게 본인을 잘 챙기면서 산후조리 하세요.

  • 10. ,,
    '08.8.8 6:03 PM (59.12.xxx.90)

    우선 다른생각마시고 산후조리 제대로 하시구요.
    근본적으로 원글님과 남편 및 시어머님은 맞지 않는 사람끼리 만나신 거 같습니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결혼은 서로의 환경이나 가치관도 중요한 것이거든요.
    남편분이 혹시 어렵게 자라셨나요? 남편분의 시어머님에 대한 애착이 많이 강한 거 같네요.
    제 주변을 보아도 어렵게 자란 남자들이 나중에 결혼해서도 부모로부터 독립을 못하고 , 엄마가 조금만 불합리한 대접을 받아도 욱하는 성질이 나오더라구요.
    산후조리 끝내시고 찬찬히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근본적으로 맞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아이를 낳았으니 그냥 살아야지 하는 생각은 절대반대입니다.

    참, 그리고 이번에는 좀 강하게 밀어부치세요.
    얼렁뚱땅 넘어가는 거 습관되면 남편이 원글님을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질 겁니다.

  • 11. 에휴
    '08.8.8 6:04 PM (58.77.xxx.8)

    새로운 생명을 안고 서로 기뻐하고 아내에게 감사해야할 시간인것을...
    왜 남자들은 결혼하고도 새로운 <가족>구성원에 대해 머리텅일까요? 언제까지 우리엄마 우리엄마인지...
    내 아내, 내 아이가 자기 품에서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한다는걸 잊는듯합니다.
    님의 글을 읽고 너무 화가 납니다.
    내 아이 낳아줘 고맙다며 목걸이는 못해줄망정 어디 멱살잡이랍니까?
    휴, 정말 정말 화가 납니다.

    아이랑 친정가셔서 산후조리 먼저 하세요.
    그리고 약해지지 마세요.

  • 12. 강하게 나가세요
    '08.8.8 6:04 PM (41.232.xxx.48)

    아이 낳고 나면 정말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정말 남편이 너무 하십니다.저의 시어머니는 저의 아이 키워주실때 다른 사람이 아이 못 만지게 합니다. 왜냐고요. 더러운 손으로 만진다고 하면서요. 위생관념이 철저해서 그런 일은 정말 한 번도 없었는데. 아이 봐 주기 전에 건장진단 하신 분이랍니다. 아이에게 병 옮으면 안된다고.

    신생아는 정말 병균에 약하니가 남편분도 인터넷 뒤져서 신생아 관리에 대해서 공부 좀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강하게 나가세요. 화이팅

    몸 조리 잘 하세요. 일단 건강해야 투쟁도 할 수 있으니까요.

  • 13. ...
    '08.8.8 6:06 PM (122.32.xxx.86)

    우선은..
    아이 낳고 몸 상태라는게...
    정말 친정엄미가 뭐라 한소리 해도 거기에 상처 받아 마음 아프고 그래요..
    정말 예민해 지더라구여...
    저도 산후 조리하면서 어찌 저찌 시댁에 2주 가 있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우선은 윗분들 말씀대로 몸조리 부터 끝내고 이혼을 하시더라도 이혼을 하시고..
    젖이 너무 안돌고 지금 처럼 너무 힘드시면 분유로 좀 돌리시고 하면서 몸부터 추스리세요..
    모유수유도 좋지만 지금 상태는 모유수유에 올인 할 상태도 아닌것 같습니다...
    모유수유 맘이 편해야 이것도 가능하요..
    지금은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도 중요한 시기예요..
    이렇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좋을것이 하나도 없어요..
    우선은 친정으로 간다고 하시고..
    몸도 마음도 추스린 다음에 이야기 하자고 하고 당분간 연락을 좀 끊어 보세요..

  • 14. 하필이면
    '08.8.8 6:09 PM (119.70.xxx.56)

    마눌 힘들게 애 낳고 난 뒤 그따위로...............
    내 아들이라도 혼 좀 내주고 시포요
    애 낳기가 사자밥 담아놓고 치루는 행랬는디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저만 바라고 사는 갓 애 낳은 내 마눌인디
    우. 욕이 나옵니다

    원글님
    며느리는 아니지만 고령의 노모 모시고 사는데
    설거지하시는 모양이 딱 울 엄마 스탈입니다

    저 설거지 잘 안 맡기고 다시 행궈냅니다
    미원 다시다 넣어야 입맛 다시고요
    6,25 겪은 ,물자 귀한시절 살아오신 어르신들 미원 광팬입니다

    메모 써두고 친정 가셔서 푹 몸조리하세요
    여자들 산후관리 제대로 못하면 평생 짐지고 삽니다

    건강해지시면 쉽게 넘어가지 마시고
    반드시 폭력이나 말버릇 집고 넘어가셔요
    이 더운때 애 낳았는데 여자는 뭔 죄일까?

  • 15. 울 신랑
    '08.8.8 6:13 PM (124.51.xxx.153)

    이랑 똑 같네요. 시어머니의 주방개념도 똑같고..
    지금은 산후라 더 우울할거에요. 맘을 다잡고 아기 잘 돌보세요.
    이때가 젤 힘들어요. 고장난 수도꼭지마냥 눈물도 줄줄 나오고
    저도 아파트 단지 밤마다 많이 돌았는데 상황이 너무 비슷해 놀랍군요.
    어느정도 그시기가 지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실 겁니다.
    지금 당장은 아이만 생각하고 몸 추수리세요. 힘내요.

  • 16. 정말
    '08.8.8 6:17 PM (125.182.xxx.135)

    남편 자격 아빠 자격 없습니다
    솔직히 산후조리 친정엄마가 해주셔도 안맞아서 마음 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맞는 시어머님 산후조리야 불편한거 아닌가요?
    몸부터 추스리세요
    아기 키우는거 정말 장기전이예요
    엄마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면 아기 제대로 돌보기 힘들답니다
    모유수유는 말이 쉬워 모유수유지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해야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 17. 홍이
    '08.8.8 6:19 PM (219.255.xxx.59)

    이혼하자고 밥먹듯이 이야기하는 인간들...
    진짜 하자고 하면 발뻅니다
    우선 몸조리하시고
    요번에 쫑을 내시던가 .
    버릇을 고치시던가 하십시요
    애 달라고 하면 준다 하세요
    키우지도 못해요 저런 사람들...

  • 18. 순이엄마.
    '08.8.8 6:23 PM (218.149.xxx.184)

    잘해줘도 산후 우울증 올판에...
    우선 친정에 가서 조용히 쉬다 오세요.

  • 19. 남편
    '08.8.8 6:32 PM (121.138.xxx.45)

    제 남편은 짐의 그분보다 더 심했어요.
    능력없는 저인지라 그냥 살았죠.
    가슴속에 피멍이 들어있는데, 늙으니 일일이 기억하지도 못하겠더군요.

    지금은 일단 몸조리 잘 하세요.
    산후엔 약간의 우울증도 생기니 감안하시고요.
    잘하다가 뒤통수치는 남자도 있으니,
    최악이라 생각진 마시고, 고비를 한번 넘겨보세요.

  • 20. 저도
    '08.8.8 6:38 PM (121.131.xxx.127)

    남편분이
    제 아들이라면 펑펑 패주겠습니다.

    어머니가 귀한 건 귀한 거고
    아내에게 불만이면
    그걸 풀어갈 생각을 해야지,
    이혼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랍니까?

    게다가 산모 멱살을 끌고 오다니 참..

    효자가 아니라 대인관계 자체가 미성숙하군요

  • 21. 아무리
    '08.8.8 6:40 PM (121.169.xxx.32)

    괴로워도 몸추스리는게 우선입니다.
    잘못 관리하면 평생 갑니다.
    남자들이 여자의 상후예민한 심리를 잘모릅니다.
    복수는 아이가 잘자라고 예쁜짓할때에 님이 능력이 생겼을때 하세요.
    님의 남편,차 ㅁ무식하네요. 효자도 아닙니다.
    그저 꽁한 소인배일뿐.
    이혼얘기나 몸으로 싸우고 스트레스는 님의 몸만 축낼뿐입니다.
    남편이라고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시고 아기는 님혼자서라도 키울 각오로
    생활하세요. 남편의 행동 말한마디에 무뎌지세요.

  • 22. 그 남편
    '08.8.8 6:56 PM (211.226.xxx.6)

    정말 밉네요 미안합니다 이런 표현 해서.
    하지만 아기낳은 산모에게 대하는 태도가 정말 화나게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선 몸조리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친정이 제일 편하지요
    친정에 가서 몸조리 부터 하시고 나서 다음을 생각하셔야 할듯 하네요
    그리고 정말 윗분 말씀 처럼 댓글 남편분께 보여주세요

  • 23. 우선 몸조리부터
    '08.8.8 7:05 PM (211.59.xxx.220)

    끝내 놓고 찬찬히 시간을 가지고 내가 과연 이사람과 살아서 버릇을 고칠 수 있으면 다짐받고 첨부터 시작해 보는거구요...
    축복받은 아가를 놓은 하나뿐인 부인인데...
    글 읽어보니 벌서 비슷한 유형을 몇번 겪은듯하니 ...
    이 참에 확 버릇을 뜯어 고치세요!!
    부부간엔 서로 지킬건 지키고 살아두 모라잔데...
    곰방 아기낳은 엄만데 맘이 아푸네요..ㅜㅜ

  • 24. 댓글님과 같은생각
    '08.8.8 7:10 PM (211.53.xxx.253)

    저 결혼 15년차입니다. 제남편이 원글님처럼 그랬다면 전 그때라면 아마도
    참지 못했을겁니다. 그런데요. 남편이나 아내 모두 결혼생활하면서 생각이 바뀝니다.
    일종의 성장이지요.. 제가 한발 물러서면 상대방도 한발 물러섭니다.
    물론 가끔은 강하게 나가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원치않는 결과가 보이는데도 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보기엔 별거 아니였는데 상대방은 상처받고 아플 수 있습니다.
    남편분에게는 어머니가 그런 대상인가 봅니다.
    자기 어머니가 그런줄 알아도 마음은 아픈거지요.

    아이낳고 마음도 예민한데 많이 힘드시고 속상하셨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기와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꿋꿋하고 씩씩해지셔야 합니다.

  • 25. ..
    '08.8.8 7:40 PM (116.123.xxx.25)

    결혼 15년짼대요. 저희 시어머님 지금도 시댁가보면 쓸 그릇이 없어요.
    냄비마다 정체모를 물이 고여있고 그릇은 전부 찐득찐득.. 후라이팬,숟가락 할거없이 다 쓸수가 없어요, 기름때가 묻어있어서. 지금은 동서랑 박스하나 만들어서 우리 시골가서 쓸 그릇,숟가락,냄비 내려가서 꺼내서 쓰고 올라올때 박스안에 잘 넣어놓고오고 그렇게 합니다.
    우리 시아버님 애기 2달됐을떄 애기 보고싶어할거라고 신랑이 가자해서 7시간 걸려서 갔었는데요.
    애기 눕혀놓은 방에서 줄담배를 피시더이다. 그거보고도 암말도 못했어요.
    집에 와서 당신 엄마, 아버지 왜그러냐 그러면 정말 물건 집어던져가면서 싸웠어요.
    자기 부모님 고생많이 했고 불쌍한 분들이라고.
    15년 되어가니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어머님 지저분한거에는 적절히 대처하고..(그릇은 그렇게하고
    반찬은 집에서 만들어가서 어머님이 만든건 안먹습니다.)
    시어머님 비난 남편앞에서 안합니다.
    어떤땐 남편이 불쌍하기도 해요.
    자기라고 자기 엄마 이상한거 모르겠어요.
    그래도 부모고 자기 엄마니까 그러는거겠죠.
    이젠 시댁일론 안싸웁니다. 시댁일로 안싸우니까 싸울일도 거의 없죠.

  • 26. 제발 급합니다.
    '08.8.8 7:41 PM (121.144.xxx.28)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원글님은 겨우 출산한지 2주된 산모로~ 몸조리 중이여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생활 경험의 좋은 말씀 댓글 적어주셨지만
    지금 원글님은...결혼생활의 평범한 부부싸움으로 한발짝 물러서고, 성장, 양보 ~ 여유
    부리고 인생공부 할때가 아닌듯 합니다.

    출산후 몸과 마음이 상당히 지쳐 있으실텐데..먹는 것까지 그렇게 부실하다니....
    금방 몸 상하고 아기 젖까지 지장을 받을텐데...요. 너무 너무 답답해요.
    친정 어머님과 상의 하신후 아기랑..
    카시트 기다리지말고 그냥 택시 대절 해서라도 3시간 거리 친정으로 가세요.

    지금 출산한지 며칠 되었다고~~ 님과 아기를 생각해야죠.
    친정가시면 그나마 안정이 될테니 한시라도 빨리 가셔서 아기랑 누우세요.
    산모가 뜨끈한 국이랑 밥이랑 잘 드셔야 모유도 잘 돌아서 아기가 잘크지요.

    제가 임신중 너무 못먹어 남자 아이를 2.5키로 낳아봐서~~ 참 가슴아프네요.
    지금이라도 글 보시면 그냥 ...엄마랑 통화하시고 바로 친정가세요.

    아기가 세상에 나온지 2주밖에 안되었는데...부디 안정을
    산모랑 같이 ...잘 먹어야죠. 급합니다.

    부부~상황은 일단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시고 난뒤 천천히 생각하세요.
    원글님은 이미 지쳐있는 상태여서 그러다 정말 * 젖도 마르고 산모 몸이 금방 힘들어져요.

  • 27. 아이고...
    '08.8.8 7:42 PM (211.244.xxx.58)

    님... 출산하신 지 13일밖에 안 되셨다구요?
    에고... 지금 쉬셔야 할 때인데..... ㅜ.ㅠ
    님과 아기 생각해서라도 친정에라도 가 계십시오.
    지금 산후조리 잘 하셔야지 나중에 고생 안 하십니다... ㅜ.ㅠ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 거더라구요.. 자기 건강에 대해선 이기적이셔도 됩니다.

    그 다음에 생각하십시오.
    여러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으니까요..

    힘내세요..

  • 28. 지금
    '08.8.8 7:57 PM (222.236.xxx.39)

    산후조리 안되는 문제가 젤 심각하네요... 먹는 문제도 그렇고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 몸이 아파서 고생해요.. 빨리 친정가셔서 극진한 보살핌 받으시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숨통이 트이죠....
    남편 너무 못되고 책임감 없네요.... 원래 그런사람이 아니라면 어머님께 특별히 애틋한 맘이 있다든지 해서 고부간에 아내편이 되주지 못하는 스타일일수도 있고.... 어쨋든 지금은 본인과 아기만을 위해서 이기적으로 구셔야 할 시기인것 같아요...

  • 29. 이건
    '08.8.8 8:18 PM (116.37.xxx.48)

    이건 전략을 써서 살살 구슬리고 할 문제가 아닌데요?
    짐승도 새끼낳으면 한동안 안건드립니다.
    남편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한줄 알아야하고 그로인해 아내가 얼마나 아픈지 알아야해요.
    원글님도 나한테 이시기에 이런거 나중에 어떻게 감당할꺼냐고 한마디하시고 친정부모님은 그렇고 언니나 오빠 한마디 하셔야겠네요.
    시댁은 그릇 봐서 말씀드리고요.

    제친구는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산모이고 내 인생 건강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니 내 맘이 편해야겠다고 당당히 말했더군요.

  • 30. 빨리...
    '08.8.8 8:26 PM (121.144.xxx.28)

    빨리 친정 가시어요~~
    일단 신생아랑 산모 몸부터 챙기시고 부부싸움이니..전쟁이니 하셔도 되구요.

  • 31. ..
    '08.8.8 8:30 PM (219.252.xxx.124)

    남편이 한 짓은 제가 지금 임산부인데..분노를 느끼게 하네요..금쪽같은 지새끼 나은 아내 멱살을 잡다뇨.. 일단 친정가셔서 잘 조리하시고, 좀 강하게 나가세요.. 저도 결혼한지 2년째인데..지금이야..잔잔하고 행복하지만..결혼하고 나서 1년반은 매일매일이 전쟁이었어요..맨날 남편하고 싸우고 시댁일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라... 저 나름대로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답니다..때론 이혼도 불사하겠다 했구요..지금은 그래도 서로를 조금 이해하고 좋아졌어요.. 시부모님도 저에게 조심하시고..
    지금은 본인과 아기만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그렇게 큰소리 치는 사람치고..만약 원글님이 그렇게 하겠다 하면 움찔할걸요..

  • 32. ..
    '08.8.8 9:03 PM (121.134.xxx.226)

    남편 없다 생각하고 얼른 친정가시구요.
    다시는 절대 "이혼" 말 못나오게 확실하게 하시지요.
    남편도 이제 부양할 가족 하나 늘었는 데 초딩도 아니고, 뭔지.
    남편이 주변 사람들한테 두루두루 한소리씩 듣고 혼나야 철이 들 거 같습니다.
    아내가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구요.
    저같으면 시댁식구중에서 편한 사람 아무한테나 고자질 한다음- 그래야 남편말만듣고 며느리탓안하져- 친정가서 남편이 모셔갈때까지 맘편히 아기와 나만 생각하고 있을랍니다.
    그동안 남편은 반성의 시간을 주시지요.

  • 33. ...
    '08.8.8 9:43 PM (85.18.xxx.16)

    남편분이 뭔가 잘 모르시는것같네요.
    아무리 시어머님이 잘 해주셔도
    산모가 한참 예민한 시기라는걸 아셔야했고
    미리 그걸 충분히 남편분에게 이해를 시키셨어야한다고 봐요.

    상황이 안좋으니 산후우울증도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다른분들 말처럼 친정으로 어서 가시고,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된거 남편분에게 기대거나 바라지 마시고
    원글님과 아이를 위해 좀 냉정해지시고 이기적이셔야할것 같습니다.
    화도 될수있는대로 참으시고, 진정하세요..
    혹여나 친정에서라도 오래 머무실 상황이 아니라면
    괜찮은 산후 조리원 등등에 가 계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일단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과 아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시고 일을 진행하셔야할것 같습니다.
    남편분은 이기회에 서서히 버릇을 고치시는게 나을듯도해요.
    너무 부딪혀서 싸우시는것보다
    산모의 상태나 심경이 어떠한지를 충분히 이해시키시고,
    때로는 냉정하게 대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봅니다.
    반성할 수있는 시간을 주는거죠..
    화가나서 순간적으로 이혼 이야기가 나왔을수도 있으니
    우선은 시간과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34. .
    '08.8.8 9:54 PM (125.141.xxx.199)

    다른 분들과 같은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서 친정으로 가세요. 친정에 데리러 와주십사 부탁이라도 해서 어서 가세요.
    이혼이고, 남편과의 관계 개선은 다 나중 문제입니다. 원글님 지금 무리하면 평생 고생합니다.
    아이 밥 먹일 산모 국도 없는 집에서 어떻게 산후조리를 하시려 합니까. 아이도 작은데요.

    얼른 친정가셔서 몸조리하시고 아이 포동포동하게 살찌우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천천히 풀어나가시고요.

    애 엄마인 제가 맘이 먹먹해집니다.
    어서 가세요.

  • 35. 몸조리부터
    '08.8.8 10:29 PM (61.76.xxx.180)

    잘하시는게 우선이예요 그담에 이혼을 하던 남편 혼구녕을 해주던,,,

    님 남편 정말 이기적이고 한심하고 나쁜놈이네요

  • 36. 에라이 나쁜놈아~!
    '08.8.8 10:31 PM (121.165.xxx.105)

    일단은 님을 꼭 한번 안아드립니다.. 토닥토닥토닥...

    정말 나쁜 신랑이군요... 나빠요나빠요나빠요...
    퍽퍽퍽퍽~!!!!!!!! 저도 때려주고 싶을정도네요...

    일단은 빨리 다 싸가지구... 친정 가세요... 3시간 아니라 30시간이 걸려도 친정가세요..
    그러게... 아무리 그래도... 산후조리는 시어머니가 해주는거 아니랬는데...
    님 혼자 못가시면... 친정부모님께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하시고..
    택시를 대절해서라도 꼭 가세요...
    일단은 빨리 친정가셔서... 몸조리 잘하세요...
    몸조리 잘못하면.. 원글님만 평생고생이예요...
    석달동안 친정에서 몸조리 잘하고.. 맘잘다스리시구요...

    남편분은 정말 나빠요...
    이렇게... 자기 기분 나쁘다고.. 이혼얘기 꺼내는 사람...
    심지어... 아가낳은지 13일밖에 안되었는데... 이따구로 나오는 남편..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남편은..
    좀 심하게 말하면.. 콩밥좀 먹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자기 아가랑... 아가를 낳은 부인을 자기 엄마보다 뒷전으로 볼 수 있죠?

    일단 몸부터 추스리고... 그리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쉽게... 심심하면 이혼얘기하는거... 정말 최악의 남편이라는거 잘 염두에 두시구요...

  • 37. 일단
    '08.8.8 11:08 PM (116.125.xxx.32)

    친정가셔서 몸부터 추스리세요.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거지요.

  • 38. ...
    '08.8.8 11:32 PM (121.141.xxx.216)

    제가 다 속상하네요ㅠ.ㅠ... 저희엄마가 님 시엄니 같은 스탈인데요... 울 새언니도 울 엄마 싫어하더군요... 오빠랑 엄청 싸웠는데... 결국 오빠는 언니를 선택했어요. 몇년의 냉전끝에 지금은 왕래하지만... 근데 울 오빠 보니깐 엄마한테 새언니가 막 대한다고 엄청 화내더라구요.. 엄마가 고생을 좀 했거든요. 일단 서로 얼굴 부딪치면 안될듯 싶어요. 이혼이란 말 함부로 하지 마시고 이쁜아기만 생각하세요ㅠ.ㅠ.. 울 엄마도 산후조리 해주다가 언니한테 쫓겨나다시피 나왔는데... (제가 엄마랑 다르게 한 깔끔해서 언니를 이해하지만 남자들은 잘 이해 못하더라구요..

  • 39. 되먹지못한놈
    '08.8.8 11:47 PM (119.67.xxx.194)

    열받네요 이혼하세요 앞으로 뻔합니다
    애기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 하는 싸가지가 보통이 아닙니다
    그냥 일찌감치 이혼하세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모유 안나옵니다
    산후 우울증에 젖먹이 젖먹이느라 너무 피곤한데 잘먹고 잘자야 하는데 안되셨네요
    남편이란 인간 정말 못되먹었습니다

  • 40. 토닥토닥
    '08.8.9 12:12 AM (123.98.xxx.136)

    아기엄마로서 그냥 안넘어가져서 답글 남겨요. 넘 속상하네요. 아기 금방 낳고나서 제 몸 추스르기도 힘든 시기에 이런 일을 겪으시다니 너무나 안타까워요. 얼른 친정 가셔서 안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시모가 산바라지해줬는데 넘 불편하고 서러워서 매일밤 혼자 울었어요. 얼른 가세요. 얼른.. 남편일은 일단 접어두시고 친정엄마 품에서 안정찾으세요. 그리구 아기는 급한대로 분유랑 혼합수유해서 몸무게 좀 늘리시구요. 꾸준히 젖물리면 젖량이 늘거에요. 젖량은 스트레스랑 관련이 있으니까 아기생각해서라도 님의 몸과 마음부터 챙기세요. 힘내세요. 이젠 엄마잖아요.

  • 41. 정말 화나
    '08.8.9 12:38 AM (121.179.xxx.71)

    이혼은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산후조리 제대로 안하면 평생 신경통으로 고생합니다.
    산후우울증도 걸리겠네요. 그거 엄청 무서운 병인데.

    스포츠도 쉬는 시간이 있습디다.
    무조건 쉬어야 해요.

    저도 시할머니께서 뜨거운가 보신다고 젖병을 입으로 빨아서 말도 못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담배까지 피우신 양반이 그래노니 신생아 입이 바로 부르텄지요.
    우울증 오니까 만사가 귀찮고 죽고만 싶대요. 남편이랑 죽일 듯이 싸웠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좀 커지니까 남편이 더 부드러워지더군요.

  • 42. 헉!
    '08.8.9 12:44 AM (222.238.xxx.132)

    제 자식 낳은 아내를
    그것도 제 손으로 이틀을 굶인 아내를
    멱살을 잡아요?
    미안해요. 욕좀 할께요
    참으로........무식한 개**입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 43. 다보여주세요
    '08.8.9 1:02 AM (122.35.xxx.227)

    이 댓글들 다보여주세요
    그럼 좀 남편분이 반성하실까요?
    자기 엄마한테 그랬다고 부인 멱살을 잡아요?
    남편분 평상시에 처가에 한달에 한번이라도 가십니까?
    대부분 저런 개차*(원글님께는 좀 죄송합니다면 멱살 잡았다는 거에 제가 흥분이 되서리)들이 처가갈때 길막히면 왜 이 길은 맨날 막혀? 하고 신경질이나 내고 자기집(본가)갈때 차막히면 오늘은 좀 막히네..하는 인간들입니다
    자기 엄마 귀한줄 알면 처가에 더 잘하라고 하세요
    자기 엄마도 누군가한테는 며느리였습니다

  • 44. 아빠
    '08.8.9 1:22 AM (122.128.xxx.252)

    자격, 남편 자격없습니다
    고생한부인..안스런 아이에게 그렇게하다니..
    아무리 자기 엄마 안스럽고 ..부인이 맘에 안들어도..지금 상황이 상황인데..환자한테..너무한거 아닌가요..인정머리없는 인간,기본도 안된인간(죄송하지만..이보다 더한소리 들어도 됩니다)

    원글님..인간이 인간같지 않은 남편때문에 너무 맘아파하시지 말고,,아이하고 님 자신만 생각해서 몸조리 잘하시고,,나중에 생각해보세요..어떻게 처치할지..

  • 45. ㅜㅜ
    '08.8.9 3:48 AM (61.255.xxx.20)

    애 낳고 몸도 너무 힘든데...
    정말 남편이고 시어머니고 남보다 못한 존재들이더군요.
    지금 얼마나 저항력도 떨어지고, 신경도 예민해지고, 서럽고 할때인데...
    지금 못해주면 평생 가는 건데..
    에고... 어리석은 남편이 그걸 모르네요.

  • 46. 집에 얼른
    '08.8.9 4:47 AM (74.68.xxx.76)

    가세요. 배고프면 멀쩡한 사람도 기분이 안좋아집니다. 지금은 일단 친정 집에 가셔서 쉬시고 맛있는 거 먹고 몸조리 하세요. 가장 귀중한 것은 본인이에요. 아기도 아니에요. 엄마가 건강 행복해야 아기도 같이 행복한거죠. 자신이 사랑받아야 될 사람, 정당한 대우를 받아된다는 것을 첫째로 생각하시고 그렇게 자기를 귀히 여기세요.
    친정에 가서 산후조리하는 것은 아무도 뭐라 그럴 사람 없어요.

    그리고 나서 생각하세요. 남편의 행동에 대해서 객관적으로요...이런 식의 방식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지, 시집식구에 대해서만 그런건지 등등...
    원래 이런 성격이었다면 원글님은 남편분에게 늘 쩔쩔 매며 기분상하지 않게 눈치보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직접 말로 항의라도 했다가는 더 큰 폭력을 쓸지도 모르겠네요.
    나중에 원글님 건강할 때 생각해 보세요.

  • 47. 비슷맘
    '08.8.9 9:42 AM (128.134.xxx.85)

    저와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처지시네요. 시댁이며 남편이며.. 저도 처음엔 좋아서 친정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거 설득하여 결혼할 정도였지만. 사람이란게 모든 것을 안다 생각하였어도 모르는 부분이 있었더군요. 저의 불찰이지요.
    지금의 저요? 아이 데리고 이혼하고 잘 삽니다. 남들시선, 사회적 이목. 그리고 아이 때문에 이런 것 때문에 저도 망설였습니다만 제가 일단 맘 안정하는게 최고지요.. 그런 불안한 가정에선 아이도 불안할거라 생각합니다.

  • 48. 이혼선언
    '08.8.9 12:08 PM (218.55.xxx.63)

    하세요.
    저의 남편도 약 3년동안 걸핏하면 이혼소리 하더군요. 친정에서 워낙 반대한 결혼이라 제가 친정에 쉬이 말 못할 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남편은 1남 4녀에 4대독자인데요. 시부모님 20년 별거, 누나는 이혼후 재혼 상태. 여동생 셋은 미혼이었거든요. 그것도 제가 결혼 1년후 누나가 초혼이 아니라 재혼인 거 알았어요. 혼인신고때도 못봤는데 무슨 일이 있어 호적등본 떼보고 알았어요.
    시어머니는 별거하면서 친정(남편의 외가)하고만 관계 맺고 사는데 이모 1분 이혼, 외삼촌 1분 이혼후 재혼 . 사실 이 사실도 모두 숨겼죠. 외삼촌을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산다는 사람이 이 모든 사실을 숨겼죠.
    연애를 5년 정도 했는데 까맣게 숨긴 거죠.
    이혼하자는 말 꺼내는 어느날 제가 그랬죠.
    "이혼해, 어차피 이혼이 수순 아냐? 자기 식구들 모두 이혼한 거 아냐? 내가 또 희생타가 된거지" 라고 했더니 엄청 놀라더군요.
    그리고는 저한테 이혼 얘기 한번도 안꺼냅니다. 약 17년 살았습니다.
    홀시어머니 너무 힘들어요. 제 남편이 때론 시어머니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 당연히 어렵지요. 제가 벌어서 거의 먹고 살았습니다.
    공유한다는 생각 없으면 제가 돌아버립니다.
    시어머니 싫은 내색은 하지 마시고- 이런 사람은 시어머니 싫어하는 거 알면 더 이상해집니다-
    그냥 내가 힘들다고 그러시고 친정가세요.
    그리고 수준 안되는 남편 원망, 미워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내 몸만 챙기세요.
    우울증 금방 옵니다. 병 안나게 잘 챙기세요.
    나중에 아이 문제로 힘들면 남편 문제보다 훨씬 더 힘듭니다.

  • 49. 화하여
    '08.8.9 12:59 PM (211.217.xxx.142)

    중년인 남자입니다. 아픈 아내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 줄까하고 이곳에서 여러 가지 배우고 있습니다.
    저와 친구들의 경험으로는, 결혼 후 2년 동안 부부사이에 이혼하자는 말이 수십 번 오갑니다. 서로 상대방을 자기쪽으로 당기려고 하니 부딪히는 거지요. 고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조금씩 기대치가 줄어드는 때가 오면, 남들처럼 스무스하게 생활하게 되더군요.
    님의 경우에는 공교롭게 그 때 그 말이 나와서 무척 충격을 받으셨겠읍니다. 일단은 슬기롭게 이 때를 넘기시기 바랍니다.
    설사 마마보이라도 남자들이란 아내편으로 돌아 섭니다. 남자들은 나이들어도 어린애와 마찬가지인 걸 잘 아실텐데요. 달래며 사시기 바랍니다. 이혼하고 재혼하는 거 꽤 귀찮은 것 같습니다. 친지들에게 알리고 설명해야 되고......
    별 남자, 별 여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가꾸어 나가는 것이고, 내 역량만한 배우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언제 웃으시며 생활할 때, 무드 좋은 와인카페에서 조용히 말씀하십시요. 이혼하자는 말과 폭력은 에스컬레이트되니, 극력 자제하자고.
    아이를 위해 힘 내시고, 욱하지 않고, 지혜롭게 헤쳐나기시기 바랍니다.

  • 50. ...
    '08.8.9 1:14 PM (119.64.xxx.39)

    3시간걸려서 친정가는길에 카시트가 안와서 못갔다고 하면 말입니다.
    애 낳고 퇴원할때 친정에선 아무도 안와봤나요?? 친정서 산후조리 할꺼였다면서요?
    그렇다면 친정식구 누구라도 왔어야죠. 그 분이 신생아 안고, 그렇게 가면 되잖아요.
    그리고 이틀동안 밥이 없어서 굶었다구요?
    전 이게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쌀이 떨어진것도 아니고, 남편이 밥 안해주면 그냥 쫄딱 굶습니까? 모유수유한다면서?
    원글님도 아이엄마로써 하나 잘한거 없어 보입니다.
    안좋은 전자파 눈에 쐬어가면서 컴퓨터 할 시간에 차라리 쌀을 씻어 밥을 하세요.
    원글님도 남편에게 오기로 이러는거잖아요.
    내가 너때문에 굶는다. 니 새끼 젖못먹어서 어찌 되는지 봐라"이런 심산으로요.
    친정은 본인이 안가고, 그나마 산후조리 해주러온 시어머니 내쫒고, 일부러 굶고 있는 아내를
    어느 아들이 , 어느 남편이 좋다고 하겠습니까?
    남편이 멱살 잡은거 잘했다는거 아니고, 이혼 운운한거 잘했다는거 아닙니다.
    이혼하고 싶으면 하세요.
    원글님에게 금쪽같은 내새끼인 아이인것처럼, 시어머니에게도 금쪽같은 새끼인 아들이 있고,
    못난 어머니지만 귀하게 생각하는 남편이 꼴보기 싫다면, 원글님 아이는 그렇게 안키우면 됩니다.

  • 51. 윗님말씀22222
    '08.8.9 1:30 PM (125.186.xxx.114)

    산간해주시는 시어머니도 요샌 찿아볼 수 없어요.
    마음에 안들어도 요령있게 잘 말씀드리던가 좀더 여유롭고
    지혜롭게 화합할 수 있을실텐데..만약 친정엄마에게 똑같이 남편이
    그렇게 불만을 내보이면 원글님도 가만 삭이지는 않을실겁니다.
    아마 출산으로 우울증이나 민감도가 높아져서 그럴 순 있다고 봐도
    조금 더 여유롭고 감사하게 보실 수 도 있으시면 좋을텐데...

  • 52. ....
    '08.8.9 3:20 PM (211.54.xxx.243)

    전 시어머니도 안게시고 친정집 엄마는 위생 개념 꽝이고...남편은 무개념이고....그때 얻은 병으로 지금 까지 고생 합니다
    원글님 몸조리 잘 하세요...

  • 53. 황당
    '08.8.11 9:54 AM (210.104.xxx.2)

    아이낳기 전에 산후조리 준비도 안해놓으셨나요? 카시트가 오지않아서 못가셨다니 저로선
    참 황당하네요.
    물론 원글님 지금 지옥같은 마음에 상처드리긴 싫지만..
    택시라도 타고 얼른 친정가세요. 님은 이제 한아이의 엄마입니다.
    모유수유하는 엄마가 이틀이나 밥을 굶다니요. 그건 아기를 굶기는 겁니다.
    제발 강해지시고 아기와 본인의 몸은 직접 챙기세요. 얼른 택시타고 친정가세요.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 택시비 몇갑절 병원비 듭니다.

  • 54. 남편
    '08.8.11 9:57 AM (210.104.xxx.2)

    윗글쓴이입니다. 제가 님께 이렇게 독하게 말씀드리는거는
    님 남편이라는 작자에게 남편노릇, 아빠노릇 기대할수 없어서입니다.
    산후조리중인 마누라 밥도 안챙겨주고, 멱살을 잡다니요.
    게다가 이혼? 참 상종할 가치도 없어보이네요.
    그러니 님와 아기는 더이상 남편한테 기대하지 마시고 스스로 챙겨먹으세요.
    이혼을 해도 밥잘먹고 산후조리 끝낸다음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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