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버스 내리는 문 쪽에 앉아서 잠깐 뭘 보다가 실수로 버스 기둥같은거 있죠? 거기에 머리를 박았어요. 쿵하고 소리가 났는데 어떤 여학생(중학생정도로 보이는)이 "괜찮으세요?"하는거에요.
마침 그 여학생이 옆으로 지나갈 때 부딛힌 거라 혹시 자기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나 싶어서..
"아니, 학생때문에 부딛힌 거 아닌데.. 괜찮아요. "하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그 여학생이 "아뇨. 부딛히신거요. 괜찮으신가하구요."하는거에요. 말을 어찌나 이쁘고 참하게 하는지..ㅎㅎ
그래서 "괜찮아요. 고마와요."하고 답례를 했네요.
요즘에 험한 말만 하는 여학생들만 봐서 이렇게 이쁘게 말하는 여학생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예뻐보여요.
집에서 잘 교육받고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아이겠다 싶었죠.
저도 저희 딸 이렇게 잘 키워야 겠다고생각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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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있었던 일
아줌마 조회수 : 579
작성일 : 2008-08-07 23:10:57
IP : 124.54.xxx.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gazette
'08.8.7 11:12 PM (124.49.xxx.204)^^ 기특하네요..
2. 요즘도
'08.8.7 11:18 PM (61.255.xxx.20)이쁜애들 많아요.
애기랑 버스 타다보면 주로 중고생들이 자리 양보해줘요.
우산 놓고 내리면 계단까지 와서 가져다주기도 하구요.^^
ㅎㅎ 근데요. 애한테 상냥하게 자리 양보해주는 여학생들도
친구들끼리 수다떨때는 욕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걔네들끼리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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