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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살고싶은데..관심갖고 계신분들 저도 정보좀..
누구네 집처럼 으리으리한 한옥은 못가지만 작고 아담한.. 나무 냄새 나는 한옥에 살고 싶은데 발품 팔지 않는 이상 정보를 얻기 어려운것 같아요..
주로 종로구에 한옥이 있는거죠?
아주 작건 어떻건 간에 혹 알아보신 분 계시면 매매가나 전세 가격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희는 현재 부부와 돌쟁이 아이 이렇게 셋이에요.
요즘 리모델링(?)한 한옥도 잡지에 종종 나오던데, 이번 가을에 이사 계획인데 한옥으로 정말 가고 싶어요.
1. 아리랑
'08.8.7 10:09 PM (64.62.xxx.99)http://www.hanok.org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8&articleid=20080...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8&articleid=20080...
http://news.empas.com/show.tsp/cp_mk/20070604n124512. 신혼때
'08.8.7 10:23 PM (211.178.xxx.135)살아봤는데요. 거의 도망 나왔습니다. 급하게 요즘 식으로 지은 거 말구
제대로 잘 지은 한옥을 찾으셔야하구요.
화장실이 내부로 들어와있는지 난방비는 얼마나 나오는지 꼼꼼히 체크해주셔야합니다.
외풍이 당연히 심하고 벌레가 많고 쥐랑 당연히 동거하기때문에
아파트 생활에 익숙하시다면 살면서 괴로운점이 더 많으실거에요.
저는 봄이 되니 엄청난 파리떼와 주먹만한 바퀴벌레. 나무 갉아먹는 이상한 벌모양의 곤충.
쌀벌레. 진드기. 등등등의 시간차 공격에 임신중에 거의 성격이상이 될뻔하다가
툇마루에 앉아 쌀벌레를 잡던 도중 쥐랑 눈이 마주쳐서 도망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옷방에 쥐똥이 한주먹이 나오더군요.
ㅠㅠ
그때 받은 충격으로 좋은점은 기억이 안납니다.
사진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것을...3. 고개
'08.8.7 10:41 PM (64.62.xxx.99)4. 발병
'08.8.7 10:44 PM (64.62.xxx.99)http://club.cyworld.com/common/club_hub.asp?boardtype=1&club_id=51073115&boar...
5. 초보
'08.8.7 11:01 PM (122.46.xxx.95)아....너무나 감사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내놓은 집도 없고, 윗님 말씀들어보니...무섭네요^^;;6. 관심많은이
'08.8.7 11:17 PM (123.229.xxx.207)아 저도 한옥에 관심 많아요. 가회동 (안국역에서 감사원길). 삼청동(갤러리
뒷쪽의 언덕길)에서 안국동 (기무사/국군서울지구병원/구경기고(정독도서관)
사이에 있는 북촌마을에 한옥들이 몰려있지요. 그런데 여기 한옥들이 일제시대에
집장사들이 날림으로 지은 집들이라서 전통양식은 아니고 대충 절충해서
지은 집들이고, 거기다 90년대까지 증/개축을 허용하지 않은 지구에 속한
집이 많아서 한옥 사시면 대들보까지 삭은 무너지기 직전의 집이 많아서
사시면 새로 올리다시피 다시 지어야 해요.
북촌마을에서 한옥 제일 많이 지은 건축사무소는 구가도시건축이라는
곳이에요. 구씨가 아니고 조씨, 조정구라는 분이 만든 건축사무소인데
저는 학술회의에서 우연히 동시통역을 하다가 이분이 시공한 사진을
200장정도 봤는데 제가 한옥을 사게 되면 여기에 의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홈페이지는 www.guga.co.kr.
결정적인건 가격이죠. 평당 2500만원을 쉽게 넘는답니다. 한옥이 작으면
35평 정도부터 있고 (이런 집은 언덕받이 위에 조그만 샛길 사이로 꼭꼭
숨어있어요) 크면 70여평 될건데 (이런 집은 ㅁ자형 가옥으로 ㄴㄱ 같이
정원을 사이에 두고 두채가 있는거죠. 평당가격이니까 전체면적으로 환산해
보면 어마어마하죠. 요즘 삼청동 갤러리 골목이 뜨면서 엄청나게 올랐어요.
길가로 번듯하게 나앉은 집들은 평당 3500, 심하게는 4000까지도 달란다고
하더라구요.
전세로 들어가는 것은 신혼때 님 말씀대로 아주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친정의
본가가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같은 한옥에 살고 있어서 자주 드나드는데요,
겨울에 웃풍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개축한 한옥들이 천정을 높여서 다시
기와를 얹기 때문에, 그 옆에 있는 집은 푹 꺼진것처럼 어두워서 더 힘드신
면도 있을 거에요. 개축한 집은 직접 살지 않더라도 주말주택으로 쓰기 때문에
전세가 나올 가능성을 전무하다고 봐야해요. ^^
일단 구경하고 싶으시면 정독도서관(구경기고) 사잇길에서 시작해서 언덕받이
길로 쭉 따라서 감사원까지 가보시는 것 추천해요. 작은 비탈길 사이로, 한옥이
아니더라도 작은 양옥들도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요즘 기후에는 좀 덥겠지만
한 20분이면 서울시내 내려다보면서 산책하는 재미가 있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