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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심장이 아직 살아 있는걸 확인하고 왔습니다.

delight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08-08-07 00:28:59
어제 주먹밥을 나눠 드리면서 너무나 회의적이였습니다.
(유쾌하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그 정도만 말씀 드릴께요.)

그래서 "모금운동 집어치우자" 란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하면서 회원님들께 그 어떤 격려와 칭찬을 받고자 총대를 메고 나섰던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받고 있으며,,그래서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어 수차례 구호 물품을 지원

했습니다.그런데 현장에 있다 보면 별별 일을 다 겪으니 기운이 빠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멈추고 싶고 지친 저에게 끊임없이 동기 부여를 해주는 일이 생깁니다.

오늘은...

기륭전자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투쟁하고 계신 농성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57일 동안 단식하시는 분과 릴레이 단식에 동참하시는 분들..그외 촛불 문화제에 참여하신 분들을 뵙고 왔습니다.

그들이 직접 제작 한 영상을 보면서 제 뺨으로 뜨거운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동안 음지에서 1000일 넘게 고생하신 분들을 너무나 외롭게 만든 건 아닌지...
(그들도 청계광장에서 함께 촛불을 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연행자로 마음을 조리며 걱정을 하셨듯이-사실 폭행이 무섭지 연행이야 길어야 48시간이면 풀리죠.물론 다들 무사하시길 바라지요....하지만 생계를 위해 투쟁하시는 이분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눈물이 나네요.

앞으로 저는 음지에 계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촛불을 끄지 않을 것이며 희망을 놓지도 않을 겁니다.

그들과 릴레이 단식투쟁도 기꺼이 하겠습니다.

늦게나마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1차로 캔커피 20개 지원했습니다.(촛불문화제에 참석하신 분들께 나눠 드렸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두분만이 57일 단식중이시고(죽음을 각오하시고 단식중이시라네요 ㅜㅜ)

나머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은 죽 정도를 드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김치와 쌀을 지원해드리기로 했습니다.(밑반찬 지원 가능하시면 쪽지나 댓글 주세요)



다음은,,,

오늘 기사식당과 버스회사를 다녀왔습니다.(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맛은 있더군요.꽤 손님도 많았고..)

이 역시 쉬운 일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한달간 무료 구독이 아닌 무료 배포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8월15일 우리는 백만 이상이 모여야 합니다.

그래서 8월11일~8월14일까지 신문 배포를 하려고 합니다.
(집중적으로 촛불 참석과 동시에 한겨레 경향 알리기와 그래서 조중동 폐간-일석삼조의 효과를 바라는데,,,)

지역은 자봉이 편한 곳으로 하려고 합니다.

오전에 경향과 한겨레 100부 배포예정입니다.

도와주실분이 두분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기간은 4일동안....(꼭 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겨레와 경향에 광고가 줄었다고 합니다.그래서 조그마한 박스 광고 정도 하려고 합니다.

'여전히 촛불은 꺼지지 않고 끊임없이 밝히고 있다'라는걸 알리려고 합니다.
(예상밖의 지출이라..끊임없이 모금운동을 해야합니다.적은 금액으로 동참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촛불 100일 떡'을 하려고 합니다.

100일동안 꺼지지 않고 밝혀온 촛불들을 위해 8월15일 100일 떡을 나눠 드릴 생각입니다.

떡집을 알아봐 주신다고는 하는데...회원님들 중에도 저렴한 떡집을 아시면 백설기로 5000개 정도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개들은 달려가는 사람을 보면 더 물려고 하죠..아무리 전의견과 견찰이 달린다고 하더라도 이성을 잃지 않고
인도에서 걸으면 부상자도 없고 연행되지도 않습니다.달리면 우선적으로 물어버린다는 걸 기억하세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쥐 한마리가 잡초를 뜯어 먹고 있더군요...
홍대 한복판에서 생쥐를 보기는 처음입니다.쥐박이를 미워하다 보니 생쥐가 눈에 다 보였나 봅니다.


거래은행;우리은행, 예금주;이정아, 계좌번호;1002-537-315839
IP : 220.71.xxx.5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워남주는민변
    '08.8.7 12:40 AM (58.230.xxx.245)

    딜라이트님 늘,,항상 현장에서 수고하시네요..지방이라는 이유로 늘 마음만 그곳에 함께합니다..ㅠㅠ죄송하고 고마워요....

  • 2. 할일이란게
    '08.8.7 12:41 AM (221.141.xxx.78)

    조용히 평화롭게 여기 앉아서 송금하고 클릭하는것 뿐이네요
    힘 빠지는 일도 많지만 어디 현장에서 이꼴저꼴 보는 분들에 비할까싶네요
    감사할께요

  • 3. 감사
    '08.8.7 12:41 AM (211.117.xxx.151)

    delight 님.
    역사는 진실을 결코 외면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 4. 저두 지방
    '08.8.7 1:03 AM (221.159.xxx.151)

    지난주 딸땜 서울에서 며칠을 보냈답니다.집회는 참석 못하고조계사만 방문하고 왔네요.항상 미안한 맘만.조용히 응원합니다.

  • 5. 우노
    '08.8.7 1:04 AM (211.54.xxx.65)

    님 토요일날 주먹밥 맛있게 먹은 사람입니다 무슨 일이있으셔서 상처입으신것 같은데 마음푸세요
    맛도 맛이지만 힘들고 지쳐을때 주신 따듯한 주먹밥이 제 마음을 더 따듯하게 해주었답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다는것 그것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입니다
    항상 82쿡님들한테 감사드립니다

  • 6. 마.딛.구.나
    '08.8.7 4:01 AM (220.78.xxx.58)

    역쉬..delight 항상 수고하시고, 고생많이 하시는군요.

    도움이 될까하고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7. 구름
    '08.8.7 5:52 AM (147.47.xxx.131)

    딜라이트님 반가웠구요. 주말집회에서 뵐께요.
    힘내시구요.

  • 8. 우리마음
    '08.8.7 5:56 AM (202.136.xxx.79)

    딜라이트님 고생하셨어요^^*

  • 9. 감사
    '08.8.7 8:57 AM (210.124.xxx.160)

    감사하다는 말밖엔.... 정말 감사합니다.

  • 10. ..
    '08.8.7 9:03 AM (219.255.xxx.59)

    님..힘을 잃지않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보낼께요
    그리고 백일떡은 양보다도 의미가 중요하니 보통 나누어주는 떡보다 양이 적으면 어떻까 싶어요
    가로세로 5센치정도면 들도다니면서 버리지않게되는 양인것 같아요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포기하지맙시다
    저희들도 가능한한 물심양면으로 도울께요

  • 11. 달팽이
    '08.8.7 9:24 AM (58.120.xxx.236)

    딜라이트님을 통해, '의지'는 끈질김이 필수요소임을 배웁니다.
    힘내주셔서 감사해요.
    82에서 만나는 '질긴' 몇분들이 모두에게 지속적인 힘이 되고 있답니다.
    그 힘 얻어갑니다.

    오늘 날도덥고, 어디서 맛난 팥빙수나 아이스 커피로 호사 해볼까 했는데..
    꾹~ 참는 비용과 저녁 반찬값 날려드립니다.ㅎㅎ

  • 12. 다시올려요
    '08.8.7 9:27 AM (59.13.xxx.223)

    안그래도 혹시 상처받지 않으실까 내심 염려도 살짝 했더랍니다.
    힘을 잃지 않으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조금이라도 보내겠습니다.
    점 두개님 말씀처럼 양보다 의미가 중요하니까 보통 나누어 주는 떡보다 양을 적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13. 김아리
    '08.8.7 9:27 AM (221.153.xxx.137)

    딜라이트님. 감사합니다.
    기륭전자소식은 신문에서, 시사인에서 볼때마다 아주 마음아파요.
    기륭전자, 코스콤, 이랜드, ktx 여승무원들 모두모두 힘든싸움을 하고있는데 사회적인관심이 너무 부족한것같아서 정말 슬픕니다. 그분들 반찬지원건은 직접은 못할것같고 성금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적은금액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보태주세요..

  • 14. 메지로
    '08.8.7 9:41 AM (211.218.xxx.100)

    요즘은 정말 부자이고 싶습니다. 여기저기 보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요.
    적은 금액 보냅니다. 부끄러워요. 많이 많이 하고 싶은데...
    딜라이트님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8월 5일은 다른 팀과 있었는데, 15일에는 꼭 82와 함께 하고 싶네요.

  • 15. 그네
    '08.8.7 10:00 AM (211.217.xxx.100)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시기에 가장 하찮은 돈으로라도 뭔가 할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실 거예요.

  • 16. 으쌰으쌰
    '08.8.7 10:18 AM (116.122.xxx.140)

    언제나 감사드리는 딜님.. 지치지 않고 건강하십시오..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 한가득이랍니다..
    촛불 백일잔치에 조금이나마 보태겠습니다.

  • 17. 김아리
    '08.8.7 10:40 AM (221.153.xxx.137)

    영등포역 배포 가능합니다.
    010-7156-5670

  • 18. 준영맘
    '08.8.7 11:39 AM (218.39.xxx.238)

    영등포에서두 지역모임 갖는다고 합니다
    저두 영등포에서 가능합니다
    010-2061-2061
    다른곳은 어디를 생각하시는지 ...

  • 19. 따주리
    '08.8.7 3:29 PM (220.120.xxx.31)

    *^^* delight님 힘내세여 82가 있잔아여 delight님 힘내세여 82가 있어여~~~

  • 20. 노을빵
    '08.8.7 4:01 PM (211.236.xxx.104)

    늘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또 말씀드립니다.
    몸 조심하세요.건강 챙기세요^^

  • 21. ...
    '08.8.7 5:25 PM (58.143.xxx.132)

    고맙습니다.

  • 22. 저도
    '08.8.7 9:08 PM (121.88.xxx.149)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또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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