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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 귀걸이(13만원) 살때...신랑한테 미리 말하고 구입하시나요?
지금 30후반인데....금으로된 귀걸이는 하나밖에 없거든요.그것도 아가씨때 구입한거..ㅠ.ㅠ
그래서 가끔 금으로된 귀걸이 하나 사고 싶다고 말은 했는데..
오늘 아울렛갔다가, 금은방에서 마음에 드는 귀걸이가 있는데....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하나 구입해버렸거든요.
그것도 우선 제 명의카드로 2개월할부로 긁고, 분위기 봐서, 생활비로 충당해야지....하다가
저녁에 남편한테..그냥 말을 했어요..
이거 하나 샀다고.....13만원인데....너무 마음에 들기도 하고..너무 조물락 거리고, 이것저것 귀찮게 해서
구입하지 않기도 뭐하고 해서....샀다구요..
그랬는데.....가격듣고 우선 놀라더니...미리 말이라도 하고 사지...그러면서, 제가 이 나이까지 변변한 가방도 없어서..그냥 어깨에 매는 작은 가방 하나, 2만9천원짜리고 샀는데...그것도 보더니....이건 또 얼마야?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가격 말해줬더니......미리 말좀 하고 사지...뭐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직접적으로 뭐라고 하지는 않는데......자기 옛날에 자동차관련해서 에어컨 필터를 말안하고 샀다고, 그렇게 뭐라고 해놓고
나보고는 말도 안하고 잘만 산다고.....궁시렁궁시렁....
14케이 귀걸이 13만원짜리...정도 살때.......다른 주부님들도....남편에게 미리 귀뜸이나, 상의하고 구입하시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제 신세가 이런거 하나 마음데로 편히 못사나...싶은게...갑자기 우울해서요..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참....그렇네요...ㅠ.ㅠ
추가질문)) 말안하고 샀다가...평소 안하던 귀걸이 발견하고, 물어보면....뭐라고 대답하나요?
1. 말안하고
'08.8.6 11:45 PM (211.172.xxx.165)사고
사고도 말안해요.2. .
'08.8.6 11:46 PM (211.201.xxx.4)아유..남편분 이해좀 해주시지...
전 살림살이살때는대충 잘 말하는편인데요...
그것도 남편이 다 이해해주니 말하지요.
임신중인데 어여 마음푸시고 즐태하세요^^3. ㅋㅋ
'08.8.6 11:50 PM (121.140.xxx.155)저도 윗님처럼
사고도 말 안하지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
젊을 때는
서로에게 또는 살림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말 안하면 삐치지만
나이 들면서는
조금 관심이 줄어서
뭘 사도 샀나보다...하고 맙니다.4. 신스
'08.8.6 11:50 PM (218.37.xxx.235)말 안하고사요^^
5. ..
'08.8.6 11:54 PM (211.212.xxx.92)자동차하고 귀걸이는 덩치가 다르잖아요? 저는 남편이 용돈만 주면 살림에는 전혀 터치를 안하는 사람이라서 말할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어요.말해도 뭐 응 샀구나~! 이런식의 대꾸정도. 타박은 못들어 봤어요. 님도 맘에 드는것 있음 남편분께 다 얘기 하지 마시고 살건 사세요!!
6. 에휴
'08.8.6 11:58 PM (210.123.xxx.82)제가 '나 사고쳤어' 하면 남편이 '그래' 합니다. 더 안 물어보지요.
알아서 자수하면 '잘했어요' 합니다.
저도 남편이 자수하면 '잘했어요' 하지요.
그리고 서로 더 좋은 것 못 사줘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서로 낭비 안 하는 성격인 것 알고, 어지간히 필요해서 샀으려니 하는 거지요.
그리고 진짜 말이지, 자동차하고 귀고리하고 어디 동급으로 칩니까? 저 같으면 뒤집어 엎겠습니다. 아니면 자기가 13만원짜리 자동차를 사오든가...7. 뭘 그런걸 다..
'08.8.6 11:59 PM (211.205.xxx.110)말하고 사나요??
8. 궁금
'08.8.7 12:02 AM (211.214.xxx.162)자동차를 구입한게 아니구요.....자동차 소모품이예요...ㅠ.ㅠ;;
9. 돈..
'08.8.7 12:05 AM (121.170.xxx.96)쩝..돈 쓰는거.. 무지 아까워 하는 남자 우리 집에도 한명 있습니다.
먹는 것에만 덜 아끼는 편이고..다른데서는 워낙 알뜰하시지요.
처음엔 죄책감 비슷한 마음에 미주알 고주알 얘기했는데요.
어차피 생활비 빤하고..그 안에서 한달 한달 살아내는 건데...싶어 이젠 얘기 안합니다.
저축액 정도로만 같이 잡아 놓고 나머지는 제가 관리하니까.. 남편도 별말 없네요.
펑크만 안나면 되니까..
생활비 안에서 조정하시는 거면...얘기 안해도 된다에 한표..던질께요10. 추가로..
'08.8.7 12:08 AM (121.170.xxx.96)질문주셔서...
예쁜데 저렴하기까지 해서 하나 샀다고 두루뭉술하게 얘기해 주겠습니다.
할부로 사서 생활비엔 별 지장 없다는 얘기도 슬쩍 해주구요.^^11. 저는
'08.8.7 12:12 AM (211.117.xxx.151)사놓고, 돈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가서 신랑거는 제가 사주고, 제거는 신랑이 계산합니다.
사실 뭐 크게 사는 건 없지만요.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아내가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남편들의 태도도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12. ㅡㅡ
'08.8.7 12:15 AM (122.202.xxx.66)그러니까 남자분들 소소한거 사는거 갖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그럼 남편들도 똑같은 상황 생기면 암말 못해요~~~
니도 저번에 저거 이거 샀잖아!이거면 한방에.13. ㅋㅋ
'08.8.7 12:48 AM (123.254.xxx.166)저도 생일선물이라고 해놓고 일단 가방질렀어요..네버풀..
제가 가지고 있던 상품권도 조금 보탰거든요..면세점에서 언니외국나갈때 부탁해서 사곤..
나중에 백화점 구경갔다가 50만원 조금 넘는 가방보고 하나 사줄래?? 했더니..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비싸다는 거죠..)
그래서 마침 네버풀 메고 있어서..이게 얼만데..저게 비싸데?? 하면서 가격 말해줬더니..
얘가 미쳤군 하는 표정으로 절 보더라구요..
그 이후론 제가 가방 사고 싶다고 하면..엄청 말려요..절대 안된다고..ㅋㅋㅋ14. 안해요
'08.8.7 1:06 AM (116.36.xxx.193)저는 링귀걸이 큼직한거 11만원주고 샀구요 (14K)
울남편은 그게 얼마짜린지 관심도 없어요
전 귀를 3개씩 뚫은터라
젤 위에 귀걸이 양쪽(14K)-6만5천원
아래 귀걸이 양쪽(14K)-1만5천원
젤 아래귀걸이 양쪽(14K)-11만원
이렇게 샀는데
남편은 모르구요 제 비자금으로 샀어요 ㅎㅎㅎㅎㅎ
맨날 남편옷, 아이옷 살때 제껀 거의 안사니까
제꺼 옷한벌 산다하고 돈으로 모아놓고 그러거든요
남편한테 말해봤자 긁어부스럼이라 말안해요15. 울 아버지..
'08.8.7 1:39 AM (125.190.xxx.46)돈은 많이 벌어다 주셨는데....실생활 물가감각이 없습니다.
아버지 옷들도 전부 어머니가 사서 입히시는데....
남자들은 많은 옷이 필요한 것이 아니니깐...전부 명품으로 입히십니다.^^
근데..울 아버지 돈을 절약해서 사시는 분이셔서...
당신이 입고 계시는 옷, 구두, 속옷들 가격 아시면 기절하실껍니다.
그래서 아예 말 안 하게 된 게 지금까지입니다. ㅎㅎ
어쩔 땐.....모르는 게 속 편한 것도 있습니다,
아..참....그래서 생기는 나쁜점은 하나 있습니다..
아버지 기분 좋을 때....아주 어쩌다 한 번....일년에 한 번도 안 되게.....
옷 한 벌 사입으라 돈 주십니다.
5만원 주십니다~!!!!!! ㅋㅋㅋㅋ
웃자고 하는 얘기 아닙니다.!!!
진짜 우리 집 풍경입니다!!!!!!16. 말..
'08.8.7 1:39 AM (222.110.xxx.172)제 돈으로 샀으면 말 안하고, 어쩃든 생활비 또는 남편돈으로 샀으면 대강 얘기해요.
남편돈으로 제 악세사리같은거.. 사면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17. 사인
'08.8.7 7:36 AM (203.142.xxx.241)글 내용으로봐서는 얘기안하시고 사는게 좋은것같은데요
다만, 반지나 귀걸이, 목걸이는 얘기하는게 나아요
남녀관계에서는 오해소지가 있거든요18. 거까이꺼..
'08.8.7 7:50 AM (210.97.xxx.65)웬만한 제 소모품 옷 등등 알아서 사고 일일이 얘기 안합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남편이 안보든거네, 하면 하나삿어, 하면 그뿐
별 텃치 안합니다19. 그렇게
'08.8.7 9:23 AM (221.150.xxx.66)평생을 사시면 얼마나 속병이 생기실까요...
앞으론 사고 싶은거 사고 남편이 샀냐고 물어보면 그냥 친정 식구가 사줬다고 하셔요. ㅠ.ㅜ
저는 피아노나 냉장고 같이 덩치 큰 물건을 살 때에도 혼자서 결정하고 사요.
남편은 들여놓은거 보면 속으로 '샀구나...' 하지 뭐라고 하지 않아요.
남편은 그런데 신경쓰는 타입도 아니고 신경 쓸 시간적 여유도 없고 집안 일에 관한 모든 것을 제에게 믿고 맡기걸랑요.
저의 남편이 무뚝뚝하고 다정하지 않아 다정한 남편들 보면 저런 남자랑 살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하지만 만약 그 남자가 다정하고 자상한데 쇼핑하는 거나 집안 일에 간섭하는 남자라면 그냥 지금의 남편과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합니다.20. 가방
'08.8.7 1:08 PM (121.169.xxx.197)여러개이지요.. 명품백으로(샤넬 이런거 아니고, 그냥 싼거루)
가끔 백만 많구나 하지 그게 얼만지 모릅니다..
백이나 살까?? 하면 백 많더만!! 하고 끝입니다..
저번에 카드값에 14만원이 잇어 이거 모? 하니(가계부 쓰느랴) 당신 생일선물 귀걸이~
하고 자백하길래 웃어 넘겼어요..(그런건 자기 용돈으로 사는거야!!)
하지만 역시 남편 생일에도 전 가족카드 긁겟지요..
말안합니다.
카드 문자 남편에게 가도 남편에게 그게 모야? 하는 소리 한번 못 들었습니다..21. ...
'08.8.11 9:32 AM (58.102.xxx.44)남자들은 가전제품, 차가격은 턱턱 알아맞히지만
장보거나 옷사는 가격은 전혀 감이 없는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 적당한 가격이면, 그리고 살만하면 말안하고 그냥 삽니다.
전 사실 많이 벌어주지도 않으면서 싼거사면 뭐라고 하는 신랑이 얄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