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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기가 싫어지네요
저도 시내에 약속있을땐 지하철 애용하는데요..
근데 요즘은 지하철 타기가 싫어요...어쩔땐 겁도 나구요..
제가 임신 7개월인데..요즘엔 좀 힘들더라구요.. 직장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매일 출퇴근하는게 아니고 프리랜서처럼 일하는 거라 평소에는 제가 운전해서 다니고 있거든요..
지하철 타면 요즘엔 다리 아프고 앉고 싶어서 노약자 자리라도 꼭 앉고 가요.. 일반석 앞에 서있는 것도 좀 민망하고..자리를 양보받은 적도 없구요...그런데 노약자석 앉을 때마다..웬 할아버지들이 그렇게 눈치를 주더라구요.. 저쪽 편에 앉아 있어도 절 쳐다보는 것이 젊은 여자가 앉아서 가는 것이 너무 못마땅 하다는 눈빛.. 배가 많이 안나와서 그런가..
어제는 전철타서 노약자석에 앉았는데..맞은편에 저랑 개월수 비슷한 임산부가 앉아 있었거든요..
저쪽 일반석에 엄마랑 아이들이 세네명 앉아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사실 나이도 그렇게 연로하신게 아닌 60대 초반, 중반) 그 앞에 서 있다가 그 무리가 양보를 안하니..큰 소리로 욕을하면서 광분을 하대요.. 그 할아버지 생각에는 어린아이들이 앉아 잇는 것이 너무 못마땅하고..당연히 양보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런것 같은데..
어쨌든 마침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일어나서 그 분이 거기 앉았는데..어찌나 욕을 해더던지..거기 앉아있는 저도 정말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나이도 안 많은데 앉아있는게 무슨 죄짓는 것 같아요..
숫자 들어간 욕부터 시작해서 쩌렁쩌렁하게 대한민국은 이래서 안된다느니... 혼자 큰소리로 중얼중얼
정말 직장생활 하시는 임산부들 아침 저녁으로 러시아워에 전철 타는 거 정말 힘들겠다 생각들어요..요즘에는 울 남편한테도 임산부나 애기엄마들 보면 꼭 양보하라고 하네요.. 제가 임산부 되보니..알겠더라구요..
사람 많은 것도 짜증나는데... 정말 사람 많을떄는 노약자석에 앉아서 가는 것도 눈치보이네요..
1. 막달까지
'08.8.5 12:15 PM (59.7.xxx.101)손수 운전했어요. 대중교통 너무 힘들어요.
자리 양보해주시는 분들께도 죄송하구요....2. 주주라네
'08.8.5 12:15 PM (61.253.xxx.164)솔직히 누구자리가 아니고....양보자리 아닌가요? 노약자석이 노약자들 외엔 앉을수없는게 아니고 노약자들을 위해서 양보해야하는 자리 아닌가요? 되게 웃긴다....
3. 에휴
'08.8.5 12:15 PM (118.8.xxx.33)그런 노인네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안되는 건데 말이지요.
4. dd
'08.8.5 12:22 PM (118.33.xxx.168)주주라네님. 노약자석은 산모나 몸이 불편한사람도 앉을수 있는자리입니다. 그 역정낸 할아버지도 문제이지만 지하철에서 애들만 쭈루룩 앉혀놓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5. 전..
'08.8.5 12:27 PM (125.137.xxx.245)아직 40대지만 다리가 좀 불편합니다. 재작년에 수술을 좀 해서요..
겉은 멀쩡하다보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어르신들이 눈치 줍니다. 아~ 정말 괴로워요.
빈 자리가 있어서 좀 앉기로서니...다리 멀쩡해서 앉는것도 아닌데...내참 일일이 사정 설명할 수도 없고...노약자석에 앉는 사람들 무슨 사정있겠거니 배려 좀 해줍시다6. ⓧ이루자
'08.8.5 12:31 PM (59.12.xxx.104)저도 그래서 지하철/버스 타기가 무서워요. 게다가 전 아직 티도 안나니 앉을 엄두도 못낼 거 같아서요. 그래서 주말에만 신랑차타고 외출을 해요 ㅠ
7. 음
'08.8.5 12:33 PM (118.8.xxx.33)지하철에 애들 주루룩 앉은 건 일반석이었는데요.
일반석에 자리 있어도 애들 앉히면 안되나요 -.-8. 주주라네
'08.8.5 12:35 PM (61.253.xxx.164)요새 노약자석에 애들 주루루 앉히기도 하나요? 그런경우는 거의 없지않나요? 그리고 주루루 앉혔다가도 노인이나 몸불편하거나 임산부가 가까이오면 양보해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9. -_-
'08.8.5 12:41 PM (211.178.xxx.135)전 전에 나무자르다가 절단기에 손이 들어가서 손끝이 갈리고
손가락이 부러져 수술을 하고 깁스를 했는데요
발도 아닌데 지하철 한손으로 타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웬 할머니가 앞에 서셨어요.
양보하기엔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앉아있었는데
옆자리에 빈자리가 났는데 일부러 제 깁스한 팔을 확 밀치면서 앉으시대요.
너무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ㅠㅠ 아픈사람은 좀 봐주셨음 좋겠어요, 어르신들도...10. ..
'08.8.5 12:57 PM (203.248.xxx.46)저두 지하철에서 개념없는 아줌마 애들 때문에 타기가 꺼려집니다....자가용으로 다닐수잇는 그날을 위해 돈 열심히 벌어야 겠죠...
11. 아끼느라
'08.8.5 1:01 PM (58.233.xxx.84)참았던 자가용구입을 아이갖고했어요
아이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고유가시대라지만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해본지가 언젠인지
가물가물하네요12. 저도
'08.8.5 1:20 PM (203.244.xxx.254)차라리 택시탑니다. 택시타는거 아까운데. 더운 여름날 애까지 데리고 짐도 있는데 저도 짜증나고해서 그냥 택시탑니다. 자가용을 사고싶지만.. 운전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ㅠㅠ
13. 눈물
'08.8.5 1:40 PM (58.121.xxx.135)9개월째 지하철 탔다가 노약자석 한번 앉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계속 노려보더군요, 제 옆에 좀 젊은 할아버지가 내리려고 일어나시며 여기 앉으라고 하셨거든요. 그랬더니, 큰 소리로...그냥 앉으라고, 저렇게 새파랗게 젊은 사람도 앉아있는데 댁이 왜 일어나냐고 난리부르스..
내리려고 일어나던 그 할아버지가, 임신했다고 만삭이라고 해도, 막 소리소리 지르고...
결국 그 내리려던 분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는데도, 제 옆자리에 안 앉고 계속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전 아무 생각도 안나고 눈물이 막 날 정도로 놀라서 후들후들..하면서 그 담에 그냥 내려버렸어요.
임신기간에 지하철 타지도 않을뿐더러, 타도 그냥 문 주변에서 서서만 다니다가, 그날따라 너무 힘들어서 딱 한번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그 봉변 당한 후부턴, 죽어도 안 앉겠다 생각합니다.
할아버지들이 제일 심하신 것 같아요.
문제는....그 분들은 인터넷도 안하시니, 이런 분위기 자체를 모르신다는거...
아마 쭉~~ 젊은 사람은, 임산부든 환자든 거기 앉으면 소리소리 지르면서 사시겠죠, 그 할아버진.14. ..
'08.8.5 1:45 PM (121.178.xxx.147)이런말하면 안되지만... 그 분들 누구위해 나이잡수셨는지 정말 심하신거 같아요.
15. 그래됴
'08.8.5 1:51 PM (211.210.xxx.62)그래도 지하철은 양반이에요.
버스 이용하면 정말 죽을 맛이죠.
지하철에서는 어떤 연세드신 분들중에 자리도 양보해 주시는 분도 있고
미안해하는 분도 있곤 했는데
버스는.... 전혀 없어요.16. ...
'08.8.5 2:22 PM (210.101.xxx.183)애들은 지하철에서 앉히면 안되나요? 애들 주르르 앉혀놓은게 좀 그렇다니..-_-;; 일반석이라고 그러신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엔 애들은 앉아있는 편이 훨씬 주변에 덜 민폐일텐데요..서 있으면 지들끼리 뛰어다니고 난리치지 않나요? 그거 단속하는 게 더 힘들어보이던데요.
전 지하철 탈 땐 mp3에 동화를 잔뜩 넣어서 가지고 가요. 그럼 1시간도 거뜬히..ㅎㅎ 그러다 지치면 제 핸드폰으로 게임하게 해주기도 하구요. 물론 소리는 안들리게..17. ...
'08.8.5 2:46 PM (211.209.xxx.150)아우.. 애는 왜 낳으라고 하는지...
애들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너무 힘들어요.
자가용에 태워 다닐 여유 없으면.. 아이들은 낳으면 안되나봐요. ㅜ.ㅜ18. ...
'08.8.5 3:16 PM (220.85.xxx.182)노약자석이든 뭐든 앉아있으면 앉을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러나보다 하고
입다물고 그냥 좀 갔으면 좋겠어요.
무슨 그자리에 이름 써놓은 양 소리지르고 난리인지..
그리고 애들 주루룩 앉혀놓은건 일반석에서도 별로일때 있어요.
지하철요금 안내는 어린애들은 붐빌땐 좀 엄마가 무릎에 앉히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엄마가 짐이 너무 많거나 한 경우 아니면 좀 끌어다가 무릎에 앉히던가 무릎사이에 앉히면
한사람 더 앉을 수 있잖아요.
고만고만한 애들 쭈루룩 앉혀놓고 엄마들은 자기들끼리 수다떨면서 가는거
정말 보기싫습니다.19. ...
'08.8.5 4:23 PM (118.36.xxx.70)애들 쭈루룩 앉힐 수 밖에 없는 애가 셋인 엄마는 어디가기가 민망하네요..
댓글들 읽으면서 좀 기분이 그러네요...20. 저는.. 그냥..
'08.8.5 7:49 PM (121.165.xxx.105)무시합니다..
옛날에는 할아버지들 그러는거.. 무지 속상했는데...
그분들 그러는거 옳은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냥 쌩~~ 무시합니다요...
저는.. 머.. 아직 임산부도 아니지만..
옛날에 20살때 울나라에 염색같은거 많이 안했을때..
좀 많이 튀게 염색하고 다녔거든요...
할아버지들 완전 야단치십니다...
근데 그게 야단맞을 짓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쌩~~ 무시했죠...
그때 꼭 필요한건 엠피쓰리 플레이어구요.... ^^;;
전 그냥 음악 크게 듣고, 책보면서 가요..
노약자석은 당연히 임산부도 앉아서 갈 수 있는 곳인데...
속상해하지마시구, 그렇다구 싸우지도 마시고..(2mb마냥 싸움도 안통하는 양반들이죠..)
눈치도 보지 마시구요...
글구.. 아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게 당연한 일은 아니고..
아주 어린 아이도 아닌데, 자리 양보하기를 요구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이미 앉은 아이들... 요금 안낸다고 해서... 눈치주는것도 이해가 안가요...
지하철 요금을 안내는건 이나라 제도가 그런거잖아요... 일종의 복지이구...
근데 돈도 안냈으니 앉지도 말지..라는 논리는 좀 그렇네요...
애들이 지하철은 제집안방인양 뛰고, 떠들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건 문제지만...
주루룩 앉힌것까지 문제삼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21. ...
'08.8.5 8:27 PM (124.54.xxx.28)요금 안내면 앉지도 못하나요? 그럼 경로우대로 지하철 무료로 타시는 노인분들은요? 또 다른 혜택으로 지하철 무료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아는데 그 분들도 앉으시면 안되겠네요?
그리고 2~3살 이하 아이라면 몰라도 4~5살 이상인 아이들은 무릎에 앉히는거 좀 힘들지 않나요? 전 차라리 제가 일어서고 말지 무릎에는 못 앉히겠던데요. 큰 아이들은 무릎에 앉히면 아이 다리가 엄마 다리 바깥으로 나오게 되서 옆에 앉은 사람한테 자꾸 닿는 것도 눈치보이구요.22. ^^
'08.8.6 1:50 PM (121.88.xxx.80)지하철 노약자석에 큰 글씨로 스티커라도 붙여놨음 좋겠어요.
뭐, "할아버지, 할머니! 이곳은 배가 나오지 않아도 임산부가 앉을 수 있는 자리이고 밖으로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갖고 있는 젊은이가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라는 식으로요.
노약자석에 대한 인식은 정말 젊은 사람들만 바뀌고 있는데 당당히 앉을 만해서 앉은 임산부나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아픈 사람들만 당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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