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입이 짧다고 해야 맞는 표현인지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좀 전에 거래처 왠 직원이 전화가 왔길래 받았습니다.
참고로 여자분.
직장 생활 오래했지만요. 정말 별별 인간 다 있죠.
보통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나이좀 있는 남자들이 말 짧게 하는게
특기이긴 하지만 그것도 다 사람나름이고,
대부분 여자분들은 거의 그렇지 않는데
요근래 가끔 느껴지는 것이 어째 요즘은 여자들이 더 말을 참 짧게 한다는 겁니다.
방금전에도 보통 아주 거래를 많이 하는 거래처가 아닌 이상
상대 회사에 전화를 하게 되면 상호명을 정확히 다 먼저 밝히는게
예의잖아요.
대뜸 전화와서는 자기네 상호 앞글자 딱 두글자만 얘기합니다.
(딱 한번 거래했고 실질적으로 저와 직접적인 업무 확인을 한건 아니지요.)
이번에도 뭐 현장 담당자와 확인하고 거래 후 본사에 서류 하나를 요청하려고
전화를 한 모양인데
저런식으로 대뜸 자기네 상호 딱 두글자만 얘기하더니 자기 혼자 뭐라 뭐라 말을 합니다
저희 회사가 그쪽 거래처만을 상대하고 일하는 회사도, 그 거래처와 관련된 곳만 담당하는
것도 아니어서 기본적으로 정확한 상호를 대고 무슨 관련된 업무에 대한 요청인지부터
얘기를 해야 하는게 기본인데도 말이죠.
결국 두세번 제가 역으로 묻고나서야 앞전에 거래를 한번 했던 회사이고
이번에 또 서로 업무상 거래가 있어 서류요청을 하려고 전화를 했던 겁니다.
그러던 중에 저한테 서류를 요청하면서 참 말을 짧게도 얘기를 하더군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건 아니었고
만약 그랬담 저도 입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을 테지만..^^;
이런 사람들 있죠? 말 중간 중간 짧게 말하는거.
서로 존칭으로 얘기하고 있다가 그러다가 한두마디씩 자기 혼자 짧게 말하는거요.
00회사인데요. 00때문에 확인 좀 하려고요.
저희 회사로 00서류 팩스 좀 보내면 안됄까? ----> 요따위 말투는 뭘까요?
그 다음에 한두마디 또 존칭을 쓰다가 어김없이 또 한번쯤 짧은 말 해주고.
저 순간 확 한마디 쏘아줄려다 참느라 슬쩍 침묵했더니
그래도 눈치는 있는지 조금 긴장하는 듯한 말투로 바뀌는 거 같더군요.
목소리로 보면 젊은층인거 같기도 한데...
제 목소리가 좀 어리게 들리는 편이라 오해할 수 있다지만 아무리 자기보다
어리게 느껴지는 말투라고 해도 저렇게 4가지 없이 말하는 거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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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아 좋겠다?
짜증나 조회수 : 441
작성일 : 2008-08-04 17:01:16
IP : 61.79.xxx.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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