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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갔다가 기가 막혀서..

수퍼아저씨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08-08-01 13:19:29
교육감 선거 있던 날 밤에 온 가족이 산책하러 갔다가 수퍼에 아이스크림 사러 들렀어요.
참고로 저희는 경기도에 살아서 교육감 선거는 치르지 않았습니다.

TV에서 교육감 선거 개표 방송을 보시던 다른 아저씨가 수퍼 쥔 아저씨에게 "좌파세력들은 저런거라면 사족을 못쓰고 단체 행동을 한다."면서 그래서 저렇게들 투표하러 가는거라고..그렇게 이야길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좌파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그 땐 공후보와 주후보가 막상막하를 달리고 있을 때였지요.

기가 막혀서 수퍼에서 나와서 혼자 "좌파 어쩌구가 제일 짜증나네..좌파보다 아저씨 같은 사람땜에 나라 망하겠네.."라고 궁시렁 거렸죠.
그랬더니 남편이 저 아저씨 들으면 어쩌려고 그러냐고.왜 싸움을 거려고 하냐고..저한테 그러는거에요.
아니, 혼자 궁시렁 거리지도 못하냐고요!!! 수퍼에서 50m는 나온 상태였는데 그런 말하니 진짜 기분 나빴습니다.
진짜 수퍼 아저씨 땜에 짜증난 기분 남편땜에 더 폭발했습니다. -_-;;;
IP : 124.54.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1 1:28 PM (220.85.xxx.183)

    바깥어른하고는 싸우지 마세요~만약 그아저씨랑 싸웠어도 님 지켜주시려 그순간 준비하셨나보죠..
    요새 우리 도닦고 사는 기분 들어요..글쵸?
    전 지하철서 찌라시 읽고 가는 사람들 있으면 빤히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아~ 이런 사람들이 죠선일보 보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고요...

    근데 안타깝게도 주변엔 그런 사람이 훨씬 많아요...
    차근차근 질기게 가야됩니다.. 힘내시고 홧팅!!

  • 2. 수퍼아저씨
    '08.8.1 1:34 PM (124.54.xxx.28)

    저는 말다툼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기분이 나빠도 혼자만 궁시렁 거리지 대놓고 이야기는 절대로 안하죠. 그냥 앞에선 늘 "네~"하고 마는 사람입니다.
    근데 혼자 궁시렁 거리는 것도 제 남편은 싸움을 건다고 생각을 하네요. 참..

    요샌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아저씨들 많이 있는 곳엔 가고 싶지가 않아요.
    십중팔구 좌파 어쩌구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그 분들을 폄하하자는 이야기는 아닌데 이상하게 그런 분들은 그렇게들 말씀하시네요.
    에고..정말 지칩니다.

  • 3.
    '08.8.1 1:38 PM (220.85.xxx.183)

    하늘이 두쪽나도 절대 변하지 않는 17%...명박씨 지지자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까지 변화하길 기대하면 너무 힘이 많이들고 지쳐요~

    상식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래야 진실을 알려줘도 얘기를 알아듣죠...
    지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홧팅!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변할거예요~

  • 4. 빨갱이
    '08.8.1 1:44 PM (211.206.xxx.197)

    빨갱이 세상된다고 아우성쳐도 빨갱이 세상은 이미 끝났다.

    그 인간들하고는 설명이나 대화가 안되니 걍 잊고 살아요.

    나 빨갱이 하고 원수 안졌어도, 시계를 더 이상 거꾸로 돌릴순 없지 않은가

    뭔말이냐믄 ,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라는거 그들이 알거등요.

    그게 그들은 무서운거에요. 그래서 빨갱이 색깔 논쟁으로 몰고 가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하는 말 하나님도 대책 없다.

    그들이 뒈질 때 까지 기다리자.

    그 이후를 위하여 얘를 낳자 하나 더.....

    그래서 저희는 애가 셋.

    우리 친구는 다섯이구. 정말이라니가요.

  • 5. ㅇㅇ
    '08.8.1 1:54 PM (219.248.xxx.238)

    좌파 우파 알고나 떠드는건지...참나

  • 6.
    '08.8.1 2:23 PM (125.186.xxx.143)

    그 슈퍼 다니지마세요 ㅋㅋㅋ.그냥 대형마트 이용하세용

  • 7. 가영맘
    '08.8.1 5:07 PM (221.139.xxx.180)

    저희 신랑이 그러더군요.
    투표율이 저조했지만 그래도 정말 열심히 했잖아요.
    아직 독재정권의 그늘을 잊지 못하는 어른들 탓이 크다네요.
    10년만 지나면 그 분들 돌아가시면 그래도 세상이 좀 변하지 않겠냐네요.
    그런 사람들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듣질 않으니
    기다려보죠... 그 슈퍼는 거래하지 마세요.

  • 8. 정말 ㅇ 님 말씀
    '08.8.2 8:34 AM (59.21.xxx.25)

    럼 좌파와 우파가 어떻게 다른지나 알고나 떠드는지
    후진국..
    대한민국는 똑똑하고 잘난 사람도 많은 방면
    제가 보기엔 전체 인구 중 70%는 정말 무지합니다
    얼마 전 경남에 교육감 선거가 있었는데
    주변 엄마들에게 1,2번 중 누구를 찍을거냐고 물으니
    '2번이 얼굴이 착하게 생겨서 2번 찍을거에요~'
    그럼 각 후보의 플랜은 아시냐고 묻자
    '그런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요~걍 대충 인상보고 찍는거지~'
    ..............ㅜㅜ
    그리고
    남편과 다투지마세요
    제 남편도 똑같아요
    우리도 님 글 처럼 똑같은 상황으로 부부싸움 숱하게 했고 지금도 ing..
    님 글에 너무도 공감되어 글 남겨요^^

  • 9. 구름
    '08.8.2 11:28 AM (147.46.xxx.168)

    경남정말 그렇지요? 김태호 얼굴 보고 찍어준다는 사람 많지요. ㅎㅎ

  • 10. 음...
    '08.8.2 12:17 PM (211.178.xxx.7)

    얼굴 보고 찍어 준다면 오세훈, 홍정욱은 대통령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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