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덥고 세상에는 답답함과 한탄이 가득합니다.
참으려 했지만 저녁 때가 되니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집니다.
처음에는 이런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그러다가 선생님이 돌아가신 걸 생각하니
제가 대학에 입학해서 선생님 작품을 읽고 충격과 감동을 받았던 일이,
그 푸르던 젊은 날이 떠올라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근사한 낙원이라도 개인의 존엄성을 짓밟고 세워진 것이라면
허상에 불과하다는 [당신들의 천국]이 생각납니다.
박경리 선생님도 가시고 이청준 선생님도 가시고
위대하고 아름다운 문학의 시대가 저무는 것 같아 너무나 서운합니다.
선생님 좋은 곳에 가셔셔 편히 잠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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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선생님 고이 잠드십시오
솜사탕 조회수 : 480
작성일 : 2008-07-31 21:27:02
IP : 125.182.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리미혀니
'08.7.31 9:55 PM (116.123.xxx.89)깜짝 놀랐지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이 어지러운 세상...
2. 구체적인
'08.7.31 9:57 PM (118.34.xxx.124)대상도 없는 분노와 회한의 잔물결로 어지러운 마음입니다.
또 한 분의 잠적이 허탈함까지 더하는군요.
명복을 빕니다.3. ''
'08.7.31 10:01 PM (124.63.xxx.79)당신들의 천국, 병신과 머저리, 이어도, 소문의 벽, 눈길 등이 떠오릅니다.
당신에게 찾아온 '암'을 '손님'이라고 의인화하며, 허허롭게 웃으시던 모습도.
'서편제'의 세계와 '밀양'의 세계는 이제 전설이 되겠군요.4. 선생님
'08.7.31 10:17 PM (59.14.xxx.63)작품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했었드랬는데....
좋은곳 가셔서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5. 춘소
'08.7.31 11:08 PM (121.169.xxx.73)......
명복을 빕니다.6. 아꼬
'08.8.1 12:00 AM (121.125.xxx.251)그분이 쓰셨던 단편들이 특히 좋았죠.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습니다. 죽은 후 홀대 받을 장사치의(이문열) 그것들과는 메시지가 참 달랐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7. 동설화
'08.8.1 4:30 PM (218.145.xxx.135)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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