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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자보고 울었어요

난 왜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08-07-31 00:25:02
다들 공정택이야기 하시는데
전 오늘 태양의 여자 보면서
울었어요.
김지수가 좋아지네요..
IP : 122.32.xxx.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
    '08.7.31 12:34 AM (122.202.xxx.90)

    그냥 보고있으면서

    눈에는 그냥 눈물이 흐르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가 봅니다...

  • 2. 저도
    '08.7.31 12:35 AM (121.146.xxx.121)

    엉엉 울었어요
    저도 크면서 차별 많이 받고 자랐거든요
    전 친엄만데도 그래요
    40대인데도 어릴때 기억이 생생이 나요
    세상에 나를 좋아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는 도영이가 부러웠어요
    전 부모복도 남편복도 없는 여자랍니다 ㅠㅠ

  • 3. 도영이가
    '08.7.31 12:46 AM (61.79.xxx.113)

    불쌍한건가요?? 울딸도 도영이가 젤로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자업자득아닌가요?
    그래서, 난 안불쌍하던데..게다가 계속되는 변명과, 거짓행동..
    그럴수 밖에 없었기때문이라고 하겠지만,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밖에 없다는건지..
    어려서 그렇게 한건 과거라 그렇다 치지만, 커서 많이 성공한 후에 지영에게 한 위선, 거짓들도 용서해주고 불쌍타 봐야하는건지...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거 새삼 느꼈어요

  • 4. 자존감 문제
    '08.7.31 12:59 AM (221.141.xxx.122)

    스스로 느끼는 자존감의 문제 같아요
    겉보기에 어떻든간에 도영 스스로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걸 느낀 기억이 없는데서 오는 박탈감..
    그래서 그 태권도사범의 사랑에 점차 마음을 열었던거구
    오늘은 자신의 부모로부터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끼고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진거 같든데요
    자존감...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옳고그름의 문제와는 또 다른, 사람을 뒤흔들 수 있는 조건이지않나요

  • 5. 저도
    '08.7.31 1:01 AM (116.125.xxx.249)

    보는 내내 목이 메여서...
    도영이가 죽는 건가요? 저도 도영이가 참 불쌍해요.
    지영이도 불쌍하긴 하지만,
    어렸을때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자라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넘치는 당당함, 자신감... 도영에겐 없는 것들이죠.
    저도 친엄마지만 도영이 처럼 자란 느낌이예요.
    그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그래서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나봐요.

  • 6. 일지매
    '08.7.31 1:31 AM (59.28.xxx.235)

    보다가 오늘 처음 봤는데요. 스토리는 대충 들어 알고있었구요..
    저도 펑펑 울었습니다. 도영이한테 완전 감정이입~!

    얘기해 준 사람은 지영이는 피해자, 도영이는 가해자에 거짓말쟁이랬는데
    오늘 본 지영이는 연기가 어색해서 자꾸 거슬렸고
    (연애시대와 메리대구공방전에선 너무 좋았는데!!)
    김지수의 연기도 좋았지만 신도영 캐릭터 자체에 완전 매료됐어요.

    근간에 이렇게 비극적인 캐릭터는 없었던 것 같아요.
    궁의 이율이 비극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금쪽같이 아껴주는 엄마라도 있었는데..
    이건 뭐.. 세상에 홀홀단신. 비극적인 과거에다 더 비극적인 현재라니.

    가족과 연인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또 아예 가족이 없는 것보다 가족이 있는데도 외로운게 더 지독한 거니까요.
    구박하는 엄마에 그걸 방치하는 아빠에 그걸 이용하는 동생에 발끈해서 일 벌리고는
    두려움에 죄책감에 고독에 몸부림쳤을 한 인간을 생각하니 정말. 눈물이...

    티슈 몇 장을 적셨는지 남편이 살다살다 이러는거 첨 본다고
    비슷한 과거라도 있는 거 아니나고 묻네요.

    그런데 왜 태양의 여자 인거예요?

  • 7. 글쎄요...
    '08.7.31 1:47 AM (211.187.xxx.197)

    일지매님, 저도 한번도 그 제목에 님과 같은 관심을 못가졌었네요..
    근데 잠시 생각해보니 걍 드는 생각이 신도영이 태양의 여자인데..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라는 아폴론의 아들 있잖아요.
    태양을 흠모해서 가짜 날갠가를 만들어 가까이 가려다 태양에 타서 죽는...
    태양은 부모의 사랑이라고, 이카루스처럼 신도영이 끊임없이 추구하고 갈구하여
    다가갈려하지만, 이카루스처럼 성취하지 못하고 추락해 죽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8. 김지수 몰입 연기
    '08.7.31 2:52 AM (211.178.xxx.48)

    신도영이란 캐릭터가 전 너무 불쌍해요. 일지매님 생각과 일치^^

    어렸을때 사랑받고 싶은 맘이 너무 강해서 일을 저지른후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녀.
    실수 안하고 살수 있나요. 더더군다나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아이일때?

    나중에라도 밝힐수가 없었던건 자신이 받을 복수가 너무 두려운
    나약한 여자 였기 때문이겠지요.

    도영의 약혼녀도 지영 차지가 되고 엄마, 아빠도 모두 지영이 차지가 되었는데
    도영이가 혼자 노력해서 쌓아 올린 탑을 무너뜨리는 지영이가 밉더군요.

    김지수 연기 몰입 정말 대단합니다. 이하나 연기가 죽는 듯한 느낌.

  • 9. 김지수
    '08.7.31 8:41 AM (124.54.xxx.18)

    태양의 여자 초반부엔 좀 어색하다 싶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연기 하나하나가 참 섬세하네요.저 역시 몰입되는 거 같아요.

  • 10. 이야기를
    '08.7.31 9:19 AM (121.145.xxx.173)

    큰 맥락에서 보면요 신도영이라는 아이 때문에 정말 여러사람이 겪지 말아야 할 고통을 20년간 겪게 된거잖아요. 도영이가 마음고생으로 그 댓가를 치렀다고 해도 그건 본인의 잘못에 대한 댓가이고 모르고 당한 윤사월,그 엄마,아빠 생각해보면 결코 그렇게 쉽게 용서할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제가 윤사월이라고 해도 그 이상의 복수를 했을것 같습니다.
    드라마다 보니 질질 끌다가 밝혀지고는 있지만..
    신도영 자살로 갈것 같던데..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죽고 나면 남은 사람들에게 마음에 죄책감이라는 상처를 남기게 되겠지요
    윤사월이 나타났을때 바로 동생이라고 알리고 잘못을 용서빌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짜피 혼자였는데 혼자 꿋꿋하게 살아가는게 정석인데 드라마다 보니...

  • 11. 저도요..
    '08.7.31 9:49 AM (220.67.xxx.134)

    태양의 여자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살까요?
    김지수씨와 정애리씨 연기 정말 잘하네요.. 간만에 드라마에 푹 빠졌었어요..
    모두 피해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 12. ..........
    '08.7.31 10:25 AM (211.200.xxx.6)

    신도영이 동정받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그죄가 얼마나 큰건지,,,
    사람마다 생각이 참 다르네요.. 절대 용서될일이 아닙니다

  • 13. ...
    '08.7.31 12:15 PM (221.140.xxx.173)

    근데 이카루스는 발명왕 다이달로스의 아들이지 아폴론의 아들은 아니예요.

    태양을 흠모해서 가짜 날개 요 부분도 조금은 다르게 기억하시는 듯!

  • 14. .
    '08.7.31 12:37 PM (220.123.xxx.68)

    뭐 누구를 제일 나쁘다 할순없지만 정애리가 극중에서 제일 나빠요
    그런사람은 입양을 하면 안되죠

  • 15. .
    '08.7.31 7:42 PM (203.130.xxx.94)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는 왕에 의해 미궁에 갇혔는데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밀랍으로 붙힌 날개를 만들어 달았어요

    다이달로스가 아들인 이카루스에게 태양에 가까이 가면
    밀랍이 녹아서 날개가 떨어지니 조심하라 주의를 줬건만,
    이카루스는 높이 높이 올라가다가 바다로 떨어지고 말지요.

  • 16. 오마이갓
    '08.7.31 8:51 PM (121.176.xxx.157)

    지영이때문에 자신이 사랑받지 못할까봐, 파양될까봐 두렵다는 이유로 5살짜리 어린아이를 서울역에 버리고 온 신도영입니다. 그 후 20년간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면 그건 자기 죄값이지요(사실은 20년간 마음 편하게 살아온 것처럼 보입니다만;;)

    자기 뱃속으로 낳은 자식을 잃어버린 어미인 양엄마로부터 20년간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그것 또한 신도영의 자기 죄값이지요.

    다 양보해서 신도영이 12살짜리라서 그랬다고 눈감아주더라도, 그 후 20년이 지나서 지영이가 나타났을 때 신도영은 대한민국 최고 아나운서까지 된 상황이었지요. 그럼에도 신도영은 자기 죄를 감추기 위해서 지영이를 또 다시 외면하고 속이는 등 계속 자기 욕심만 차리지요. 자기를 어찌되었든 거두워주고 키워준 양엄마가 20년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뻔히 알면서도 신도영은 자기만 생각하고 또 지영과 양엄마를 만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지요.

    어제 자살장면 또한 죽고 싶으면 자기 혼자 조용한 곳에 가서 죽어야지요. 차들이 씽씽 달리는 4차선 도로에서 핸들 놓고 자살시도라니? 자살마저 멋지게 하고 싶었나요? 줄줄이 따라오던 다른 차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요? 그 가족들은요? 신도영의 그런 행위는 거의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차별 살인행위에 가깝지 않습니까? 끝까지 이기적이고 또 이기적인 신도영입니다.

  • 17. 오마이갓
    '08.7.31 8:54 PM (121.176.xxx.157)

    아무리 5살까지 사랑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겨우 5살짜리가 서울역에서 버려져서 부모와 언니를 갑자기 잃었을 때 그 공포와 두려움이 어땠을까요? 그 후 20년을 고아로 살아오면서 또 어떤 모진 고초를 겪었을까요? 5살까지 사랑 받은 기억만으로 부모 없이 고아로 자란 20년간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까요? 아니지요......

    자식 키우는 어미 입장에서 겨우 5살된 내 자식이 그렇게 누군가에 의해서 버려졌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12살짜리라 해도 범죄자는 범죄자지요.

  • 18. 도영이가
    '08.7.31 11:13 PM (121.131.xxx.64)

    말하잖아요. 자살은 비겁했던지 다시 일어나 사죄할 기회를 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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