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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참 이기주의적이야.
여름이라 평소에 작은 옷들은 손빨래를 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세탁기를 돌리지요.
녹색 세탁기. 남편이 결혼하기 전 자취때부터 쓰던,
자취할때도 중고로 샀던 아주 아주 아~~~~~~~~주 오래된
녹색 세탁기.
결혼하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신혼 살림을 전혀 할 수 없었기에
그대로 사용했던 그 세탁기입니다.
제가 몇 번 글을 올려서 아시는 분은 아실 듯 해요. 그런 부분이 좀 민망하기도
한데. 구구절절 또 쓰기에도 힘이 드네요.
남편이 자취로 살던 원룸이 경매로 넘어가고 어쩔 수 없이 둘이 누우면
딱인 공간에서 신혼을 시작햇던 터라 신혼살림 새로 다 하고 싶었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놓을 공간도 없었기에.
딱 둘이 누우면 맞는 그 공간에 옷장도 없이 이불 쌓아놓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친정식구들, 친구들 초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괜찮았지만 그 모습을 보면
너무 속상해 하실 것이기에..
9년이나 알고 지낸면서 정이 쌓이고 쌓여 결혼까지 했던 저희부부.
정말 많이 싸우고 지겹게 싸웠습니다.
결혼 전의 제 모습과 결혼 후의 제 모습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가끔.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나, 왜 결혼이란 것을 했을까.
우울증에 걸릴만큼 심각한 시간도 있었더랬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런 것들에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전혀 알고 싶어 하지도 헤아려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요. 남자와 여자 본질부터 다른 성이니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리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지요.
신혼 살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더 우울햇던 거 같습니다.
신혼살림 하려고 모았던 제 돈 (결혼하고서 니돈, 내돈이 없을터지만, 그래도 신혼살림 하려했던 돈이.)이
결국은 집 전세 옮기는데 보태져서 또다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
그럼에도 아이까지 미루면서 일해야 집이라도 마련할 수 있고
아이 낳을 상황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힘들어도 맞벌이 하면서 살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 거 . 못하고 삽니다.
둘이 벌어도 참 부끄러운 수입이기에 아끼고 아껴야 하기에요.
친구들 사는 것과 비교하면서 우울하거나 비참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살면 그만큼 좋은 날이 올거라 자기최면을 걸면서 정말 쾌활하게 살았습니다.
결혼 후 남편따라 온 곳이라 친구라곤 주변에 아무도 없고 아는 사람 없이
그저 집, 회사를 오가면서 집안일에 회사 스트레스에 ... 힘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퇴근이 늦으니 집안일에 대해 당연하게 관심없이 돕지 않았고
그게 당연한 듯 여기기도 하더군요.
어쩌다 뭐 하나 도와주면 정말 별 유세를 다 부립니다.
그래도 그래도 그만큼 힘들테니 이해하기도 하고 때론 짜증도 부리기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이사람. 삼십대 중반인데 젊다고 생각하는데 무척이나 보수적이고
고집도 엄청 셉니다. 왜 그런거 있지요. 겉으로 슬쩍 봤을땐 순해 보이는 사람.
제 남편이 그런 타입입니다. 그냥 슬쩍 보면 자상할 거 같고 순할 거 같다고들 하죠.
헌데 제 친구는 단박에 알더군요. 고집 엄청 있겠더라고.
반대로 저는. 겉으로 보면 꽤나 한 성격 할 거 같습니다. 음. 성격은 있죠.
헌데 그런 성격입니다. 속으로 상처를 더 받는...
아... 말이 길어졌습니다. 참 쓸데없는 말을 길게도 하네요. 제가.
그 오래된 세탁기가 지난주에도 잘 되던 세탁기가 어제 빨래를 하려고 보니
고장이 난 듯 하더군요.
여러번을 해봐도 물이 다 빠져버리고 ..
그렇다고 남편 유니폼도 있고 세탁물이 있는데 안할 수도 없고하여
손빨래를 다 했습니다. 제가 체력이 좀 약합니다. 잔병치레나 이런 건 잘 안하는데
워낙 말라서 힘쓰는 일을 오래하면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신경을 건드나봐요.
그걸 또 깜빡하고 저 아니면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 무식하게 손빨래를 햇습니다.
남편은 주말 근무였네요.
평소에 양말 같은 건 샤워하면서 대충 주물러 빨아 달라고 부탁했더랬어요.
맞벌이 하면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저녁 준비에 청소에 바쁜 저는 제 간단한 옷들은
바로 빨아버리거든요.
물론, 남자들이 그렇게 하기까지 힘들겠지요. 습관도 안돼있고.
헌데 다른 건 몰라도 양말은 한주먹 거리도 안돼는거 좀 해주면 안돼나. 싶었는데
부탁해도 소용 없더라고요.
일요일 주말 내내 손빨래를 해댔더니 팔에 힘이 쭉 빠져서 힘들더니만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너무 아파서 머리를 질끈 묶고 또 집안 청소를 햇어요.
청소하는 날이었거든요. 화장실까지 청소하는 날이라...
그렇게 청소를 해놓고 좀 쉬었다가 샤워를 하면서 입었던 옷을 세제랑 담궈놨어요.
집안에서 여름에 입는 옷이니 부피가 작습니다.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왔고 저녁을 먹고 TV보면서 쉬었지요.
오늘 세탁기가 고장나서 손빨래를 했더니 힘이 너무 들었는지 팔에 힘도 없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머리좀 눌러달라고 부탁했더니 해주더군요.
그리곤 쉬면서 TV보다가 남편도 덥다고 씻는다고 하기에 저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지요.
설거지를 하다가 욕실에 담궈뒀던 제 옷이 생각나서 욕실에 가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양말은 어디있냐고. 제 옷에다 같이 담궈놨더라고요.
양말이랑 내 옷좀 대충 빨아달라고 햇습니다. 세제에 담궈놨던 거라 한두번
주물주물 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거든요.
낮에 했던 손빨래가 너무 무리였는지 머리가 너무 아팠어요. 팔도 힘이 없었고..
남편.. 대듬. 알았어! 하면서 짜증을 확 부리네요.
순간 정말 저도 너무 화가 났어요. 제가 놀면서 부탁한것도 아니고 낮에 손빨래때문에
머리까지 아파서 정신없는데 설거지 하다 생각나서 부탁한게 그리 못마땅 할까요?
그런것들을 아내가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기가 하려니 짜증날까요?
너무 화가 나서 뭐라뭐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네요. 난 일했잖아!
허... 아니.. 내가 쉬겠다는 사람 일하라고 떠밀어 나갔나요? 주말근무 날이라 나가서 일한사람.
그리고 집안 일 전체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거 좀 도와달랐더니 온갖 짜증 다 부리고
저도 황당하고 화나서 몇마디 햇더니 아주 기가막히다는 듯 난 일했잖아! 하는 사람.
그럼 저는요?
아이 미루고. 신혼살림 아무것도 못한채. 겨우 겨우 집 전세금에 보태서 옮기고
그렇게 아끼면서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 하면서 사는 저는요?
저는 그게 당연한 걸까요?
이사람 가끔 저 소리 합니다. 나는 일했잖아! 나는 일하잖아.! 나는 퇴근이 늦잖아!
저요. 평소에 집안일 쓸고 닦고 땀빼는 일 힘들어도 제가 다 합니다.
남편 퇴근 늦는데 밤 늦게 청소할 수도 없을 뿐더러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한테
청소하라고 할 순 없잖아요.
힘들어도 제가 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한테 나는 일했잖아! 를 외쳐대면서 당연한 듯 하는 이사람. 이게 당연한건가요?
저는 직장에서 죽어라 스트레스 받고 집에와서 별별 집안일 다 해도 당연한 거고요?
이사람. 말할때 보면 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처럼 말할때가 있어요.
그렇게 몇마디 서로 오고가고 저는 저대로 화나서 부엌에 설거지하러 다시 왔습니다.
남편 욕실문을 쾅! 닫더니 대야를 탁탁 소리내면서 부서져라 시끄러운 소리 내더군요.
저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욕실로 가서 남편 밖으로 밀어내고 제가 빨래 했습니다.
팔이 후덜덜 거리는데도 억울해서 끝까지 했습니다.
세탁기 고장나서 손빨래 했더니 머리 아프다고 말할때
고생했네. 힘들었겟다. 이런소리 하는게 그리 힘들까요?
아니..그것까진 바라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아픈 사람이 부탁하는 거 흔쾌히 해주는게 그리 억울할까요?
나는 일했잖아! 그럼 전요. 전 놀았나요? 어디 바다에서 놀다가 왔나요?
이왕 해줄거면 기분좋게 해주면 억울할까요?
그래서 그렇게 틱틱거리고 온갖 짜증을 다 내야 했을까요?
아내가 아파서 끙끙 앓던 말던 아내가 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자기가 하는 건 억울해서 도저히 못하겠나요?
제가 아내입니까?
아님 제가 파출부입니까?
1. ..
'08.7.28 6:02 PM (219.250.xxx.48)속도상하시고..우울하기도 하시겠어요...어렵더라도 그냥 저렴한 세탁기 하나 구입하세요.
손빨래 그거 하기엔 너무 힘들잖아요..짜증내지마시고...통돌이 세탁기 30만원 안줘도 사겠던데요...그냥 마음 푸시고...세탁기 사세요..언제사도 살거 하루라도 빨리 사는게 이익이잖아요..날도 더운데 힘내세요~2. 원글
'08.7.28 6:06 PM (61.79.xxx.105)네~^^; 세탁기는 사야지요.
지난주까지 멀쩡하게 잘 되던 것이 어제 갑자기 안돼던 터라.
양말도 그렇고 남편 유니폼도 있어서 그냥 놔둘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손빨래를 했던 건데. 만만히 볼게 아니더라구요. 하고 났더니
팔도 힘이 쫙..머리는 지끈지끈.
근데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고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 기대하는 것조차 부부로 살면서 사치부리는 걸까요.
그 한마디가 그리 아까워서 아픈 사람한테 버럭 알았어! 난 일했잖아! 이래야 하나요.
왜 저사람은 가끔 대화할때 난 일하는 사람~ 이란 뉘앙스를 풍기면서
제가 하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는 걸까요.
저사람 저런식의 말 한두번이 아니거든요.3. ...
'08.7.28 6:06 PM (220.93.xxx.118)머리아프시다고 할때 눌러도 주시고,,,뭐 좋으신 남편분 같아요
어디 분위기 좋은데 가셔서 님의 마음을 이쁜 눈길과 함께 전달해 보세요
분명 해결이 됩니다4. 원글
'08.7.28 6:11 PM (61.79.xxx.105)모르겠습니다.
나쁜 사람은 아닌데 .
저를 하인 취급하는 듯한 행동이 가끔 보여서 너무 화가 납니다.
머리 아프다고 했을때 먼저 와서 머리 눌러준게 아니고요.
제가 머리좀 눌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모르겠어요. 결혼 후 너무 안좋은 환경에 주변에 아는 사람없이
우울증도 속으로 있었지만 풀어낼 곳도 없고. 그렇게 견디면서
참아왔는데
마음하나 위로 받는 것도 힘들 다는게 참 서글프고 힘들고 지칩니다.5. .
'08.7.28 6:13 PM (211.170.xxx.98)남자들이.. 집안일 안 해 봐서.. 잘 몰라요..정말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_-;;
저는 그래서 나중에 아들 낳으면 다 시키려고요.
애교도 부리면서..하나하나 가르치듯 시키면 잘 하더라고요.
조용할 때... 아픈데 좀 도와 주면 안 될까? 라고 차근차근 말씀해보세요.6. 에구
'08.7.28 6:17 PM (118.8.xxx.33)맞벌이하시는데 좀 나눠서 하시지 그랬어요...그렇게 버릇이 드니 손까딱하기 싫었겠지요.
일 안해보면 집안일은 정말 공짜로 저절로 돌아가는 줄 아는 남자들 많답니다.
전 가끔 좀 꾀도 부리고 팔목 쑤시면 몸사리고 좀 더 엄살피면서 남편 시키고 그래요.
대신 시킬 때는 애교있게, 하고나면 엄청 오바해서 칭찬해줍니다.
정말 애 데리고 사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구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쟁취하는 거 보단 어르고 달래고 칭찬해주는 게 훨씬 쉽거든요.
아플 땐 아픈 거 좀 더 오바해서 표현하시고 그러세요. 괜히 어른스럽게 꾹 참아봐야 누가 안알아줘요.
말 한마디 이쁘게 해줬음 하면 그런 것도 전달하시구요. 말한마디 그거 아까워서 못해줘??!?!하지 마시고요~
애교와 칭찬이 저의 가장 큰 무기에요. 거기에 약간 엄살까지...
물론 분위기 눈치 봐가면서 하는 게 좋구요.
섭섭한 것도 속만 끓이지마시고 얘기 나누세요...자꾸 속으로만 삭히면 정말 속병들어요.
82자게에도 많이 풀어내시고 남편분과도 풀 건 풀어가며 사시길 바래요.7. 원글
'08.7.28 6:29 PM (61.79.xxx.105)사실. 칭찬하기를 열심히 노력했다지요.
그전에도 고민 글 올리면 칭찬해주면서 부탁하면 좋을거다..하시기에
정말 노력했어요.
사실 그렇게 해오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가끔 남편이 하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나요.
저는 저대로 그렇게 노력하는데 남편은 ...
근데..다른때면 감정을 억눌렀을텐데 어제는 힘들었어요.
아픈데. 아프면서까지 눈치보면서 애교부리면서 부탁해야 하나 싶은게
왜 그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게.
아파도 맘대로 아프지도 못하고.
아프다고 옆에서 챙겨주는 것까지 안바라는데 부탁하는 거라도 좀
부드럽게 흔쾌히 들어주는게 그리 어렵나.. 그리 억울하나 싶은게.
저 처음에 부탁했거든요. 아픈사람이 부탁하는 것 그리 들어주기 어려운지.
그후에 남편 행동때문에 저도 화나서 심각해졌지만.8. ㅉㅉ
'08.7.28 6:32 PM (58.38.xxx.61)아홉해나 알고 지낸 색시면 튼튼하지 않다는 것도 알만한 신랑인데 너무했네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죽어가게 아픈 거보다 내 손톱밑의 가시가 더 아픈 게 사람이잖아요.
신랑도 회사일로 피곤하고,여자가 집안일로 힘들 때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걸 배우지 못하고 자란 탓이죠 뭐.
우리 신랑도 맨날 저 혼자 피곤한 것처럼 징징대고 내가 힘들다고 나혼자 일하란 법 있냐고 하면 '누가 너더러 돈벌어오랬냐,힘들면 관둬~'하더라구요.어디 맛좀봐라,하고 때려치고 17년째 신랑혼자 뼈빠지게 벌고 있지요 ㅎ9. .
'08.7.28 6:36 PM (211.170.xxx.98)원글님...
아프면요.. 그냥 드러누우세요. 억지로 집안일 하지마세요. 힘들어도 꾸역꾸역 하니까.. 집안일이 자동으로 되는줄 아는겁니다.
당장 입을 옷 1-2개만 빨래 하고.. 세탁기 주문할때 올때까지 버티세요.
아프면 청소도 건너뛰세요. 청소하는 날 청소 안 한다고 잡아갑니까? 다음 휴일에 남편 쉴때 같이 하면 되잖아요.
곰처럼 꾸역꾸역 하지 마세요. 본인만 손해에요. 남편은 알아주지 않을껄요?
남편이 내가 시키는 대로 착착 따라 줄꺼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본인이 화병 나서 쓰러집니다. 기대 수준을 낮추시고.. 하나씩 가르친다는 심정으로 하세요.
여우가 되시기 바랍니다.10. 다시..
'08.7.28 6:47 PM (211.170.xxx.98)저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욕실로 가서 남편 밖으로 밀어내고 제가 빨래 했습니다.
팔이 후덜덜 거리는데도 억울해서 끝까지 했습니다.
--> 이렇게 하시니까.. 남편이 더더욱 집안일을 안 하죠.. -_-
억울하면 안 해야죠.. 약한 몸으로 왜 하세요??? 그러고 나서 몸이 아프네 머네 한들.. 남편은 불쌍해 하지도 않을겁니다.
원글님.. 너무 미련하세요.. 정말..11. 원글
'08.7.28 6:51 PM (61.79.xxx.105)제가 참 바보같죠. 참 미련해요.
제 스스로 제 팔자를 만드나봐요.
생각만 행복하게 열심히 살면 뭐해요.
그렇게 살면 뭐하겠어요.
전 정말 너무 미련한가봐요.
그때 너무 치사해서. 너무 억울해서.12. ....
'08.7.28 7:48 PM (121.128.xxx.23)남자들은 버려두고 출근할 수 있게 만들어야 좀 합니다..;;
유니폼 안내논다고 나중에 x랄 해도 그냥 함 더 입고 가요~ 하고 버려두세요;;13. 한수전수합니다
'08.7.28 11:19 PM (117.123.xxx.97)그럴 땐 "어머, 너무 미안해요."라고 청초하게 말 한 후 한번쯤 비틀리는 센스!!
..지난 번 칭찬하며 살아보시라고 표현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던 사람인데..
오늘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전 집안 일 밀리면 남편에게 오히려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안하지요.
남편에게 시키지도 않습니다. 둘다 지저분하고 일 밀려 있는 상태로 쉬는 거지요.
그리고 기운 나면 합니다.
기운이 안나면요? 당연히.. 안합니다. 입으로는 엄청나게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고 하지만요..14. 힘들다
'08.7.29 3:24 AM (218.39.xxx.95)남편 유니폼 빨지 말아버리세요..
그래야 알죠.... 휴... 제가 다 열받네요..15. ..
'08.7.29 8:27 AM (210.104.xxx.2)신혼살림 하려고 모았던 제 돈 (결혼하고서 니돈, 내돈이 없을터지만, 그래도 신혼살림 하려했던 돈이.)이
결국은 집 전세 옮기는데 보태져서 또다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
그럼에도 아이까지 미루면서 일해야 집이라도 마련할 수 있고
아이 낳을 상황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힘들어도 맞벌이 하면서 살았습니다.
-> 원글님 이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맘아프지만,
이제는 잊으시길 바랍니다.
과거에 남편집이 경매로 넘어갔고, 님이 전세금을 보탰고, 신혼살림 마련못했고..
님 다알고 하신 결혼이잖아요. 님이 그렇게 했구요.
제가 보기에 결혼한지 몇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생각을 늘 하고 계신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피해의식과 분노로 인해 남편의 사소한 잘못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서글퍼지고 살기 싫어지고.... 제가 그런 경험이 있어서 압니다.
남편과 싸우실때 옛날 이야기는 꺼내지 마시구요. 그당시의 잘못만 짚으세요.
그리고 과거사는 이제 놓아버리세요. 그거 부여잡고 있으면 뭐하나요?
나만 속병걸리지요.